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개인 통산 득점 기록에서 펠레(81)를 추월했다. 유벤투스는 4일(한국시간)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5라운드 우디네세와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호날두였다. 그는 전반 31분, 후반 25분 멀티 골을 터뜨렸다.
세계 축구사에 의미 있는 기록이 탄생했다. 이날 2골을 더한 호날두는 개인 통산 758골을 달성했다. 2002년 스포르팅(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호날두는 2003년까지 5골을 넣었다.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한 뒤 2009년까지 118골을 성공했다. 이어 200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옮겨 2019년까지 450골을 폭발했다. 2019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지금까지 83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성공한 102골을 더해 총 758골을 완성했다. 브라질의 상징이자 '축구 황제'로 불린 펠레의 개인 통산 득점 757골을 넘어섰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멈추지 않는 호날두의 골 결정력에 찬사가 이어졌다. 미국의 'ESPN'은 "호날두가 우디네세전 전반에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후반에 펠레를 무너뜨렸다. 이 남자는 늙지 않는다. 2021년 다시 한번 발롱도르를 거머쥘 수 있을까"라고 썼다.
많은 언론은 "호날두가 펠레를 넘어 개인 득점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1위는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활약한 오스트리아의 전설적인 공격수 요셉 비칸(805골)이다. 2위는 '브라질의 폭격기'로 이름을 날린 호마리우(772골)로 기록돼 있다. 호날두의 폭발력을 보면 역대 2위는 가시권에 있고, 1위 등극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호날두는 한 해 평균 약 40골을 넣기에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역대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당장 다음 경기에서 호날두가 역대 1위가 될 수 있다고 보도한 언론도 있다. 스페인의 '마르카'와 '문도 데포르티보' 등은 현재 2위가 호날두이고, 1위는 비칸이라고 주장했다. 비칸의 기록은 805골이 아니라 759골이라는 게 이들 언론의 집계다. 호날두와 단 1골 차이다.
통산 득점 기록 외에도 호날두가 쓰고 있는 역사는 많다. 그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 통산 득점 1위(450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득점 1위(134골), 포르투갈 대표팀 통산 득점 1위(102골)를 달리고 있다. A매치에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100골을 돌파하며 2위에 올라 있다. A매치 통산 득점 1위는 은퇴한 이란의 전설 알리 다에이(109골)다. 호날두가 충분히 추월할 수 있다.
호날두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마저 압도하고 있다. 메시는 통산 득점 715골을 기록하며 7위에 랭크됐다. 메시 위에는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746골), 게르트 뮐러(독일·735골)가 자리를 잡고 있다. 메시는 UCL 118골로 호날두에 이은 2위, A매치 71골로 12위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