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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정후의 빅리그 도전, MLB닷컴 '바람의 손자' '골프 스윙' 소개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의 빅리그 도전 선언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KBO 스타(이정후)가 시즌 뒤 포스팅에 도전할 그린라이트를 받았다"며 "소속팀 키움이 이정후가 KBO리그 7번째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구단에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전날(2일)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구단 차원에서도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고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이정후의 성적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3000타석 이상 소화한 KBO리그 역대 타자 중 가장 높은 통산 타율 0.342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파워, 콘택트, 선구안의 조합은 MLB의 더 빠른 구속과 마주해도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이정후가 '바람의 손자' 수식어를 단 배경까지 설명했다. 또한 '골프 스윙' 안타 영상도 소개했다. 이정후는 6월 18일 고척 LG 트윈스전 3회 상대 선발 임찬규의 몸쪽 낮은 코스 공을 뒤로 피하면서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에서도 마치 '골프 스윙'을 하듯 묘기에 가까운 안타를 쳐냈다. MLB닷컴은 "내년 겨울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모두 시장에 나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KBO 슈퍼스타 이정후도 합류를 앞두고 있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정후는 "구단의 허락을 받은 만큼 앞으로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개인적인 도전에 앞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3.01.03 14:38
야구

포스팅도 시끄러운데…너무 잠잠한 FA 양현종

더디다. 그리고 잠잠하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KBO리그 최고 투수 양현종(33) 얘기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 매체는 "스가노 도모유키가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고 지난 2일 전했다. 요미우리 에이스이자 일본 리그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스가노는 2020시즌 종료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스가노는 MLB 진출을 노리는 아시아 투수 중 기량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그를 영입하려는 MLB 구단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팅을 통해 MLB 진출을 노리는 아시아 선수들이 연이어 계약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지난달 27일 기간 2년, 총액 620만 달러에 텍사스와 계약하며 첫 테이프를 끊었다. 김하성도 1일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스가노도 곧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최소 5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팅을 통한 영입에는 이적료가 발생한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원소속구단 키움에 552만 5000달러(60억원), 텍사스는 아리하라의 원소속구단 니혼햄에 124만 달러(13억5000만원)를 지급한다. 반면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할 때 별도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협상할 수 있다. 협상 마감 시한이 없기 때문에 선수와 구단이 충분히 교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해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데뷔 첫 시즌부터 빅리그에 안착한 덕분에 KBO리그 정상급 투수를 향한 평가도 좋아졌다. 그런데 FA 투수 양현종을 향한 MLB 구단의 관심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의 언급도 거의 없다. 너무 잠잠하다. 시간은 양현종의 편이 아니다. 포스팅을 신청한 선수들처럼 협상 기간(1개월)이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의사 결정'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모양새다. MLB 각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탓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고액 연봉 선수들의 세일즈에 나선 구단도 많다. 당연히 FA 영입 결정에도 신중하다. 무엇보다 아직 행선지를 정하지 못한 대어급 FA가 너무 많다. 일단 MLB에서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의 계약이 이뤄진 뒤에야 양현종이 제대로 된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양현종 측이 정한 기준도 계약 소식이 잠잠한 이유로 보인다. 양현종은 스플릿 계약(MLB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 차이는 두는 계약)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BO리그 최고로 인정받는 투수인 만큼 위상에 걸맞은 계약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아시아 시장 최대어로 평가된 김하성조차 입단 3년 차 이후에나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양현종에게 MLB 로스터를 보장하는 계약을 안길 구단이 나올지 미지수다.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 MLB는 2020년 단축 시즌(팀당 60경기)를 치렀다. 9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2021시즌에는 다시 많은 경기와 이닝을 치러야 한다. 마운드 자원이 더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른 아시아 리그 출신 투수가 주목받고 있다. 양현종의 경쟁력이 저평가 받을 정도는 아니다. 지금도 물밑 협상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에게도 기회는 분명히 마련될 것이다. 안희수 기자 2021.01.04 06:00
야구

김하성, 샌디에이고 가방 들고 '금의환향'…최대 424억원

김하성(26)이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의 입단 계약을 마치고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하성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이 제공한 사진을 통해 또 한 명의 '한국인 빅리거' 탄생을 실감할 수 있었다. 김하성은 새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구단 로고가 새겨진 큰 가방과 함께 돌아왔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새 홈구장 펫코 파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일 김하성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기간은 4+1년, 총액은 최대 3900만 달러(424억원)이다. 이 가운데 보장 계약은 4년 2800만 달러다. 연평균 700만 달러를 받는 셈이다. 4년 계약 종료 뒤 구단과 선수가 상호 옵션을 행사하면 계약 규모는 3900만 달러까지 올라간다. 김하성은 계약 3년 차(2023년)부터 3년 동안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와 그의 가족을 위해 구단은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해마다 비즈니스 클래스 왕복 항공권 8장도 받는다. 인센티브는 타석 수에 따라 나뉜다. 400타석을 넘기면 10만 달러, 450~550타석은 20만 달러, 550~600타석을 소화하면 25달러를 챙긴다. 김하성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진출한 역대 KBO리그 타자 중 몸값이 가장 높은 선수가 됐다. 2015년 강정호(기간 4+1년·총액 1650만 달러), 2016년 박병호(기간 4+1년·총액 1850만 달러)의 계약을 넘어섰다. 2013년 류현진(토론토)이 LA 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연평균 보장액은 김하성이 더 높다. 안희수 기자 2021.01.04 06:00
야구

사와무라상 2회 수상 日 스가노, 포스팅 종료 앞두고 1일 미국 출국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32·요미우리)가 미국으로 떠났다. 일본 교도통신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목표로 하는 스가노가 지난 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팅 절차를 밟고 있는 스가노는 8일 오전 7시(미국 동부시간 7일 오후 5시)까지 계약을 완료해야 한다. 미국 출국 사실이 알려지면서 계약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온다. MLB Network의 존 모로시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스가노가 계약할 후보군으로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뉴욕 메츠를 언급했다. 2013년 일본 프로야구(NPB)에 데뷔한 스가노는 명문 요미우리 에이스로 8년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101승 49패 평균자책점 2.32. 지난 시즌에도 14승 2패 평균자책점 1.97로 맹활약했다.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에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조합한다. NPB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와무라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 MLB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 속에 포스팅 종료가 임박한 상황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03 14:11
야구

김하성 4+1년, 최대 424억원에 샌디에이고와 계약

김하성(25)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최종 계약에 합의했다. 4년 총액 3200만달러(약 348억원)에 1년 옵션이 발동될 경우 3900만달러(424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김하성의 에이전시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일 김하성이 4년 2800만 달러 보장, 성적에 따른 인센비트 포함 최대 3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기간 종료 후 상호옵션 실행시 1년 추가돼 최대 39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계약으로 김하성은 역대 KBO 타자 포스팅 최고액을 갱신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종전 최고액은 2013년 류현진이 LA 다저스에 입단할 당시 6년 3600만달러였고, 야수 중에서는 박병호가 4년 1200만달러에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다. 에이스펙코퍼레이션 유현수 대표는 "선수와 구단, 에이전트 모두 만족할만한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2014년 히어로즈에 입단해 7시즌 활약하면 해외진출 자격을 갖췄다. 키움은 김하성의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이적료를 받게 된다.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달러 이상, 5000만달러 이하일 경우, MLB 구단은 계약금의 17.5%, 2500만달러 이하까지에 대한 20%를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한다. 김하성의 보장금액은 2800만달러이기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키움에 최소 302만5000달러(33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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