검색결과10건
야구

두산, KIA 3연전 위닝 시리즈 확보 '가을야구까지 3.5경기'

가을 단골 두산 베어스가 다시 가을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두산은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원정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반까지 1-4로 끌려갔지만, 종반 KIA가 자랑하던 마무리 정해영에게 무려 6점을 뽑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43승 2무 50패(승률 0.462)를 기록하며 6위를 지켰다. 그러나 5위 KIA와 맞대결에서 이틀 연속 승리, KIA와 승차를 3.5경기까지 줄였다. KIA는 최근 3연패를 기록하며 48승 1무 48패, 정확히 승률 5할까지 내려왔다.경기 초반만 해도 KIA의 분위기였다. 두산이 광속구 에이스 로버트 스탁을 내세웠지만, 스탁은 KIA 상대로 약했던 모습(평균자책점 5.09)을 벗어나지 못했다. KIA는 1회 말 이창진의 우월 투런포와 2사 후 연속 3안타를 묶어 3점을 선취해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3-1로 리드하던 4회 말 박찬호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보태 3점의 격차를 유지했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5이닝을 1점으로 막고 내려간 뒤 불펜을 가동했다. 고영창(3분의 2이닝 무실점)-이준영(1이닝 무실점)-윤중현(1이닝 무실점)이 무실점 릴레이로 리드를 8회 2사까지 지켜냈다. 승리까지 남은 아웃 카운트는 네 개. 김종국 KIA 감독은 마무리에게 맡기기엔 조금 많은 이닝을 정해영에게 맡겼다.그러나 정해영은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등판하자마자 첫 상대인 안재석에게 바로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김재호에게도 우중간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이어갔다. 큰 것 한 방이면 동점인 상황에서 큰 것이 나왔다. 후속 타자 정수빈은 정해영이 던진 4구 시속 142㎞ 직구를 공략, 우월 투런 홈런을 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뒤 간신히 이닝을 마쳤지만, 정해영의 위기는 9회에도 이어졌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는 등 2사 1, 2루에 몰렸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기 위해 허경민에게 시속 146㎞ 직구를 뿌렸지만, 되려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승기를 완전히 빼앗겼다. KIA가 뒤늦게 박준표로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그 역시 안재석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정해영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어났고, 두산은 마무리 홍건희가 등판해 무실점 투구로 승리에 쐐기를 박고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만들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08 13:40
야구

'포스팅 실패' 나성범,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 큰 미련은 없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던 나성범(32)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나성범은 포스팅 마감 시간인 10일 오전 7시까지 MLB 어떤 구단과도 계약을 완료하지 못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자신의 SNS에 '파워 히터 나성범이 MLB 구단으로부터 원하는 계약을 제시받지 못해 KBO리그 NC로 돌아간다'고 10일(한국시간) 밝혔다. 나성범은 구단을 통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MLB에 도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큰 미련은 없다"며 "무엇보다 도전할 수 있게 도와준 구단에 감사하다. 같이 기다려주고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른 기회가 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2021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올겨울 원소속팀 NC의 동의 속에 MLB 문을 노크했다. FA(프리에이전트) 신분이 아니어서 일종의 이적료가 발생하는 '포스팅'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까지 대리인으로 선임해 철저하게 준비했지만 결국 별다른 성과 없이 포스팅이 마무리됐다. 나성범은 지난해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NC를 통합우승으로 이끈 간판타자로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슬러거 중 한 명이다. 그러나 2019년 5월 경기 중 무릎을 심하게 다쳐 시즌 아웃됐던 게 화근. 2020년 성공적으로 복귀했지만, 외야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가면서 출전했다. 결과적으로 MLB 구단에선 '외야수 나성범'의 가치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포스팅에 실패한 나성범은 올 시즌을 NC에서 뛰게 됐다. 현재 미국에 머무는 나성범은 조만간 귀국해 2월 시작할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10 09:03
야구

두산, '시속 154㎞' 워커 로켓과 100만 달러에 계약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메이저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워커 로켓(27)과 총액 100만 달러에 사인했다고 8일 발표했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25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이적료 20만 달러다. 미국 플로리다 출신인 로켓은 키 1m96㎝, 체중 102㎏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135순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됐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20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7.6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14경기 28승 31패, 평균자책점 4.11이다. 지난 시즌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관계자는 "로켓은 싱킹패스트볼(싱커)을 주 무기로 쓴다. 그동안 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 역할을 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4㎞가 나오고,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도 구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빼어난 구위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승부하는투수다. 경기 운영도 뛰어나다. 싱커를 주로 던지기 때문에 땅볼 유도가 많아 수비력이 탄탄한 두산 내야수들과 좋은 호흡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1.08 16:28
야구

두산, 김주찬·유재신·정병곤·김지훈 코치 영입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코치 네 명을 새로 영입했다고 8일 발표했다. 김지훈(48), 김주찬(40), 유재신(34), 정병곤(33) 코치다. 김지훈 코치는 1999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뒤 2001년부터 4년간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뛰었다. 지난해까지 상무 배터리 코치를 맡았다. 김주찬 코치와 유재신 코치는 지난 시즌까지 KIA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김 코치는 현역 통산 1778경기에 나서 타율 0.300, 안타 1887개, 782타점, 1025득점을 기록했다. 유 코치는 발이 빨라 주루플레이에 강점을 보였다. 정병곤 코치는 2019년 말 두산에서 은퇴했다. 지난해 경북고 코치를 맡았고, 올해 두산에서 프로 지도자로 새 출발 한다. 두산은 "새 코치들의 보직은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1.08 15:27
야구

유승안 신임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공부 많이 하겠다"

유승안(64) 전 경찰야구단 감독이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에 당선됐다. 현장 지도자에서 야구 행정가로 변신한 그는 "많이 배우고 공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은 지난 6일 "신임 회장 선거에 유승안 전 경찰야구단 감독이 단독 입후보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임원 결격 사유를 최종 검토 후 당선인 공고를 했다"고 밝혔다. 유승안 신임 회장은 2006년부터 14년 동안 연맹을 이끈 한영관 전 회장에 이어 리틀야구 수장을 맡는다. 그의 임기는 2024년까지다. 유승안 회장 당선인(이하 회장)은 실업야구팀 한일은행에서 선수로 뛰다 프로야구 출범(1982년)을 앞두고 MBC 청룡에 입단했다. 삼성과의 원년 개막전에서 4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장했고, 홈런까지 때려내며 한국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후 해태와 빙그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선수 은퇴 뒤에는 지도자 길을 걸었다. 한화에서 코치와 1군 감독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2019년 7월까지는 경찰야구단 사령탑을 맡았다. 양의지(NC)·허경민·박건우(이상 두산)·장성우(KT) 등 현재 리그 정상급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냈다. 유승안 회장은 야구 현장을 잠시 떠났던 지난해 9월 "선수 육성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가 바란 대로 어린 선수가 올바른 인성과 야구관, 그리고 기본기를 갖추도록 지원하는 한국리틀야구연맹을 이끌게 됐다. 유승안 회장은 "두 아들(KT 유원상, KIA 유민상)을 선수로 키웠기 때문에 어린이 야구에도 항상 관심이 있었다. 나는 40년 가까이 (경기하며) 싸우기만 했다. 이제는 조금 더 즐겁고 행복한 야구를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국 야구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유승안 회장은 한영관 전 회장과도 자주 만나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한 얘기를 나눠왔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의 비전을 잘 이해하고 있다. 유승안 회장은 "한영관 전 회장님께서 항상 '사랑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라'고 조언하셨다. 야구팀이 워낙 많기 때문에 감독들의 생각을 헤아리도록 노력하라는 말씀도 들었다"며 "전임 회장께서 워낙 탄탄한 시스템을 만들어 놓으셨다. 나는 선수들이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야구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은 스포츠로 여겨진다. '즐기는 야구', '행복한 야구'를 추구하는 신임 회장의 포부를 실현하기에 현실적인 장벽이 높다. 유승안 회장은 무턱대고 변화를 추진할 생각은 없다. 자신이 '초보 행정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리틀야구 현장의 문제점을 몸소 확인한 뒤 개선·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승안 회장은 "이 자리(회장)는 행정과 사업을 두루 해야 한다. 현재 기조를 갑자기 흔들 수 있겠는가. 솔직히 (현안을) 더 파악해야 한다.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고, 나부터 공부를 많이 하겠다. (야구를)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선수들을 위한 노력은 반드시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2021.01.08 06:00
야구

[감독의 리뷰&프리뷰⑤] 윌리엄스, "두산과 LG 상대로 경쟁력 높여야"

"이번 겨울은 다음 시즌 준비에 시간을 많이 쓰고 있다. 스프링캠프 계획을 짜고, 운동으로 체력 관리도 한다. 올해는 부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더 많은 팬과 야구장에서 만나고 싶다." 맷 윌리엄스(56) 감독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창단 후 처음(전신 해태 시절 포함)으로 영입한 외국인 사령탑이다. 2019시즌을 7위로 마친 KIA는 재도약을 위해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역대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윌리엄스 감독에게 3년간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윌리엄스는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으로 통산 179승을 올린 베테랑 지도자다. 선수 시절엔 다섯 차례 올스타로 뽑혔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골드 글러브와 실버 슬러거 수상 경력도 있다. 그런 그가 KIA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소식에 해외 언론까지 관심을 보였다. 윌리엄스 감독의 3년 임기 중 첫 시즌은 결과적으로 '절반의 성공'이었다. KIA는 지난해 정규시즌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73승 71패로 승률 5할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시즌 내내 부상자가 속출했는데도 2019년(62승 2무 80패)보다 11승을 더 올렸다. 리더십에 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KIA 조계현 단장은 윌리엄스 감독의 '소통' 능력을 높이 샀다. 선수들은 "감독님이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다"고 입을 모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올해를 맞아 다시 고삐를 조인다. 그는 최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팀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리그에 좋은 타자들이 많다. 투수들이 더 효과적인 투구를 해야 이길 수 있다. 그게 올해의 주요 포커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해 번번이 발목을 잡은 두산 베어스(3승 13패)와 LG 트윈스(5승 11패)는 '넘어야 할 산'이다. 하필 두 팀과 5강 경쟁을 한 탓에 가을야구 티켓을 놓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단순히 매치업 문제일 수도 있고,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올해는 확실히 그 두 팀을 상대로 더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출발부터 다르다. 지난 1년간 KBO리그와 KIA 선수단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윌리엄스 감독 자신도 "우리 선수들의 특성과 팀의 방향성 등 많은 걸 배운 시기였다. 지난해의 느낌이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데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선수들이 겨우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들었다. 내가 선수들에게 가장 원하는 건, 매 경기 꾸준하게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는 거다. 선수들은 신체적으로, 나와 코치진은 정신적으로 각각 충분히 준비를 마치고 캠프를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망이 나쁘지 않다.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구성이 좋다. 에이스 애런 브룩스와 재계약했고, 윌리엄스 감독이 반긴 투수 다니엘 멩덴을 새로 영입했다. 팀 최초 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한 프레스턴 터커는 1루로 옮겨 타격에 더 집중한다. 전력 누수도 크지 않다. 지난해 타격왕인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가 잔류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내야수 류지혁과 김태진도 부상에서 회복했다. 아직 해외 구단과 계약하지 못한 FA 투수 양현종의 거취가 유일한 미지수다. 그가 팀 잔류를 결심한다면, KIA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사라진다. 윌리엄스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구성에 만족한다. 투수진 역할 분담은 아직 구상 단계라 스프링캠프 때 결정할 거다. 터커가 외야 한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젊은 외야수들은 캠프에서 '열린 경쟁'을 해야 한다. 베스트 멤버가 정해질 때까지, 그 과정이 그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1.06 17:01
야구

정지택 KBO 총재, "도덕적 문제? 일벌백계·신상필벌 원칙"

한국 프로야구의 새 수장이 공식적인 첫걸음을 뗐다. 정지택(71) KBO 제23대 총재는 5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리그와 10개 구단의 수익 개선,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관리와 대응, 우수 선수 육성을 통한 경기력 향상, 도쿄올림픽 우승 전략 수립 등의 과제를 먼저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재는 두산 그룹의 요직을 거친 경영 전문가다. 2007년부터 18년까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을 지냈다. 지난달 14일 KBO 구단주 총회에서 차기 총재로 만장일치 선출됐다. 지난해 12월 31일 임기를 끝낸 정운찬 전 총재에 이어 3년간 KBO를 이끈다. 정 총재는 취임사에서 "KBO리그가 예전보다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아직 고쳐 나가야 할 점이 많다.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주어진 숙제도 만만치 않다. 총재로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 팬과 함께 호흡하는 생명력 있는 리그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야구계 현안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도 막힘 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 최근 큰 논란을 일으킨 키움 히어로즈 구단 경영진의 부적절한 행위 관련 내용이 그 첫 번째였다. 정 총재는 "KBO를 비롯한 10개 구단은 높은 도덕심을 바탕으로 스포츠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다만 그중 일부 문제가 생기는 경우 일벌백계, 신상필벌의 원칙을 집행해야 한다. KBO 규약이 정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격한 제재를 가하며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전임 총재가 큰 성과를 남기지 못한 '통합 마케팅'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정 총재는 "통합 마케팅은 결국 리그 산업화를 위한 거다. 그런데 각 구단 이해관계가 달라 의견을 통일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구단이 적극적으로 팀 운영과 팬 서비스 등의 수익 개선 방법을 찾고, KBO가 이에 협조하면서 힘을 모으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본다. KBO도 자체적으로 여러 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1.05 14:59
야구

[IS 포커스] 12월 27일 우규민과 계약했다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의 황당 주장

홍준학 삼성 단장과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는 지난해 11월 30일 대구 모처에서 만났다. 관심이 쏠린 자리였다. 이예랑 대표는 삼성이 영입하려 했던 FA(자유계약선수) 1루수 오재일의 대리인이다. 만남 직후 홍준학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이예랑 대표를) 만난 게 맞다"고 시인했다. 당시 홍준학 단장은 "우규민이 먼저다. 우규민에 관해 얘기하면서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뛴 오재일의) 분위기가 어떤지 한 번 물어봤다"고 말했다. 오재일이 아닌 내부 FA 우규민에 대한 협상을 먼저 진행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31일 일간스포츠는 '미등록 상태서 우규민 대리한 리코스포츠에이전시'라는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12월 30일 홍준학 단장과 우규민 계약을 최종 협상할 때까지 우규민의 대리인으로 등록돼 있지 않았다. 이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이 정한 'KBO리그 선수대리인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 당시 이예랑 대표는 "우선 오늘(12월 30일) 등록하는 거로 해서 (선수협에) 서류를 보냈다. 무조건 내 잘못"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보도 직후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선수협에 '우규민과 12월 27일 대리인 계약을 마친 뒤 실수로 서류 제출을 누락했다'고 해명했다. 굳이 12월 27일을 언급한 이유는 뭘까. 선수협 선수대리인 규정 제18조 ①항에는 '선수대리인은 새로운 선수대리인계약을 체결한 때나 선수계약을 연장 또는 갱신한 때로부터 3영업일 이내에 선수협에 이 사실을 알리고, 계약서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리코스포츠에이전시의 주장처럼 12월 27일 우규민과 대리인 계약을 했다면 3영업일 이내 선수협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면 된다. 그렇다면 12월 30일 협상이 유효할 수 있다. 규정은 위반(대리인 미등록 상태에서 협상)했지만. 관련 잘못을 바로잡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실제 삼성은 12월 31일 우규민의 계약(1+1년, 최대 10억원)을 발표했다. 삼성은 계약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삼성과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11월 29일 FA 시장이 개장한 뒤 꾸준히 우규민 계약을 논의했다. 홍준학 단장이 11월 30일 대구 만남을 '우규민 때문'이라고 규정한 게 이를 입증한다. 우규민의 FA 협상을 리코스포츠에이전시가 주도했다는 건 야구계 안팎의 공공연한 사실이다. 우규민의 대리인 계약을 12월 27일 했다는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A 구단 관계자는 "(대리인 계약을) 시즌 종료 시점이나 FA 신청 전후로 해서 바로잡았다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계약 사흘 전에 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12월 30일 리코스포츠에이전시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던 홍준학 단장은 당시 "이예랑 대표가 지금까지 협상에 들어왔냐"는 질문에 "다른 사람 누가 (우규민 협상을) 합니까"라고 되물었다. 리코스포츠에이전시의 미등록 문제가 불거진 1월 1일, "우규민 협상을 12월 27일 이전에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와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홍준학 단장은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기 선수협 사무총장 대행은 "리코스포츠에이전시가 알려온 (대리인) 계약 체결일이 12월 27일이다. 이 내용을 선수협에 전달한 건 (보도가 나간 직후인) 30일"이라며 "(대리인 계약 전 협상에 참여했다면) 그건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협은 오는 4일 중재위원회를 열어 사실 확인을 할 예정이다. 김용기 사무총장 대행은 "중재위원회는 선수와 에이전트(대리인) 간의 분쟁이 발생했을 때 중재를 하는 기구인데, 이번에는 이(에이전시 등록) 내용을 자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04 06:00
야구

황혼 접어든 1985년생 '소띠' 스타, 건재 증명할까

신축년(辛丑年)이 밝았다. 1985년생 '소띠' 프로야구 선수들은 기축년(己丑年·2009년)에 이어 데뷔 두 번째로 '자신의 해'를 맞이했다. 10년 넘게 경쟁력을 증명하며 치열한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았다. 어느덧 선수 황혼기. '건재' 증명을 화두로 2021년을 맞이한다. 1985년생 대표 야구 선수는 강민호(36·삼성)가 있다. 2004 2차신인드래프트 3라운드(17순위)에 롯데의 지명을 받았고, 데뷔 3년 차부터 주전 포수로 올라선 뒤 한국 야구 대표 포수가 됐다. 2017시즌 종료 뒤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강민호는 삼성으로 이적했다. 2019시즌은 타율 0.234에 그치며 부진했다. 그러나 2020시즌은 타율 0.287·19홈런을 기록했다. 리그 포수 중 4번째로 많은 이닝(862⅔)을 소화하기도 했다. 2021년은 삼성과의 4년 계약 마지막 해다. 개인 3번째 FA 계약을 위해서는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한화 마무리투수 정우람(36)도 재도약이 필요하다. 그는 2020시즌 50경기에 등판해 3승5패·16세이브·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하위권에 머물 팀 성적 탓에 세이브 상황에 등판할 기회가 적었다. 그러나 2019시즌 기록한 1.54에 비해 훨씬 높아진 평균자책점은 '노쇠화' 우려를 남겼다. 팀 기여도는 여전히 높다. 트레이드설도 있었지만,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게 재확인됐다. 2021년, 통산 200세이브(현재 181개)와 12년(2008~20시즌·군 복무 기간 제외) 연속 50경기 출전을 노린다. 이용규(36·키움)도 2021시즌이 매우 중요하다. 그는 한화 소속으로 뛴 2020시즌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를 기록했다. 한화 야수 중 유일하게 규정 타석을 채웠다. 그러나 한화가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며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키움이 손을 내민 손을 잡았다. 연봉은 1억 5000만원. 지난해 연봉(4억)보다 크게 삭감됐다.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NC 박석민(36)도 1985년생 소띠다. 그는 2020시즌 건재를 과시했다. 타율 0.306·출루율 0.436을 기록했다. 출루율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잦은 부상 탓에 내구성을 의심받았다. 그러나 2020년에는 123경기에 출전했다. NC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2021년도 허경민(두산), 황재균(KT), 최정(SK)과 함께 리그 최고 3루수를 두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KIA 외야수 나지완(36)도 나이를 숫자로 만들고 있다. 2020시즌 타율 0.291·17홈런을 기록했다. KIA 타자 중 4번 타자로 가장 많이 나섰다. 5월 28일 KT전에서는 통산 208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타이거즈' 소속으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타자가 됐다. 2021시즌은 팀 주장도 맡았다. KIA의 5강 재진입을 이끈다. 장원준(36·두산)은 최근 2년(2019~20년) 동안 8경기(1군 기준)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리며 통산 129승을 거둔 투수지만 부상에 시달리며 잊히고 있다. 전환점이 필요하다. LG 김용의(36)는 은퇴 갈림길에서 FA 계약(기간 1년·총액 2억원)을 하며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차기 시즌을 보낼 전망이다. 2020시즌, 이전보다 팀 기여도가 떨어진 투수 임창민(36)과 내야수 모창민(36·이상 NC)도 2021년 재도약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2021.01.02 07:00
야구

정지택 KBO 총재, 취임하면서 밝힌 3가지 목표

한국 프로야구의 새 수장이 된 정지택(70) 제23대 KBO 총재가 임기 내 KBO리그의 세 가지 숙원 사업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정 총재는 2021년을 맞이하는 신년사에서 "올해는 KBO리그 출범 40년째가 되는 해다. KBO 리그가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숙원 과제이기도 한 리그 산업화와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그 산업화와 더불어 경기력 향상은 KBO리그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핵심 가치다. 우수 유망주를 발굴해 이른 시기부터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질적 성장 중심의 육성 정책과 함께 리그의 전력 평준화를 위해 각종 제도의 보완점과 개선 방향을 지속해서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재는 또 "클린 베이스볼 실현을 위해 공정성 강화에 더욱 힘쓰고 KBO리그의 신뢰를 한층 공고히 하겠다. 심판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일부 선수들의 일탈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교육과 엄정한 제재가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정한 리그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재는 두산 그룹의 요직을 거친 경영 전문가다.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을 지냈다. 지난 14일 KBO 구단주 총회에서 차기 총재로 만장일치 선출됐다. 지난해 12월 31일로 임기를 마감한 정운찬 전 총재에 이어 올해 1월 1일부터 3년간 KBO를 이끌게 된다. 정지택 총재는 리그 산업화와 관련해 "KBO리그 방송 중계 허브인 미디어센터와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된 '로봇 심판'(자동 볼 판정 시스템) 등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콘텐츠를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 KBO와 10개 구단은 시대의 흐름과 팬들의 눈높이에 맞춘 리그 산업화가 추진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재는 또 "KBO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마련해 안전한 2021시즌을 준비하겠다. 관중 제한, 수익 감소 등 여러 악영향에도 대비해 리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 야구가 다시 세계 정상에 올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발과 전력분석에 이르기까지, 보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1.01 12:5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