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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계묘년 애플 공세 맞서는 삼성 노태문…"감성·편의성 업그레이드해야"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장 노태문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에게 2022년 임인년은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플래그십의 성능 강제 저하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를 기점으로 무리한 원가 절감 전략이 비판을 받았지만 압도적 찬성률로 사내이사에 올랐다. 차세대 전략 제품인 폴더블폰은 업황 악화에도 홀로 성장하며 분위기 전환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2023년 계묘년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모바일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애플이 적진인 한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잇달아 여는 것도 모자라 조만간 간편결제 서비스까지 내놓으며 점유율 싸움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가격 경쟁력을 뛰어넘는 노태문 사장의 새로운 무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새해 글로벌 일정부터 챙기는 노태문 2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사장은 이번 연말연시 해외일정을 소화하느라 바쁘다. 먼저 지난달 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9박10일 일정으로 동남아 출장길에 올랐다. 3년여 만에 완공한 대규모 베트남 삼성R&D 센터 준공식 참석이 주된 목적이었는데, 행사 전후로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생산공장을 살펴봤다.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은 삼성전자 제품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다. 회사가 공개한 사진 속 이재용 회장의 곁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킨 노태문 사장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시무식이 끝나면 오는 5일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참석하기 위해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DS(반도체)부문장 경계현 사장 등 삼성전자 대표이사 2명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비행기를 탄다. 폴더블폰 신제품을 홍보하고 기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고문(전 IM부문장)이 완성하고 노태문 사장이 키운 삼성 폴더블폰은 2021년 8월 공개한 '갤럭시Z 플립3'가 대박을 치며 개화기를 맞았다. 1년 뒤 발표한 4세대 제품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2025년까지 프리미엄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량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운다는 회사의 목표에 힘을 실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12억4000만대로 추측된다. 이에 반해 폴더블폰은 2022년 3분기 출하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3%나 뛰었다. 이 시기 양옆으로 접는 폴드 타입 출하량은 88% 상승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등 중국 브랜드가 추격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80% 가까운 점유율로 폴더블폰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폴드형은 스펙 업그레이드로 높은 가격대를, 플립형은 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자 선택의 폭이 더 넓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직사각형의 '바' 형태가 여전히 대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아이폰14' 출시 효과로 애플이 2022년 4분기 24.6%의 점유율로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자리를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폴더블폰의 진정한 대중화까지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구글과 애플도 관련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점점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대표 제품인 '갤럭시S' 시리즈가 부활해야 하는 이유다. 노태문 사장은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가장 저렴한 갤럭시S 일반 모델의 가격을 100만원 밑으로 맞췄다. 대신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메모리 용량 등 사양을 하향 조정했다. 복잡한 연산이 불가피한 고사양 게임을 할 때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를 강제 적용했다가 논란이 됐다. 발열 위험을 소프트웨어로 제한한 것인데, 고가의 스마트폰으로 최신 게임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후 GOS를 고객 선택 사항으로 바꿨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브랜드 가치 하락은 막을 수 없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애플은 워낙 충성 고객층이 탄탄하기 때문에 감성과 편의성을 더욱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며 "힌지(접히는 부분) 주름처럼 폴더블폰도 개선해야 할 과제가 있다. 폼팩터의 혁신을 보여줘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철수해 빛을 보지 못한 화면이 돌돌 말리는 'LG 롤러블'을 예로 들었다. 애플, 한국 매장 확장하고 간편결제 도입까지 여기에 애플은 올해부터 삼성전자 텃밭인 한국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8년 1월 가로수길에 국내 최초 애플스토어를 개점한 데 이어 2021년 여의도, 2022년 명동·잠실 등 4개의 매장을 서울에서 운영 중이다. 강남과 홍대에서도 선보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최근 부산에서 근무할 '솔루션 컨설턴트' 계약직 공고를 내 관심을 끌었다. 아이폰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국내 론칭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현대카드와 배타적 사용권 계약을 맺고 금융감독원 약관 심사를 통과했으며 법률 검토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통화녹음과 '삼성페이'의 간편함 때문에 아이폰으로 넘어가는 것을 꺼린다. 그런데 애플페이가 국내에 들어오면 일부 젊은 삼성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애플페이도 걱정인데, 앱 기반 '오픈페이'까지 등장했다. MST(마그네틱보안전송)의 삼성페이와 NFC(근거리무선통신)의 애플페이와 달리 오픈페이는 카드사 한 곳의 앱만 설치해도 다른 카드사의 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신한·하나·KB국민카드가 참여했으며 연동 카드사가 많아질수록 이용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편의점과 커피숍 등 결제 단말기를 교체해야 하는 애플페이와 달리 스마트폰 기종에 상관없이 쓸 수 있는 오픈페이가 더 위협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제 편의성 차원에서 별 차이가 없어져 시장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삼성페이가 리더십을 지키려면)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여러 할인 혜택과 페이백 등 젊은 고객들이 관심을 갖는 부가서비스를 선보여야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의 두뇌인 삼성전자의 AP(중앙처리장치) 브랜드 '엑시노스'의 변신도 예고된다. GOS의 굴욕을 벗고 애플의 자체 개발 칩에 맞선다. 이를 위해 지난달 중순 조직개편 과정에서 MX사업부 내 '갤럭시 전용 칩'을 만드는 AP솔루션개발팀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칩 개발에 몰두하는 동안 미국 퀄컴의 AP 탑재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스마트폰을 처음 만든 애플은 AP를 온전히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내년 2월 공개가 유력한 삼성 '갤럭시S23' 시리즈에 쏠린다. 쪼그라든 시장에서 일어설 수 있는 유일한 '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플래그십 모델의 성공 여부가 2023년 수익성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며 "폴더블 모델의 외형 변화가 예상되고 물량도 전년 대비 올해 50%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03 07:00
생활/문화

LG전자-네이버, 스마트 교육 사업 협력 MOU…'웨일북' 공동 개발

LG전자가 네이버와 손잡고 최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비대면 교육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는 지난 7일 네이버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그린팩토리에서 '스마트 교육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네이버의 교육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웨일북'을 공동 개발한다. 웨일북은 웨일 운영체제로 구동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노트북으로, 네이버나 웨일 스페이스 계정을 통해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지원한다. LG전자와 네이버는 스마트 교육을 확산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다양한 제품과 플랫폼을 연계해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LG전자 IT사업부장 장익환 전무는 "양사의 기술과 핵심 역량을 모아 디지털 교육 솔루션 보급에 앞장서는 한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협력 범위를 발굴·확대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1.09 10:15
게임

엠게임, 스포츠 예측 게임 ‘윈플레이’ 출시…바둑도 서비스

엠게임은 실제 스포츠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윈플레이’를 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윈플레이는 승·무·패·핸디캡·언더오버와 같은 주제별 경기 결과를 예측해 게임머니를 걸고 그 결과에 따라 게임머니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엠게임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접속 가능하다. 게임 종목은 축구·배구·양구·농구·배구 등 국내 스포츠 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국 프로농구(NBA) 등 해외 인기 리그이다. 프로 바둑 대국을 추가해 차별화된 국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임 방식은 경기 시작 전 승패와 득점수 등을 사전에 예측하는 방식과 실시간으로 진행 중인 스포츠 경기의 전반, 후반, 회차별, 쿼터별 등 실시간 승부예측 게임을 즐기는 라이브 방식이 있다. 엠게임 측은 “오랜 기간 축적된 웹보드 게임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직관적인 정보 전달과 편리한 게임 동선 등 최적화된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며 “초보 이용자들도 쉽게 참여가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또 회사 측은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으로 한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을 연내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1.07 18:05
경제

우리은행, 고객행동 인공지능으로 분석…'개인화 마케팅' 시작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고객행동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고객별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행동 기반 개인화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에 활용했던 고객 인적정보와 거래정보 등 정형데이터와 상담내역(음성), 입출금내역(텍스트), 인터넷·스마트뱅킹 이용내역(로그) 등 모든 채널의 비정형 고객행동정보를 AI로 분석해 개인별 최적화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고객은 영업점 방문시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던 금융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음성, 텍스트, 로그 등 비정형 데이터를 정비하고, 기존의 정형 데이터와 결합하여 고객행동정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별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는 AI 마케팅 모델을 개발했다. 또 AI 마케팅 모델을 마케팅 시스템과 연계하여 실적 집계, 모델 성능평가, 모델 재훈련까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통합 마케팅 체계를 구축하여 모든 채널에 반영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는 실시간으로 고객행동정보를 통해 금융 니즈를 파악하고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시대”라며 “이번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행동 기반 개인화 마케팅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07 09:25
연예

아기펭귄과 물범 시스터즈…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새가족 생겼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다. 바로 홈볼트 펭귄과 참물범 두마리가 그 주인공이다. 우선 지난 12월 초, 홈볼트 펭귄 하늘(수컷, 6세)과 흰파파(암컷, 8세) 사이에서 알이 부화했다. 원래 홈볼트 펭귄은 알을 낳은 후 높은 바위나, 구아노(바다새의 배설물이 응집된 곳)층 또는 땅속에 둥지를 만들어 약40일간 알을 품어 부화 시키는데 어미의 상태가 여의치 않은 경우 종종 부화에 실패하기도 한다. 이번에 알을 낳은 암컷 펭귄은 홈볼트 펭귄 나이로는 많은 편에 속하고 어미가 알을 잘 품지 않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스트 들이 어미를 대신해 아기 펭귄의 인공 부화를 진행하게 됐다. 아쿠아리스트와 전문 수의사가 아기펭귄이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상시로 인큐베이터 온도를 유지하고, 껍질 제거를 도와주는 등 노력끝에 아기 펭귄 부화를 성공시켰다. 새로 태어난 홈볼트 펭귄은 호기심이 많고 활발한 편이라는 게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설명이다. 극지방에 살 것 같은 펭귄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비교적 따뜻한 남미 페루와 칠레 해안을 따라 서식하는 펭귄으로 국내 생활에 최적화 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등급을 취약(VU)으로 설정한 만큼 이번 아기펭귄의 부화 성공은 더욱 의미있다. 현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새로 태어난 아기 펭귄의 건강한 생육환경을 위해 인큐베이터에서 충분한 수분공급과 각종영양제를 배합한 이유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성장에 따라 좋은 발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기온과 습도를 맞추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생육환경 적응을 위한 아쿠아리스트와의 친밀감 형성과정과 무리와 어울릴 수 있도록 사회화 훈련과정을 거쳐 공개될 예정이다. 두번째 새로운 식구인 참물범은 바로 비너스·헤라(암컷, 13세). 올해 열 세살 동갑내기 친구인 이들은 일명 '잔점박이 물범'으로 알려진 참물범으로, 대서양과 태평양에 걸쳐 주로 분포하며 사람들에게 가장 흔히 알려진 물범이다. '비너스'와 '헤라'는 철저한 건강관리 훈련과 질병검사를 마치고 환경 적응 훈련을 거쳐 건강한 모습으로 기존 참물범 3남매(맨디, 하니스, 조지)와 함께 바다사자 수조에서 생활하게 됐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마스코트이자 귀염둥이 3남매는 겁이 많고 민첩성이 좋은 맨디(암컷,11세), 가장 몸집이 큰 하니스(수컷, 7세), 덩치가 작아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많은 조지(암컷,6세)가 있다. 여기에 운동신경이 좋고 식탐이 많은 비너스, 활발한 성격의 헤라까지 새로 합류해 총 다섯마리 대가족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참물범은 추운 환경에서 적응 진화해 피부 아래 두꺼운 지방층이 있어 체온 유지에 유리하며, 이 넉넉한 지방 덕분에 통통하고 귀여운 모습을 가지게 됐다. 또 잔점박이 물범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몸에 점박이 무늬가 있고, 유선형 몸에 꼬리가 짧고 평편하며 V자 모양의 콧구멍이 특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05 13:20
연예

'며느라기' 박하선-권율, 공개 6주만 누적 조회수 1000만뷰

'며느라기'가 공개 6주 만에 1000만뷰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21일에 첫 공개됐던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는 5일 오전 기준 본편 누적 조회수 1029만뷰를 나타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공개되고 있는 '며느라기'는 요즘 시대 평범한 며느리 박하선(민사린)이 동갑내기 남편 권율(무구영)을 만나 시월드에 입성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시월드 격공일기'다.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동서, 시누이 등 다양한 캐릭터들의 소용돌이 속에서 때로는 갈등하고 때로는 서로에게 기대는 초보 신혼부부의 고군분투가 현실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첫 공개 이후 약 6주 만에 7개의 본편 에피소드를 통해 누적 1000만뷰를 달성했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에피소드는 1화다. 권율과 결혼 후 시어머니의 첫 생신을 맞은 박하선의 시월드 본격 입성기가 펼쳐지며 공개 반나절만에 50만뷰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까지 약 180만뷰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하이라이트 및 예고 영상들도 시선을 사로잡으며, 본편 에피소드와 관련 클립 영상들의 총 누적 조회수는 1506만뷰에 달할 정도다. 드라마 속 다양한 상황들에 대한 온라인 투표에는 누적 4만여명이 참여하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수백 건의 댓글 반응이 달리고 있다. '며느라기'는 시월드를 둘러싼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를 담아내며 2040 여성 시청자들에게 격한 공감을 일으키고 있는 점이 인기 비결이다. 시댁에서 사랑받고픈 새내기 며느리 박하선과 사랑꾼 남편이지만 가정에 희생해 온 어머니에 대한 연민도 함께 간직한 권율을 중심으로, 명절, 제사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지며 'K시월드'의 단면이 리얼하게 그려진다. 가부장적인 분위기의 시대를 살아와 가족을 위한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된 시어머니 문희경(박기동)과 시아버지 김종구(무남천), 박하선에게는 얄미운 시누이지만 시댁에 가면 평범한 며느리가 되는 최윤라(무미영) 등 시월드 캐릭터들은 단순한 악역이 아닌 저마다의 사정을 지닌 입체적인 인물들이다. 박하선과 권율은 본가보다 새로 꾸린 자신들의 가정을 중요시하는 마이웨이 부부인 조완기(무구일), 백은혜(정혜린)를 바라보며, 시월드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더욱 갈팡질팡한다. 시청자들은 어느 누구도 악의가 없지만 각기 다른 입장 때문에 사소한 일로 갈등이 싹트는 시월드의 현실이 드라마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호응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이광영 감독의 과장 없이 담백한 연출도 어우러져 과한 분노 유발 없이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며느라기'는 속도감 있는 빠른 호흡, 20분 내로 기승전결이 마무리되는 구조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모바일 콘텐츠 경험을 선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신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며느라기'는 원작의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살리면서도 모바일로 감상하기 적합한 속도감 있는 호흡과 전개로 지지를 얻고 있다. 종영까지 단 5화를 남겨둔 '며느라기' 후반부에는 박하선과 권율, 그리고 시월드에 변화의 바람이 불 예정이다. 자신의 '며느라기'를 자각한 박하선이 시월드 속에서 어떤 며느리이자 아내가 될지를 고민하고,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던 권율 역시 행복한 가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 과정들이 설득력 있게 담긴다. 완고하고 보수적이었던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얄미워 보이기만 했던 시누이 등 다양한 시월드 캐릭터들의 속내가 드러나며 이들에게도 변화가 찾아온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05 09:44
연예

"비주얼 최적화" 차은우, 화장품 모델 발탁[공식]

차은우가 화장품 모델로 활약한다. 동아제약의 더마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은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인 차은우를 전속모델로 발탁했다. 파티온은 "조각 같은 외모에 장르를 넘나들며 국내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차은우가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깨우는 더마 에너지를 가진 브랜드 컨셉과 잘 부합해 공식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광고 이미지에서 차은우는 시크한 분위기의 고급스러움과 여심을 사로잡는 부드러운 미소 등 다양한 스타일을 본인만의 매력으로 소화하고 있다. 특히 뷰티모델로서 손색없는 도자기 같은 피부와 이목구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 광고 촬영 현장에서는 장시간 이어지는 촬영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맑은 피부와 청량감 있는 미소로 다양한 구도를 먼저 제안해 스태프들의 환호성이 그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차은우는 안구세정제 아이봉에 이어 더마 화장품 파티온 모델이 되며 동아제약과 두 번째 인연을 맺게 됐다. 파티온과 차은우가 함께한 새 광고 화보는 1월 중 파티온 공식 SNS 채널 및 공식 온라인몰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차은우는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연말 연예대상 신인상까지 수상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05 09:23
생활/문화

박정호 SKT CEO "AI 혁신·ESG 경영으로 사랑받는 빅테크 기업 되자"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4일 "인공지능(AI) 혁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해 사랑받는 빅테크 기업이 되자"고 말했다. 박정호 CEO는 이날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우리는 이미 많은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며 "상황에 따른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AI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데믹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우리의 ICT 역량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덧붙였다. 또 박정호 CEO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을 위한 이종 비즈니스 간 협력과 개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21년에는 더욱 예상치 못했던 위험과 파고를 준비해야 한다"며 "다양한 영역의 국내외 기업들과 과감하게 협력할 수 있는 개방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1.04 18:30
연예

[RISING FRANCHISE STAR | 야한식당] ‘혼술족’에 최고 인기… 점주와 이익 공유

‘야한식당’은 혼술족, 혼밥족이 대세가 된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발 빠르게 트렌드에 최적화된 매장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기, 분식, 파스타, 하이볼 등 여러 가지 전문 메뉴와 콘셉트로 운영 중이다. 지난 2017년 9월 충북 청주시에 처음 문을 연 야한식당은 ‘혼술족’을 위한 완벽한 공간으로 입소문이 났다. 1인 가구가 늘면서 혼자 술과 밥을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다. 야한식당은 이에 맞춰 바 형태의 개인용 좌석(다찌)으로만 이루어진 공간이 가장 큰 특색이다. 혼자 방문한 고객이 덩그러니 테이블에 앉아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하겠다는 의도에서다. 3인 이상 손님을 위해 테이블도 적절히 배치해 모두가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갖추었다. 야한식당은 2020년 3월부터 가맹점 모집에 나서, 현재 청주 지역에 7개 매장, 대전에 1개 매장을 오픈했다.이경민 야한식당 대표는 “어릴 때부터 음식점을 운영해온 부모님의 영향으로 요리에 흥미가 많았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창업 계기는 20살 무렵 일본 오사카 방문을 통해서다. 일본 음식과 이자카야의 매력에 빠져 일본 구석구석을 누비고 배우면서 일본 요리의 맛을 느꼈다. 대학 졸업 후 디자인회사에서 일하던 이 대표는 퇴사 후 해외 여러 곳을 돌며 나라마다 지역과 기후에 맞게 달라진 일본 음식을 접했다. ‘한국인이 만든 일본 음식’이라는 콘셉트로 일본 본토에 창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먼저 고향인 충북 청주에 일본식 선술집 야한식당의 문을 열었다. ━ 1인 창업·1인 관리 극대화한 매장 야심 차게 창업에 나섰지만 초보 창업자에게는 진짜 장사가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요리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만으로는 재료 수급 같은 운영상 어려움을 극복하기 어려웠다. 이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요리를 내놓자는 생각만으로 섣불리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처음에는 메뉴도 우동과 버터새우구이 단 두 개뿐이었다. 재료와 상황에 따라서 음식을 내놓는 ‘오마카세’ 방식으로 시작한 배경이다. 그러다 보니 한 번 찾은 손님의 재방문율은 높아졌지만, 새 손님을 유치하기 어려운 가게가 돼 있었다.이 대표가 택한 해결책은 ‘야한식당 ○○제작소’다. 각각의 제작소에 맞는 부제에 따라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었다. 일본 정통 안주 메뉴와 제철 사시미 및 제철 요리를 기반으로 모든 메뉴를 누가 만들어도 똑같은 맛을 내야 한다는 신념 아래 모든 직원과 점주를 대상으로 짧으면 3일 길게는 6일씩 재교육을 실시했다. 예를 들어 야한식당 ‘알콜제작소’라는 부제가 붙은 업소에선 ‘맛있는 안주에 맛있는 술’이라는 모토를 걸고 안주에 맞는 술을 접목하도록 해 매출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야한식당 ‘고기제작소’는 고기 안주를 전문으로 하는 다찌 형식에, 고기에 어울리는 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난관을 해결했다.창업 이후 체인점 개설 문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야한식당은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대표는 교육 시스템의 문제에서 원인을 찾았다. 최소 15일 이상 교육을 받아야 하며 최소 7일 이상 서빙 및 손님 응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이 대표의 원칙 때문이었다. 현재 야한식당은 매장에서 판매하던 제품을 OEM 반조리제품 및 식재료 공동구매 등을 통해 물류비용과 원재료 구입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또 점주들과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식자재 사입 자율화 및 공유화도 진행 중이다. 20일 이상 과도하게 진행했던 교육도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6일간 조리 교육과 동시에 손님 응대 및 서빙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이후 본사 교육 담당자의 시험을 통과해야 개점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 대표는 “어설프게 체인점을 늘리는 데 급급하기보다, 한 개 매장이라도 오랜 시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점포 개설 시에는 점포 인근의 고객 특성과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리서치해 각 점포의 특성에 맞는 투데이 메뉴 및 새로운 메뉴를 세팅하는 데 주력한다. 가맹점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본사 점포개설팀은 10여 년의 부동산 실무 경력을 갖춘 본부장 등이 SWOT 분석 결과를 예비점주에게 제공한다. 무조건 A급 상권을 권유하기보다 예비점주의 자금 상황에 맞추어서 뒷골목 B급 상권과 A급 상권의 중간지역, 고객 유동량이 많은 곳이나 특정 상업지역의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는 곳을 안내한다. 1인 창업과 관리가 용이하다 보니 보증금, 월세, 관리비 등이 저렴한 곳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상권분석을 돕고 있다.- 장진원 기자 jang.jinwon@joongang.co.kr 2021.01.04 16:05
경제

기아차, 2020년 260만7337대 판매…전년비 5.9%↓

기아차가 2020년 한해 동안 국내 55만2400대, 해외 205만4937대 등 전년 대비 5.9% 감소한 260만7337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는 6.2% 증가, 해외는 8.7%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6만6929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가 32만8128대, K3(포르테)가 23만768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권역별 판매 손익을 최적화하고 시장별 판매 전략을 정교화하는 등 유연한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53만5000대, 해외 238만7000대 등 292만2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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