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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대5로도 싸우는 '거인 센터' 박진아, 막아낸 박지수의 '가치'가 빛났다 [여자농구 안덕수 관전평]

북한과의 경기를 앞두고 역시 가장 궁금했던 건 2m5㎝의 대형 센터 박진아(20)였다. 앞서 대만과의 경기에서 51점을 넣었다고 하니 궁금하기도 했고, 나름 기대가 되기도 했다.실제로 보니 생각보다도 더 좋은 선수였다. 지난 경기는 박진아와 한국 대표팀이 1대 5로 싸웠다고 요약할 수 있다. 특히 1쿼터부터 페이스가 아주 좋았다.그와 달리 우리 선수들은 초반 조금 답답했다. 첫 스타트는 좋았다. 박지수(청주 KB)가 패스를 잘 찔러 넣어 2-0으로 경기 출발을 잘 했다. 그러나 그 이후 득점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물론 외곽 슛도 안 터졌지만, 박지수에 의존하면서 속공 기회를 잘 만들지 못한 게 컸다. 그러다보니 북한에 많이 끌려다녀야 했다. 대표팀이 간간이 터지는 북한 선수 앞선인 7번 선수(리은정)의 3점 슛에 당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다만 그렇다 해도 핵심은 박진아였다. 우리 선수들이 박진아에게 원 카운트 상황, 볼 쪽에 윙맨을 집어 넣었을 때, 혹은 반대일 때도 더블 팀을 많이 가며 대처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박진아의 플레이가 준수했다. 패스 아웃도 나름 괜찮게 하는 장면을 1쿼터에서도 볼 수 있었다. 박진아를 제외한 북한 선수들의 슛이 안 들어갔지만, 만약 그 슛들이 들어갔다면 우리 대표팀이 훨씬 더 고전했을 것이다. 2쿼터에도 초반 어려움이 있었다. 외곽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고, 수비와 공격 모두 박지수의 비중이 너무 커져 경기가 몇 차례 답답하게 흘러갔다. 끌려가던 경기 흐름을 2쿼터에 바꾼 게 이해란(용인 삼성생명)의 투입이다. 2쿼터 3분 27초가 흘러 10점 차로 지던 상황에서 교체돼 들어왔다. 이해란이 투입된 후 앤드원 득점에 성공했고 거기서부터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정선민 감독이 이해란을 과감하게 투입한 걸 치켜세우고 싶다.지난 시즌 리그 최고 3점 슈터였던 이소희(부산 BNK)도 깜짝 활약했다. 2쿼터 막판 이소희의 3점 슛이 탑에서 들어갔다. 속공도 수 차례 성공했다. 박진아를 잘 막으면서 로테이션 수비가 됐던 덕분이다. 수비에서 전개되는 속공, 그리고 그걸 잘 이용해 쫓아가는 상황을 만들어놓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역전을 가능하게 만든 부분이다.우리 대표팀이 후반에도 그 흐름을 잘 가져갔다. 박지수가 계속 공·수에서 활약해줬고, 속공도 계속 많이 나왔다. 거기에 후반에는 외곽 슛까지 터지기 시작하더라. 그 덕분에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갔다.이 지점에서 베테랑 이경은(인천 신한은행)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이경은이 조율해주고, 거기에서 3점 슛도 터져 나오면서 한국 대표팀이 3쿼터 중후반 시점에 확실하게 두 자리 수 점수 차를 벌려갈 수 있었다. 결국 2쿼터 말미에서 분위기를 잡아온 것이 후반까지 우리 대표팀이 스스로 원했던 경기력을 낼 수 있었던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MVP: 박지수여러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MVP(최우수선수)는 단연 박지수를 꼽을 수밖에 없다. 박지수가 매치업한 박진아는 그냥 키만 큰 2m5㎝ 선수가 아니다. 수비도 그렇고, 순간적인 스피드도 좋다. 코트 끝에서 끝까지 거리인 28미터를 왔다갔다 하는 상황을 관찰해봤다. 언뜻 느리게 보이지만, 순간적인 속도가 괜찮고 페인트존에서 공격력이 상당히 좋은 선수다.그런 선수를 상대로 공격과 수비에서 박지수가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다시 한번 박지수의 가치가 두드러졌던 경기다. 박지수가 어제 경기를 통해 세계적으로도 통할 수준급 모습을 보여준 건 분명하다. 37분 가까이 쉬지 않고 뛴 투혼도 짚고 싶다. 마지막 3분 정도를 남겨놓고 허벅지가 불편해 교체됐는데, 긴 시간 경기를 잘 이끌었다.물론 노련한 경기력과 밸런스를 보여준 김단비도 있다. 박지현(이상 아산 우리은행)도 다 잘 해줬다. 강이슬의 외곽 슛도 후반 터졌다. 하지만 어제 경기 짚고 넘어가야 할 게 분명 있다. 1~2쿼터 경기력으로 중국과 일본을 상대했다면, 우리 대표팀은 15~20점을 지고 전반을 마쳤을 거다. 또 후반에 그걸 뒤집으려다 턴오버도 많이 나왔을 수 있다. 그만큼 우리 대표팀의 전·후반 경기력이 확연하게 달랐다.강팀을 상대로는 전반부터 그런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확실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한다. 그게 관건이다. 박지수가 공격 리듬을 찾지 못해도 수비에서 활약하고, 그로 말미암아 선수들이 속공을 어떻게 전개하고, 경기 리듬과 페이스를 어떻게 우리에게 가져올지가 앞으로도 중요할 것 같다. -주목할 선수: 박진아'역대급' 존재감을 보여준 박진아에 대해서도 조심스럽지만, 기대감과 아쉬움을 남겨본다.첫 번째, 정말로 체계적으로 농구를 우리나라에서 관리했다면 근력 부분이 더 뛰어났을 것 같다. 또 좋은 시스템 속에서 피지컬적인 준비가 더 잘 됐을 거다.두 번째, 선수의 뛰는 경기력을 보면 정신력을 알 수 있다. 스포츠는 멘털 싸움이라 하지 않나. 북한 선수로서가 아니라 그저 농구 선수로만 박진아를 볼 때 그 부분이 돋보였다. 우리 대표팀이 트랩과 더블 팀 등으로 상당히 많이 괴롭혔다. 첫 공격부터 그에게 달라붙고 볼을 뺏으려 했다. 그런데 박진아는 한 번도 교체되지 않고도 시종일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무너지지 않았다.세 번째, 슛에 대한 터치가 상당히 좋았다. 경기 후반 상대와 몸을 부딪히거나 골밑에서 레이업이나 훅 슛 등 언더 바스켓까지 성공하더라. 장신 선수인 대도 슛 기량이 상당했다. 박지수조차도 혼자서 박진아를 막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더블 팀이 붙고 거기에 박진아가 흔들리면서 박지수가 블록도 하고, 슛도 할 수 있었다. 일대일 몸 싸움으로는 조금 밀릴 정도의 상대였다. 관전평 시작부에서 박진아에 대해 우리 대표팀과 1대5로 싸웠다고 말한 바 있다.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한 로숙영 등 다른 가드들이 잘해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29일 경기에서 그러지 못했다. 그 공백을 박진아가 혼자 다 메꿨더라. 공격과 수비 모두 그랬다.그래서 더 아쉽다. 박진아가 어릴 때부터 좀 더 체계를 갖춘 교육을 받았다면 이미 아시아를 넘어 진작에 WNBA(미국여자프로농구)에 도전할 능력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박진아의 스타일을 굳이 비유하자면 과거 감독일 때 기용했던 다미리스 단타스와 비슷하다. 스피드는 단타스가 낫지만, 골 밑에서 영리함은 단타스를 연상하게 한다. 박진아는 이미 그 정도 역량을 갖춘 뛰어난 센터다.안덕수 KBSN 스포츠 여자농구 해설위원(전 청주 KB 감독)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30 15:40
메이저리그

아브레유·터너 영입 실패…MIA, 차선책은 보스턴 유망주?

마이애미 말린스의 타선 보강이 쉽지 않다. 미국 마이애미 헤럴드는 3일(한국시간) 오프시즌 마이애미의 영입 실패 사례를 나열했다. 마이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타선 보강에 포커스를 맞춰 움직였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는 베테랑 내야수 진 세구라(33) 영입 정도다.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아메리칸리그(AL) MVP 출신 거포 호세 아브레유(36)에 2년, 총액 4000만 달러(511억원) 수준의 계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아브레유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년, 총액 5850만 달러(747억원)에 계약했다. 연평균 금액은 마이애미의 조건이 더 나았지만, 더 높은 총액을 보장한 휴스턴으로 향했다. 그다음 마이애미의 타깃은 저스틴 터너(39)였다. LA 다저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터너는 마이애미 홈구장에서 통산 타율 0.402(102타수 41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클럽하우스 리더가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접근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마이애미는 터너의 나이를 고려해 1년, 1500만 달러(192억원) 수준의 단기 계약을 건넸고 터너는 2년, 총액 2200만 달러(281억원)에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애미는 내야수 브랜든 드루리(31)마저 LA 에인절스에 뺏기고 방향을 선회, 세구라를 잡았다. 마이애미는 세구라마저 1년 단기 계약을 생각했지만, 시장 흐름을 고려해 2년 계약으로 내용을 조정했다. 마이애미는 여전히 타선 보강을 원한다. 다음 타깃은 보스턴의 대형 유망주이자 1루수 트리스턴 카사스(23)다. 현지 매체를 종합해보면 마이애미는 투수 파블로 로페스(27)나 트레버 로저스(26) 에드워드 카브레라(25)를 카드로 카사스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보스턴이 관심을 보이는 마이애미 내야수 조이 웬들(33)이 트레이드 패키지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마이애미는 뉴욕 메츠 3루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도 문의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03 19:14
프로농구

삼성생명, 여자농구 퓨처스리그 2연패 달성

삼성생명이 2년 연속 퓨처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생명은 3일(화)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2군리그)’ KB스타즈와의 최종전에서 61-60으로 승리, 4승 1패의 성적으로 지난 시즌에 이어 퓨처스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팀 통산 4번째 우승을 기록한 삼성생명은 KB스타즈(4회)와 함께 퓨처스리그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랐으며, 우승 상금 1천만 원도 획득했다. MVP는 삼성생명 조수아로 선정됐다. 조수아는 5경기 평균 16.4득점, 5.0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 WKBL 심판부, 경기부, 취재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19표를 얻어 생애 첫 퓨처스리그 MVP의 기쁨을 누렸다. 조수아에게는 상금 2백만 원이 수여된다. 이은경 기자 2023.01.03 17:17
프로야구

MLB닷컴 "이정후, 내년 포스팅에 그린 라이트 켜졌다"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의 2023시즌 후 미국 도전 소식이 곧바로 현지에도 전해졌다. 키움 구단은 지난 2일 "이정후가 올 시즌 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017년 데뷔한 이정후는 올해 시즌을 마치면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자격을 갖춘다. FA(자유계약선수)가 아닌 포스팅 시스템은 구단 동의가 필요한데, 키움 구단이 요청 14일 만에 수용하면서 이정후의 MLB 도전도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대형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언제나 눈에 불을 켜는 곳이 MLB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키움의 포스팅 수용 소식이 들리자 이를 바로 전했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이정후가 2017년부터 뛰고 있는 그의 소속팀 키움이 풀타임 7번째 시즌을 마친 슈퍼스타를 포스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어 "구단은 내부 논의를 통해 MLB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단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고 지원하기로 방침을 밝혔다"라고도 알렸다. 매체는 이정후에 대해 "KBO리그의 전설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아버지인 그는 23홈런 113타점과 타율 0.349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하고 지난해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KBO리그 최고의 퓨어 히터(높은 타율과 강한 타구 그리고 적은 삼진을 기록하는 타자)로 지난 시즌 627타석에서 32삼진과 66볼넷을 기록했다. 3000타석 이상 선 KBO리그 역대 타자 중 가장 높은 통산 타율 0.342를 기록했다. 파워, 콘택트, 선구안의 조합은 MLB의 더 빠른 구속과 마주해도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정후가 떨어지는 유인구를 맞춰 안타로 만드는 배드볼히팅 장면을 소개하면서 "여러분이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좋아했다면 이정후도 좋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03 09:43
야구

[월간 MVP 인터뷰] "야구가 재미없었다"던 이정후는 더 강해졌다

#이정후 #키움히어로즈 #MVP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는 '무결점 타자'다. 지난 4월 프로 데뷔 6년 만에 3000타석 기준 KBO리그 통산 타율 1위로 올라섰다. 6월에도 존재감이 대단했다. 25경기에 출전, 타율 0.392(97타수 38안타) 8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월간 타점과 최다안타 1위, 타율과 홈런, 출루율(0.496)에선 모두 2위였다. 그 결과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즌 베스트 월간 MVP' 6월 팬 투표에서 8584표(총 유효표 1만3167표)를 얻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2.08.11 15:40
야구

'NPB 통산 357홈런' 괴물의 아들, 라몬 카브레라…日 독립리그행

한때 일본 프로야구(NPB)를 주름잡았던 거포 알렉스 카브레라의 아들 라몬 카브레라(32)가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10일 ''괴물 용병'의 주니어가 일본에서 아버지 뒤를 쫓는다'며 '라몬 카브레라가 독립리그 BC 이바라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주 포지션이 포수인 라몬 카브레라는 2015년 신시내티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두 시즌을 뛰었다. 통산(2년) 성적은 타율 0.264(201타수 53안타), 4홈런, 26타점이다. 큰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그의 일본 독립리그 입단은 눈길을 끌만 하다. 바로 '아버지' 때문이다. 라몬 카브레라의 아버지인 알렉스 카브레라는 NPB 역사에 이름을 남긴 외국인 타자다. 2000년 세이부에 입단해 2012년까지 NPB 통산 타율 0.303, 357홈런, 949타점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2002년 무려 55홈런을 때려내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2005년에는 세이부돔 구장 천장을 때려내는 홈런(비거리 180m)으로 보는 이들을 모두 깜짝 놀라게 하였다. 골든글러브 1위, 통산 NPB 베스트 나인 5회, 월간 MVP(최우수선수) 6회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라몬 카브레라는 2018년부터 3년 동안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최근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몸담았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BC(베이스볼 챌린지) 리그 이바리카 구단은 지난해 7승 4무 49패(승률 0.125)를 기록한 약팀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10 16:06
축구

이강인, 시즌 첫 골 드디어 터졌다…경기 MVP 선정

고대하던 이강인(발렌시아)의 올 시즌 첫 골이 드디어 터졌다. 좁아진 입지를 한껏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는 8일 스페인 무르시아 예클라의 라 콘스티투시온에서 열린 3부리그 클럽 예클라노 데포르티보와 2020~21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4-1로 이겼다. 발렌시아는 3라운드(32강)에 올랐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은 2선의 한 가운데를 책임지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11월23일 알라베스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이후 46일 만이다. 이강인의 득점포는 전반 7분에 나왔다. 팀 동료 마누엘 발레호의 슈팅이 빗맞아 옆으로 흐르자 이강인이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강인의 득점은 올 시즌 12경기(리그 11경기ㆍ컵대회 1경기)만에 처음이다. 득점포는 지난해 7월8일 레알 바야돌리드전 이후 6개월 만이다. 기세가 오른 발렌시아는 라치치(전반 9분), 소브리노(전반 34분), 코레이아(후반 8분)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벌렸다. 예클라노의 오카가 후반 1분에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이강인은 후반 16분 제이손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후 발렌시아는 구단 SNS 계정을 통해 경기 MVP로 이강인을 뽑았다. 선제골로 팀 승리의 물꼬를 틔웠고, 이후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전술적 흐름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언론의 평가도 비슷했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이강인에게 평점 7점을 줬다. “첫 터치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줄곧 좋은 경기를 했다. 후반 15분에 그라시아 감독이 교체한 건 돌아오는 라 리가 경기에 선발로 내보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곁들였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1.08 08:58
생활/문화

[단독]250만 네이버멤버십 고객, 2월말부터 '티빙' 공짜 시청

네이버가 멤버십 서비스에 CJ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티빙(TVING)을 추가한다.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1등을 노리는 네이버와 쿠팡이 모두 OTT를 구독 서비스에 장착하면서 150조원 규모의 이커머스 패권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다음달 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하 네이버멤버십) 디지털 콘텐트 혜택에 티빙이 추가된다. 네이버멤버십은 월 4900원을 내면 결제금액의 최대 5%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추가로 디지털 콘텐트 이용권도 제공한다. 지금은 웹툰 쿠키 49개, 시리즈on 영화 한 편, 디지털 콘텐트 체험 팩 등 3개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티빙 이용권이 추가될 예정이다. 네이버멤버십은 지난해 6월 출시한 회원제 서비스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네이버페이 적립 폭이 커 이커머스 이용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덕분에 출시 6개월 만에 회원 250만명을 모았다. 다만 디지털 콘텐트 혜택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특히 이커머스 경쟁사인 쿠팡이 지난달 24일 OTT ‘쿠팡플레이’를 출시하고 ‘로켓 와우 멤버십’에 이를 포함시키자 네이버멤버십의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로켓 와우 멤버십은 월 2900원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플레이는 이제 막 시작 단계라 아직은 콘텐트가 많지 않지만 점점 늘려나갈 것”이라며 “멤버십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네이버가 멤버십에 티빙을 추가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티빙은 tvN 등 CJ ENM 채널과 드라마·예능 명가 JTBC까지 총 39개 방송국의 콘텐트(총 6만5000편 이상)를 볼 수 있는 OTT라서다. 이제 막 출시해 독점 콘텐트가 부족한 쿠팡플레이 대비 콘텐트 경쟁력이 월등하다. 더구나 티빙 이용권을 따로 구독할 경우 최소 7900원을 내야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디지털 콘텐트를 이용하지 않았던 네이버쇼핑 이용자들을 멤버십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의 네이버멤버십 합류는 네이버와 CJ의 1호 협력 사업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CJ그룹 계열사인 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3곳과 주식 6000억원 어치를 교환했다. 네이버는 CJ ENM의 3대 주주, 스튜디오드래곤의 2대 주주가 됐다. 양사는 물류와 콘텐트 부문에서 다양한 협업 방식을 논의했고 이번에 티빙의 멤버십 합류를 이끌어 냈다. 향후 네이버쇼핑 거래액이 늘면 CJ대한통운의 물류배송 수요도 커지는 선순환이 가능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10월말 3분기 실적발표 당시 “쇼핑·결제에서 물류로 이어지는 흐름에 완결성을 더하고 글로벌 콘텐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CJ 측과 자사주 교환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 글로벌 빅테크 '아마존' 전략 이커머스에 OTT를 접목하는 전략의 원조는 미국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유료 멤버십 ‘아마존 프라임’은 매달 약 12.99달러(약 1만 4122원)를 내면 빠른 배송에 무제한 음악감상, 아마존 프라임비디오(OTT)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1억 5000만명 이상의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확보했다. 국내 이커머스 톱2인 네이버와 쿠팡도 유사한 효과를 노리고 OTT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145조원으로 2019년(135조 2640억) 대비 크게 늘었다. 조태나 흥국증권 연구원은 “아마존 전략은 이용자를 자사 서비스 내에 가두는 락인(Lock-in) 효과가 검증됐다”며 “영토가 넓은 미국과 달리 국내에선 배송 속도만으로 이커머스 경쟁력에 차이가 나기 어렵기 때문에 OTT 경쟁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팩플레터 구독은 여기서→https://url.kr/qmvPIX 2021.01.08 08:12
스포츠일반

주희정부터 김훈까지, 프로농구 역대 신인왕의 역사

프로농구 신인들이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소속팀을 웃게 하고 있다. 올 시즌 신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19점)을 세운 오재현(22·서울 SK)과 6일 서울 삼성전에서 19득점을 몰아치며 타이기록을 작성한 이윤기(24·인천 전자랜드)는 지난해 김훈(25·원주 DB)에 이어 두 시즌 연속 2라운드 출신 신인왕 탄생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1라운드 2순위 박지원(23·부산 kt)과 6순위 윤원상(23·창원 LG)이 뒤를 쫓고, 부상 중인 전체 1순위 차민석(20·서울 삼성)과 출전 시간이 아직 적은 한승희(23·안양 KGC인삼공사)까지 가세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인들의 활약은 리그 흥행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KBL에 반가운 일이다. KB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악재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역대급' 순위 싸움으로 재미는 한껏 끌어 올렸는데,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팬들의 관심을 끌기 쉽지 않다. 프로 무대에 등장한 샛별들의 활약은 그 자체로 활력소가 된다. 역대 프로농구 신인왕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신인왕 출신의 선수들은 데뷔 시즌은 물론, 그 뒤로도 꾸준히 활약하며 스타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KBL에서는 1997~98시즌 초대 신인왕에 오른 주희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3명의 신인왕이 탄생했다. 연습생 출신 주희정은 원주 나래(현 DB)에 입단, 프로농구 원년 최연소 선수 기록을 썼다. 주희정은 이후 서울 삼성-안양 KT&G(현 KGC인삼공사)-서울 SK, 그리고 다시 삼성을 거쳐 KBL 최초로 20시즌, 10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규섭(2000~01), '천재'로 불린 김승현(2001~02), 리그 최고의 토종 빅맨으로 골 밑을 지배한 김주성(2002~03), 꾸준함을 앞세워 올타임 레전드로 꼽히는 양동근(2004~05), 한국인 최초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했던 하승진(2008~09), KGC인삼공사의 대들보 오세근(2011~12), 프로농구 FA 역대 최고액의 주인공 김종규(2013~14), 고양 오리온의 '수호신'으로 거듭난 이승현(2014~15) 등도 신인왕 출신이다. 주희정·신기성·김승현·김주성·양동근·오세근(2016~17)은 신인왕 출신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지난몇 년간은 신인왕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2018~19시즌 신인왕이었던 변준형(KGC인삼공사)을 제외하면 신인왕을 받을 만한 선수가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2019~20시즌에는 신인왕 수상 자격이 있는 후보들이 모두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김훈이 수상하긴 했지만, 일각에서는 신인왕 관련 규정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계속 이어졌다. KBL이 올 시즌 신인들의 이른 활약을 반기는 이유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8 06:00
스포츠일반

KT 허훈, 프로농구 3R MVP 수상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KT 허훈이 개인 통산 두 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KBL은 7일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MVP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95표 중 62표를 획득한 부산 KT 허훈이 같은 팀 김영환(11표)을 제치고 3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허훈은 3라운드 8경기 동안 평균 35분 14초 출전(전체 2위), 16.5득점(국내 1위/전체 7위), 8.4어시스트(전체 1위)를 기록했다. 허훈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 KT는 3라운드 5승 3패를 기록하며 4위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지난 2017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돼 프로 데뷔한 허훈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베스트5와 국내선수 MVP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허훈은 오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하는 전주 KCC와의 경기에 앞서 기념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김우중 기자 2021.01.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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