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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다이빙도 메달 레이스…우하람-이재경, AG 첫 경기서 ‘은빛 연기’ 합작

한국 남자 다이빙 국가대표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첫 경기에서 ‘은빛 연기’를 선보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우하람과 이재경은 지난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다이빙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93.00점을 얻어 2위에 올랐다.우하람-이재경은 난도2의 연기를 시작으로 점수를 끌어 올리더니 4차 시기에 난도 3.4에 달하는 5154B에서 79.56점을 수확, 고득점을 기록하며 순위표 윗자리를 예약했다. 이후 5차, 6차에서 각각 난도 3.5, 3의 연기를 마친 이들은 3위 말레이시아의 380.22점에 크게 앞서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은 이번 대회 은메달로 개인 AG 통산 9번째 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4 인천 AG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한 바 있다. 역대 한국 선수 AG 최다 메달 기록 보유자이기도 한 그는 대회 첫 경기만에 메달을 추가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동시에 이 종목 3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함께 출전한 이재경의 경우 AG 첫 출전이었으나, 우하람과 함께 뜻깊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한편 1위는 총점 422.55를 기록한 중국의 차오허-얀시유 조가 가져갔다. 김우중 인턴 기자 2023.10.01 00:00
배구

또 흥국 내우에 시달리는 김연경...이 정도면 악연

'배구 여제' 김연경(35)은 지난달 17일 KGC인삼공사전에 출전하며 흥국생명 소속으로 6시즌을 채웠다. 그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는 얘기다. 김연경은 "별 기대가 없다"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미 해외 여러 무대를 경험하며 FA나 다름없는 행보를 보여줬다. 현재 시즌이 진행 중이라는 점도 작용할 것 같다. 김연경의 거취가 다시 화두에 올랐다. 흥국생명에 불거진 논란 탓이다. 구단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을 사실상 경질했다. 방향성이 맞지 않았다는 배경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2022~23시즌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1위 현대건설전에서도 승리했다. 명분 없는 인사에 배구 팬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연경 등 고참급 선수들도 반발했다는 후문이다. FA 자격을 얻은 김연경이 흥국생명과의 동행을 바랄지 의문이다. 악연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유독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있을 안 좋은 일을 많이 겪고 있다. 개인 거취·이적으로 불거진 구단과의 갈등은 차지한다. 2021년 2월 터진 스포츠계 학폭(학교폭력) 사태는 김연경과 상관이 없었다. 스타 플레이어이자 흥국생명 후배들이었던 이재영-다영 자매 과거사가 재조명된 것. 하지만 앞서 이다영과의 불화 기류가 포착됐고, 논란이 학폭 사태로 번지며 김연경의 이름도 종종 등장했다. 1위를 지키던 흥국생명은 이후 급격히 전력이 떨어졌고, GS칼텍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패했다. 당초 도쿄 올림픽 준비를 위해 국내 무대 복귀를 선택했던 김연경도 그해 5월, 다시 상하이로 떠났다. 김연경은 지난해 5월 흥국생명과 다시 계약하며 V리그에 두 번째로 돌아왔다. 올 시즌 반환점(3라운드)을 돌 때까지 특유의 티켓 파워를 보여주며 리그 흥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또 자신의 영향력 밖에 일로 풍파를 겪고 있다. 감독 경질 논란이 커지며 배구단 외부 인사의 경기 개입 의혹 등 민감한 문제가 불거졌다. 시즌 초반부터 흘러나왔던 김연경의 이적설도 재점화됐다. 흥국생명의 행보를 보면 납득이 가는 현상이다. 안희수 기자 2023.01.03 09:00
축구

마라도나 이긴 선수는 누구? 국가별 'GOAT'를 소개합니다

역대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GOAT(Greatest Of All Time).' 세계 축구계에서 끝나지 않는 논쟁이다. 이전에는 이를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의 전쟁으로 정의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장 이후에는 4파전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범위를 좁혀 국가별 'GOAT'를 선정한다면? 미국 'ESPN'이 세계 축구 팬들에게 정답을 맡겼다. 13개 축구 강국의 전설적인 선수들을 후보로 놓고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가 발표됐다. ◇아르헨티나 메시? 마라도나? 팬들은 메시의 손을 들어줬다. 바르셀로나 황금기를 이끈 메시는 총 33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슈퍼스타. 세계 최다인 발롱도르 6회 수상자다. 메시는 65%의 지지를 받아 32%에 그친 마라도나를 압도했다. 3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3%)였다. ◇브라질 브라질은 펠레의 나라다. 브라질 명문 산투스에서 25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업적 중 가장 위대한 성과는 월드컵에서 나왔다. 펠레는 1958 스웨덴월드컵, 1962 칠레월드컵, 1970 멕시코월드컵까지 3회 우승을 일궈냈다. 79%를 득표한 펠레에 이어 호나우두(19%), 가린샤(2%)가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서는 바비 찰튼을 따라올 자 없다. 1966 잉글랜드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이기도 했다. 1966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그는 56%의 지지를 얻었다. 바비 무어(26%)가 뒤를 이었고, 지미 그리브스(9%), 고든 뱅크스(9%)가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포르투갈 포르투갈은 '호날두 보유국'이다. 레알 마드리드 통산 득점 1위(450골)인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득점 1위(134골) 등을 기록 중이다. 발롱도르는 5회 수상했다. 86%의 지지를 받은 호날두에 이어 에우제비오가 10%, 루이스 피구가 4%의 지지를 얻었다. ◇프랑스 '아트 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이 선정된 것에 이견을 달 수 없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 나서 사상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긴 지단은 1998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은 3회. 그는 65%의 지지를 받으며 티에리 앙리(21%), 미셸 플라티니(12%)를 제압했다. ◇독일 프란츠 베켄바워는 독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축구인이다. 1974 서독월드컵 우승을 책임졌고, 유로 1972 우승컵도 품었다. 발롱도르를 2회 수상한 베켄바워는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로도 남아있다. 그는 63%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게르트 뮐러(23%), 3위는 필립 람(14%)이 선정됐다. ◇이탈리아 이탈리아 명가 AC 밀란의 황금기를 이끈 주인공, 오직 AC 밀란에서만 활약한 로맨티스트 파올로 말디니가 1위(54%)에 올랐다. 그는 1984년부터 2009년까지 AC 밀란에서 902경기에 출전했다. 역대 1위다. 이어 로베르토 바조(26%)가 2위에 올랐고, 주세페 메아짜(10%)와 프랑코 바레시(10%)가 공동 3위였다. ◇네덜란드 '토털 사커'의 아이콘 요한 크루이프가 7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크루이프는 아약스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으며 발롱도르를 3회나 수상했다. 1974 서독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월드컵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크루이프에 이어 아르연 로번(16%), 마르코 판 바스턴(7%)이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치열했던 경쟁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41%의 지지로 1위에 올랐다. 그는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 제국을 건설한 미드필더다. 또 스페인 대표팀의 황금기를 열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고, 유로 2008, 유로 2012 우승도 쟁취했다. 사비 에르난데스(24%)가 2위, 레알 마드리드 상징적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20%)가 3위를 기록했다. ◇미국 미국의 축구 스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랜던 도노반이 45%를 기록했다.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 LA 갤럭시 등에서 활약한 그는 미국 대표팀에서 도57골(1위)을 넣었다. 또 미국 올해의 선수상을 7번이나 수상했다. 도노반에 이어 클린트 뎀프시(28%), 미국을 대표하는 골키퍼 팀 하워드(24%)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멕시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라리가에서 명성을 떨친 공격수 우고 산체스가 53%의 지지를 받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리가 우승 5회를 포함해 총 10번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또 라리가 득점왕 5회를 차지했다. 1997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멕시코의 우승을 이끄는 등 20세기 북중미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이어 라파 마르케스(33%), 콰우테모크 블랑코(14%)가 위치했다.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축구에서 제이 제이 오코차(48%)를 빠뜨릴 수 없다. 그는 프랑크푸르트, 페네르바체, 볼턴 원더러스 등에서 활약한 그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994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우승을 이끌었다. 나이지리아 올해의 선수에 7번이나 선정됐다. 은완코 카누(33%), 빈센트 엔예마(11%)가 뒤를 이었다. ◇호주 호주 출신으로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는 팀 케이힐. 72%의 압도적인 득표를 기록했다. 밀월 FC, 에버턴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그는 2005년 에버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연속 득점을 올린 유일한 호주 선수다. 이어 해리 키웰(19%), 마크 비두카(9%)가 위치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1.08 06:00
스포츠일반

백신 믿고 도쿄올림픽 강행? 깊어지는 일본의 고민

도쿄올림픽 개막(7월 27일) D-200(4일)을 즈음해 대회 개최 여부가 또다시 글로벌 이슈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암울한데, 일본 정부와 조직위원회의 대회 강행 의지는 여전하다. 일본 NHK는 5일 “정부가 이르면 7일 수도권 4개 지역(도쿄도, 사이타마·지바·가나가와현)에 한 달간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이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긴급사태를 발동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이후 매일 3000명대 추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누적 감염자 수는 25만 명까지 치솟았다. 심각한 상황에서도 올림픽과 관련한 입장은 변화가 없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일 “올여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개최해 세계 단결의 상징으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사흘 뒤인 4일 “어떻게든 (올림픽을) 개최한다. 100년 전 스페인 독감이 대유행한 이후 열린 1920 앤트워프올림픽이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일본 국민은 회의적 반응이다. 지난달 NHK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올림픽 취소 또는 재연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달 전 조사보다 부정 여론이 15% 상승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가 대회를 강행하려는 건 천문학적으로 투입한 비용 때문이다. 일본 간사이대 연구에 따르면, 올해 무관중으로라도 올림픽을 치를 경우 예상 손실액은 1조4000억엔(15조원) 안팎이다. 취소할 경우 손실액이 4조5000억엔(50조원)까지 치솟는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재정적자가 심각한 일본 정부 입장에서 ‘열지 못한 잔치’로 50조원의 빚은 재앙이다. 일본 정부와 조직위는 백신 보급에 따른 집단 면역에 기대를 건다. 다음 달 말부터 시작해 올해 상반기 중 원하는 국민 모두에 대해 접종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집단면역 형성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본선 준비 과정에 선수 안전을 보장할 장치가 마땅치 않은 것도 문제다. 대회 기간 못지않게 종목별 예선을 치르는 1~5월 전 세계 코로나 상황도 중요하다. 도쿄올림픽 본선 엔트리 1만1000여명 중 일찌감치 출전이 확정된 선수는 전체 57%다. 핸드볼·복싱·레슬링·체조 등은 예선을 치르지 못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전 종목 자동 출전권을 보장받은 일본조차 33개 종목 600명으로 꾸릴 선수단 중 13개 종목 117명만 뽑은 상태다. 여전히 코로나가 기승인 데다,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한 상황. 전 세계 선수가 한자리에 모일 종목별 예선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치를지 결정하기도 쉽지 않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갈팡질팡한다. 지난해 11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참가 선수에게 의무적으로 코로나 백신을 맞게 하겠다”고 말했다가 거센 비판에 부딪혔다. 일부 국가와 선수가 “백신이 경기력에 미칠 영향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결국 바흐 위원장은 “(백신 접종 여부는) 자율적 판단에 맡기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어떻게든 대회가 열려도, 만에 하나 취소 사태가 벌어져도, 후폭풍이 불가피한 상황. 일본 정부와 IOC는 깊은 코로나 수렁에 빠진 채 고민만 깊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1.06 08:50
스포츠일반

'정보 수집 걱정은 NO' 라바리니가 꼽은 올림픽 과제

한국 여자배구와 스테파노 라바리니(42) 감독은 도쿄 올림픽 메달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 '월드클래스' 김연경이 마지막으로 올림픽 출전이 유력하기 때문에 배구대표팀은 이번이 45년 만에 메달을 딸 절호의 기회로 여긴다. 라바리니 감독은 어릴 적부터 사령탑으로 올림픽 메달을 꿈꿨다. 도쿄 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됐다. 올해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나,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 편성은 확정됐다. 한국은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브라질, 세르비아, 케냐, 도미니카공화국과 A조에 편성됐다.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에서 정보 수집은 중요하다. 하늘길이 사실상 막혔지만, 대표팀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현재 이탈리아 리그 노바라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라바리니 감독은 "운이 좋게도 세계적인 선수 대부분이 유럽, 특히 이탈리아와 터키 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는 대부분의 선수를 내가 직접 보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세자르 코치는 바키프방크 소속으로 터키 리그의 선수 기량을 확인하고 있다. 브라질과 도미니카, 케냐의 선수들은 브라질과 프랑스 리그에서 많이 뛰고 있는데, 라바리니 감독이 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종 정보를 듣고 있다. 오히려 라바리니 감독은 "일본 선수들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기 조금 어렵다. 이미 가진 충분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몇 가지 과제가 놓여 있다. 먼저 체력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나이가 들수록 쌓이는 경험은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도 "한국 대표팀의 평균 연령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1년 연기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림픽은 짧은 기간에 많은 경기가 열려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 체력과 몸 상태 관리 회복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조직력을 다시 강화할 시간도 필요하다. 라바리니 감독은 "블로킹 시스템의 중요성을 전보다 조금 더 높였다. 또한 아포짓(라이트)의 역할과 사이드아웃 공격 상황에서 미들 블로커의 역할도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단조로움을 한국 여자 배구의 보완점으로 꼽아왔다. 대표팀이 1년 넘게 소집되지 않은 만큼 라바리니 감독의 색깔을 덧입히고, 전달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그 역시 "그동안 대표팀을 이끌며 선수들에게 강조한 부분들을 다시 상기시키는 것과 올림픽 직전의 대표팀 소집 훈련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표팀 부동의 리베로였던 김해란이 출산으로 잠시 코트를 떠나있다.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라바리니 감독은 "오지영(KGC인삼공사)과 김연견(현대건설)을 포함해 모든 리베로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이 매우 그립다"라고 한 라바리니 감독은 4월 말 입국, 최종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도쿄올림픽 직전에 열리는 VNL 대회는 최종 리허설 무대다. 라바리니 감독은 "VNL는 올림픽을 위한 최적의 준비 기간이 될 것이다. 따라서 올림픽에 선발될 가능성이 큰 주전 선수들과 파악이 더 필요한 몇몇 선수들을 선발할 예정"이라며 "한국 배구 스타일과 국제 배구 스타일을 적절히 혼합하여 상대 팀에 따른 맞춤형 전술을 구사하고 싶다. 8강에 올라가기만 한다면, 그 이후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1.01.06 06:00
야구

45세 이승엽 셋째 득남 "책임감 가지고 더 열심히 살겠다"

이승엽(45) KBO 홍보대사가 셋째 아들을 얻었다. 이승엽은 5일 인스타그램에 “늦둥이가 드디어 나왔다”며 “세 아들의 아빠가 됐다”고 득남 소식을 알렸다. 이승엽의 아내 이송정(39)씨는 지난 4일 아들을 출산했다. 이승엽은 2002년 이씨와 결혼한 뒤 2005년 첫째 아들 은혁, 2011년 둘째 은준군을 얻었다. 10년 만에 식구를 늘린 이승엽은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건강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승엽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출입이 까다롭다”며 “의료진분들이 고생 많으시다. 코로나도 빨리 종식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승엽은 1995년 삼성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뒤 2017년까지 KBO 통산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 등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뒤 은퇴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은퇴 이후 이승엽은 KBO 홍보대사와 해설위원,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01.05 13:25
스포츠일반

조정원 총재 "코로나 광풍에도 태권도는 성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2021년 새해를 맞아 태권도 발전과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 총재는 1일 밝힌 신년 메시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유례 없이 힘든 2020년을 보냈지만, 태권도는 선제적인 변화 노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구축할 수 있었다"면서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한 총회, 비대면 품새선수권대회 등을 도입해 '뉴 노멀'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WT는 지난해 6월 하계올림픽종목국제연맹총연합회(ASOIF)가 발표한 '굿 거버넌스 지표'에서 1년 전보다 한 단계 오른 A2 등급을 받아 종목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투명성, 신뢰성, 민주성, 스포츠 개발 및 화해협력, 컨트롤 매커니즘 등 주요 지표에서 태권도는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조 총재는 "올해 열리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태권도를 세계인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시킬 좋은 기회"라면서 "태권도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참여하는 패럴림픽, 정식종목으로 재진입한 유러피안게임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존경하는 전 세계 태권도 가족 여러분,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전례 없이 힘든 한 해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스포츠계 또한 올림픽을 비롯한 거의 모든 국제 행사가 연기 또는 취소되는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세계태권도연맹(World Taekwondo, WT)은 잠시 모든 것을 원점에서 되돌아 보는 ‘리셋’(reset)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오프라인 교육의 단점인 시공간적인 제약을 받지 않는 온라인 교육을 더욱 확장해 WT 산하 210개 회원국 지도자 및 심판 교육을 강화하고 모든 국제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하는 등 ‘뉴노멀’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변화와 혁신을 더욱 가속한 한 해였습니다. 특히 WT 창설 이후 역사상 처음 정기 총회를 화상으로 개최했습니다. 이번 화상총회는 전 세계 WT 210개 회원국 중 137개 국가협회와 29명의 집행위원이 참석해, 역대 선거가 없는 총회 중 가장 높은 참가국 수를 기록했습니다. 또 WT의 첫 비대면 품새선수권대회인 ‘온라인 2020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98개국에서 15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온라인 품새대회가 코로나19의 대안으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전 세계인들의 참가가 가능해 올해부터는 분기별로 대회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WT는 지난 6월 ‘하계올림픽종목국제연맹총연합회’(ASOIF)가 발표한 ‘굿 거버넌스 지표’에서 지난 시즌 평가보다 한 단계 올라간 A2 등급을 받았습니다. ASOIF 평가 5대 지표인 투명성, 신뢰성, 민주성, 스포츠 개발 및 화합과 협력, 그리고 컨트롤 메커니즘 분야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투명성 부분에서 큰 점수를 얻었습니다. WT는 그동안 외부 전문가들을 각 분과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에 임명하고 필요한 정책과 대안을 끊임없이 모색하며 재정 투명성 및 사업 지속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WT는 국제경기연맹 중 처음으로 전 세계 난민과 불우 청소년을 돕기 위한 태권도박애재단을 설립하고 WT자체 ‘태권도 케어스’ 프로그램을 만들어 저개발국 소외계층 어린이를 지원하는 등 인류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국제스포츠계가 WT의 이러한 노력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모범적인 국제연맹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태권도 저변 확대를 위해 세계적 인기 애니메이션 PJ 마스크, 한국 명 ‘출동 파자마 삼총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전 세계 어린이들이 태권도를 쉽게 접근하고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태권도의 가치를 알려주는 기회의 장도 마련했습니다. 최근 태권도가 폴란드 크라쿠프-마워폴스카에서 열리는 ‘2023유러피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재진입한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재진입을 위해 수년간 물심양면 노력해준 유럽태권도연맹과 유럽지역 WT 집행위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한 성과는 전 세계 태권도 가족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으로 함께 이뤄낸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1년은 도쿄하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이 열리는 해입니다. 특히 장애인올림픽에 태권도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러지는 뜻 깊은 해입니다. 첫 선을 보이는 장애인올림픽 태권도 경기에도 많은 애정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오는 10월 중국 우시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립니다. 이 대회에 최대의 WT 회원국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대회 직전 ‘평화와 스포츠’ 주제의 국제포럼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2021년 WT는 분기별 온라인 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월드태권도 ‘슈퍼탤런트쇼’와 같은 많은 온라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챌린지 대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2021년 전 세계 태권도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과 건강이 함께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이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조정원 2021.01.01 14:19
스포츠일반

도쿄올림픽, 7월에 열릴까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함께 지구촌이 바이러스 극복 의지를 키워가는 가운데, 스포츠도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새해 지구촌 스포츠 최대 이벤트는 도쿄 여름올림픽이다.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광풍으로 1년 늦춰졌다.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한다. 올림픽 역사상 전쟁 때문에 취소한 적은 있어도, 전염병 같은 천재지변으로 연기하기는 처음이다. 따라서 여름 올림픽이 홀수해에 열리는 것도 처음이다. 일찌감치 올림픽 본선 출전자를 가린 종목도 있지만, 대부분 예선 일정조차 정하지 못했다. 시간이 촉박해 합리적인 조율이 필요하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해 설정한 대로 ‘금메달 5~7개, 종합 10위권 이내’가 목표다. 양궁, 태권도, 사격 등 효자 종목에서 금빛 소식을 기대한다. 한국 팬들이 손꼽을 스포츠 빅이슈는 손흥민(29)의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이다. 2015년 입단 이후 지난해까지 99골을 기록했다. 2일 오후 9시(한국시각)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대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활약은 황희찬(25·라이프치히), 이재성(29·홀슈타인 킬), 황의조, 권창훈(이상 27·이상 보르도) 등 다른 유럽파에도 자극제다. 다음 달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울산 현대가 아시아 대표로 출전하는 국제축구연맹(UEFA) 클럽월드컵이 카타르에서 열린다. 현장 지도자로 돌아온 홍명보(52) 감독의 복귀 무대다.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A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최종예선에 나선다. 6월 7일의 남북대결 성사 여부가 관심사다. 프로축구 K리그는 이르면 다음 달 말 개막한다. 4월은 야구다. 2일에는 메이저리그(MLB)가 개막한다. 빅리그 최정상급 투수 류현진(34·토론토)은 뉴욕 양키스와 원정 개막전을 통해 시즌을 시작한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최지만(30·탬파베이)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26)이 샌디에이고에 합류한다. 팬 입장에선 즐길 경기 옵션이 늘었다. KBO리그는 바로 다음 날인 3일 개막한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NC 다이노스가 2년 연속 우승으로 ‘왕조’의 개막을 알릴지 관심사다. 창단 후 첫 외국인 사령탑 카를로스 수베로(49·베네수엘라) 감독을 맞는 한화가 긴 부진에서 탈출할지도 관심 포인트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는 7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새해를 연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개막전이다. 상반기 내내 골프는 세계 랭킹 경쟁으로 흥미를 끈다. 남자는 6월 21일, 여자는 6월 28일 발표하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권의 주인을 가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준우승자 임성재(23)가 4월 8일 열리는 제85회 마스터스에서 어떤 성적을 낼 지도 큰 관심사다. 여자 골프는 상반기에만 메이저 대회가 세 차례다. 세계 1위 고진영(26), 2위 김세영(28), 3위 박인비(33)의 세계 랭킹 싸움도 볼만하다. 송지훈·배영은·김지한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1.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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