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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황의조 국가대표 자격 박탈되나…대한축구협회, 관련 사안 논의키로

대한축구협회(KFA)가 불법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31·노리치 시티)의 국가대표 자격 등을 놓고 내부 논의에 나선다.KFA는 28일 “오늘 오후 3시 30분 KFA 윤리위원회, 공정위원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등으로 논의기구를 구성해 황의조 선수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 브리핑 없이 보도자료를 통해서만 회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회의에선 황의조의 국가대표 자격 유지와 관련된 사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황의조는 지난 6월 자신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했던 한 여성 A씨의 소셜 미디어(SNS)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A씨는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며 황의조와 여성들이 찍힌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뒤 유포 협박을 받았다며 A씨를 고소했다. 최근 구속된 A씨는 황의조의 형수로 뒤늦게 알려졌다. 문제는 경찰이 유포된 영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있다고 보고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는 점. 결국 황의조는 국가대표 A매치를 위해 귀국했던 지난 17일 직접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황의조는 "당시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 측이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고 계속 삭제를 요청했다"며 반박해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진 상태다. 이후에도 양측은 반박과 재반박을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황의조 측이 피해자의 신상을 일부 공개해 2차 피해 논란까지 번졌다.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대표팀 황의조가 하프 타임 때 몸을 푼 뒤 벤치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처럼 황의조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데다, 피해자 측 주장이 사실이면 엄중한 성범죄인데도 KFA는 즉각 국가대표 소집 해제 등 대신 중국 원정길까지 동행시켜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논란이 크게 불거진 뒤에도 중국전에 황의조를 교체로까지 출전시켜 논란이 커졌다.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KFA는 결국 황의조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KFA의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6조(성실의무 및 품위유지)에는 ‘국가를 대표하는 신분으로서 스스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삼가며, 사회적 책임감과 도덕성을 유지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고, 제17조(징계 및 결격 사유) 3항엔 고의로 대표팀의 명예를 훼손했거나 대표팀 운영규정 위반, 기타 훈련규범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징계 대상이 된다.특히 KFA 공정위원회에서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처분을 내릴 경우에도 징계가 만료될 때까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는데, KFA 공정위원회 규정엔 폭력·성폭력뿐만 아니라 '체육인으로서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에도 해당 선수에 대한 징계를 심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2023.11.28 14:45
영화

[IS인터뷰] ‘천박사’ 김성식 감독의 강동원 얼굴 활용법

“강동원 배우의 클로즈업샷을 보러 오세요. 가정에 평안이 깃들 것입니다.”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의 김성식 감독은 알았다. 이 영화의 강점이 무엇인지. 김 감독은 영화 개봉을 맞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화의 포인트 가운데 하나로 ‘강동원의 비주얼’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앞서 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동휘 역시 “강동원 선배가 너무 아름다웠다”며 여러 차례 강동원의 외모에 대한 감탄을 드러냈던 바. 실제 ‘천박사’는 개봉 전부터 강동원의 하네스 착용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많은 누리꾼들의 기대를 받기도 했다.“‘부산행’ 현장에 있었는데 그때 옆에서 강동원 선배가 ‘검사외전’을 찍고 있었어요. 사과 하나를 딱 들고 걸어와 앉아서 드시더라고요. 여자 스태프들이 구름떼처럼 몰려 있는 걸 봤어요. 그 장면이 잊히질 않아요.” 김성식 감독은 ‘천박사’의 주인공 천박사 역으로 강동원 외에 어떤 배우도 고려하지 않았다. 강동원이 캐스팅이 되지 않는다면 연출 데뷔를 포기하고 조연출로 돌아가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그 정도로 강동원은 김성식 감독이 생각한 천박사 그 자체였다.김 감독은 천박사 캐릭터에게서 ‘카우보이 비밥’의 스파이크 스피겔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서 “어느 땐 진지하다가 어느 땐 웃기고, 또 인상을 쓰면 분위기가 변하는 그런 느낌이 천박사에게 있었다. 그런 스파이크 스피겔 같은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는 강동원 배우만이 떠올랐다”고 이야기했다.‘천박사’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의 소재 역시 ‘퇴마’이다 보니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다. 본래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던 김성식 감독에게 맞춤 작품이었던 셈이다.“판타지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이라 배우의 표정, 연기가 아주 중요했어요. 그래서 강동원 배우를 비롯해서 이동휘, 이솜, 김종수, 박소이 등 출연 배우들 사진을 방에 붙여놓고 계속 봤어요. 그게 봉준호 감독님이 많이 하던 방식이기도 해요.” 김성식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연출부 출신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 때는 조연출로 활약하기도 했다. ‘천박사’에는 ‘기생충’에서 문광과 근세 역으로 각각 열연을 펼친 이정은, 박명훈 배우가 부부로 등장한다. 봉준호 감독은 VIP 시사회에서 이 장면이 등장할 때 엄청 크게 웃기도 했다고. 김성식 감독은 “일부러 저렇게 웃으시나 했다”며 웃음을 보였다.아무튼 그렇게 배우들의 얼굴을 열심히 들여다보며 촬영을 한 덕에 배우들의 다양한 얼굴을 작품에 담아낼 수 있었다. 김성식 감독은 “강동원 배우의 경우 양쪽 얼굴이 다르다. 한쪽은 무쌍, 한쪽은 유쌍”이라면서 “천박사가 악인과 대치할 때는 무쌍인 쪽을, 약간 코믹하거나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에서는 유쌍인 쪽을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하네스에 대해서도 한 마디. 김 감독은 “검을 벨트에 차면 예쁘지가 않아서 약간 형사물처럼 윗부분에 차면 어떨까 했다”면서 “옷에 많이 가려져서 잘 안 보이는데 그조차도 아름답더라. 강동원 배우가 모든 걸 패션으로 승화했다”고 밝혔다.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천박사’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30 16:43
연예일반

따뜻한 시선 담은 미지의 구역이 궁금하다면 ‘관계자 외 출입금지’ [종합]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미지의 금지 구역에 입성해 시청자들의 모든 궁금증을 파헤친다.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기자간담회가 3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동원 PD, 고혜린 PD가 참석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외부인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1일 출입증을 받고 입장해 베일에 싸인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동원 PD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하며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러다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라 어렵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시작부터 구치소에 들어가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서울남부구치소 촬영은 마친 이동원 PD는 “방송국 생활 11년째인데 이런 촬영은 처음이었다. 보안구역에 들어가려면 신원조회를 받아야 했다”며 “휴대전화를 포함해 담배, 통신 장비 등을 다 빼앗긴다. 촬영기기는 시리얼넘버를 다 넘겨야 했는데 조연출이 이 리스트를 만드는 데 3일이 걸렸다. 장비를 넘기고 받는데 2~3시간씩 걸렸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금지구역을 선정하고 섭외하는 데 있어 반전도 언급했다. 이동원 PD는 “처음에는 섭외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어려울 줄 알았다. 그러나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말 못할 고충을 보여주고 응원한다는 취지에 동의해줘 의외로 섭외는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혜린 PD는 “교정본부 직원들이 ‘방송을 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다 열어준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하더라. ‘금지구역’ 팻말 뒤에 어떤 이야기 있을까 문은 열어봤지만, 무한 출입증을 가진 적은 없었을 것 같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관전 포인트인 것 같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한 이동원 PD, ‘TV 동물농장’의 ‘효리와 순심이’ 편을 연출한 고혜린 PD, ‘무한도전’과 ‘라디오스타’ 등 레전드 예능프로그램을 이끌어온 김태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시사 교양 PD와 예능 작가의 협업에 대해 고혜린 PD는 “처음 할 때는 호흡이 잘 맞을까 걱정했는데 잘 맞았다. 우리 프로그램이 교양인지 예능인지 많이 질문하는데 ‘이게 중요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가는 방향은 진정성 있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라며 “시너지가 잘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이 된 것 같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고혜린 PD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재미와 웃음이 있지만, 그것으로 소비하지 않고 인간에 대한 따뜻함을 담은 프로그램이니 많이 관심 가져줬으면 한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오는 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03 16:29
연예

섭외 논란 '유퀴즈', 배두나로 반전? "월클 감독 러브콜 받는 배두나 자기님~"

배우 배두나가 '유퀴즈'에 출연해 화제다.9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MC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배우 배두나의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사진과 함께 글에서는 "봉준호, 워쇼스키 등 월클 감독님들의 러브콜을 받는 배우, 배두나 자기님"이라는 설명으로 배두나의 출연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어서 "다시 태어나도 배우. 촬영 현장에서 살아있음을 느끼는 '천생 배우 배두나', 그리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시민 배두나' 탐구생활"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이번 배두나의 방송분이 그동안 고스펙, 허위 학력, 홍보성 출연 등으로 문제가 된 '유퀴즈' 제작진의 '섭외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배두나 편은 '유퀴즈 겨울 방학 탐구 생활 특집'으로 펼쳐진다.최주원 기자 2021.01.10 10:22
무비위크

[35회 골든] "최고 행복한 아홉수" 지코, 본상·트렌드 오브 이어 2관왕

가수 지코가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과 트렌드 오브 이어까지 2관왕에 올랐다. 지코는 9일 열린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아무 노래'로 2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먼저 트렌드 오브 이어 수상자로 호명돼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지코는 "이런 의미 있는 자리를 통해 인사드릴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저희 회사를 위해 불철주야 힘써주고 있는 스태프 분들께 고맙다. 좋은 영향을 주는 모든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그분들과 이 영광을 나누겠다"며 "작년 골든디스크에서 퍼포먼스를 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1년이 지났다. 주어진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후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지코는 "수상하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최고로 행복한 아홉수를 보낸 것 같다"면서 "화사씨와 '아무 노래' 챌린지를 최초로 촬영한 장소가 골든디스크 현장이었다"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또, "하루 빨리 마스크에 감춰둬야했던 모두의 웃음이 번질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 디지털 음원 부문은 지난 1년간 가요계에서 사랑받은 노래들을 결산하는 자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안정 수칙을 준수해 사전 녹화 시스템을 활용했다. 디지털 음원 본상 심사 대상은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발매한 음원이다. 전년도 심사 집계 마감 기간에 맞물려 평가에서 배제된 노래들도 포함된다. 정량평가를 통해 선정된 후보 가운데, 골든디스크어워즈 집행위원회와 음원 유통사 관계자·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PD·평론가·가요 기자 등 50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평가단이 심사를 진행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10일에는 음반 부문 수상자가 공개된다. JTBC JTBC2 JTBC4채널에서 방송된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U+아이돌Live서비스'를 통해서도 볼 수 있으며 미국, 캐나다, 남미 지역은 Livecon.tv를 통해 동시중계 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 방송화면 캡처 2021.01.09 17:31
연예

'런온' 임시완♥신세경, 감동 위로 엔딩 자체 최고 수목극 1위

이번엔 임시완이 신세경의 손을 잡았다. 힘들고 아플 때, 곁에 있는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며 진심을 전했다. 시청률은 통했다. 전국 3.8%, 수도권 4.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수목극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7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런 온' 8회에는 동의 없이 만들어진 선자리에서 임시완(기선겸)의 손목을 끌고 나온 신세경(오미주)이 "남 구할 시간에 제발 본인 먼저 구하라"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임시완의 엄마 차화연(육지우)은 아들의 변화에 반가움을 표현했다. "네 손잡아 줄 정도의 인연이면, 귀하게 여겨야지"라며 임시완, 신세경의 관계 발전을 응원했다. 영화를 보고 나온 임시완과 신세경은 같은 시사회에 참석한 강태오(이영화)와 마주쳤다. 서로가 아는 사이인 줄도 몰랐던 임시완과 강태오가 나누는 대화를 듣던 신세경은 임시완이 외박한 날 함께 있었던 사람이 강태오였다는 걸 알게 됐다. 덕분에 혼자 끙끙 앓던 오해와 응어리졌던 기분이 풀렸지만, 그 앞에선 여전히 샐쭉한 척하며 출장에 나섰다. 혼자 집을 지키게 된 임시완은 일상에서 신세경을 떠올리는 일이 많아졌다. 추억이 담긴 호피무늬 셔츠를 보며 함께 나눈 대화를 곱씹어 보기도 하고, 엄마의 촬영장 스태프들을 보며 그들과 비슷하게 일하고 있을 신세경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다. 괜한 핑계로 불쑥 연락하고 싶어지는 마음을 달래는 밤도 있었다. 보이지 않을수록 마음속에 내려앉은 그녀의 존재감은 더욱 짙어져 갔고, 그렇게 임시완은 누군가 보고 싶고 그립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를 알게 됐다. 신세경은 현장에서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본래 역할인 통역부터 복잡한 촬영 동선을 체크하고, 현장 소품을 지키는 일까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척척 도맡아 했다. 그러다 몸살에 걸렸지만, 홀로 견디는 게 익숙한 듯 가누기 힘든 몸을 이끌고 병원을 찾아갔다. 하지만 아플 때 혼자인 게 힘들고 서러운 건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았다. 그때 배우 운전기사 아르바이트를 핑계로 현장에 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임시완이 병원에 있는 그녀를 챙겼고 신세경은 그를 보자마자 마음이 놓여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임시완은 신세경이 잠결에 엄마를 찾았다고 전했다. 일찍이 부모를 잃은 신세경은 다르면 이상하게 보는 주류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어릴 적 또래들이 아플 때마다 엄마를 찾는 걸 보고 배웠다고 고백했다. 그날 밤에도 낫지 않은 몸살 기운에 버릇처럼 엄마를 찾았다. 그녀의 곁을 지키며 간호하던 임시완은 "앞으로는 없는 거 말고, 있는 거 불러요"라며 아프고 힘들 때 '기선겸'을 부르라고 했다. 신세경은 손을 잡아달라고 내밀었다. 진심을 꾹 눌러 담아 그녀를 바라보던 임시완은 그녀와 맞잡은 손을 놓지 않았고 두 사람의 애틋한 밤이 깊어갔다. 한편 최수영(서단아) 가족의 사연이 드러났다. 아버지 이황의(서명필) 회장은 딸의 출생신고도 미룬 채, 후처로부터 아들 이신기(서명민)가 태어나길 기다렸다가 그를 먼저 태어난 최수영의 오빠로 만들었다. 능력도 없는 그를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룹의 후계자로 삼았다. 그것도 모자라 세 번째 여자로부터 또 다른 아들 최재현(서태웅)까지 얻었다. 못하는 건 안 해봤을 때밖에 없을 만큼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보이는 최수영에겐 신부를 에스코트하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며 정략결혼을 강요했다. 이날도 이신기의 엄마가 엄마의 제사상을 차리고, 아버지는 선자리를 요구하고, 아버지의 아들들이 신경을 긁고 있는 상황. 속이 뒤집어진 최수영의 발걸음 끝엔 어둠 속에서도 빛이 나는 강태오의 그림이 있었다. '런 온'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08 08:37
무비위크

'철인왕후', 최상궁과 함께 하는 세트장 랜선 투어

‘철인왕후’ 차청화가 본 방송만큼이나 재밌는 세트장 랜선투어에 나섰다. tvN 토일극 ‘철인왕후’ 측은 7일 세트장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는 ‘티벤세트 보고갈래’ 영상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혜선과 환상의 티키타카로 웃음을 제조하는 최상궁 역의 차정화가 1일 가이드로 변신해 재미를 더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드라마 배경이 되는 장소들을 찾아 촬영장 뒷이야기를 전했다. 본격 투어에 앞서 신들린 코믹 포텐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싹쓸이한 신혜선, 김정현과 깜짝 만남이 성사됐다. 촬영이 쉬는 시간에도 캐릭터와 빙의해 촬영법을 두고 티격태격하는 신혜선과 김정현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차청화의 갑작스러운 노래 요청에 춘향가의 ‘쑥대머리’ 한 대목을 뽑아내는 능청스러운 김정현의 모습도 미소를 유발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찰떡같은 리액션을 주고받는 배우들,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 촬영현장에서 팀워크의 비결을 엿볼 수 있다. 통명전, 서고, 예장, 수라간 등 본격적인 세트장 탐방에서는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비밀(?)을 전하기도. 궁중 실세 대왕대비(배종옥 분)의 공간인 통명전은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물건들로 가득했다. 1일 가이드로 나선 차청화는 세트장 곳곳의 소품들을 살펴보며 궁금증 풀이시간을 가졌다. 벽면을 가득 채운 서책들이 똑같은 페이지로 만들어졌다는 걸 캐치, 특급 비밀은 지켜달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남몰래 무예를 갈고 닦아온 철종의 공간인 ‘예장’도 공개됐다. 통나무로 만든 체력단련 도구들을 노련하게 시연하는 차청화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저 세상’ 손맛으로 대왕대비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김소용. 그 주요 무대인 수라간 에피소드는 ‘철인왕후’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안과 밖이 다른 수라간 촬영장을 설명하며, 더 좋은 장면을 보여드리기 위해 전국을 떠돌며 촬영했다는 뒷이야기를 풀어놓기도. 여기에 ‘대령숙수’로 분해 김소용과 못 말리는 요리 대결을 펼쳤던 김인권이 등장, 수라간 세트에서 실제 요리 장면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코멘트를 덧붙이며 흥미를 더했다. 특히, 대령숙수가 최상궁을 좋아한다는 소문을 유포하는 차정화의 ‘장꾸美’가 웃음을 유발했다. 세월의 흔적까지 고스란히 녹인 디테일한 소품은 물론, “‘철인왕후’ 보지 않는 자 가만두지 않겠소”라며 재치 넘치는 으름장으로 마지막까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07 20:40
무비위크

'킹덤: 아신전' 촬영장 화재 발생…인명 피해 없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아신전' 촬영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문경소방서에 따르면, 7일 오후 1시 40분께 경북 문경 가은읍에 위치한 오픈 세트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눈을 녹이는 과정에서 토치 램프를 사용하다 발생한 사건으로,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도 없었다. '킹덤' 측은 "이후 철저한 현장 점검을 거쳐 촬영을 재개했다. 앞으로도 현장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킹덤: 아신전'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전지현과 박병은 등이 출연하고, 김성훈 감독이 연출,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07 18:16
연예

조병규, 송중기 커피차 선물에 "경이로운 중기 형아"

배우 송중기가 동료대부 조병규의 촬영 현장에 커피차 선물로 온기를 더했다. 조병규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이로운 중기 형아, 마지막까지 잘 마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조병규 배우님과 '경이로운 소문'의 모든 배우 및 스태프분들을 응원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적힌 커피차 앞에서 미소짓고 있는 조병규의 모습이 담겼다. 송중기가 드라마 촬영 중 힘내라고 커피차로 응원한 것이다.두 사람은 지난 2019년 방송된 tvN '아스달 연대기'에 함께 출연하며 우정을 쌓았다.최주원 기자 2021.01.07 17:55
무비위크

'세자매', 문소리X김선영X장윤주 웃음 열정 가득했던 현장

영화 '세자매(이승원 감독)'가 유쾌한 웃음과 열정 가득했던 촬영 현장이 담긴 비하인드 스틸을 7일 공개했다. '세자매'가 세 배우와 제작진의 무한 열정으로 겨울 추위도 훈훈하게 만드는 촬영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은 촬영 현장의 훈훈했던 분위기와 배우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먼저, 웃음이 터진 김선영의 모습을 포착한 스틸은 늘 괜찮은 척하는 소심 덩어리 희숙 역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호기심을 자극한다. 진중한 눈빛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문소리 옆에서 장난스러운 표정의 장윤주를 포착한 스틸은 유쾌했던 촬영 현장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한다. 뿐만 아니라, '세자매'에서 주연이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문소리의 집중력이 엿보이는 스틸은 그녀의 남달랐던 열정을 보여준다. 이어 이승원 감독의 디렉팅을 경청하는 김선영의 모습과 촬영분을 꼼꼼히 모니터 하는 장윤주의 모습을 담은 스틸이 '세자매'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세자매'는 1월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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