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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년사]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 "유례없는 위기…급여 50% 포기"

"급여의 50%를 포기하고 법인카드를 반납하겠다." 문창기 대표는 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시무식에서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유례없이 힘든 상황"이라며 "가맹점 지원을 위해서는 본사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이디야커피는 대표이사는 물론 부사장 이하 전 임원들 역시 급여의 20%를 반납하고 법인카드 한도를 50%로 축소하는 등 비용절감에 나선다. 아울러 문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 닥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자"며 "온라인 마케팅 강화·배달 서비스 지원을 포함해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업무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회장은 2021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회사의 전략적인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2021년 신축년은 이디야커피의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가맹점과의 상생을 더욱 강조하며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경영 슬로건으로는 '지나온 20년, 또 다른 20년, 다 함께 힘내자 으쌰!으쌰!'를 제시했다. 문 회장은 "내실을 다지고자 잠시 보류했던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기틀을 다시 한번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하겠다"며 새로운 20년을 위한 경영 구상을 구체화했다. 조직운영과 관련해서는 "성과에 따른 평가를 강화하고,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들에게는 기대 이상의 보상을 함으로써 회사의 인재밀도를 높여나가겠다”며 "현재 마주하고 있는 위중한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지금까지의 모든 관행을 탈피하여 변화된 이디야커피를 만들어어 달라"고 촉구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04 14:44
생활/문화

황현식 LGU+ 사장 "신축년엔 고객에 미쳐야…'찐팬' 만들자"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4일 "모든 변화의 시작은 고객이다. 우리 임직원 모두가 고객에 집중하고, 소위 고객에 '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현식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년메시지를 전했다. 황 사장은 "품질에 있어서만큼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고객 중심으로 사고를 전환하지 못해 생겨난 만성적인 불만이 제로(0)가 되도록 전사 역량을 모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도약을 위한 필수요소로 '질적 성장'을 꼽았다. 그는 "양보다 질을 중요하게 생각해 통신사업의 본질인 고객가치 개선에 집중하고, 고객이 주변에 우리의 서비스를 알리는 '찐팬'을 만들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교하게 세분화해 분석하고, 타깃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끄집어낼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을 중요하게 소구했던 영업방식과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황현식 사장은 "컨슈머사업에서는 경쟁력 있는 콘텐트와 고객의 데이터를 통해 광고·구독형 서비스 등 연관사업으로 확장하고, 기업사업에서는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확보해 사업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런 변화를 위해 '즐겁고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황 사장은 "즐겁게 몰입해서 일한 성과를 평가·관리하고, 회의에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질 수 있는 유플러스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리더의 지도 역량을 향상해 구성원의 성장과 동기부여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1.04 14:06
경제

'통합 과제' 허연수, '소송 난제' 김준…2021년 주목되는 소띠 CEO들

2021년 신축년 흰 소띠 해가 밝았다. 재계에서도 소처럼 우직하게 전진하는 소띠 경영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61년생인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11월 이사회를 통해 GS홈쇼핑과 합병을 결의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 공룡’의 탄생을 알렸다. 2021년 GS홈쇼핑을 품은 GS리테일 통합법인이 7월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법인의 자산은 9조원, 연간 매출액 15조원에 달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도 그룹의 거대 축인 유통 분야를 책임질 통합법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허 부회장은 ‘그룹의 2인자’로 불리는 GS의 핵심 리더다. 그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2025년 매출 목표를 25조원으로 정했다. 허 부회장은 “모든 유통구조를 강화해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겠다”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기에 두 회사의 사업역량을 한데 모아 더 큰 고객 가치를 만들자”고 말했다. GS그룹 내에서도 통합법인을 통해 GS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온라인 커머스 확대, GS홈쇼핑은 신성장 동력 마련이라는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네이버·카카오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수다. GS리테일 통합법인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통합해 올해 2조8000억원 규모인 모바일 커머스 채널 취급액을 7조원까지 끌어올려 ‘디지털 시대’의 청사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허 부회장은 편의점 GS25 점포 1만5000여 개, 슈퍼마켓 GS더프레시 320여 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 오프라인 유통망에 GS홈쇼핑의 온라인 커머스 역량을 더해 강력한 온·오프라인 유통 네트워크를 형성할 전망이다. 여기에 허 부회장은 베트남·몽골 성공을 발판삼아 GS25의 해외 확장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편의점 업계 국내 1위인 GS25는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로의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도 1961년생 소띠다. 김 총괄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할 수 있는 LG와의 배터리 소송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송 결과에 따라서 SK이노베이션의 성장 동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37년 소띠인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도 자녀들의 얽힌 타래를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장남 조현식 부회장과 차남 조현범 대표가 후계자 자리를 놓고 ‘형제의 난’을 벌이고 있다. 전기차 등에 들어갈 2차 전지 생산업체인 천보의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상률 대표도 2021년 주목받는 CEO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소띠 경영인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산 1호 코로나 치료제 승인이 유력한 셀트리온그룹의 2인자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가 1961년생이다. 서정진 회장이 은퇴를 선언하고 회장직을 내려놓았기 때문에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셀트리온과 양대산맥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 림 대표이사도 1961년 소띠다. 지난해 12월 신임 대표로 선임된 그는 “10년 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위탁개발, 위탁연구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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