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쵸비' 정지훈(왼쪽부터),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이 28일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대 라이벌 중국을 제압하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바짝 다가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 선수들이 필승을 다짐했다.
LoL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4강전에서 중국을 2대 0으로 완파하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각 30분가량 이어진 두 매치에서 초반 중국의 견제 속에 성장 싸움에서 밀리는 듯 했지만 화려한 스킬 컨트롤로 막판 한타(총력전)를 지배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는 "1세트 '오른' 전령 한타 때 상대 원딜을 잡아낸 순간이 가장 잘 했던 것 같다"며 "'케리아' 류민석이 오늘 잘 해줬다. 덕분에 그런 각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맹활약한 '룰러' 박재혁은 "쟁쟁한 나라들만 남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주장 '페이커' 이상혁 대신 미드 라이너로 출격한 '쵸비' 정지훈은 "팬들의 응원이 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