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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WBC 최대 격전지…4인 경쟁 '2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엔트리 최대 격전지로 2루가 떠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WBC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대회 조직위원회(WBCI)에 50인 관심 명단을 제출한 KBO는 35인으로 엔트리를 추려 개인 통보를 마친 상태다. 4일 엔트리 발표를 35인으로 할지 최종 30인으로 할지는 미정이다. 최종 엔트리 마감 시한이 2월 7일인 만큼 프로야구 안팎에선 전력 노출을 고려해 "최종 엔트리를 굳이 일찍 오픈할 필요가 있냐"는 얘기가 나온다. 최근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몸 상태도 변수. KBO 관계자는 "(엔트리 발표 형식은) 당일 열리는 기술위원회가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WBC 엔트리 발표가 임박하면서 포지션별 격전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2루가 그중 하나다. 관심 명단에 총 4명이 이름을 올린 2루 포지션은 KBO리그 선수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자웅을 겨룬다. 우선 '한국계 혼혈선수'로 태극마크가 유력한 토미애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승선이 유력하다. 애드먼은 2021년 MLB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은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 '한국계 혼혈선수'로는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WBC 관심 명단에 이름 올렸는데, 최종 엔트리 발탁이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평가다. 애드먼은 유격수와 3루수도 가능한 전천후 자원이기도 하다. 지난해 KBO리그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은 김혜성(키움 히어로즈)도 대표팀 승선을 노린다.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포지션 전환 뒤 2루수로 다시 한번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데뷔 초창기 수비가 약점이었지만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탈바꿈했다. 도루왕 출신으로 주루 센스까지 겸비, 대주자로도 기용할 수 있어 활용 폭이 넓은 편이다.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KIA 타이거즈)도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2008년 데뷔한 김선빈은 그동안 국가대표와 인연이 없었다. 포지션 경쟁자인 오재원·정근우(이승 은퇴) 박민우(NC 다이노스) 등에 밀려 번번이 최종 엔트리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7년 유격수로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2020년부터 2루로 포지션을 바꿔 활약하고 있다. 통산 타율이 0.302로 타격 정확도가 뛰어나다. WBC 2루수 엔트리의 최대 변수는 미국에서 뛰는 박효준이다. 박효준은 관심 명단 발표 당시 피츠버그 소속이었지만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최근 방출대기 신분으로 바뀌어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지난 시즌 MLB 23경기를 뛴 현역 빅리거인 그는 2루는 물론이고 유격수와 3루수도 가능하다. 하지만 수비 안정감이 떨어지고 아직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다. 한 구단 관계자는 "국가대표에 뽑힐 정도의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건 아니지 않나"라고 되물으며 "2명을 뽑으면 애드먼과 김혜성이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현재 대표팀은 키스톤 콤비로 활약할 유격수 자원으로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오지환(LG 트윈스)의 발탁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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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빅리그 도전, MLB닷컴 '바람의 손자' '골프 스윙' 소개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의 빅리그 도전 선언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KBO 스타(이정후)가 시즌 뒤 포스팅에 도전할 그린라이트를 받았다"며 "소속팀 키움이 이정후가 KBO리그 7번째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구단에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전날(2일)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구단 차원에서도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고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이정후의 성적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3000타석 이상 소화한 KBO리그 역대 타자 중 가장 높은 통산 타율 0.342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파워, 콘택트, 선구안의 조합은 MLB의 더 빠른 구속과 마주해도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이정후가 '바람의 손자' 수식어를 단 배경까지 설명했다. 또한 '골프 스윙' 안타 영상도 소개했다. 이정후는 6월 18일 고척 LG 트윈스전 3회 상대 선발 임찬규의 몸쪽 낮은 코스 공을 뒤로 피하면서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에서도 마치 '골프 스윙'을 하듯 묘기에 가까운 안타를 쳐냈다. MLB닷컴은 "내년 겨울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모두 시장에 나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KBO 슈퍼스타 이정후도 합류를 앞두고 있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정후는 "구단의 허락을 받은 만큼 앞으로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개인적인 도전에 앞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3.01.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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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출항 앞둔 이강철호, 명운 걸린 호주전

이강철호의 성공적인 항해를 좌우할 포인트로 호주전이 떠올랐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에서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WBC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국제대회로 올림픽·아시안게임과 달리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한다. 일본·호주·중국·체코와 같은 조에 속한 한국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따내는 게 첫 번째 목표. 일본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역대급 전력을 구축해 호주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한국이 호주보다 한 수 위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4위인 한국은 일본(1위)에 뒤지지만, 호주(10위)에 앞선다. 하지만 단기전 특성상 안심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평가다. 현재 호주 출신 현역 빅리거는 많지 않다. MLB 통계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지난 시즌 호주 국적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건 투수 리암 헨드릭스(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알렉스 웰스(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애런 화이트필드(LA 에인절스)까지 3명. 한 시대를 풍미한 피더 모일란, 그랜드 발포어 등이 은퇴하면서 뎁스(선수층)가 약해졌다. 하지만 자국 리그와 마이너리그 출신으로 팀을 재편, 한층 짜임새 있는 전력이 예상된다. 최근 호주 프로야구리그(ABL)를 중계 중인 송재우 MLB 해설위원은 "호주는 WBC 엔트리의 절반에서 3분의 2 정도가 미국 마이너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일 거“라며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급 선수가 없지만, 투타 양면에서 고른 선수층을 자랑한다"고 했다. ABL은 마이너리그나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선수들이 거쳐 가면서 리그 수준이 향상했다. 현재 ABL에 참가 중인 KBO리그 연합팀 질롱 코리아의 성적이 2일 기준으로 11승 16패(승률 0.407). 사우스웨스트리그 4개 팀 중 3위다. 호주는 지난해 11월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 야구대표팀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패했다. 1차전 1-8에 이어 2차전 0-9로 무릎 꿇었다. 마운드가 무너져 결과는 완패였지만 타자들이 막강 일본 투수진을 상대로 어느 정도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2차전에선 리드오프 팀 케넬리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3~5번 타순에서 각각 1안타씩을 추가했다. 2번 화이트필드도 사사구 2개를 기록했다. 경계해야 할 타자가 곳곳에 포진한다. 케넬리는 마이너리그에서 500경기 이상 뛴 백전노장이다. 주로 하위타선을 맡는 릭슨 윈그로브는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에서 홈런 12개를 때려냈다. 로비 글렌다이닝도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 더블A에서 타율 0.252 19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화이트필드는 마이너리그 통산 도루가 180개다. 송재우 위원은 "(대표팀의) 1라운드 첫 경기가 호주전이다. 호주도 우리와 생각하는 게 비슷할 거다. 일본의 전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한국전에 전력을 쏟지 않을까 싶다"며 "호주는 정상적인 전력이라면 못 이길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가 많다. 무엇보다 우리의 전력이 엄청나게 좋다고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오는 5일 호주로 출국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이강철 감독과 진갑용 코치 등이 호주로 직접 가 상대 전력을 체크하고 돌아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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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이정후, 내년 포스팅에 그린 라이트 켜졌다"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의 2023시즌 후 미국 도전 소식이 곧바로 현지에도 전해졌다. 키움 구단은 지난 2일 "이정후가 올 시즌 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017년 데뷔한 이정후는 올해 시즌을 마치면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자격을 갖춘다. FA(자유계약선수)가 아닌 포스팅 시스템은 구단 동의가 필요한데, 키움 구단이 요청 14일 만에 수용하면서 이정후의 MLB 도전도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대형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언제나 눈에 불을 켜는 곳이 MLB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키움의 포스팅 수용 소식이 들리자 이를 바로 전했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이정후가 2017년부터 뛰고 있는 그의 소속팀 키움이 풀타임 7번째 시즌을 마친 슈퍼스타를 포스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어 "구단은 내부 논의를 통해 MLB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단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고 지원하기로 방침을 밝혔다"라고도 알렸다. 매체는 이정후에 대해 "KBO리그의 전설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아버지인 그는 23홈런 113타점과 타율 0.349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하고 지난해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KBO리그 최고의 퓨어 히터(높은 타율과 강한 타구 그리고 적은 삼진을 기록하는 타자)로 지난 시즌 627타석에서 32삼진과 66볼넷을 기록했다. 3000타석 이상 선 KBO리그 역대 타자 중 가장 높은 통산 타율 0.342를 기록했다. 파워, 콘택트, 선구안의 조합은 MLB의 더 빠른 구속과 마주해도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정후가 떨어지는 유인구를 맞춰 안타로 만드는 배드볼히팅 장면을 소개하면서 "여러분이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좋아했다면 이정후도 좋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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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타율 낮아도 삼진 늘어도... 추신수는 출루율만 본다

추신수(40·SSG 랜더스)의 올 시즌 타율은 0.266(33위·22일 기준)다. 그의 올해 연봉이 27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대치에 걸맞은 성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타율을 제외한 수치를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올 시즌 그의 출루율은 0.396(5위). 순출루율이 0.130으로 KBO리그 전체 1위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할 출루율을 향해 달리고 있다. 볼넷 68개, 타석당 볼넷 15.2%로 모두 1위를 기록한 덕분이다. 홈런은 14개(11위)이며 타석 당 홈런 비율(HR%)이 3.13%(18위)다. 은퇴 시즌 맹타를 휘두르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15%)와 비슷하다.추신수의 타격은 정확히 TTO(Three True Outcomes)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TTO란 행운, 수비력과 무관하게 투수와 타자의 대결에서 결정되는 세 가지 결과물(홈런·볼넷·삼진)을 의미한다. 타자는 삼진과 홈런과 볼넷에만 집중해도 득점을 최대화할 수 있고, 투수는 맞혀 잡기보다 삼진에 집중하면 실점을 억제할 수 있다는 시각으로도 이어진다. 이 경우 1~3루타가 적더라도 홈런과 볼넷이 많다면 가치 있는 타자로 평가할 수 있다. 추신수는 이런 유형의 타자에 가깝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시절부터 타율이 다소 낮더라도 다른 분야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내왔다. 그가 MLB에서 보낸 16시즌 중 3할 타율을 기록한 건 단 세 번(2008~2010)이었다. 2009년과 2010년은 정확히 3할이었다. 반면 추신수의 통산 출루율은 0.377에 이른다. 두 자릿수 홈런도 10번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운이 좋았다. 타자로 막 전향했을 때 시애틀 매리너스 루키 리그에서 좋은 지도자들을 만났다. 당시에는 타율을 중시하던 시기였지만, 코치님이 출루율에 중점을 두면서 가르치셨다"며 "안타를 친다고 출루율이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 어떤 방식으로든 출루만 한다면 똑같다. 야구는 출루해야 득점하는 경기다. 굳이 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면서 지금의 타격 스타일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야구는 등가교환을 요구한다. 볼넷을 위해 공을 고르다 보면 루킹 삼진도 늘어난다. 홈런을 치기 위해 스윙을 크게 하면 헛스윙 삼진이 늘 수밖에 없다. 추신수 역시 삼진 85개(7위)를 기록 중이다. 추신수는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뛸 때 조이 보토와 삼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삼진에 대한 생각에 확신을 얻었다. 땅볼이나 플라이볼을 쳐서 아웃되든, 헛스윙 삼진이나 루킹 삼진을 당해도 아웃은 하나다. 어떻게 아웃되더라도 타율은 똑같이 깎인다"며 "2013년 MLB 타자들의 리그 평균 성적을 찾아보면 2스트라이크 이후 평균 타율이 0.184에 불과했다. 또 타자들의 삼진 중 루킹 삼진은 30% 정도였다. 헛스윙 삼진당할 가능성이 작다면 2스트라이크 이후더라도 내 스트라이크존(S존)에 들어오지 않은 공을 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볼을 얻어내는 능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마이너리그 시절을 포함하면 20년 동안 미국 무대에 있었던 추신수다. 강산이 두 번 변하는 동안 타자들의 생각이 달라지는 과정도 몸으로 느꼈다. 추신수는 "MLB에서 마지막 3~4년 동안에는 선수들이 타율을 잘 보지 않게 됐다. 출루율과 OPS(출루율+장타율)를 중점적으로 봤다"며 "내가 감독이라면 타율이 높아도 출루율과 차이가 적은 선수보다 출루율이 높은 선수를 더 신뢰할 것 같다. 순출루율 1할을 넘는 타자라면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볼넷과 홈런에 집중하면 타율은 낮아질 수 있지만, '타격'이 약해지는 건 아니다. 추신수는 타격 결과가 아닌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야구는 '내가 원하는 코스에 들어오는 공, 노리던 공을 쳤을 때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종목이다. 내가 노리지 않은 공이라면 스트라이크여도 굳이 칠 필요 없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배웠다"고 했다. 지난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추신수의 타격이 그랬다. 그는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안타 중 2개가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간 홈런과 2루타였다. 특히 비거리 127.5m를 기록한 홈런의 경우 중계 화면에 찍힌 타구 속도가 시속 176.8㎞(MLB 기준 약 시속 110마일)에 달한 이른바 '하드 히트(Hard hit·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23 08:10
야구

42세인데 올해 두 번째 멀티 홈런, 통산 689홈런…대단한 푸홀스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는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터뜨렸다. 올 시즌에만 두 번째다. 푸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9호·10호 홈런을 기록했다. 푸홀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을 뽑았다. 팀이 0-2로 뒤진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에런 애슈비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3-2로 아슬하게 앞선 8회 말 2사 1, 2루에서 불펜 테일러 로저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노려쳐 좌월 쐐기 3점 홈런을 만들었다. 푸홀스는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펼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기립해 환호했다. 푸홀스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21번째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01년 빅리그에 데뷔한 푸홀스가 10홈런 고지를 밟지 못한 건 2020년 딱 한 번뿐이다. 그해 ML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렀다. 매 시즌 홈런을 적립한 푸홀스는 통산 홈런 689개를 기록하고 있다. MLB 통산 홈런 5위. 앞으로 홈런 7개를 추가하면 역대 통산 홈런 4위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1위는 배리 본즈(762개), 2위는 행크 에런(755개), 3위는 베이브 루스(714개)다. 푸홀스의 올 시즌 홈런 행진이 더욱 놀라운 건 그가 은퇴를 앞두고 여전히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어서다. 푸홀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기로 예고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그런데도 올 시즌에만 벌써 두 차례나 한 경기에서 홈런 2개씩 쏘아올렸다. 5월 23일 피츠버그전에서도 멀티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17홈런을 날렸고,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까지 10홈런을 돌파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장타율은 0.459로 2015년(0.480) 이후 가장 높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인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푸홀스의 4타수 2안타 4타점 활약 속에 6-3으로 승리, 2위 밀워키와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이형석 기자 2022.08.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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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모이넬로 기대' 소프트뱅크, 쿠바 유망주 로드리게스 영입

쿠바 투수 유망주 앤디 로드리게스가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 소프트뱅크에 입단한다. 소프트뱅크 구단은 10일 '로드리게스와 육성선수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등번호는 140번. 미국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로드리게스는 최근 세 시즌 동안 쿠바리그에서 뛰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드리게스의 통산 쿠바리그 성적은 10승 4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3.77이다. 2019년 쿠바 대표로 국제대회인 프리미어12에 출전한 이력이 있다. 체격조건은 185㎝·88㎏이며 최고구속 시속 150㎞ 빠른 공을 던지는 오른손 투수다. 로드리게스는 "소프트뱅크와 계약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투구 기술 등을 배워서 훌륭한 투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첫 해외리그에서 뛰는 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NPB 최강팀인 소프트뱅크는 로드리게스가 NPB 최고의 중간 계투로 거듭난 리반 모이넬로(26) 같은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모이넬로는 지난해 38홀드를 따내며 최우수 중간계투 상을 받았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소프트뱅크와 육성계약을 한 이력이 로드리게스와 비슷하다. 로드리게스의 팀 적응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모이넬로 이외에도 쿠바 출신 유리스벨 그라시알,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뛰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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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피' 라소다, 야구가 끝나지 않는 곳으로 떠나다

LA 다저스 역사를 대표하는 명장이자 박찬호의 은사로 잘 알려진 토미 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이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다저스 구단은 "라소다 감독이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지난 8일 전했다. 1954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그는 은퇴 후 스카우트로 다저스에서 일했다. 1973년부터 3루 코치를 맡았고, 월터 앨스턴 감독이 은퇴한 1976년 사령탑에 올랐다. 이후 1996년까지 21년 동안 다저스 감독을 지내며 1981년과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감독 통산 성적은 1599승 2무 1439패. 1997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그의 등 번호 2번은 영구 결번됐다. "내 몸에는 파란 피가 흐른다(I bleed dodger blue)"는 유명한 말을 남긴 그는 수석 부사장, 구단주 특별 보좌 등의 역할로 다저스에 남았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는 "라소다 감독은 여러 나라에서 온 선수들을 융화시켰고, 다양성을 추구하며 MLB의 성장을 만들었다"고 고인의 업적을 전했다. 인종·국적·나이에 얽매이지 않았던 라소다 감독은 누구에게나 개방적이고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에 야구를 전파하는 데 관심이 컸다. 1981년에는 한국을 찾아 야구 클리닉을 열기도 했다. 라소다 감독은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며 애정을 쏟았다. 박찬호에게도 라소다 감독은 '미국 아버지'이자 멘토였다. 박찬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라소다 감독이 '매일 세수를 하기 전 거울 속 자신을 보며 다저스타디움에서 공을 던지겠다고 다짐하라'고 조언하셨다. 실제로 그런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부음을 들은 박찬호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SNS를 통해 "27년 동안 내게 사랑을 준 전설적인 야구인 라소다 감독님이 새로운 세상으로 가셨다. 마음이 무겁고 슬픔이 깊어지는 건, 그가 내게 준 사랑과 추억이 더욱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썼다. 라소다 감독을 향한 MLB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노모 히데오가 '(라소다 감독님께) 아무리 감사해도 부족하다'는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노모는 박찬호와 다저스에서 함께 뛴 일본인 투수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도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줬던 그를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불펜투수 켄리 젠슨은 "푸른 천국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이자 다저스 공동 구단주인 매직 존슨은 "LA의 아이콘이자 내 최고의 친구였던 라소다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묘비명을 생전에 정해뒀다. '다저스 구장은 그의 주소였다. 그러나 모든 야구장이 그의 집이었다. 그는 야구를 사랑했다'였다. "1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 시즌이 끝나는 날"이라는 말을 남겼던 라소다 감독은 야구가 없는 계절, 야구가 끝나지 않는 세상으로 떠났다. 안희수 기자 2021.01.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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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키운 '명장' 라소다 감독 별세

한국인 1호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은사이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인 토미 라소다 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감독이 94세로 별세했다.라소다 전 감독은 7일(현지시간) 밤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8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다저스 구단은 성명을 내고 라소다 전 감독이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자택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발표했다.1927년 9월 23일생인 라소다 전 감독은 2021년 1월 7일에 눈을 감았다. 라소다 전 감독은 지난해 11월 건강 문제로 입원한 뒤 약 두 달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며칠 전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지만 안타깝게도 숨을 거두고 말았다.1976년 다저스 사령탑으로 부임한 라소다 전 감독은 1996시즌 심장병으로 중도 사퇴할 때까지 21년간 다저스를 지휘했다. 그는 감독 재임 기간 다저스를 1981년과 1988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두 차례 올려놨고,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두 번 받는 등 MLB 명장으로 이름을 떨쳤다. 라소다 전 감독이 다저스를 이끌며 거둔 성적은 21시즌 3040경기 1599승 2무 1439패다.라소다 전 감독은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 메이저리거가 된 박찬호를 지도하며 남다른 인연을 쌓기도 했다. MLB 투수로서 통산 124승을 달성한 박찬호는 자신을 물심양면 지도한 라소다 전 감독을 양아버지로 여겼다.라소다 전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1997년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구단 고문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대표팀 감독을 맡아 우승을 일궈내 미국에 금메달을 안기기도 했다.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 회장은 "라소다는 훌륭한 야구 홍보대사였고, 선수들과 코치의 멘토였다. 그는 항상 팬들을 위해 시간을 내 사인을 해주고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모두가)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최용재 기자 2021.01.09 08:33
야구

두산, '시속 154㎞' 워커 로켓과 100만 달러에 계약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메이저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워커 로켓(27)과 총액 100만 달러에 사인했다고 8일 발표했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25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이적료 20만 달러다. 미국 플로리다 출신인 로켓은 키 1m96㎝, 체중 102㎏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135순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됐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20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7.6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14경기 28승 31패, 평균자책점 4.11이다. 지난 시즌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관계자는 "로켓은 싱킹패스트볼(싱커)을 주 무기로 쓴다. 그동안 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 역할을 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4㎞가 나오고,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도 구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빼어난 구위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승부하는투수다. 경기 운영도 뛰어나다. 싱커를 주로 던지기 때문에 땅볼 유도가 많아 수비력이 탄탄한 두산 내야수들과 좋은 호흡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1.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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