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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 임시완 “눈이 돌아있다는 반응 기분 좋아”[일문일답]

단호했다. 여지조차 주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배우 임시완은 개봉작 ‘비상선언’에서 하와이행 비행기에서 생화학 테러를 벌이는 최악의 탑승객 류진석을 연기했다. 임시완이 맡았기에 이 악당은 관객들에게 더욱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졌고, 자칫 나쁜 놈에게 동정심이 갈 수 있을 일말의 기대가 생길 수 있었다. 그러나 임시완은 이 빌런을 두고 ‘왜곡된 가치관’, ‘절대악’으로 표현하며 어떠한 동정도 받지 않겠다는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역할을 연기한 임시완조차 공감하지 않는 이유를 직접 들어봤다.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인데 소감은.“전역 후 3년 만에 첫 개봉한 영화다. 그 3년 동안 쉬지 않고 연기를 계속하면서 영화를 3개나 찍었다. 그 중 ‘비상선언’이 먼저 개봉했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개봉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작품을 찍기만 하고 개봉된 게 없었다. 오래 기다렸다.”-팬들의 반응도 엿봤나.“반응이 재미있다. 눈이 돌아있다고 표현한 게 되게 기억에 남는다. 악역을 맡은 입장에서 큰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기분 좋게 (반응을) 봤다.” -관객 리뷰를 보면 미친 연기, 순수하게 돌아버린 연기를 했다는 평인데 연기에 중점을 둔 것은.“역할의 분량에 아쉬움이 없다. 분량이 많았으면 압박감을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 연기하면서 어떻게 (연기)해서 나쁘게 보일까, 돌아버린 연기를 해야지라는 생각을 안 하려 했다. 류진석은 이미 정상의 범주에서 할 법한 생각을 안 한다. 왜곡된 가치관에 의한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인물로 보고 접근했다.”-대본을 보며 접한 진석은 어떤 느낌이었나.“진석의 첫인상은 절대악이었다. 연기에 다양성을 가질 수 있겠구나 싶었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악역이 주는 해방감이 있는데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 어딘가에 실존하고 있는 인물 같았다.” -악역과 선역을 어떻게 구분하며 연기하는가.“선한 역할은 으레 기대하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그걸 충족시켜야 하는 선이 있고 반드시 지켜줘야 미덕이 생긴다. 정도의 차이겠지만 지켜져야만 아름다울 수 있는 선역이 있다. 그에 반해 악역은 비교적 표현의 방식, 폭이 굉장히 넓다고 본다. 내가 직접 연기할 때 좋아하는 빌런이 있는데 ‘어벤져스’의 타노스, ‘킹스맨’의 발렌타인 같은 역할이다. 악역임에도 본인의 신념이 명확한 악역을 좋아하다. 나 역시도 악역을 할 때 스스로 명확한 서사를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캐릭터에 접근했다.” -진석이 이유를 불문한 절대악인데 어떻게 이해와 분석을 하려 했나.“왜곡된 가치관에서 시작했다. 본인은 납득이 되야 하는, 그럴듯한 헛소리. 악역의 가치관을 누구한테 알려줄 필요는 없으나 개인적으로 진석의 서사를 만들었다. 과거가 있었고, 피해가 있었고, 놀림을 당했다는 서사. 그런 것들이 증폭돼서 사람의 존재를 하찮게 여기고 테러의 악행이 신성한 행위가 되고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그런 식의 논리인 서사를 만들어보려 했었다.”-스스로 만든 악역의 서사를 더 설명하자면.“어려서 외국 생활을 하는데 체격이 작고 당시에 영어도 안 됐을 거다. 발랄한 성격도 아니니 어느 집단을 가나 주눅이 들었을 거다. 그렇게 놀림과 폭행을 당하며 분노가 쌓였을 테지만 엄마에게 얘기도 못 했을 거다. 사람에 대한 불신이 쌓였을 것이고 점점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렀을 거다. 건강하지 않은 고찰이 시작돼 저들이 미개한 사람이라 나는 이런 걸 당해도 된다고 버티면서 증오감을 쌓았을 거다. 그리고는 필요하지 않은 존재들을 스스로 정화하려 했다. 급기야 신성한 정화작용을 본인이 행해야겠다고 귀결됐다는 서사를 만들었다.” -여성에게 욕을 하고, 영어로 사상을 표현하는 이전과는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줬는데.“영어는 기술적인 노력이었다. 기능적으로 연기하지 않으려 했다. 영어의 경우 실제 교포처럼 표현해야 해서 발음 위주로 연습했다. 늘 쓰는 언어가 아니니 언어로 연기의 발목을 잡히면 안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발음 연습을 많이 했다.” -리허설 장면을 본편에 삽입했다고 들었다. 힘을 뺀 듯한 모습으로 연기한 듯한 느낌인데.“시사 때 감독님이 말해줘서 알았다. 수민(김보민 분)을 만나는 장면이 리허설 때 찍은 장면이었다. 실제와 비슷하게 의상까지 차려입고 리허설을 했는데 귀신같이 캐치해 그 장면을 썼다. 리허설은 실전이 아니니 긴장이 덜 된다. 마음 편하게 연기를 했는데 그걸 감독님이 느꼈나 보다.”-전사(前史)가 들어간 장면이 있었다면 더 입체적으로 캐릭터가 묘사됐을까.“당연히 묘사하는 만큼 진석이 입체적으로 보여졌을 거다. 그런데 악역에 반드시 서사가 있어야 하나.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서사 따위 없는, 서사가 공란이 악역을 맡는게 배우로서 창의적인 일이다.” -하늘에서 생화학 테러를 일으키는 인물이 신선했는데.“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 공포스러울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교통수단인 비행기가 테러가 일어나며 폐쇄적인 공간에서의 공포로 바꾼다. 실제 저런 곳에 있으면 공포감이 어마무시하겠다고 생각했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등과 연기했는데.“영화 제안이 믿기지 않았다. 한재림 감독으로부터 미팅 요청이 들어왔을 때 의심했다. 크랭크인을 했을 때 드디어 하는구나 하는 꿈만 같던 작품이었다.” -송강호가 ‘범죄도시2’의 손석구와 비교한 발언이 화제였다. 송강호에게 연기 칭찬을 받아 어땠나.“전 세계에서 인정 받는 선배들께 제일 큰 칭찬을 받았다. 굉장히 기분 좋고 뿌듯한 일이었다. 촬영장 가는 에너지의 근원이 됐다.”-김남길과 첫 호흡을 맞췄는데 촬영 때 어땠나.“슛이 들어가기 전까지 수다를 떨었다. 계속 장난치고 농담하는 연속이었다. 촬영 때도 되게 재미있게 찍었다. 얻어걸린 장면도 있다.” -또 악역 제안이 들어오면 응할텐가.“새로운 결을 하는 것이 신선한 도전이다. 더 찾아다니고 싶다. 비슷한 결보다 확실히 새로운, 하지 않았던, 생각해보지 않았던 캐릭터가 이왕이면 더 좋을 것 같다.” -머리를 기르고 있는데 더운 여름 관리는 어떻게 하나.“작품 때문에 기른다. 장발하면서 나도 몰랐던 새로운 스타일이 나온다. 여름에 관리 힘들다. 드라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드라이하면서 또 땀을 흘린다.” -‘비상선언’을 어떤 관객들에게 추천하고 싶나.“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느끼고 싶은 분들, 비행기를 탈 계획이 있는 분들이 보면 어떨까. 또 비행기를 자주 타는 분들이 보면 좀 더 공포의 공감대가 형성될 것 같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8.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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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16일째 1위 '원더우먼1984' 50만도 버겁다

50만 명만 찍어도 감격할 기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원더 우먼 1984'는 7일 4190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48만976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지난 달 23일 개봉 후 16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관객수는 영 제자리다. 50만 명의 벽이 높아도 너무 높다. 최악의 2020년을 보낸 후 새 1월에 들어서면서 '더 최악이 있을까' 싶었지만 최악을 넘은 최악은 있었다. 극장은 영화도, 관객도 없는 1월을 버티고 있다. '원더 우먼 1984' 역시 매일 최저 관객수를 찍으며 빈 극장에서 필름만 돌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그 무엇도 코로나19에 대적할 수 없다는 현실이 씁쓸하다. 2017년 국내에서 누적관객수 216만 명을 기록한 '원더 우먼'의 속편 '원더 우먼 1984'는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그리는 작품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08 07:49
생활/문화

이중고에도 어려운 이웃 챙기는 경륜 임규태·정해민

8개월 만에 문을 연 경륜 벨로드롬이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다시 멈추자 훈련에 집중하던 선수와 가족들은 허탈해했다. 결국 차디찬 겨울바람에 다시 내몰려 생계를 이어가야만 하는 어려움에 놓였다. 경주가 열리지 않으면 수입이 없는 구조이며 소득 공백 같은 경제적 어려움 못지않게 정신적으로 감당하기 힘들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렇게 본인이 최악의 상황임에도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경륜 선수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06년 13기로 데뷔한 임규태는 경륜·경정 한마음 봉사단이라는 밴드를 결성했다. 팀 내 후배인 구광규를 비롯해 김명래·이규백·양희진·이창재 등이 함께 했고 전 경정 선수협회장을 지낸 박상현을 비롯해 여자 선수인 반혜진까지 가세해 총 18명으로 불어났다. 한마음 봉사단은 지난해 6월부터 바로 직전 주까지 매주 빠지지 않고 광명·양천·부천 장애인 시설이나 노인 복지관을 돌며 각종 봉사와 나눔 등으로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임규태 봉사단장은 “코로나19로 망연자실하고 있던 시기에 본인보다 어려운 주위를 돌아보니 삶에 대한 용기와 애착이 생겨나 오히려 얻고 배운 것이 많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경륜이 정상화된다면 더 다양한 형태로 봉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벨로드롬의 차세대 간판으로 꼽히는 정해민은 데뷔 초부터 2020년까지 3년째 지역 아동센터, 보육원 등을 방문해 매년 500만원씩 기부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 경륜 황제로 꼽히는 정종진도 2019년과 2020년 초 인근 지역 및 단체를 찾아 3000만원의 통 큰 기부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정해민은 1기 원년 멤버인 정행모(은퇴)의 아들이라서 더 화제였다. 그의 기부는 ‘늘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친절과 배려를 강조한다’는 아버지의 권유와 본인의 뜻이 합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즉 대를 이은 벨로드롬의 대표적 선행 미담 주인공들인 셈이다. 또 정해민은 이재일 등과 함께 각종 TV나 유튜브 방송 등에도 적극적으로 출연해 때론 경륜 전도사로서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 박건비·구광규·공민규·오기현·문인재 등이 최근까지도 저소득 아동들을 후원하거나 복지센터와 장애인 단체를 찾아 재능 기부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륜경정운영본부는 각종 선행과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경륜 이미지 제고와 발전에 기여한 선수 7명을 지난해 12월말 선정해 총 85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08 07:00
연예

소비자들, 폭설에 "주문·배달 자제하자"

지난 6일 오후부터 전국에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마비되고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렇듯 최악의 환경에서 배달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배달기사들의 안전을 생각해 주문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배달 앱 배달의민족은 '현재 눈이 많이 와 배달이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쿠팡이츠는 배달기사들에게 "금일 서울 전 지역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파트너들의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서비스 중단을 진행한다. 새롭게 운행 진행 시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소비자들도 이 소식을 접하고 되도록 주문을 피하자고 입을 모으고 있다. 쇼핑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이런 날씨는 간 보지 말고 바로 (배달을) 중단해야 한다. 돈 몇 푼에 죽음으로 내모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런 날 배달하는 분들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일 오후 9시 기준 서울은 3.8㎝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온라인 쇼핑 이용률은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음식이나 식료품 배달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처음으로 15조원을 넘어섰다. 배달음식, 간편조리식, 식재료, 건강보조식품 등 음식서비스, 음·식료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6%, 47.1% 늘었다. 같은 기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조2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음식서비스, e쿠폰서비스의 순으로 거래 비중이 높았다. 정부도 비대면 외식을 장려하기 위해 쿠폰 지원을 재개했다. 배달 앱에서 주문과 결제를 2만원 이상 총 4회 하면 다음 달 카드사를 통해 환급이나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비대면 수요와 정부의 지원 정책이 맞물려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는 시점에 폭설로 길이 막히자 배달이 지연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가 불편을 호소하기보다 안전사고 예방이 최선이라는 데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의 한 온라인 맘카페 회원은 "눈 많이 오는 날 배달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음식이 엎어지면 오롯이 배달기사가 물어낸다"라며 "오늘 같은 날은 배달음식을 자제하자"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1.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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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최악의 새해" 극장 관객수 3일 연속 1만 명 대

극장가가 최악의 신년을 맞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극장을 찾은 총 관객 수는 1만 6620명에 불과했다. 4일부터 3일 연속 1만 명 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4일 1만 4518명으로 역대 최저 관객 수를 경신한 후, 계속해서 비슷한 수치의 일일 관객 수를 나타내고 있다. 추운 날씨 만큼이나 극장가도 얼어 붙었다. 지난 12월 23일 개봉한 후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놓친 적 없는 '원더 우먼 1984'도 1위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6일 관객 수는 겨우 4708명. 누적 관객 수는 47만 6787명으로, 50만 명 돌파도 힘겨운 상황이다. 지난 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40명이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움으로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 네 개 지점이 새해 들어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아예 영업을 중단한 곳도 여럿이다. 문을 닫는 극장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앞서 한국상영관협회는 "영화관이 입점한 건물주들에게도 임대료 인하시 세금 혜택을 주는 등 임대료와 관련한 지원책에 영화관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07 07:36
스포츠일반

서울 SK 초비상…김선형, 전거비 인대 파열로 6주 이탈

프로농구 서울 SK에 초비상이 걸렸다. 서울 SK는 6일 "김선형이 왼발목 전거비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거비 인대는 발목 외측에 있는 2개의 인대 중 하나로 비골과 거골을 연결하는 인대이다. 김선형은 전날 열린 안양 원정경기에서 1쿼터 발목을 접질려 경기에서 빠졌다. 이후 병원 진단을 받았고 결국 인대 파열이 발견됐다. 최악의 상황인 수술은 피했지만 향후 약 6주의 재활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은 SK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이 계속 나와 안타깝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우리 선수들이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선수의 몫까지 해 줄 것이라 믿고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경기를 운영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SK는 6일 현재 12승 16패를 기록해 8위로 처져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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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역대 최저 관객수 기록 깨진 극장가, 이틀 연속 1만명대

극장 관객 수가 이틀 연속 1만 명 대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루 동안 극장을 찾은 총 관객 수는 1만 5768명에 불과했다. 지난 5일 1만 4518명을 나타내면서 종전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해 4월 7일의 1만 5429명의 기록을 경신한 극장가. 여전히 이틀 연속 1만 명 대를 기록하며 최악의 새해를 보내고 있다.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원더 우먼 1984'도 큰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 5일 5160명의 일일 관객수, 47만 2079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을 뿐이다. 또한, 재개봉작인 '화양연화'가 1694명, 지난 12월 10일 개봉한 '조제'가 1090명의 일일 관객수를 나타냈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를 진행한 '소울'이 1006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0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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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현 "'펜트하우스' 만난 건 행운, 모든 순간 행복"

한지현이 '펜트하우스' 시즌1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늘(5일) 종영될 SBS 월화극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 한지현은 부와 명예를 모두 갖고 청아예고를 쥐락펴락하는 유아독존 캐릭터 주석경으로 분했다. 한 시즌 동안 누구보다 호연했다. 상대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해 피할 수 없는 덫을 놓는 한편,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엄기준(주단태)과의 거래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었다. 매회 한지현(주석경)이 헤라팰리스와 청아예고 아이들 선봉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악행을 펼친 덕에 그를 연기하는 한지현에게 큰 관심이 쏠렸던 바. 자신에 대한 대중의 이목이 집중될수록 그는 안정적이고 탄탄한 표현력과 소화력으로 극 초반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특히 극 중 엄기준이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에도 가난함은 용서 않는다며 소리치는 한지현의 철없고 표독한 인성을 핏발 어린 눈으로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펜트하우스' 시즌1의 마지막회를 앞둔 한지현은 "작품을 만나게 된 것은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님, 감독님, 모든 선배님들, 또래 연기자들과의 작업이 행복했고, 주석경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매회 뜨거운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시즌2에도 많은 사랑 보내 주시길 바라고, 더 재미있고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질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기 시작한 첫 작품부터 흡인력 있는 연기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 시킨 한지현. '펜트하우스'로 드라마 악녀사(史)를 다시 쓰며 스스로 가능성마저 입증한 한지현이 이어지는 시즌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신과 발전을 거듭하게 될지, 한지현의 활약에 주목된다. '펜트하우스'는 21회로 시즌1을 종영, 더욱 확장된 스토리와 치열한 전개의 시즌2로 시청자를 찾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05 14:18
스포츠일반

확진자 발생으로 멈춘 V리그의 노심초사, 발빠른 대응과 협조

프로배구 V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시 멈췄다. V리그는 2~3일 열릴 예정이던 도드람 2020~21 정규시즌 4라운드, 남녀부 2경기씩 총 4경기를 잠정 연기했다. 여자부 최대 빅매치로 3일 예정됐던 흥국생명과 GS칼텍스전도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전 중계방송사 관계자(카메라 감독)가 1월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한국배구연맹은 자체 매뉴얼에 따라 발 빠르게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당시 카메라 감독은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그러나 작전 시간 때 선수단에 가까이 다가가 영상을 촬영했다. 리그 재개 여부는 질병관리청 주관의 역학 조사 결과에 달려있다. 연맹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서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밀접 접촉자를 판단한다. 밀접 접촉자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권고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리그 운영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되면 최악에는 리그 중단 등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선수단 안전 때문이기도 하고, 핵심 선수가 빠지면 구단 간 전력 차가 발생하는 이유도 있다. 또한 연맹 관계자는 "4일 오전에 내부 회의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5일 이후 리그 일정에 대해 논의해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20시즌 후반 코로나19로 리그 조기 종료를 경험한 바 있는 연맹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V리그는 현재까지 정규시즌 반환점을 돌아 4라운드 일정에 막 돌입했다. 연맹 관계자는 "리그 중단만은 피했으면 하고 기도하는 심정"이라고 전했다. V리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상향된 후 구단별로 최소 10% 이상 관중 입장이 가능했던 시기에도 선제적으로 무관중 체제로 전환했다. 리그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서였다. 연맹은 각 구단에 협조를 구해 2~3일에 거쳐 리그 관계자 약 16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거의 모든 인원이 2일 검사를 받고 결과를 통보받았거나, 최종 연락을 기다리는 입장이다. 해당 방송사 관계자와 접촉이 없었던 여자부도 마찬가지다. 연맹 관계자는 "남녀부 13개 각 구단에서 110~115명씩, 연맹 관계자 90명, 주관 방송사를 포함한 미디어 관계자까지 포함해 1550~1600명이 검사를 받았다. 연맹에서 이 결과를 취합하고 있다"며 "구단 대행사, 볼보이, 숙소 청소 및 주방 담당 인원 등 대부분의 관계자가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수도권은 임시 선별 진료소를 통해 무료 검사도 가능하나, 지방 구단은 직접 비용을 들여 검사했다. 이에 연맹 관계자는 "구단에 따라 이의 혹은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었겠지만, 매뉴얼에 따른 연맹의 선제적 협조에 적극적으로 응했다"고 전했다. 리그가 정상적으로 속개될 경우, 연맹은 2~3일 연기된 경기를 올스타 브레이크(1월 23~26일) 휴식기에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석 기자 2021.01.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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