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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IS 포커스] 연쇄 부상 앞에 장사 없다…빨간불 켜진 우승 후보 SK

부상 앞에 장사 없다. 강력한 우승 후보 서울 SK가 휘청거리고 있다. SK는 지난해 10월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공공의 적'이었다. 무려 7개 팀 감독이 우승 후보로 SK를 지목했다. 오프시즌 SK는 '득점 기계' 닉 미네라스를 영입해 전력을 끌어올렸다. '특급 센터' 자밀 워니와 재계약했고, 국내 선수층까지 탄탄했다.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컵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예열까지 마쳤다. 전창진 전주 KCC 감독은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조화가 워낙 잘 이뤄진 팀"이라고 호평했다. 정규리그 개막 후 SK는 순항했다. 첫 8경기에서 6승, 13경기에선 9승을 따냈다. 전주 KCC, 인천 전자랜드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우승 후보다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12월 6일 고양 오리온전부터 5연패 늪에 빠졌다. 12월 20일 안양 KGC전 승리로 간신히 연패 탈출에 성공한 뒤 다시 4연패를 당했다. 5할 승률이 무너졌고, 어느새 순위가 8위(7일 현재 12승 16패)까지 떨어졌다. 미디어데이 때 감독들이 경계했던 우승 후보의 위엄은 온데간데없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 SK는 주전 포워드 안영준이 12월 20일 경기에서 양희종(KGC)의 팔꿈치에 왼쪽 눈을 맞았다. 곧바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 안와골절이 확인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30일에는 악재가 겹쳤다. 주전 포워드 최준용이 왼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내측 인대 손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팀 훈련 중 동료와 신체 접촉이 발생한 게 화근이었다. SK 구단은 "수술 이후 약 6개월의 재활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영준과 최준영은 부상 전까지 18.6점, 11.9리바운드를 합작한 SK 포워드 라인의 핵심이다. 지난 6일에도 비보가 전해졌다. 이번엔 주전 가드 김선형이 쓰러졌다. 5일 열린 KGC전에서 1쿼터 발목을 접질려 교체됐던 김선형이 검진에서 왼발목 전거비 인대 파열이 발견됐다. 전거비 인대는 발목 외측에 있는 2개의 인대 중 하나로 비골과 거골을 연결한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지만, 향후 약 6주 정도 공백이 불가피하다. 김선형은 부상 전까지 경기당 14.6득점, 4.3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SK의 '야전사령관'이다. 벼랑 끝에 몰린 SK는 새바람을 기대한다. 신인 가드 오재현이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베테랑 양우섭도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시즌 초반 부침을 보인 미네라스의 슛 감각도 회복됐다. 부상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비상 체제로 팀이 운영될 전망이다.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이 계속 나와 안타깝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 (다른) 선수들이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의 몫까지 해줄 것이라 믿고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경기를 운영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08 07:00
스포츠일반

서울 SK 초비상…김선형, 전거비 인대 파열로 6주 이탈

프로농구 서울 SK에 초비상이 걸렸다. 서울 SK는 6일 "김선형이 왼발목 전거비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거비 인대는 발목 외측에 있는 2개의 인대 중 하나로 비골과 거골을 연결하는 인대이다. 김선형은 전날 열린 안양 원정경기에서 1쿼터 발목을 접질려 경기에서 빠졌다. 이후 병원 진단을 받았고 결국 인대 파열이 발견됐다. 최악의 상황인 수술은 피했지만 향후 약 6주의 재활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은 SK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이 계속 나와 안타깝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우리 선수들이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선수의 몫까지 해 줄 것이라 믿고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경기를 운영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SK는 6일 현재 12승 16패를 기록해 8위로 처져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06 15:45
연예

[RISING FRANCHISE STAR | 피슈마라홍탕] 마라탕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

중국 현지 음식은 대부분 호불호가 갈린다. 혀끝을 가르는 듯한 향신료 때문이다. 현지의 맛과 한국적인 육수를 결합한 피슈마라홍탕은 한국인 입맛을 사로잡으며 2년 만에 전국 30개 지점으로 확대했다. 미국에도 진출했다. “중국에 머물 때 즐겨 먹던 음식입니다. 얼근하고 고소한 마라탕 국물이 인상적이었죠. 중국 특유의 향신료 향과 셀프 코너 식재료들의 위생상태만 개선한다면 한국인도 좋아할 거라 생각했습니다.”김정현 피슈애프앤씨 대표는 2017년 4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근처 33㎡(10평) 남짓한 작은 가게에 피슈마라홍탕 첫 지점을 오픈했다. 인기는 대단했다. 피슈마라홍탕은 2018년부터 프랜차이즈를 시작했고, 현재 30개 지점이 성업 중이다. 오픈 예정인 지점을 포함하면 50개다. 미국 텍사스에도 1호점을 열었다. 피슈마라홍탕은 한국인 입맛에 맞는 차별화된 마라탕으로 국내에 마라 열풍을 일으킨 대표적인 브랜드다. 특제 소스로 맛을 낸 중독성 강한 매콤함과 마라탕의 진하고 고소한 국물이 특징이다.준비는 오래 걸렸다. 최준용 공동창업자는 마라탕을 한국에 들여오기 위해 2013년부터 2~3년간 중국 식당을 방문해 연구했다. 중국 특유의 강한 향신료 맛과 특이한 식재료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거부감이 들 것 같았고, 중국에서는 국물을 마시지 않지만, 한국 사람들은 국물을 마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변화가 필요했다.국물부터 바꿨다. 김정현 대표는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국물을 만들기 위해 사골 육수를 베이스로 매운맛을 첨가하기 위한 홍유(고추기름), 약한 향신료,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한 땅콩장, 이 네 가지를 사용했다. 식재료도 한국인이 좋아하는 신선한 채소와 면 종류, 완자류, 연근, 마, 감자 등 다양하게 구성하고, 마지막에 매운맛 단계와 고기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1인탕’을 완성했다.창업 당시 이미 국내에는 대림동과 인천 일부 지역 등 중국 동포들이 모여 사는 곳에 마라탕 음식점이 있었다. 하지만 맛과 환경은 중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 조리 방법을 한국인 입맛에 맞춰야 했다. 신선한 식재료와 깨끗한 환경 덕분에 1호점은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김 대표가 꼽는 피슈마라홍탕의 인기 비결은 ‘소스 비법과 조리 과정’이다. “흉내 낼 수는 있지만 깊은 맛과 품질은 결코 따라올 수 없습니다. 오직 피슈마라홍탕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맛을 만들었고, 무엇보다 식약처 허가를 받은 안전한 식재료와 위생 상태로 고객의 신뢰를 확보했습니다.” ‘고객 셀프형’으로 다양한 재료를 진열했다. 고객이 먹고 싶은 재료를 담고 저울에 달아 금액을 측정해 매운맛 선택, 고기 추가 등 자신만의 요리를 만들 수 있다.철저한 위생 관리는 가맹점 확대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2019년 여름 마라탕 위생 논란은 위기였다. 우후죽순 생겨나던 마라탕 음식점의 식재료와 위생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김정현 대표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했다. “처음엔 터질 게 터졌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자신 있었어요. 국내에 마라탕 전문점을 오픈하기 위한 조건은 식재료의 안전과 위생, 깨끗한 환경 조성입니다. 피슈마라홍탕은 본사의 정기적인 위생점검을 받고 식재료 관리 매뉴얼을 준수해 단 한 곳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고객층이 피슈마라홍탕으로 몰렸죠.” 피슈애프앤씨의 피슈마라홍탕은 위생과 청결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식재료와 국내 에서 만든 소스, 신선한 채소만 사용한다. 국내에 없는 식자재는 정식 수입하고 유통기한을 철저히 지켜 사용한다.무엇보다 김정현 대표는 가맹점주들과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상생’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코로나19 이후 소규모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장 먼저 전 매장 로열티와 광고비 전액을 면제했고 방역용품과 마스크를 추가 지원하며 고객 감소로 인한 가맹점주의 어려움을 나누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했다.앞으로의 계획도 초심과 다르지 않다. 김정현 대표는 “무조건 위생과 청결을 유지하는 게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요식 업계 최초로 유리 돔 형태의 셀프 바 자외선 살균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말했다.김정현 대표는 “피슈마라홍탕의 깨끗하고 안전한 브랜드 이미지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영문 기자 ymk0806@joongang.co.kr 2021.01.04 16:16
스포츠일반

농구토토 매치 1회차 안양KGC-서울SK전 대상 발매

5일 오후 7시에 펼쳐지는 KBL 안양KGC-서울SK전 대상 상대전적에서는 2승1패로 서울SK 우세∙∙∙경기 시작 10분 전 발매 마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5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양KGC-서울SK전을 대상으로 하는 농구토토 매치 1회차를 발매한다. 농구토토 매치는 남자프로농구 1경기의 전반(1+2쿼터)득점대와 최종(연장전 포함)득점대를 모두 맞혀야 하는 게임이다. 현재 리그 2위에 올라있는 안양KGC는 3일 LG전에서 승리해 연패를 끊어냈고, 최근 10경기에서도 6승4패를 기록했다. 이 경기들 중 7경기에서 5점차 이내의 박빙승부를 펼쳤지만, 대부분의 경기에서 승리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KGC다. 반대로 하위권인 리그 8위에 주저앉아 있는 서울SK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거론되며, 시즌 초반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더불어 포워드 최준용이 무릎 부상으로 6개월 이상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것도 서울SK에게는 악재다. 최근 서울SK보다 안양KGC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번 시즌 양팀의 맞대결에서는 서울SK가 2승1패로 우세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각 팀의 최근 분위기와 선수들의 컨디션 등 다양한 요소를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농구토토 매치 1회차는 경기 시작 10분전인 5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적중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1.04 14:11
야구

2021시즌, '영건' 보는 즐거움 UP

2021년에는 KBO리그 젊은 투수들의 성장과 활약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더 커질 전망이다. 2020시즌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순수 신인' 투수는 9명이었다. 이 중 소형준(20·KT), 이민호(20), 김윤식(21·이상 LG), 허윤동(20·삼성)은 10경기 이상 선발로 나섰다. 소속팀 마운드에 주요 전력으로 인정받았다. 소형준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해 26경기에 나서 13승(6패)을 거뒀다.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후 14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고졸 신인 투수가 됐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선발로 나서 6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신인상도 그가 차지했다. 이민호는 선발 데뷔전을 포함해 10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던지며 주목받았다. 두산과의 준PO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낙점되며 '미래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허윤동도 역대 9번째로 고졸 신인 선발 데뷔전(2020년 5월 28일 롯데전) 승리 투수가 되며 1라운더를 향한 기대감에 부응했다. 이민호와 허윤동 모두 선발진 한 축을 맡을 수 있는 자질을 증명했다. 이민호는 "선발 투수로서 풀타임을 뛰는 게 목표"라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불펜 주축으로 도약한 1년 차 투수들도 있다. KIA 1차 지명 투수 정해영(20)은 47경기에 등판, 11홀드·1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3.29점)도 준수한 편. 불펜진에 부상자가 많아진 8월부터 셋업맨으로 기용됐다. 2021시즌에도 전상현·박준표와 필승조를 구축할 전망이다. 한화 대졸 신인 강재민(24)도 14홀드를 기록했다. 홀드 부문 리그 공동 10위에 올랐다. 2020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한화의 희망을 선물한 투수다. 롯데 1차 지명 투수 최준용(20)도 시즌 중반 1군 무대에 데뷔, 31경기에 등판해 8홀드를 기록했다. 이들 모두 입단 첫해 1군 무대에 데뷔해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국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는데도 데뷔 시즌을 잘 보냈다. 몸 관리, 시즌 운영 노하우가 생긴 뒤 맞이할 이들의 2년 차가 주목받는 이유다. 3년 차를 맞이하는 젊은 투수들도 도약이 기대된다. NC 송명기(21)가 대표 주자다. 2020시즌 선발투수로 올라섰고, 시즌 막판 선발 6연승을 거뒀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는 선발승과 홀드를 기록했다. 구창모와 함께 NC의 국내 선발진을 이끌 선수다. 삼성 원태인(21)도 의미 있는 2020시즌을 보냈다. 후반기 체력 저하가 두드러졌지만, 경기 운영 능력은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다. 2019시즌 신인왕 정우영(22·LG)은 지난해 홀드(20개)와 이닝(75) 모두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올 시즌도 LG 불펜 주축으로 기대받는다. 2021시즌 신인왕 레이스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키움 1차 지명 우완 투수 장재영(19)은 고교 시절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도전이 유력했지만, 국내 무대를 선택했다. 키움은 장재영에게 역대 신인 선수 계약금 2위(9억원) 기록을 안겼다. 시속 150㎞가 넘는 직구 구속, 커브의 낙폭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장재영의 대항마는 롯데 좌완 김진욱(19)이다.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투수다. 국내 스카우트 다수가 "김진욱은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 모두 당장 1군에서 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안희수 기자 2021.01.04 13:00
스포츠일반

'개인 최다 19득점' SK 4연패 끊은 신인 오재현

서울 SK가 신인 오재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4연패 악몽을 끝냈다.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4-89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 늪에 빠져있던 SK는 12승15패가 되며 공동 5위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 인천 전자랜드(14승13패) 등을 2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7승20패가 된 DB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근 계속된 부진과 안영준과 최준용의 부상 이탈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SK를 구한 선수는 신인 오재현이었다. 2라운드 1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오재현은 데뷔전부터 문경은 SK 감독의 신뢰 속에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이날 한 경기 개인 최다 19득점(3점슛 3개 포함)을 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자밀 워니(25득점 9리바운드)와 김선형(12득점 6어시스트), 양우섭(12득점·3점슛 3개 포함)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1·2쿼터만 해도 DB가 우세했다. 김영훈의 3점슛을 얻어맞은 SK는 얀테 메이튼, 두경민의 득점을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SK의 추격은 3쿼터에 불이 붙었다. 41-50으로 뒤진 채 3쿼터를 시작한 SK는 3분 50초 최성원의 3점슛을 시작으로 오재현·김형빈이 연달아 외곽포를 꽂아 넣었다. 그 중심에는 오재현이 있었다. 오재현은 61-62, 1점 차로 좁히는 3점슛에 이어 또 한 번 깨끗하게 3점을 성공하며 64-62 역전을 만들어냈다. 저스틴 녹스가 3점슛으로 받아쳐 DB가 반격하자, 양우섭이 3점슛을 터뜨리며 67-65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로도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이어졌으나 3쿼터 종료 0.2초 전 워니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10분 동안 무려 7개의 3점슛을 성공한 SK는 75-71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에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DB는 메이튼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쫓고 쫓기는 경기가 계속됐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SK가 88-89, 1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SK는 워니의 2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SK는 오재현이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당해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 6초를 남겨두고 승리를 확정했다. 양우섭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와 함께 3점슛을 성공하며 4연패 탈출을 자축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3 17:31
스포츠일반

'라건아+김지완 37점 합작' KCC, 현대모비스 잡고 8연승

전주 KCC가 8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KCC는 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78-65 역전승을 거뒀다. 한 때 16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따라잡고 8연승을 거둔 KCC는 이번 시즌 한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며 19승8패로 2위 고양 오리온(15승11패)를 3경기 반 차로 따돌렸다. 1쿼터를 12-21로 마친 KCC는 2쿼터 한때 15-31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송교창의 자유투 2구와 김지완, 정창영의 연속 득점을 묶어 10점 차로 따라 붙으면서 2쿼터를 30-38로 마쳐 점수를 좁혔다. 이후 3쿼터 라건아와 송교창, 이정현이 득점을 만들어가며 역전에 성공한 뒤 4쿼터에서 점수를 벌리며 경기를 승리로 끝마쳤다. 더블-더블을 기록한 라건아(20득점 11리바운드)를 비롯해 김지완(17득점 7리바운드), 송교창(17득점), 유현준(13득점 5어시스트)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유현준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리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원천 봉쇄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18득점 16리바운드)이 분전했고 최진수(14득점)도 힘을 보탰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SK를 4연패에 밀어 넣었다. 전날 KCC전에서 1쿼터 최소 득점 기록(2득점)을 썼던 전자랜드는 SK를 75-69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SK 원정 5연패를 끝내고 14승13패가 돼 현대모비스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SK는 4연패에 빠지며 11승15패로 8위에 머물렀다. 전자랜드의 중심인 이대헌과 김낙현이 각각 15득점(9리바운드), 13득점(7어시스트)을 올리며 SK를 괴롭혔다. SK는 안영준에 이어 최준용마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해 힘든 경기를 치렀다. 자밀 워니가 18득점(9리바운드)을 기록했지만 승패를 바꿀 수는 없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2 17:36
스포츠일반

최준용,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 최소 6개월 재활 예정

최준용(26·서울 SK)이 무릎 부상으로 6개월 이상 전력에서 이탈한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SK는 1일 "최준용이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장기간 팀 전력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최준용은 지난달 30일 팀 훈련 중 동료와 충돌해 왼쪽 무릎이 뒤틀렸고,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과 내측 인대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SK는 "현재 부상 부위가 부어 있어 부기가 빠진 후 수술을 할 예정이며, 수술 이후 약 6개월의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준용은 이번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평균 28분 동안 8.1득점 7.2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NS 논란으로 징계를 받았다가 팀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뿐더러, 3연패로 8위(11승14패)까지 내려앉은 팀의 상황을 생각하면 치명적인 전력 손실이다. 문경은 SK 감독은 "팀이 어려운 시기에 주축 선수인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져 힘든 상황이 됐지만, 남아 있는 선수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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