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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까기' 무리뉴도 손흥민에게는 '폭풍 칭찬'

"특별한 선수, 그리고 특별한 사람이다."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29·토트넘)에게 건넨 찬사다. 상대팀 감독은 물론 선수들까지 가리지 않고 독설을 퍼부어 '모두까기'로 불리는 모리뉴 감독에게도 손흥민은 그만큼 특별하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브렌트퍼드(2부)와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추가 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014~15시즌에 이어 6년 만에 리그컵 결승에 오른 토트넘은 2007~08시즌 후 13년 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골은 역시 순도가 높았다. 이날 손흥민에게 주어진 슈팅 기회는 단 세 차례. 이 중 두 번이 유효슈팅이었고, 그중 하나가 골로 연결됐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두 번의 기회를 잡았다. 첫 번째 발리슛을 보고 들어간 줄 알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는데 손흥민이 경기를 끝냈다"며 그의 높은 골 결정력을 칭찬했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인 스쿼카는 손흥민이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4개의 슈팅을 시도했다고 집계했다. 이 중 26개가 골문 안으로 향해 유효슈팅률 62%를 기록했다. 득점 전환율은 38%에 달했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가치가 높은 골이었다. 이날 손흥민의 그가 유럽 무대에서 터뜨린 150번째 골이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 이적 전까지 20골을 터뜨렸고, 이후 레버쿠젠에서 29골을 기록한 뒤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해 득점 행진을 이어왔다. 나흘 전인 2일, EPL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자신의 토트넘 개인 통산 100번째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날 리그컵 브렌트퍼드전 골로 유럽 통산 150호 골을 달성했다. 올 시즌 기록은 컵대회 포함 16골 8도움(EPL 12골 5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리그컵 1골). '절친'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득점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의 '특별함'을 칭찬한 건 그의 활약상 때문만은 아니다. 모리뉴 감독은 브렌트퍼드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다. "인터뷰 때마다 항상 팀을 우선시한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는 단호하게 답했다. 모리뉴 감독은 "그게 그 선수의 겸손이고, 그게 손흥민이다. 그는 그런 사람"이라며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지만 손흥민에겐 팀이 우선이다. 케인, 루카스 모우라 등 많은 선수들이 팀을 우선으로 여긴다. 우리는 그들의 그런 점에 기대고 있다. 손흥민 역시 그런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의 '겸손'에 대해 아낌 없는 칭찬을 전했다. 유럽축구 팬들이 모리뉴 감독의 독설들을 떠올려 본다면, 이는 '특급칭찬'이라 할 수 있다. 모리뉴 감독은 아르센 벵거, 라파엘 베니테즈 등 상대팀 감독들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독설을 퍼부어 감정싸움을 벌인 바 있다. FC포르투(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그리고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토트넘(이상 잉글랜드)을 이끄는 동안 잦은 독설과 말실수, 폭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쟁쟁한 팀들을 이끌면서 선수들과 '기싸움'도 개의치 않았다. 이 과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리오 발로텔리, 세스크 파브레가스, 루크 쇼, 폴 포그바 등 스타들과도 충돌했다. 모리뉴 감독의 '모두까기'는 토트넘에서도 예외가 없었다. 지난 시즌에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탕귀 은돔벨레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그에게 계속 기회를 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올 시즌에도 델레 알리를 비롯해 선수들에 대한 비판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열린 EPL 15라운드 번리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에는 "선수들에게 야망이 없었다"며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려 비판을 받기도 했다. 물론 모리뉴 감독이 모든 선수에게 비판만 쏟아내는 건 아니다. 그러나 "특별하다", "그와 케인은 특별한 일을 해내고 있다", "월드 클래스" 등 모리뉴 감독의 연이은 '폭풍 칭찬'은 현재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얼마나 엄청난 일을 해내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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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00호 골+1도움' 토트넘, 리즈에 3-0 완승… 3위 도약

손흥민(토트넘)이 새해 첫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을 신고하며 팀의 완승을 자축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4경기 연속 무승을 탈출한 토트넘은 승점 3을 추가하며 8승5무3패(승점29·+14)로 승점이 같은 4위 레스터 시티(+9) 5위 에버턴(+6)을 골득실에서 제치고 3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기록한 개인 통산 100번째 골이자 올 시즌 정규리그 12호 골이다. 이 골로 손흥민은 득점 부문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3골)와 격차를 1골로 좁히며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또 손흥민의 100호 골에 케인이 도움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EPL에만 13골을 합작,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블랙번)이 갖고 있던 한 시즌 최다골 합작 타이 기록을 세웠다. 전반 29분 스티븐 베르바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 나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추가골과 후반 5분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쐐기골까지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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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졌다' 손흥민, 토트넘 통산 100골 달성… 케인과 올 시즌 13골 합작

손흥민(토트넘)이 새해 첫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토트넘 입단 후 개인 통산 100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손흥민이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기록한 100번째 골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9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카라바흐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이날 리즈전까지 총 253경기에 출전해 100골을 기록했다. 동시에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12골로 득점 부문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3골)와 격차를 1골로 좁혔다. 현재 득점 순위는 단독 2위. 토트넘은 케인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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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만사형통 꿈꾸는 이재성, “재충전 끝, 후반기도 건강하게 달릴게요”

지난 2020년은 전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내내 어수선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유례 없는 광풍 속에서도 독일 무대에서 세 시즌 째를 치르고 있는 이재성(28·홀슈타인 킬)의 활약은 흔들림이 없었다. 이재성은 지난해 12월 27일(한국시간) 독일 키커지가 선정한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부리그 전반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부터 13라운드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에 선정된 이재성은 평점 6점 만점에서 2.67점을 받았다. 평점이 0에 가까울 수록 점수가 높다. 키커지는 이재성에 대해 "13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으며 이 주의 팀에도 두 번 선정됐다"고 그가 전반기 베스트11에 선정된 이유를 설명했다. 전반기 이재성이 보여준 활약을 생각하면 베스트11 선정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시즌 첫 경기였던 DFB포칼(컵 대회)에서 머리로만 두 골을 터뜨리며 활약을 예고한 이재성은 전반기 13라운드까지 매 경기 출전해 승리를 이끌었다. 3골 2도움이라는 공격 포인트도 눈에 띄지만, 최전방에서 득점 부담을 안고 뛸 때보다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공수 양면에서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드러내고 있다. 이재성의 활약 속에 킬은 전반기를 1위(8승4무1패·승점28)로 마감했다. 이재성은 본지를 통해 "2020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가 있었지만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아프지 않고 (2019~20)시즌을 마무리한 것이 기쁘다"며 "새로운 시즌도 전반기를 잘 마치고, 최근 일주일 동안 휴가를 통해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이제 다시 후반기가 시작되는 만큼 열심히 훈련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독일에서 2년 넘게 지내면서 이곳 문화와 생활에 익숙해졌다. 특히 초반에는 경기 시간이나 훈련 시간, 식사나 휴식 등 하루 스케쥴을 포함해 생활 패턴이 한국에 있을 때와 달라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점점 적응해 나가며 컨디션 관리도 잘 하고 있고, 무엇보다 팀에서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생활한 것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비결 같다"고 전했다. 2018년 여름 홀슈타인 킬 유니폼을 입고 독일 무대에 데뷔한 이재성은 이적 첫 시즌인 2018~19시즌부터 컵대회 포함 31경기에 출전해 5골 8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팀에 적응했다. 두 번째 시즌인 2019~20시즌 활약은 더 뛰어났다. 33경기 출전 10골 8도움으로 펄펄 날았고 분데스리가(1부리그)를 비롯해 유럽 여러 구단의 관심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 몇몇 구단과 연결되며 이적설이 돌았지만 승격이 절실한 킬의 사정이 먼저였다. 이재성의 계약은 올해 6월 종료되지만, 킬은 지역 일간지 등을 통해 올 시즌을 마칠 때까지 그가 잔류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팀의 승격과 이적 등 많은 것들이 걸린 후반기 일정을 앞두고, 이재성 역시 우선 눈 앞의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짧은 크리스마스 휴식기를 지낸 킬은 3일 오스나브뤼크와 정규리그 14라운드 맞대결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킬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함부르크SV(승점26), 3위 그로이터 퓌르트(승점24)와 승점 차가 크지 않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창단 이후 첫 분데스리가 1부리그 승격을 노리는 킬의 간절함만큼 이재성의 어깨도 무겁다. 이재성은 "시즌 시작 전에도 그랬지만 후반기에도 바라는 것은 하나다. 부상 없이 건강한 몸으로 훈련하고, 또 경기를 소화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이재성은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더 힘을 내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늘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나갈 수 있게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비록 전세계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포기하지 말고 함께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나도 응원하겠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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