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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해안 더비’서 무승부…‘염기훈 감독대행’ 수원은 5연패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격차 8점을 유지했다. 같은 날 염기훈 감독대행을 앞세운 최하위 수원 삼성은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울산은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목표는 명확했다. 최근 기세가 떨어진 ‘1강’ 울산은 승점 확보가 중요했고, 시즌 내내 추격전을 벌인 2위 포항은 이번 맞대결에서 격차를 더욱 좁히고자 했다.경기 양상은 포항의 공격이 주를 이뤘지만, 울산에는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있었다. 홈팬들의 열띤 응원에 힘입은 포항은 무려 9개의 유효슈팅을 퍼부었으나,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가 모두 막아냈다. 포항 입장에선 아쉬운 장면이 두 차례 나오기도 했다. 먼저 전반 31분 제카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직전 경합 과정에서 파울 판정이 나와 골이 취소됐다. 9분 뒤에는 김인성이 박스 안에서 이명재와 경합하다 넘어졌는데, 페널티킥 판정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후반전 교체 카드를 연이어 꺼내며 반전을 노렸으나, 후반 38분 홍윤상의 오른발 슈팅마저 골대를 때리며 골문을 외면했다.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최근 11경기 무패(5승 6무) 행진을 이어갔으나, 울산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울산은 승점 66(20승6무6패)으로 1위, 포항은 승점 58(15승13무4패)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열린 수원FC와 FC서울의 맞대결 역시 무승부로 끝났다. 직전 맞대결에서 서울이 7-2로 이겼던 만큼 다시 한번 수원FC의 악몽이 재현될지가 관전 요소였다. 하지만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수원FC였다. 지난여름 K리그로 돌아온 로페즈가 후반 28분 침착한 PK 득점에 성공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강등권(10위~12위)에 머문 수원FC 입장에선 절호의 타이밍에 터진 득점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7분 뒤 기성용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수비에 맞고 굴절된 행운의 득점이었다. 이는 기성용의 리그 1호 골이기도 했다. 서울은 마지막까지 반격에 나섰지만, 결국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서울은 리그 11무(12승9패, 승점47)째를 기록하며 5위에 안착했다. 수원FC는 승점 30을 기록하며 9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를 5점까지 좁혔다.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인 전북 현대와 대구FC 경기의 승자는 원정팀 대구의 몫이었다. 대구는 킥오프 14초 만에 에드가의 헤더 패스를 받은 고재현이 선제 골을 넣더니, 7분에는 바셀루스의 중거리 슈팅까지 나오며 일찌감치 2-0 리드를 잡았다. 전북은 전반 25분 나나 보아텡이 정우재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 만회했으나, 후반전 고재현에게 다시 한번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결과로 대구는 리그 4위(12승12무8패 승점 48), 전북은 리그 7위(13승7무12패, 승점46)로 희비가 엇갈렸다. 끝으로 이날 데뷔전을 가진 염기훈 감독대행은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수원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전반 21분 무고사에게 PK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38분에는 천성훈에게 쐐기 골까지 내줬다. 수원은 이날 슈팅 12개, 유효슈팅 5개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문전 앞 골 결정력 부재라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리그 20패(5승7무)째를 기록한 수원은 여전히 승점 22,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김우중 기자 2023.09.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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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역대 최초 ‘유료 관중 200만 시대’

프로축구 K리그1이 역대 최초로 단일 시즌 ‘유료 관중 200만’ 시대를 열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저녁 “이날 진행된 32라운드 4경기를 포함해 올해 치러진 190경기에서 유료 관중 총 200만4689명을 기록했다”라면서 “이는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단일 시즌 최초의 200만 관중 기록이다”라고 설명했다.1983년 출범한 K리그가 가장 최근 단일 시즌 200만 관중을 돌파한 건 지난 2013년 기록한 203만6413명 이후 10년 만이다. 그 외에도 200만 관중 돌파 사례가 있지만, 이는 유료·무료 관중을 함께 집계한 수치다. 순수 ‘유료 관중’만을 따진다면 올해 최초의 기록이 쓰인 셈이다.시즌 내내 불어온 ‘관중 훈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관전 요소다. 지난 2월 울산 현대-전북 현대의 K리그1 공식 개막전에 2만8039명이 모인 것을 시작으로, FC서울-인천(2만2204명) 수원-광주(1만348명) 등 개막 라운드에만 10만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두 달 뒤 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선 ‘임영웅 효과’와 함께 4만5007명의 구름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채웠다. 동시에 지난 6월 끝난 2023 FIFA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무더위에도 평균 1만 관중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앞서 지난달 연맹이 공개한 K리그1 역대 여름 평균 관중 추이에 따르면 7~8월 관중 수가 떨어지는 걸 볼 수 있다. 특히 월드컵 특수를 누린 2014년을 제외하곤 매 시즌 10% 이상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8월 초 기준 –5.7%이었다. 114경기 기준 평균 관중 수는 1만329명이었는데, 여름이 지났어도 평균 관중 수가 오히려 늘었다.K리그는 아직 파이널 라운드가 진입하지 않았음에도 2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근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아직 잔여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최종 관중 기록에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09.3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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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FIFA 회장 "전 세계 모든 나라에 '펠레' 이름 붙인 경기장 요청할 것"

잔니 인판티노(53)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떠난 ‘축구 황제’ 펠레(1940~2022)를 전 세계가 애도하도록 각 나라에 펠레 이름을 딴 축구 경기장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3일(한국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브라질 상파울루의 산투스에서 진행된 펠레의 장례식에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 회장 등과 참석해 “펠레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산투스에 왔으며 그를 위한 묵념의 순간을 위해 여러 축구연맹과 대화하고 있다. 우리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축구장 한 곳은 펠레의 이름을 붙여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인판티노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이야기가 오간 게 없다. 만약 오더라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서 공문이 내려올 것"이라고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공유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외신은 세계 축구를 이끄는 수장이 역대 최고 축구선수로 꼽히는 펠레를 추모하기 위한 방안으로 내놓은 아이디어라는 평가하고 있다. 전 세계에 펠레 이름을 붙인 경기장이 생긴다는 건 사실상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2021년 4월 리우데자네이루주의회가 브라질 축구의 상징인 마라카낭 경기장을 ‘레이(rei·왕) 펠레’로 명명하려다 주지사가 승인하지 않은 바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경기장에 펠레의 이름을 붙인다면) 50년, 100년 후 어린아이가 ‘펠레가 누구였죠?’라고 묻는 거로 우리는 그를 기억할 수 있다. 그가 골을 넣었던 축구 경기장에서 우리는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라며 “사실 수백 만, 수십 억 명의 사람들이 나처럼 펠레의 경기를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그를 떠올리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판티노 회장은 “펠레는 신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지구에서 극소수만이 가진 선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나는 그를 직접 만날 수 있어 운이 좋았지만, 그의 경기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 펠레의 경기에 대해 나에게 여러 차례 말해준 건 나의 아버지였다. 그의 유산이 독특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펠레는 지난해 암 투병으로 입원해 치료받던 중 지난달 30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82세를 일기로 운명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 평가받은 펠레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세 차례(1958 스웨덴, 1962 칠레, 1970 멕시코)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A매치 92경기에 출전해 브라질 선수 역대 개인 최다 득점인 77골을 넣었다. 펠레가 18년 선수 생활을 보낸 산투스FC 홈 경기장에서 진행한 장례식에 수천 명이 모여 그를 애도했다. BBC는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많은 이들이 펠레가 영면하는 순간을 기리기 위해 산투스를 찾았다”고 전했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은 화환을 보냈다. 인판티노 회장은 “펠레는 99%의 선수들이 꿈만 꿀 수 있는 많은 일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해냈다. 축구계가 펠레를 영원히 기억하도록 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앞서 FIFA는 펠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스위스 취리히의 본부 건물에 조기를 게양해 애도를 표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0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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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조규성, 튀르키예행 거짓” 유럽 진출 관건은 ‘시기’

조규성(25·전북 현대)의 튀르키예행 임박 보도는 사실이 아니었다. 현재 조규성은 유럽 팀의 영입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 아크삼은 지난 2일(한국시간) “새로운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갈라타사라이가 조규성 영입을 위해 전북과 마주 앉았다”며 “최근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있었지만, 갈라타사라이와 계약을 맺기 위해 조규성이 조만간 튀르키예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일 내에 이적이 마무리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조규성 에이전트 측은 일간스포츠를 통해 “튀르키예 쪽 기사는 가짜”라고 못 박았다. 전북 구단 관계자 역시 “보도처럼 당장 튀르키예로 출국할 정도면 이미 구단에도 일정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을 텐데, 그런 건 전혀 없다. 조규성은 조만간 (클럽하우스가 있는 완주군) 봉동으로 내려온다”고 말했다. 지난해 17골을 넣어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수려한 외모로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나와 2차전에서는 헤더로 두 골을 뽑아내며 기량을 증명, 유럽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월드컵 여정을 마친 그가 유럽 진출 의지를 드러내며 이적설은 불붙었다. 그간 꾸준히 연결되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의 관심은 사실이다. 조규성 에이전트 측은 “셀틱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셀틱은 스코티시컵 우승 트로피 40차례, 스코티시 리그컵을 20차례 들어 올린 유서 깊은 구단이다. 빅리그로 ‘스텝 업’ 하기에도 적절한 팀이다. 과거 기성용(FC서울)은 셀틱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었던 스완지 시티로 이적했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 기간이 넉넉히 남은 만큼, 조규성은 섣불리 차기 행선지를 결정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조규성 에이전트 측은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더 기다려봐야 한다. 가지 않을 리그는 아예 오퍼를 받고 있지 않다. 세 나라(리그) 정도 제안을 기다려보고, 그다음 구단(전북)과 상의할 것”이라고 했다. 선수와 구단이 ‘시기’에 관한 견해차를 좁히는 게 이적 성사의 필수조건이다. 조규성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진출을 원한다. 전북은 조규성이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유럽 무대를 밟길 바란다.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는 조규성의 이적 시기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와 구단 모두 만족할만한 오퍼가 오느냐도 중요하다. 조규성 입장에서는 계약 기간, 대우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조규성과 계약이 3년 남은 전북은 적절한 이적료를 안기길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 이적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조규성의 시장 가치는 250만 유로(34억원)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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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끔찍했다” 8경기 무득점 ‘맹비판’

손흥민(31·토트넘)의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토트넘 전문가 존 웬햄은 2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에서 끔찍했다. 나는 선수로서 쏘니를 사랑하고, 항상 그래왔다. 그런데 (그의 경기력은) 정말 참혹했다”며 “그는 여전히 레스터 시티 상대로 한 해트트릭이 유일한 득점”이라고 비판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을 몰아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 성적은 리그 15경기 3골 2도움. 지난 시즌과는 확실히 다른 득점 페이스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지난해 11월 눈 주위 뼈 골절상을 당했다.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으나 경기력은 이전만 못 하다. 여전히 시야 확보가 불편한 검정 마스크를 쓰고 피치를 누비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애스턴 빌라전에서 손흥민은 경기 도중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터치 실수로 공을 빼앗긴 후 마스크를 벗었고, 경기 종료까지 맨얼굴로 뛰었다. 그래도 기나긴 침묵을 탈피하지 못했다. 8경기 연속 무득점. 웬햄은 “우리는 지난해 골든 부트를 수상한 선수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 시즌 그의 (모습은 이전과) 너무 멀어 보인다”며 “그는 정말 형편없었다. 전방 압박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우리(토트넘)는 그가 필요하기에 더 유감”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오는 5일 오전 5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격돌한다. 손흥민은 2021년 12월 팰리스와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1골을 기록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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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메시’ 문신 남긴 인플루언서... “그때 그 결정, 후회한다”

콜롬비아 출신의 SNS(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가 얼굴에 얼굴 문신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결정에 “후회한다”고 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3일(한국시간) 얼굴 전면에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이름을 문신으로 남긴 사람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5만 6천 명에 달하는 마이크 잼스는 이마에 ‘MESSI’를 새겼다. 오른쪽 뺨 부위에는 ‘DIOS(신)’를, 왼쪽 뺨 부위에는 아르헨티나의 세 번의 월드컵 우승을 상징하는 별 세 개를 문신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를 향한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아르헨티나 대선 후보로도 꼽힌다. 사람들은 메시의 모습을 담은 문신을 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확정하자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문신 업소에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잼스는 한발 더 나아갔다. 그는 이 결정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잼스는 “나는 (얼굴에) 문신을 한 걸 후회한다. 왜냐하면 나에게 긍정적인 요소들을 가져다주는 대신, 그건 개인적으로 그리고 내 가족 모두에게 많은 부정적인 것들로 이어졌다. 나는 이렇게 빨리 이 말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처음엔 내 결정이 자랑스러웠지만, 하지 않았다면 좋았을 거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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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축구 황제’... 펠레 장례식에 브라질 수천 명 추모 인파 쇄도

지난해 12월 29일 82세로 별세한 ‘축구 황제’ 펠레(에드송 아란치스 두나시멘투)를 추모하기 위해 수천 명의 애도자가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산투스 홈 경기장에 모였다고 BBC, 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팬들은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경기장 주변을 줄지어 서 있다. 오전 펠레의 관을 실은 차량이 경기장에 도착하자 펠레의 아들 에디뉴와, 브라질 대표팀 미드필더 출신 제 호베르투 등이 센터 서클까지 운구했다. 경기장 중앙 하얀색 천막 아래에 놓인 관은 개봉해 팬들이 펠레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조문하도록 했다.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현역 대표팀 선수들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은 근조화환을 보냈다.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 회장 등부터 시작한 조문은 24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에는 펠레의 2006년 노래인 ‘Meu Legado(나의 유산)’가 반복해서 울려 퍼졌다.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이지만, 애도자들은 모자를 쓰거나 신문으로 부채질하는 등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펠레의 시신은 어머니 집을 잠시 들른 뒤 인근 네크로폴에큐메니카 공동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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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인도네시아, 미쓰비시컵 4강에…박항서호와 격돌하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4강에서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과 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인도네시아는 2일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4차전에서 필리핀에 2-1로 이겼다. 3승 1무를 기록한 인도네시아(승점 10·골득실 +9)는 태국(3승 1무·승점 10·골득실 +11)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가 확정됐다. 이로써 신 감독과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4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A조 2위인 인도네시아는 B조 1위와 4강전을 치른다. 현재 B조 선두(승점 7·2승 1무)가 베트남이다. B조 최종전에서 베트남은 1무 2패에 그친 약체 미얀마(4위)를 상대, 조 1위로 통과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B조 3위(승점 6·2승 1패)에 올라 있어, 최종전 결과에 따라 인도네시아와 4강에서 격돌하게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베트남과 미얀마,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B조 최종전은 한국 시간으로 3일 오후 9시 30분 일제히 열린다. 인도네시아는 2일 필리핀전에서 전반 21분 덴디 술리스티야완의 선제골, 전반 43분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38분 세바스티안 라스무센에게 헤더골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인도네시아는 B조 1위와 6일(홈)과 9일(어웨이), 홈 앤드 어웨이를 통해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이 대회 통산 6차례 준우승을 한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을 앞세워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3.01.0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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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유럽 열망’ 김문환 “벤투 감독님이 불러주시면 가야죠!”

김문환(28·전북 현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이다. 태극전사 중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4경기 모두 풀타임 소화한 필드 플레이어가 2명인데, 바로 손흥민(토트넘)과 김문환이다. 우측 풀백은 월드컵 전 우려의 시선이 팽배한 포지션이었다. 파울루 벤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김문환을 비롯해 김태환(울산 현대), 윤종규(FC서울) 등 3명이나 카타르에 데려간 이유다. 월드컵 직전까지 오른쪽을 책임질 확실한 주전은 없었다. 조별리그 1차전인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벤투 전 감독의 선택을 받은 김문환은 안정적인 수비로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를 봉쇄하며 한국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이후 3경기에서도 그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데 힘썼다. ‘언성 히어로’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성공리에 생애 첫 월드컵을 마친 김문환은 여전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일조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그는 현재 병역특례를 위한 봉사활동에 힘쓰고 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경기도 평택에서 만난 김문환은 “한국에 와서 일주일은 바쁘게 지냈고, 이후 가족과 여행을 다녀오는 등 함께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스타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분들을 만날 시간도 없었고, 봉사 때문에 어디 가질 못했다”고 했다. 김문환은 월드컵에서의 활약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극적인 순간을 만든 선수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향했기 때문이다. 김문환의 팀 동료인 조규성은 수려한 외모로 전 세계의 시선을 끈 후 실력까지 증명하며 ‘월드 스타’가 됐다. 김문환은 “내 성격 자체가 주목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조규성이) 딱히 부럽지는 않다. 규성이는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두 골을 넣었다. 많은 인지도를 얻어서 좋은 것 같다”며 “월드컵 끝나고 규성이를 한 번도 못 봤다. 규성이가 변했는지 안 변했는지 (전북에) 가봐야 알 것 같다. 규성이가 변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이전하고 똑같을 것 같다”며 웃었다. 월드컵 전 풀백 자리를 향한 팬들의 우려는 김문환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했다. 그는 “내가 월드컵에서 경기를 뛸지 안 뛸지 몰랐지만, 경기에 나선다면 후회 없이 뛰고 (우측 풀백이) 든든한 자리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비판을 들을 때마다 동기부여가 되고 오기가 생겼다. 월드컵 끝난 뒤에는 많은 분이 좋게 봐주셔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1차전을 자신의 월드컵 최고의 경기로 꼽은 김문환은 “누녜스처럼 세계적인 선수를 처음 막아 봤다. 골과 공격포인트를 내주기 싫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갔다. 뛰다 보니 피지컬 차이는 있었지만, 내 경기력은 괜찮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회상했다. 브라질과 16강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김문환은 경기 후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당시 스페인어에 능한 백승호(전북)가 통역을 도왔고, 김문환은 비니시우스의 셔츠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는 “집에 가져온 후 빨아서 내 유니폼과 함께 잘 보관하고 있다. 사인은 못 받았지만, 정말 소중하다”며 미소 지었다. 득점, 도움 등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김문환이지만, 카타르에서 괄목할 만한 기록을 남겼다. 김문환은 월드컵 기간 벤투호에서 가장 빠른 속도(시속 34.8㎞)로 뛴 선수였다. 그는 “내가 (대표팀에서) 스피드로 상위 5위 안에는 들 것 같다. 1등은 못 할 것 같다. 흥민이 형이나, 희찬이가 가장 빠를 것 같다”고 예상했다. 활동량도 돋보였다. 김문환은 4경기 도합 42.824㎞를 달렸다. 45.037㎞를 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다음가는 기록이었다. 김문환은 “어렸을 때부터 박지성 선배님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고 자랐고, 존경했다. 항상 롤모델로 삼고 선수 생활을 했다. 활동량은 (이전부터) 내 장점이기도 했다”며 “박지성 선배님이 카타르에서 한번 뵀을 때 잘하라고 이야기해주셨다”고 전했다. 카타르에서 제 기량을 펼친 태극 전사들은 유럽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유럽 도전 의지를 드러낸 선수들도 여럿 있다. 2021년 1월부터 1년 2개월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에서 뛴 경험이 있는 김문환 역시 유럽 진출 의사가 있다. 그는 “월드컵이 끝난 뒤 더 좋은 무대에 가서 다른 나라 경험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도 소속팀에 먼저 집중한 뒤 좋은 기회가 있으면 나가고 싶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가서 부딪혀보면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 것 같다”며 “인범이, (김)민재 등 유럽에서 뛰는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속내를 밝혔다. 새로운 도전을 고심하는 김문환이지만, 벤투 전 감독이 부르면 고민 없이 응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벤투 전 감독은 김문환에게 ‘은사’다. 김문환은 2018년 9월 벤투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4년 만에 ‘스승’ 벤투 감독을 떠나보낸 김문환은 “감독님은 너무나 감사한 분이다. 모든 첫 경험을 감독님과 했다. 지난 4년간 정말 많이 배웠고, 많은 걸 느끼게 해주셨다. (벤투 감독과 동행은)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한 계기가 됐다”며 “벤투 감독님이 (유럽에서) 불러만 주시면 가겠다”고 했다. 김문환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본다. 그는 “꾸준하게 대표팀에 선발되고 A매치를 최대한 많이 뛰고 싶다”며 “첫 월드컵을 경험하고 나서 다시 이런 무대를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4년 남은 만큼, 더 성장해야 할 것 같다”며 목표를 이야기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3 06:17
축구

[IS 전주] ‘엄원상-바로우 장군멍군’ 울산, 전북과 1-1 무승부... 승점 차 6 유지

‘현대가 더비’다운 명승부였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K리그12022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양 팀의 올 시즌 리그 상대전적은 1승 1무 1패가 됐다. 양 팀의 마지막 무승부는 지난 시즌 9월 10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9라운드 경기(0-0 무)였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승점 52(15승 7무 3패)가 된 울산은 리그 2위 전북(승점 46·13승 7무 5패)과 승점 차를 6으로 유지했다. 전북은 리그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3·12승 7무 6패)와 승점 3 차이로 도망갔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무승부를 거두는 게) 옵션이 하나 더 있는 상황이다. 경기 운영에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선제골은 울산에서 나왔다. 전반 7분 울산 측면 공격수 엄원상의 ‘원맨 쇼’였다. 엄원상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패스를 받은 후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드리블 돌파하기 시작했다. 이어 전북 수비수 윤영선을 벗겨낸 후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엄원상의 리그 11호 골. 전북은 절호의 동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37분 전북 공격수 바로우(스웨덴)가 중원을 휘저으면서 울산 진영으로 치고 들어갔다. 바로우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한 김보경에게 로빙 패스를 건넸다. 이를 받으려던 김보경이 울산 수비수 설영우와 경합하면서 쓰러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브라질)가 실축하고 말았다.울산은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44분 설영우가 전북 수비형 미드필더 류재문을 제친 후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했으나 골대를 맞았다. 이를 울산 미드필더 아마노준(일본)이 득점으로 연결하려고 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후 양 팀은 전반 추가시간이 끝날 때까지 공세를 펼쳤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전북이 후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까지 공 점유율을 50% 미만으로 형성했던 전북은 후반부터 공 점유율을 60% 이상으로 끌고 갔다. 계속해서 울산 골문을 위협했던 전북은 기어코 동점 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파고 들어간 바로우가 울산 수비수 김태환을 속도로 이겨낸 후 오른발 슛을 했다. 바로우가 슛한 공은 울산 수비수 김기희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갈랐다. 바로우의 올 시즌 리그 5호 골. 양 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치고받았으나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울산은 오는 13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2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10일 수원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수원FC와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전주=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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