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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권상우 “’청춘스타였지만 배우로선 아직 결핍 느껴” [IS인터뷰]

“‘한강’의 강점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드라마죠.” 배우 권상우가 디즈니+ ‘한강’의 강점을 이 같이 밝혔다. 올 추석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와 공개 시기가 맞물리면서 경쟁작이 된 것에 “지금 한국드라마영화 투자 시장이 굉장히 얼어붙었다. 우리나라 작품 모두가 잘됐으면 좋겠다”면서도 “그래도 우리 작품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권상우는 ‘한강’ 공개 후 일간스포츠와 화상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배우로서의 고민 등을 전했다. ‘한강’은 한강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을 처리하는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물. 극중 권상우는 남다른 사명감과 정의감이 가득한 한강경찰대 두진 역을 맡았다. “요즘 스타일리시하고 신박한 이야기가 많은데 우리 작품은 사실 엄청 신박하진 않아요. 하지만 모두가 즐겁게 감상할 수 있죠. 또 친숙한 관광명소인 한강이 배경이다 보니까 익숙한 동시에 한강경찰이라는 소재는 지금껏 제대로 다뤄진 적이 없어서 흥미로울 거예요.” 권상우 또한 “한강을 한강경찰 시선으로 보여주면 새로울 것 같았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이라서 대본을 더 관심있게 봤다”고 전했다.권상우는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훌륭한 액션 신을 선보여왔는데 ‘한강’을 통해선 처음으로 수중액션을 펼친다. 권상우는 “겁이 별로 없다. 새로운 걸 도전하는 즐거움이 있다. 훈련할 때도 재밌게 했다”며 다만 “수압으로 인해 감압할 때 귀가 아프더라. 숨을 참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 번 테이크가 가서 답답함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이번 작품이 아니면 언제 이걸 경험해 보나. 즐거웠다”고 전했다. 당초 ‘한강’은 영화 시나리오에서 6부작의 드라마 대본으로 변경됐다. 그렇다 보니 서사가 더 늘어나면서 전개가 느슨할 위험이 있다. 권상우는 오히려 밝은 톤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캐릭터에 사실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시나리오에서는 무거운 캐릭터였는데 재미를 더 높이기 위해 캐릭터인 경찰이 실제 보여주는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더 넣었는데 이러한 설정이 작품에 더 어울린 것 같다”고 했다. ‘한강’의 가장 큰 재미는 캐릭터들 간의 티키타카 호흡이다. 무엇보다 극을 이끄는 두진과 워라밸을 꿈꾸는 베테랑 경찰 춘석이 친근하지만 앙숙 같은 케미로 웃음을 유발한다. 춘석을 연기한 김희원에 대해 권상우는 든든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희원이 형과 한강에서 근무하는 조금 널널한 경찰들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얘기했죠. 저는 부족한 것 같은데 희원이 형이 워낙 잘하다 보니 잘 잡아줬어요. 사실 촬영이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굉장히 추울 때 연기해야 했어요. 정말 쉽지 않았죠. 더운 건 참겠는데 바람과 물 모두 차가워서 더 춥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다른 작품보다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희원이 형이랑 같이 있으니까 좋았어요. 마냥 좋더라고요. 희원이 형에게 의지를 많이 했죠.” 권상우는 ‘한강’의 첫 장면부터 타이트한 액션 신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몇 개월간 준비하고 다른 배우들과 합을 맞춘 게 아니라서 어려운 액션이라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겸손함을 드러내며 “하드코어 액션을 하고 싶은 게 있다. 그때는 아낌없이 연기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2001년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한 권상우는 어느덧 데뷔한 지 20년이 넘었다. 데뷔 3년 만에 ‘말죽거리 잔혹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는데 최근엔 ‘탐정’ 시리즈, ‘히트맨’ 등 코믹액션에서 상대적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권상우는 “이미지가 하나로 굳힐까 걱정되기도 한다”며 여전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언제나 결핍을 느꺼요. 이제 권상우는 많이 알려진 배우이고 총각 때는 소위 스타 배우기도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신인 때는 상도 많이 받고 시상식에 얼굴을 자주 보인 것 같은데, 배우로서는 아직 아웃사이더인 것 같다는 생각을 스스로 해요. 결핍이 많죠. 그 결핍을 없애려 작품을 많이 찾고 좋은 평가를 받으려 정말 노력하는데 그것들이 결핍으로 또 다가올 때도 있어요. 아직 만족을 못하는 것 같아요. 계속 좋은 작품을 만나 새로운 도전과 연기를 하고 싶어요.” ‘한강’은 총 6부작이다. 지난 달 13일 1~2화 공개 후 매주 수요일 두 회차씩 선보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1 09:00
영화

[IS인터뷰] ‘거미집’ 김지운 감독의 영화에 대한 사랑과 환멸

“영화를 보신 분들이 영화에 대한 꿈, 사랑 그런 것들을 다시 한 번 찾게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저도 ‘거미집’을 만들면서 그랬거든요.”영화 ‘거미집’으로 돌아온 김지운 감독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거미집’은 1970년대 삼엄한 검열 당국과 비협조적인 배우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영화의 결말만 다시 찍고자 하는 김열(송강호) 감독의 고군분투를 담은 영화다. 꿈속에서 본 영감을 바탕으로 결말만 바꾸면 자신의 작품이 명작이 되리라 믿는 김열 감독. 김열 감독의 캐릭터에는 김지운 감독이 투영돼 있다. “한 가지 일을 하다 보면 자기 일이나 긍지, 자긍심을 느끼게 되잖아요. 그러다 환멸 같은 게 느껴지는 거죠. 자기 일에 대한 환멸, 그리고 자신에 대한 환멸 같은 것들이요. ‘내가 정말 사랑하고 있는 건가, 이 일을’ 그렇게 자신을 의심하기도 하고요.”김지운 감독은 ‘거미집’을 찍으며 영화를 처음 사랑했을 때를 떠올렸다. 처음 영화를 작업하며 자신이 했던 질문들, 영화에 대한 태도 같은 것들이다.김지운 감독은 ‘거미집’ VIP 시사회 이후 가진 뒤풀이 자리에서 영화에 대한 애정을 새삼 다시 느꼈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면서 “(영화가) 좋았던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했던 것 같다”고 했다. ‘거미집’ VIP 시사회에 참석했던 한 감독은 “왜 뒤풀이 자리에 안 왔느냐”고 하자 “영화가 너무 좋아서 얼른 집에 들어가서 시나리오를 쓰고 싶은 생각이 들어 뒤풀이에 가지 않았다”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취향이 안 맞으면 재미없을 수도 있겠죠. 실제로 ‘나는 영화가 너무 좋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다’는 평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작품을 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잖아요. 제 취향을 유지하되 대중성의 확장성은 고민해야겠죠.” ‘거미집’은 김지운 감독의 영화에 대한 사랑처럼 보이기도 한다. 데뷔작 이후 평론가들로부터 이렇다 할 좋은 평을 받지 못 했던 김열 감독이 어떻게든 명작을 만들어내겠다는 집념으로 만들어내는 상황들은 때로 우습고 때로는 광기 넘치게 보인다.사랑과 광기의 경계. 이것이야 말로 어떤 것에 극진하게 몰입하다 보면 나오는 감정의 파노라마 아닐까. 특히 자신이 구현하고자 하는 바와 대중의 니즈 사이를 치열하게 조율해야 하는 대중예술 종사자라면 더욱.기대했던 여름 시장의 충격 이후 국내 영화계엔 위기론이 드리워 있다. 이런 시대에 흑백 영화를 영화 속 영화로 삽입한 ‘거미집’의 시도는 대담하고 과감하다. 한때 ‘이럴 줄 알았다’, ‘이런 걸 기대했다’는 류의 평론을 보면 의기소침하고 답답함도 느꼈다는 김지운 감독은 “지금은 그런 평들조차 소중한 시기”라고 이야기했다. “한국 영화가 정말 좋았을 때는 한 달에 영화 관련 잡지가 6~7개가 나왔어요. 어떤 잡지에도 제 이름이 안 올라간 적이 없었을 정도였죠. 지금은 평론 하나하나가 아주 소중한 시기예요. 작품이 나오고 평론이 나오고, 그런 것들이 부딪혀서 뿜어내는 에너지 같은 것들이 그립죠. ‘거미집’은 새로운 시도가 있는 작품이고, 그런 시도에 대한 유의미한 평들이 나오다 보면 그걸 지지하고 환호해 주는 목소리도 커지지 않을까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1 06:00
스타

[X why Z] Z세대를 사로잡은 전소미의 매력은?

전소미는 멋있다. 큰 무대에서 당당히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에 많은 환호가 쏟아진다. 요즘은 솔로 가수가 귀한 시대다. 더군다나 댄스 가수는 더더욱 그러하다. 적게는 네 명, 많게는 열 명이 넘는 아이돌 그룹이 군무를 추며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시대에 솔로로 무대에 선다는 건 큰 용기와 함께 독보적인 카리스마가 필요하다. X세대에게는 ‘김완선’이 있었고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보아’가 있었다면 Z세대에게는 ‘전소미’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Z세대는 전소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우리집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전소미가 오디션 출신 가수야?Z연우 : 전소미는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식스틴’이라는 JYP 연습생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는데 아쉽게 탈락했어요. ‘식스틴’은 트와이스 멤버를 뽑기 위한 오디션이었고요. 이후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101’에 다시 참가해 대중에게 더 많은 매력과 끼를 보여줘 당당하게 1위에 올랐어요. 그렇게 ‘아이오아이’ 멤버로 데뷔하게 됐고 팀에서 센터를 맡았죠. 아이오아이 활동 기간 이후 지금은 솔로로 활동하고 있어요.X재국 : 전소미가 Z세대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뭐야?Z연우 : 전소미는 YG 산하 레이블인 더블랙레이블로 소속사를 바꾸면서 이미지가 더 확실해졌는데요. 전소미가 외적으로 낼 수 있는 하이틴 미드 주인공 같은 분위기와 팝스타 같은 분위기에 더 잘 어울리는 곡들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거 같아요. 그리고 전소미의 음악 스토리들을 보면 사랑에 빠지는 감정보단 사랑을 끝내는 감정을 담은 곡들이 더 많은 걸 알 수 있는데, 사랑 때문에 상처받았음에도 우울해하지 않고, 오히려 내 자존감이 더 높아졌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요즘 Z세대가 전소미의 노래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또 전소미는 패션 트렌드를 리드하는 아이돌 중에 한 명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요즘 유행하는 아톰부츠도 전소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한 장 덕분에 더 유행하게 됐고, 전소미의 다채로운 패션 덕분에 인스타 피드 보는 재미가 있어요. 또 4세대 비주얼 아이돌 ‘장카유설’처럼 4세대 핫걸 아이돌 ‘허솜젤’(허윤진, 전소미, 지젤)이 있는데요. 유창한 영어 실력에, 패션 센스도 좋고, 그냥 타고난 글로벌 에티튜드와 누가 봐도 멋있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아우라를 가진 여돌들에게 ‘핫걸’같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전소미가 그런 여돌 3인 중 한 명이죠. 이런 매력이 Z세대들에겐 워너비이자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이에요.X재국 : 전소미가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는 매력은 뭘까? Z연우 : ‘프로듀스101’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스타성은 물론이고, 시원시원한 퍼포먼스와 이 세상 아무 노래라도 다 전소미의 색깔로 물들일 수 있을 것 같은 개성있는 보컬도 한몫하는 것 같아요. 또 전소미 앨범 수록곡 중에서는 자작곡들도 많고,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도 많아요. 이렇게 자신의 앨범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한 아이돌들은 자신의 음악이 어떤 컬러인지 잘 알고, 또 그 컬러를 잘 나타낼 수 있는 곡들로 앨범을 채우는 것 같아요, 사실 전소미는 솔로데뷔를 한 지 4년이 넘어가지만 4년차 가수치고는 발매된 곡들이 별로 없는 편이에요. 전소미는 곡이 조금 늦게 나오더라도 최상의 퀄리티가 담긴 곡을 추구한다는 말을 듣고 ‘이게 바로 전소미의 곡이 유난히 돋보이고, 이 노래는 딱 들어도 전소미 노래다 싶은 노래들만 나오는 이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번 무대 의상들도 콘셉트에 잘 맞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같이 무대에 서는데 백업댄서들과도 합이 정말 좋아요. 사실 오디션 출신 프로젝트 그룹에서 아무리 인기가 많았어도, 막상 솔로로 나와 무대에 서게 되면 대중의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은데 전소미는 기대를 넘어, 그냥 무대에 서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아요.무대에 서기 위해 태어난 사람. 어쩌면 가수에게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Z의 설명을 듣고 나니 역시 전소미의 에너지나 전소미의 당당함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전소미의 이번 타이틀곡도 잠깐만 보고, 잠깐만 들어도 바로 전소미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하다. 누가 뭐래도 전소미는 Z세대의 아이콘이 확실하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9.05 05:17
스포츠일반

소액 구매 가능한 프로토 승부식 한경기구매 방식 이용해 스포츠토토를 더욱 건전하게 즐기세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소액 구매가 가능한 프로토 승부식의 한경기구매 방식을 통해 스포츠토토를 더욱 건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 스포츠토토에서는 스포츠 베팅의 진정한 재미와 건강한 구매환경을 만들기 위해 게임 당 최소 참여금액을 100원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최대 구매 한도 역시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는 5만원, 그리고 전국 6500여개의 판매점에서는 1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과도한 몰입과 중독까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셈이다. 더불어 고객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불법스포츠도박의 억제를 위해 스포츠토토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한경기구매’ 방식을 도입했다. 그간 프로토 승부식에서 의무적으로 2경기 이상을 선택해야만 했던 고객들은 이제 자신 있는 한 경기만을 선택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프로토 승부식은 2023년부터 주당 3회차 발매를 진행하기 때문에 지난 해와 달리 ‘한경기구매’ 방식도 다양한 게임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따라서 이를 적절히 이용한다면, 스포츠토토의 경험이 없더라도 소액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게임에 참여할 수 있고, 적중 확률까지 더욱 높일 수 있다. 단, ‘한경기구매’는 1,000원 단위로만 구매가 가능하며, 그 외 대상 경기와 조합하여 구매할 경우에만, 기존과 동일한 100원 단위로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부담 없는 소액 구매로 건전한 스포츠 베팅을 즐기는 문화가 국내 스포츠팬들 사이에 정착되고 있다”며 “프로토 승부식 한경기구매 방식을 소액으로 이용한다면, 건전함을 높이는 동시에 불법스포츠도박까지 억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2023.01.03 18:53
연예일반

따뜻한 시선 담은 미지의 구역이 궁금하다면 ‘관계자 외 출입금지’ [종합]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미지의 금지 구역에 입성해 시청자들의 모든 궁금증을 파헤친다.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기자간담회가 3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동원 PD, 고혜린 PD가 참석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외부인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1일 출입증을 받고 입장해 베일에 싸인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동원 PD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하며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러다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라 어렵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시작부터 구치소에 들어가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서울남부구치소 촬영은 마친 이동원 PD는 “방송국 생활 11년째인데 이런 촬영은 처음이었다. 보안구역에 들어가려면 신원조회를 받아야 했다”며 “휴대전화를 포함해 담배, 통신 장비 등을 다 빼앗긴다. 촬영기기는 시리얼넘버를 다 넘겨야 했는데 조연출이 이 리스트를 만드는 데 3일이 걸렸다. 장비를 넘기고 받는데 2~3시간씩 걸렸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금지구역을 선정하고 섭외하는 데 있어 반전도 언급했다. 이동원 PD는 “처음에는 섭외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어려울 줄 알았다. 그러나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말 못할 고충을 보여주고 응원한다는 취지에 동의해줘 의외로 섭외는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혜린 PD는 “교정본부 직원들이 ‘방송을 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다 열어준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하더라. ‘금지구역’ 팻말 뒤에 어떤 이야기 있을까 문은 열어봤지만, 무한 출입증을 가진 적은 없었을 것 같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관전 포인트인 것 같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한 이동원 PD, ‘TV 동물농장’의 ‘효리와 순심이’ 편을 연출한 고혜린 PD, ‘무한도전’과 ‘라디오스타’ 등 레전드 예능프로그램을 이끌어온 김태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시사 교양 PD와 예능 작가의 협업에 대해 고혜린 PD는 “처음 할 때는 호흡이 잘 맞을까 걱정했는데 잘 맞았다. 우리 프로그램이 교양인지 예능인지 많이 질문하는데 ‘이게 중요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가는 방향은 진정성 있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라며 “시너지가 잘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이 된 것 같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고혜린 PD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재미와 웃음이 있지만, 그것으로 소비하지 않고 인간에 대한 따뜻함을 담은 프로그램이니 많이 관심 가져줬으면 한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오는 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03 16:29
연예일반

‘두뇌공조’ 정용화, 1년 6개월 만의 안방극장 복귀 연기변신 ‘합격점’

배우 정용화가 이미지를 깨부순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정용화는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월화드라마 ‘두뇌공조’에서 뇌신경과학자 신하루 역을 맡았다. ‘두뇌공조’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수사극이다. 정용하는 냉정한 말투와 차가운 표정을 지녔지만, 자신이 원하는 연구라면 그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는 신하루의 독특한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완벽한 외모, 화려한 말발, ‘아주 특별한 뇌’를 가졌지만 인간애는 부족한 인물로 지금까지 정용화가 연기한 캐릭터와 차별화되는 인물이다. 2021년 ‘대박부동산’ 이후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정용화는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완벽한 연기변신을 꾀했다. 극 중 금명세(차태현 분)와의 티키타카가 웃음을 만들어내는 요소로 작용하지만, 신하루 역할 자체는 웃음기가 없는 진지한 인물이다. 이를 연기하는 정용화는 철저히 계산된 말투와 표정, 제스처로 신하루를 표현하며 이전에 보지 못한 얼굴을 보여줬다. 이에 앞으로 ‘두뇌공조’가 시청자에게 어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뇌신경과학자의 예민함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감량을 하며 역할에 완벽히 몰입한 정용화가 신하루를 통해 보여줄 연기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두뇌공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03 10:28
연예일반

‘대행사’ 이보영의 독한 연기 변신… 성공 향해 나홀로 고군분투?

이보영의 ‘대행사’가 ‘재벌집 막내아들’의 인기를 이어받을 수 있을까. 3일 JTBC 새 토일드라마 ‘대행사’ 측은 이보영을 둘러싼 극 중 인물들의 관계도를 공개했다. ‘대행사’는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이보영의 독한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화제 속에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 후속작이자 새해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드라마다. 작품은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 지금까지 공개된 예고 영상 등을 통해 업계 1위의 실력을 갖춘 VC기획 제작2팀의 CD(Creative Director) 고아인(이보영 분)이 유리 천장을 깨고 그룹 내 최초 여성 임원의 자리에 오르지만, 이는 모두 VC기획의 차기 대표 자리를 노리는 기획본부장 최창수(조성하 분)의 주도면밀한 계획으로 세워진 1년짜리 시한부 얼굴 마담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고아인은 이에 지지 않고 살아남아 “비바람을 몰아칠 것”을 예고했다. 특히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 속에서 이보영의 고군분투가 예견된 가운데, 무엇보다 회사 안팎에 존재하는 다양한 조력자들이 눈길을 끈다.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물 관계도에는 고아인이 몰고 올 비바람을 더 막강하게 만들어줄 조력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먼저 그와 동고동락하며 업계 1위의 자리를 지킬 수 있게 해 준 든든한 제작 2팀에는 아트디렉터로 10년 동안 함께 일하며 그의 오른팔 역할을 자처해온 한병수(이창훈 분), 엉뚱하면서도 감각적인 카피와 활기찬 에너지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카피라이터 조은정(전혜진 분), 헐렁한 막내 같아 보이지만, 일할 때만큼은 1픽셀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 아트디렉터 서장우(이경민 분)가 있다. 오로지 자신의 실력으로 임원의 자리까지 오른 고아인의 팀원들답게 일에 대한 열정, 실력, 센스 모두 갖춘 진짜 광고꾼들은 똘똘 뭉쳐 팀워크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회사 내에 든든한 제작2팀이 있다면, 회사 밖에는 고아인의 마음을 든든하게 지탱해주는 지인들이 있다. 지금의 고아인은 만든 장본인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옛 사수 유정석(장현성 분)은 퇴사 후에도 여전히 멘토가 되어준다. 고아인이 힘들 때 찾아가는 사람이자, 유일하게 회사 일 관련해서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상대다. 정신의학과 원장 오수진(신수정 분)은 고아인의 주치의이자 하나뿐인 친구다. 그의 소소한 목표는 친구를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게 하는 것. 자신을 돌보지 않고 성공에만 집착하는 고아인의 마음을 잘 알면서도, 그를 걱정하는 마음에 항상 잔소리를 늘어놓는 유일한 사람이다. VC기획 출신으로 독립 대행사를 운영하는 최정민(김수진 분)은 현재 고아인과 광고 비딩을 겨루는 경쟁자 관계이지만, 사실 유정석과 함께 고아인에게광고일의 이모저모를 알려준 인생 선배다. 자신이 성취하지 못한 대업을 이룬 고아인을 자랑스러워하며 응원한다. 제작진은 “배우 이보영이 인터뷰에서 밝혔듯 고아인에게는 성공을 향한 독기 가득한 모습도 있지만, 이면에는 누구보다 내 사람을 생각하고 챙기는 진짜 의리가 있다. 그렇기에 그 주변에는 그를 돕는 조력자들이 많다. 누구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언제나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고아인도 그들 앞에서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양한 관계성에서 오는 재미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대행사’는 오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03 09:30
연예일반

재미없으면 20분 내 관람료 전액 환불! ‘스위치’ 이색 상영회 개최

2023년 첫 한국영화 ‘스위치’가 환불보장 특별상영회로 관객들과 만난다.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박소이, 김준 등이 출연하는 ‘스위치’는 4일 개봉을 맞아 이색 상영회를 개최한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분)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 상영회는 환불보장 특별상영 회차를 관람한 관객들이 영화에 불만족할 경우 종영 후 20분 이내 매표소에서 티켓을 제시한 관객들에게 관람료 전액을 환불해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청량리, 영등포, 용산, 광복, 수원, 노원, 김포공항, 평촌, 은평, 동성로, 수지, 성남중앙, 수완, 대전관저까지 전국 롯데시네마 15개관에서 4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롯데시네마 극장 사이트 및 롯데엔터테인먼트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신만만 환불보장 특별상영회를 개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스위치’는 오는 4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1.03 09:17
산업

[2023년 MZ 직딩에 묻다]'낀세대' 1987년생, '소통 딜레마'에 중요해진 리더십

2023년 새해가 붉은 태양과 함께 활짝 열렸다.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올해는 사내에서 실무담당자 혹은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하는 1987년생 토끼띠 직장인에게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일명 ‘낀세대’로 불리며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받고 있는 1987년생 토끼띠 직장인들의 간절한 소망과 단단한 다짐들을 들여다봤다. 실패 없었던 재테크, 첫 위기에 소비부터 감소 2일부터 대기업 총수들의 본격적인 경영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다. ‘경험해보지 못한 혹한기’, ‘영구적인 위기’ 등의 경고들은 매년 초 반복되는 일상적인 메시지가 아니라 피부에 와 닿는 현실이 되고 있다. 대기업인 SK와 LG, 롯데, HD현대, 신세계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들도 ‘경제 한파’에 따른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해부터 ‘3고(고금리·고환율·고물가)’에 부딪힌 직장인들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1%대 전망 등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저성장 위기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1987년생 직장인들은 대체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재테크 실패’를 겪고 있다. 그동안 낮은 금리를 활용해 증시와 부동산 등에 투자하며 쏠쏠하게 재미를 봤다. 하지만 고금리와 증시 폭락 여파로 소비패턴부터 큰 변화가 일고 있다. 박지웅 롯데지주 홍보팀 책임은 “또래 직장인들은 그동안 경제 호황으로 증시와 부동산 등 재테크 측면에서 성공 확률이 높았다”며 “하지만 증시 하락으로 돈이 물려있는 직장인이 많고, 내 집을 마련한 친구들은 고금리로 지출이 배로 증가하는 등 확실히 예전보다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결혼을 비교적 일찍 한 1987년생들에게는 고금리 여파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박지웅 책임은 “결혼을 한 직장인들에게는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가는 시기다. 올해 가족 계획을 하고 있는데 이를 대비해 아무래도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987년생들은 올해 가장 희망하는 뉴스로 단연 ‘주가 상승’을 꼽았다. 금리 인하 등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신세계그룹 홍보파트에서 근무하는 과장 A 씨는 “1987년생의 경우 글로벌 경제에 관심이 많고 대부분 재테크로 투자를 선택하는데 증시 하락으로 낭패를 본 친구들이 대다수다. 고금리로 예측하지 못한 소비 역시 증가했다”며 “나이로 봤을 때 가정과 사회생활 모두 소비를 늘려야 하는 시기인데 오히려 줄어든 게 현실”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직장 이슈는 연봉·복지…해외 투자·경기 개선 희망 대체로 1987년생들은 회사 내에서 실무담당을 하거나 중간 관리자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10년 안팎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전문적인 식견과 업무 능력을 겸비하는 등 베테랑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시기다. 해당 분야에서 수요가 올라가고 몸값이 높아지는 시점으로 볼 수 있다. 이에 1987년생들에게 몸값을 높일 수 있는 이직이 중요한 이슈다. 실적 악화로 연말 보너스처럼 느껴졌던 인센티브도 기업별로 극과 극이라 ‘당근’을 찾아 쫓는 분위기도 있다. 이들은 “나이가 40대에 근접하다 보니 연봉과 이직이 중대한 관심사다. IT업계에 종사하는 친구 중에 대표가 되는 등 고연봉자들도 있어 서로 비교하게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직과 직업 선택의 기로에 선 1987년생들은 IT 붐과 인기 직종 변화 등으로 예전보다 선택지가 다양해진 측면도 있다. 박지웅 책임은 “친구 중에 직장생활을 하다 같은 업종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다른 직종을 선택하는 케이스도 있다”며 “직장을 박차고 나가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유튜버나 인플루언서 등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1년 전 이직을 택한 SK그룹 PR팀의 B 씨(여)는 “커리어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해다. 또래 여자 직장인들의 경우 가정과 사회생활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 고민을 하는 시기”라며 “요즘 결혼을 하지 않고 커리어 역량을 쌓는데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생활에서 꼭 필요한 개선사항 항목 중 ‘복지’를 택하는 1987년생들이 다수였다. 다음으로 스마트 오피스, 인센티브와 연봉, 업무강도 등이 꼽혔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내외부적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 경기 회복을 희망 뉴스로 꼽는 이가 많았다. 김상운 롯데지주 재무팀 대리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등 다소 침체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뉴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했다. 실물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1987년생들은 악화된 경제 산업지표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국 경제는 지난해 2008년 이후 14년 만에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등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수출 부진 상황에 놓여 있다. 신세계그룹 재무담당 과장 C 씨는 “환율 정상화와 경기회복으로 해외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악화된 산업지표가 개선되고 경기 개선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뉴스를 고대하고 있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Z세대와 소통 ‘작은 리더십’ 함양 중요 1987년생은 MZ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로 불리지만 M세대에 속하는 속칭 ‘낀세대’다. M세대는 1960년과 1970년대 출생의 X세대들에게 업무를 배웠지만 1990년대 이후의 Z세대들을 이끌어야 한다. 그야말로 X세대와 Z세대 중간에서 조율해야 하는 격동의 포지션이다. 그렇다고 1987년생들이 Z세대와 ‘소통 장벽’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라 불리는 Z세대의 특징으로 ‘솔직한 의사 표현’과 ‘공과 사의 철저한 분리’를 꼽았다. 박지웅 책임과 김상운 대리는 “Z세대들이 다른 세대와 비교해 유별나게 튀는 세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거 선배들이 우리 세대를 접했을 때의 느낌과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우리가 먼저 관심사를 공유하는 등 젊은 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통 방향을 제시했다. 1987년생은 사내에서 중간 역할을 잘 해내며 ‘작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 시기의 리더십 함양에 따라 향후 조직을 이끌어가는 팀장 역할 등 새로운 조직문화를 가꿔갈 수 있을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의 A 씨는 “Z세대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나 분위기 때문에 으레 겁을 먹기도 하는데 그럴 이유는 없다고 본다. Z세대는 정확한 업무 지시를 원하는 등 솔직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공과 사를 철저히 분리한다"며 "이런 특징들은 의외로 감정 소모를 줄이는 데 유용해 앞으로의 조직문화를 위해 선배들이 배우는 측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03 07:00
게임

넥슨 메타버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9월 시범 서비스

넥슨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오는 9월 모습을 드러낸다. 넥슨은 콘텐츠 제작 및 놀이 플랫폼 ‘PROJECT MOD’의 정식 명칭을 ‘메이플스토리 월드’로 확정 짓고 오는 9월 1일 국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세상에 없던 나만의 메이플스토리’라는 슬로건을 내건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메타버스 영역에 도전하는 신규 플랫폼이다. 회사 측은 "넥슨의 대표 IP인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리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본인만의 월드(콘텐츠)를 직접 제작, 공유하고 다른 이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는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넘나들면서 각양각색의 콘셉트를 지닌 월드들을 마음껏 즐기고, 본인만의 개성 있는 아바타를 꾸며 다른 이들과 소통할 수 있다. 넥슨은 오는 9월 1일부터 국내에서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추후 글로벌 전역으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넥슨 김대훤 부사장은 “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목표는 상상만 했던 세상을 직접 구현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는 창의적인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8.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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