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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악조건에서 더욱 빛난 김연경 효과

'배구 여제' 합류 효과는 악조건 속에서 더 뚜렷하게 드러났다. 흥국생명은 지난 13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 IBK기업은행과 개막전을 치렀다. 개막 전날 흥국생명 선수 5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 확진됐다. 부상 중인 선수까지 제외하면 출전 가능 인원은 고작 8명이었다. 미들블로커와 리베로를 제외한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스파이커, 세터는 교체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코트를 누볐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18점(성공률 34.88%)을 올려, 3-1(25-16, 25-23, 24-26, 28-26) 승리를 이끌었다. 김다은이 22점, 김미연도 16점을 보탰다.김연경으로선 부담감이 작지 않은 경기였다. 지난 6월 흥국생명과 1년 총액 7억원, 여자부 최고액에 계약한 김연경이 1년 4개월 만에 치른 국내 복귀전이었다. 지난해 1월 중국 무대에서 시즌을 마치고 7개월 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세터와의 호흡과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김연경은 더 구슬땀을 쏟았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에 따르면 김연경은 야간에 나와 홀로 리시브 훈련을 많이 했다고 한다. 자신에게 목적타 서브가 쏟아질 것을 대비해 신경 쓴 것이다.IBK기업은행은 김연경에게 집중적으로 서브를 날려, 그의 공격을 막으려고 애썼다. 김연경은 이런 견제를 뚫고 공격뿐만 아니라 서브 에이스(1개) 블로킹(2개) 등에서 다채로운 활약을 선보였다. 전위에서는 타점 높은 공격과 블로킹을, 후위에서는 리베로 못지않은 서브 리시브와 디그로 상대를 괴롭혔다. 김연경은 어려움 속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끄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김연경 합류 후 흥국생명의 리시브와 서브 모두 좋아졌다"고 경계했다. 더 나아가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팀으로 꼽았다. 많은 전문가가 "김연경 합류 후 흥국생명이 시즌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연경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동료들과 호흡도 좋아진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남다른 티켓 파워도 입증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3795명의 관중이 꽉 들어찼다. 온라인으로 판매한 티켓 3300장은 일찌감치 동났고, 결국 입장 정원(3500명)을 넘겨 300명 가까이 좌석 없이 경기를 지켜봤다. 김연경은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뛴 건 정말 오랜만"이라며 "버스를 타고 체육관에 도착했는데 긴 줄을 보고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17)으로 이겼다.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세터 안혜진이 결장한 가운데 권민지가 19점, 유서연이 15점을 기록했다. A조 IBK기업은행이 2패를 당하면서 흥국생명(1승)과 GS칼텍스(1승)는 일찌감치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두 팀은 17일 오후 7시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2.08.17 13:34
축구

손흥민 유럽무대 150호골…컵대회 결승행 이끌어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9)이 유럽무대 150호골을 터트리며 컵대회 결승행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4강전 브렌트퍼드(챔피언십 2부리그)전에서 추가골을 터트리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역습찬스에서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았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침투패 들어간 손흥민은 골키퍼 1대1 상황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6호골이다. 지난 새해 첫 경기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토트넘 개인통산 100호골을 달성한 데 이어, 유럽무대 개인통산 150호골을 이뤄냈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 입단한 손흥민은 유럽무대 419경기 만에 150호골을 뽑아냈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49골, 토트넘에서 10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아웃됐다. 유럽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은돔벨레(8.3점)에 이어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9점을 부여했다. 영국 BBC 클린튼 모리슨 해설위원은 “손흥민이 차이를 만들었고 월드클래스”라고 극찬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무사 시소코의 선제골을 묶어 승리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시티전 승자와 4월 25일 우승을 다툰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이후 1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1.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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