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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까기' 무리뉴도 손흥민에게는 '폭풍 칭찬'

"특별한 선수, 그리고 특별한 사람이다."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29·토트넘)에게 건넨 찬사다. 상대팀 감독은 물론 선수들까지 가리지 않고 독설을 퍼부어 '모두까기'로 불리는 모리뉴 감독에게도 손흥민은 그만큼 특별하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브렌트퍼드(2부)와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추가 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014~15시즌에 이어 6년 만에 리그컵 결승에 오른 토트넘은 2007~08시즌 후 13년 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골은 역시 순도가 높았다. 이날 손흥민에게 주어진 슈팅 기회는 단 세 차례. 이 중 두 번이 유효슈팅이었고, 그중 하나가 골로 연결됐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두 번의 기회를 잡았다. 첫 번째 발리슛을 보고 들어간 줄 알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는데 손흥민이 경기를 끝냈다"며 그의 높은 골 결정력을 칭찬했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인 스쿼카는 손흥민이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4개의 슈팅을 시도했다고 집계했다. 이 중 26개가 골문 안으로 향해 유효슈팅률 62%를 기록했다. 득점 전환율은 38%에 달했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가치가 높은 골이었다. 이날 손흥민의 그가 유럽 무대에서 터뜨린 150번째 골이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 이적 전까지 20골을 터뜨렸고, 이후 레버쿠젠에서 29골을 기록한 뒤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해 득점 행진을 이어왔다. 나흘 전인 2일, EPL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자신의 토트넘 개인 통산 100번째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날 리그컵 브렌트퍼드전 골로 유럽 통산 150호 골을 달성했다. 올 시즌 기록은 컵대회 포함 16골 8도움(EPL 12골 5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리그컵 1골). '절친'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득점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의 '특별함'을 칭찬한 건 그의 활약상 때문만은 아니다. 모리뉴 감독은 브렌트퍼드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다. "인터뷰 때마다 항상 팀을 우선시한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는 단호하게 답했다. 모리뉴 감독은 "그게 그 선수의 겸손이고, 그게 손흥민이다. 그는 그런 사람"이라며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지만 손흥민에겐 팀이 우선이다. 케인, 루카스 모우라 등 많은 선수들이 팀을 우선으로 여긴다. 우리는 그들의 그런 점에 기대고 있다. 손흥민 역시 그런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의 '겸손'에 대해 아낌 없는 칭찬을 전했다. 유럽축구 팬들이 모리뉴 감독의 독설들을 떠올려 본다면, 이는 '특급칭찬'이라 할 수 있다. 모리뉴 감독은 아르센 벵거, 라파엘 베니테즈 등 상대팀 감독들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독설을 퍼부어 감정싸움을 벌인 바 있다. FC포르투(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그리고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토트넘(이상 잉글랜드)을 이끄는 동안 잦은 독설과 말실수, 폭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쟁쟁한 팀들을 이끌면서 선수들과 '기싸움'도 개의치 않았다. 이 과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리오 발로텔리, 세스크 파브레가스, 루크 쇼, 폴 포그바 등 스타들과도 충돌했다. 모리뉴 감독의 '모두까기'는 토트넘에서도 예외가 없었다. 지난 시즌에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탕귀 은돔벨레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그에게 계속 기회를 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올 시즌에도 델레 알리를 비롯해 선수들에 대한 비판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열린 EPL 15라운드 번리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에는 "선수들에게 야망이 없었다"며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려 비판을 받기도 했다. 물론 모리뉴 감독이 모든 선수에게 비판만 쏟아내는 건 아니다. 그러나 "특별하다", "그와 케인은 특별한 일을 해내고 있다", "월드 클래스" 등 모리뉴 감독의 연이은 '폭풍 칭찬'은 현재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얼마나 엄청난 일을 해내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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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설계하고 포체티노가 완성한 '명품', 손흥민

신축년을 알리는 축포는 역시나 손흥민(토트넘)의 발에서 터졌다. 토트넘은 2일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43분 손흥민이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해리 케인의 스루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을 신고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총 253경기를 뛰며 EPL(65골), FA컵(12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14골), UEFA 유로파리그(UEL·6골), 리그컵(3골)까지 100골을 완성했다. 토트넘 역대 18번째로 '100골 클럽'에 가입했다. 경기 후 그는 "한 팀에서 100골을 넣은 건 엄청난 일이다. 매우 자랑스럽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모두의 도움이 필요했다"며 기뻐했다. 손흥민은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 톱클래스 선수다. 토트넘 100골이 다시 한번 이를 증명했다. 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 EPL, EPL에서도 대표적 강호인 토트넘에서 100골이라는 영광을 달성할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일까. 손흥민의 말대로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받았겠지만, 그중 손흥민의 축구 인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두 사람을 빠뜨릴 수 없다. 지금의 영광을 오롯이 함께 누릴 자격이 있는 이는 손웅정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다. 손웅정은 손흥민의 아버지다. 그리고 손흥민의 첫 번째 축구 스승이기도 하다.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다. 손흥민이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개인 훈련을 받은 일이다. 선수 시절 큰 활약을 하지 못한 채 28세의 나이로 은퇴한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은 독일, 스페인 등 축구 선진국의 유소년 축구를 공부하며 유소년 전문 지도자로 나섰다. 아들을 획일화된 시스템의 학교 축구부에 보내지 않았고, 자신이 직접 매일 가르쳤다. '열린 교육'이었다. 핵심은 기본기. 실전보다 기본기에 집중했고, 성과보다 즐기는 축구를 유도했다. 자신이 원하는 단계까지 오지 못했을 경우 다음 단계로 절대 넘어가지 않는 혹독함도 포함됐다. 여기에 훈련과 함께 영어, 독서, 인성 교육 등도 병행했다. 한국에서 손흥민이라는 '특별한 선수'가 탄생할 수 있었던 뿌리였다. 아버지로부터 배운 기본기를 바탕으로 손흥민은 고교 시절인 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이후 유럽의 체계적이며 선진적인 축구를 만난 손흥민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손웅정 감독의 일화가 유명해지자 토트넘의 한 팬이 "토트넘은 손흥민의 아버지를 영입하라!"고 호소한 글이 이슈화한 적도 있었다. 손흥민은 아버지를 언제나 존경하고 사랑했다. 그는 "아버지는 내 축구 선배이자, 친구이자, 가장 좋은 아버지다. 아버지의 의견에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나이가 들어서도,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뒤에도 변함없었다. 손웅정 감독이 '설계'한 손흥민을 함부르크·레버쿠젠 등 독일 축구가 '조립'하기 시작했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완성한 이는 포체티노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적극적으로 손흥민을 영입을 추진했다. 그는 2014년까지 사우샘프턴 지휘봉을 잡았을 때부터 손흥민 영입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 아래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능력을 가장 잘 활용하는 감독이다. 손흥민이 날개를 펼 기회를 준 지도자이기도 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하락세를 타던 토트넘을 EPL을 대표하는 강호로 만들었다. 일명 'DESK(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 라인'을 앞세워 팀을 재편했다. 토트넘을 EPL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팀으로 바꿔놨다. 손흥민이 그 중심에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빠르고 득점력이 좋은 윙어를 선호했다. 손흥민이 제격이었다. 많이 뛰는 전술을 펼치려면 체력이 받쳐줘야 하는데, 손흥민은 모자랄 것이 없었다. 공을 잡지 않을 때의 움직임, 침투하는 타이밍 등도 포체티노가 좋아하는 손흥민의 모습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손흥민이 자주 위치한 왼쪽에 넓은 공간을 선사했다. 오른쪽에 선수들을 밀집시켜 왼쪽에 더 많은 기회가 만들어지도록 해줬다. 손흥민의 진가가 드러날 수 있는 전략이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케인이 부상 등의 이유로 빠질 때면 손흥민을 최전방에 투입, 새로운 재능을 즐기기도 했다. 토트넘 역대 UCL 최고 성적인 2018~19시즌 준우승 업적의 결정적 힘이 손흥민이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지금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조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능력은 포체티노 감독 시절 만들어진 것이다. 나 혼자가 아닌 포체티노 감독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디 애슬레틱' 등 영국의 언론들이 포체티노 감독이 남긴 토트넘 최고의 유산을 '손흥민 영입'으로 꼽은 이유이기도 하다. 인간적으로도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게 특별한 존재다. EPL 데뷔 첫해인 2015~16시즌 손흥민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에 아쉬워하며 독일 분데스리가로 돌아가는 걸 고려했다. 이때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에게 절대적 신뢰를 드러내며 만류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다음 시즌 손흥민은 리그 14골 등 총 21골을 넣으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믿고, 밀어준 결과였다. 이후 올 시즌까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EPL 정상급 윙어로 군림하고 있다. 2019년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떠날 때 손흥민은 이렇게 말했다. "축구뿐 아니라 인생의 많은 것을 배웠다. 얼마나 고마웠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고, 말로 다 표현할 수도 없다." 손흥민이 토트넘 100호 골을 터뜨리는 날 포체티노 감독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 감독 부임 소식을 알렸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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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텔레파시가 통한다'는 역대 최강 '손-케 콤비'

2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토트넘-리즈 유나이티드전 전반 43분. 해리 케인(28·잉글랜드)과 손흥민(29)은 눈빛을 주고받았다. 찰나의 순간이었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꼭짓점 부근에서 케인은 수비수 뒤로 골문을 향해 빠른 크로스 패스를 찔러넣었다. 상대 수비수 사이로 파고든 손흥민은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환하게 웃으며 케인 품에 안겼고, 케인은 손흥민을 토닥였다. ‘손-케 듀오’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3번째 합작한 골이다. 1994~95시즌 블랙번 로버스의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합작 골(13골)과 동률이다. 프리미어리그는 한 시즌이 38경기다. 반환점도 돌지 않은 16경기 만에 타이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기록으로 범위를 넓히면, ‘손-케 듀오’는 2015년부터 33골을 합작했다. 첼시에서 역대 최다인 36골을 합작한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를 3골 차로 추격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케인과 6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열심히 (함께) 했다. 서로를 잘 이해한다. 약간 슬프다. (오늘) 케인에게 어시스트를 해주지 못했다. 케인은 항상 내 위치를 찾아낸다. 내가 어디 있는지 알고 완벽하게 패스한다. 내 생각에 가끔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어시스트를 못 해 슬플 정도로, 두 사람은 ‘브로맨스’를 자랑한다. 케인이 1일 인스타그램에 셋째 아들이 태어난 사실을 알렸고, 손흥민은 ‘좋아요’로 축하했다. 둘은 훈련장 출퇴근도 함께 한다. 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쏘니(손흥민 애칭)와 해리 (케인)가 특별한 일을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에서 29골을 기록했는데, 손흥민(12골)과 케인(10골)이 그중 76%를 책임졌다. 손흥민은 케인의 도움으로 9골을 넣었고, 케인의 4골을 도왔다. 케인이 있기에 손흥민이 더욱 빛난다. 케인(10골-11어시스트)은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케인은 과거에는 앨런 시어러 같은 정통파 공격수였다. 연륜이 쌓이며 현대축구에 적합한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최전방 공격수에 국한되지 않고,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를 오간다. 때로는 중원까지 내려와 연계 플레이를 펼친다. 그럴 때 뒤로 빠진 케인 대신 전방으로 올라가 상대 진영을 휘젓는 게 손흥민이다. 그리고 케인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한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히트맵(지역별 활동량을 온도로 표시한 지도)을 보면, 케인이 페널티 박스에만 머물지 않고 상대 수비수를 달고 내려와 패스를 찔러준다. 이때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게 드러난다. 이런 방식으로 많은 골을 합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케인은 시야와 킥력이 좋다. 손흥민은 발이 빠른 데다, 양쪽 발 모두 결정력을 지녔다. 모리뉴 감독이 둘의 장점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은 거다. 모리뉴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카림 벤제마를 ‘가짜 9번(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가짜 7번(윙어)’으로 썼던 전술과 비슷하다”고 부언했다. 2011~12시즌 벤제마는 세계 최고 연계형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고, 호날두는 측면과 중앙을 파고들어 46골을 터트렸다. 박지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수비수 출신 리오 퍼디낸드는 3일 “케인을 보면 웨인 루니와 티에리 앙리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득점뿐 아니라 어시스트도 뛰어났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1.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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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케인 최고 듀오 우뚝...시즌 13호골 합작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최고 콤비로 우뚝 섰다. 손-케인 콤비는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43분 추가골을 합작했다. 케인이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올 시즌 13호 합작골. 이로써 손-케인은 1994~95시즌 13골을 기록한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당시 블랙번 로버스)과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타이를 이뤘다. 아직 시즌 절반도 지나지 않아 손-케인은 시어러-서턴 콤비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축구 통계사이트 옵타는 "케인과 손흥민이 이번 시즌 EPL에서 13골을 합작했다. 지금까지 단일 시즌에서 케인-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합작한 듀오는 없다"고 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33호 합작골을 올린 손-케인은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이 부문 1위는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당시 첼시)의 36골이다. 손-케인 듀오는 이 부문 역대 2위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1.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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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00호 골+1도움' 토트넘, 리즈에 3-0 완승… 3위 도약

손흥민(토트넘)이 새해 첫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을 신고하며 팀의 완승을 자축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4경기 연속 무승을 탈출한 토트넘은 승점 3을 추가하며 8승5무3패(승점29·+14)로 승점이 같은 4위 레스터 시티(+9) 5위 에버턴(+6)을 골득실에서 제치고 3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기록한 개인 통산 100번째 골이자 올 시즌 정규리그 12호 골이다. 이 골로 손흥민은 득점 부문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3골)와 격차를 1골로 좁히며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또 손흥민의 100호 골에 케인이 도움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EPL에만 13골을 합작,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블랙번)이 갖고 있던 한 시즌 최다골 합작 타이 기록을 세웠다. 전반 29분 스티븐 베르바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 나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추가골과 후반 5분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쐐기골까지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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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졌다' 손흥민, 토트넘 통산 100골 달성… 케인과 올 시즌 13골 합작

손흥민(토트넘)이 새해 첫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토트넘 입단 후 개인 통산 100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손흥민이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기록한 100번째 골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9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카라바흐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이날 리즈전까지 총 253경기에 출전해 100골을 기록했다. 동시에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12골로 득점 부문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3골)와 격차를 1골로 좁혔다. 현재 득점 순위는 단독 2위. 토트넘은 케인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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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 PK 결승골' 잘 나가는 맨유, 10G 무패로 리버풀 추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애스턴 빌라를 꺾고 10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맨유는 지난해 11월 7일 에버턴전부터 이어진 정규리그 무패 행진을 10경기(8승 2무)로 늘렸다. 맨유는 승점 33으로 리버풀(승점 33·골 득실 +17)과 같아졌지만 골 득실(+9)에서 밀려 2위. 대신 3위 레스터시티(승점 29·골 득실 +9)와 승점 차는 4점으로 벌렸다. 애스턴 빌라는 승점 26에 머물며 6위에 그쳤다. 5위 첼시부터 10위 웨스트햄까지 승점이 모두 26으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전반 40분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맨유는 에런 완-비사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앙토니 마르시알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애스턴 빌라가 후반 13분 베르트랑 트라오레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맨유는 키커로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승리했다. 한편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1골을 넣은 페르난데스는 손흥민(토트넘),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함께 EPL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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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신년 골 선물 안기나…리즈전 100호골 도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홋스퍼 간판 공격수 손흥민(29)이 새해 벽두 통산 100호골을 정조준한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 런던은 2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리즈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 앞서 선발출전선수 명단을 전망하며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에서 99골을 넣은 손흥민의 100호골 도전 경기다. 당초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풀럼과 경기에서 100호골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풀럼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명 쏟아져 나오며 경기가 급히 취소됐다. 손흥민의 100호골 도전이 해를 넘겨 다시 시도되는 이유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컵대회 포함 14골)을 터뜨려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어시스트는 4개(컵대회 포함 7개)로 공동 6위다. 득점과 도움을 합친 공격포인트는 15개(컵대회 포함 21개)로 공동 4위다. 공격 주요 지표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리즈를 상대로 100호골을 터뜨릴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다만, 최근 토트넘을 상대하는 팀들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집중 마크하는 전략으로 재미를 보고 있어 리즈 또한 비슷한 전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술의 구심점을 수비 안정에 두고 있어 공격적인 부분의 대응 역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어떤 해법을 찾아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1.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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