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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김연경 뿔나게 한 '윗선'은 누구인가

흥국생명이 권순찬(48) 감독 경질 후폭풍에 휘청이고 있다. 흥국생명의 '윗선'이 선수 기용에 개입하고, 권순찬 감독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이 사태를 일으켰다는 설이 배구계에 돌고 있다.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의 동반 사퇴 소식을 지난 2일 알렸다. 구단은 '사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의 경질이다. 성적 부진으로 결별한 건 아니다.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반환점인 3라운드를 2위(승점 42)로 통과했다. 개막 15연승을 달린 선두 현대건설(승점 45)을 맹추격하고 있다. 중간 성적표가 예상보다 훨씬 좋다. 권순찬 감독도 우승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GS칼텍스에서 이원정을 트레이드 영입한 것도 세터 보강을 위한 권순찬 감독의 의지가 크게 반영됐다. 또한 지난 29일 현대건설을 3-1로 꺾은 뒤에는 "1등을 꼭 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했다. 평소 신중한 스타일이지만, 이날만큼은 확고한 욕심을 드러냈다. 남자 배구에서 잔뼈가 굵었던 권 감독은 새롭게 내디딘 여자 배구에 안착하는 듯했다. 그런데 흥국생명 지휘봉은 잡은 지 9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명분이 부족한 사령탑 경질에 대해 임형준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에게 '방향성의 차이'에 관해 묻자 "스타일의 차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더 자세하게는 "선수 기용이나 경기 운영 등에 이견이 조금 있었다"고 덧붙였다. 권순찬 감독도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내가 먼저 사퇴 의사를 밝힌 게 아니다. 구단에서 2일 오전 '팀을 떠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전부터 구단과 권 감독의 결별 조짐이 있었다. 흥국생명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권순찬 감독이 베테랑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런데 윗선에서 입단 1~2년 차 위주의 젊은 선수를 기용하라고 압박했다"고 귀띔했다. 사령탑 입장에선 팀이 상승세를 타는 와중에 위험 부담을 안고 '리빌딩'에 집중할 이유가 없다. 권순찬 감독도 "구단에서 선수 기용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내가 듣질 않았다"고 전했다. 임 구단주가 '방향성 차이'를 언급한 것을 종합하면 외압은 사실로 보인다. 구단의 이번 결정에 흥국생명 주축 선수들이 동요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갑작스러운 감독 해임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김연경을 비롯한 몇몇 선수는 "경기를 보이콧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권순찬 감독이 이를 말렸다고 한다. 흥국생명은 당초 2일 선수단 회식을 할 예정이었다. 김연경이 권순찬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고문이 안 오시면 어떡하냐"라고 했다. 흥국생명은 2일 입장문을 발표하며 "권순찬 감독은 고문 형태로 구단에 조언을 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감독은 "연경이가 밝고 좋은 애여서…"라며 안타까워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5일 홈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맞붙는다. 이날 흥국생명이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선수들은 어떤 말을 할지 배구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1.03 16:56
프로축구

대구, 외국인 5+1 꽉 채웠다… 브라질 FW 바셀루스 영입

대구FC가 3일(화) 브라질 출신 공격수 바셀루스(24)를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에 마침표를 찍었다. 바셀루스(Lucas BARCELOS DAMACENA)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간 침투 능력, 연계 플레이 장점이 있고, 멀티 포지션으로 활약할 수 있는 공격수이다. 비교적 어린 나이임에도 매년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 향후 대구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바셀루스는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 U20에서 성장하여, 2020년 피게이렌시에서 프로 데뷔를 시작으로 콘시안사, 알라고아누 등을 거쳐 대구에 입단하게 됐다. 직전 소속팀인 브라질 2부 알라고아누에서는 2022시즌 26경기 6득점을 기록했다. K리그 무대에 도전하게 된 바셀루스는 “대구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 새로운 도전, 좋은 제안을 보내 준 대구 구단에 감사하다. 그라운드에 들어가는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 뛸 것이다. 다른 브라질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K리그에 적응해 최대한 많은 공격 포인트를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는 공격수 바셀루스 영입까지 완료하며 할당된 5+1 외국인 쿼터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세징야, 에드가, 페냐, 세라토, 바셀루스(이상 브라질), 케이타(일본) 등이다. 바셀루스는 오는 4일(수)부터 경상남도 남해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계전지훈련에 합류해 선수들과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3 16:13
프로축구

[오피셜] 인천, CB 권한진 영입…오재석과 맞트레이드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수비수 권한진을 영입했다. 인천 구단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는 2023시즌 ‘조성환식 스리백’ 완성을 위해 대전하나시티즌 출신 수비수 권한진을 오재석과의 1대1 맞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 2년이다. 마산공고-경희대 출신 수비수 권한진은 2011년 가시와 레이솔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했다. 이후 쇼난 벨마레(임대), 자스파구사츠 군마(임대 후 완전이적), 로아소 구마모토를 거쳐 2016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조성환 감독 체제의 제주에서 오반석과 함께 스리백의 일원으로 뛰며 리그 최소 실점에 이바지한 바 있다. K리그 통산 168경기에 출전해 10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188cm, 81kg의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권한진은 경희대 재학 시절 수비수와 공격수 포지션에서 두루 활약한 만큼 세트피스와 빌드업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또한, 수비 리딩과 대인 방어도 좋아 인천의 수비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인천은 최근 김연수 영입에 이어 권한진까지 품으며 2023시즌 조성환 감독 특유의 단단한 스리백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권한진은 “명문 팀 인천에서 조성환 감독님, 오반석 선수와 함께 아시아 무대에 또 도전하게 되어 영광이다. 리그에서 열정이라면 최고인 인천 팬과 함께 새로운 역사의 페이지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솔선수범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권한진은 팀의 1월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지부터 새 시즌 대비 담금질에 돌입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3 13:59
축구

'적응기'가 뭐예요? 김민재의 초고속 나폴리 안착

김민재(26·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 두 경기 만에 골까지 넣었다. 안정적인 수비에 이른 데뷔 골까지 터지면서 완벽하게 팀에 적응했음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2라운드 홈경기에서 몬차를 상대로 팀의 4-0 대승을 이끄는 쐐기 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베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두 경기 만에 데뷔 골을 신고했다. 수비수인 그가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한국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보다 더 빠르게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이날 몬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48분에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서 점프해 헤딩으로 연결, 쐐기골의 주인공이 됐다. 몬차는 현재 세리에A 최하위로 처져 있는 약팀인데, 나폴리는 약점을 놓치지 않고 골을 쏟아부었다. 전반 35분 나폴리의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빅터오시멘이 추가 골을 만들었다. 크바라첼리아는 후반 17분 한 번 더 골을 기록했고, 마지막은 김민재가 장식했다. 김민재는 수비에서도 안정적이고 깔끔한 플레이를 했다. 포백 라인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한 그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9차례 볼 소유권을 뺏어왔다. 공중볼 경합(4차례)과 태클(2차례)에서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은 93%에 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선발 출전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7.8점을 부여했다. 김민재에게 어시스트를 한 지엘린스키(8.5점)와 멀티 골을 넣은 크바라첼리아(8.0점) 다음이다. 이탈리아 나폴리 입단한 김민재가 지난달 동료들과 첫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나폴리 구단 트위터 캡처김민재는 전북 현대 시절 두 시즌 동안 세 골을 기록했다. 베이징 궈안 시절 득점이 없었고, 페네르바체에서는 한 시즌 동안 한 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두 경기 만에 골을 기록한 데다 상대가 약팀이었던 몬차전에서는 김민재가 작정한 듯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는 더 많은 득점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그는 과거 베이징과 페네르바체에서도 딱히 적응기라고 할 만한 기간 없이 빠르게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 ‘빅리그’인 이탈리아에서는 다를 수 있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김민재는 보란 듯이 리그 개막 후 두 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고 골까지 기록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나폴리 입단 기자회견에서 “여러 팀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던 거로 안다”는 질문이 나오자 “나폴리에서 제안이 왔는데 다른 팀의 제안은 의미 없다”고 답해 현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구단의 선수단 식당에서 열린 입단 신고식에서는 흥에 겨운 모습으로 춤까지 추면서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노래 부르며 놀기 좋아하는 나폴리 사람들에게 ‘김민재는 현지인 아니냐’는 칭찬까지 들었다. 여전히 나폴리 현지 팬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김민재는 빨리 이탈리아어를 배워야 한다. 적응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하는 이가 많다. 그러나 김민재는 경기력으로 이런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몬차전 후 “김민재가 좀 더 경기에 관여하기 바란다. 그는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22일 나폴리 구단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김민재의 골 소식에 한 현지 팬은 댓글로 “쿨리발리가 누구였더라?”라고 달았다. 득점도 잘했던 특급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이적 공백이 김민재의 활약으로 인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극찬이었다. 2022.08.23 08:50
해외축구

'핵인싸 김민재' 신입생 신고식 나폴리에서 흠뻑쇼 열었다! (feat. 강남스타일)

#김민재 #나폴리 #강남스타일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명문 구단 SSC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26)가 선수단 신고식으로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열창했다.제작 : 김도정 2022.08.12 09:03
야구

어딜 가도 든든한 노경은, 9년 만의 10승이 보인다

화려하게 부활한 노경은(38·SSG 랜더스)이 9년 만의 10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노경은은 지난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 연장 10회 초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갔다. 그는 앞선 2경기에서도 던졌기 때문에 3경기 연속 투구였다. 이날 경기 전 김원형 SSG 감독은 "본인은 3연투가 된다고 하겠지만, 안 시키겠다. 경은이는 뭐든지 (먼저) 하겠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한 바 있다.지난 시즌 롯데에서 웨이버 공시됐던 그는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에 합류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7.35. 큰 기대를 받은 자원은 아니었지만, 전반기 선발 공백을 채워야 했던 SSG는 그에게 연봉 1억원을 주고 데려왔다. '복권'을 긁는 심정이었다. 노경은도 스프링캠프에서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기회가 온다면 최대한 많이 던지고 싶다"고 소박한 목표만 밝혔다. 노경은이 보여준 결과물은 절대 소박하지 않았다. 9일 기준으로 그는 16경기 5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선발이 필요했던 시즌 초에는 하위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지켰고, 숀 모리만도와 박종훈이 1군에 합류한 후반기에는 불펜으로 옮겨 철벽을 세웠다. 선발(40이닝 평균자책점 3.38)과 불펜(12이닝 평균자책점 0)에서 모두 호투했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등판 일정이 불규칙해도 노경은은 상황에 따라 연투도 하고, 긴 이닝을 맡기도 한다. 디테일한 자기 관리 덕분이다. 노경은은 지난달 1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한 후 "등판 후 이틀 동안은 육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등판에는 사흘 전 육류를 최소화하고, 마지막 이틀 동안은 채식만 한다. 채식 덕분에 몸이 바뀌는 것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노경은 특유의 디테일은 3연투를 자처한 6일 경기에서도 빛났다. 노경은은 이날 투구 후 “3연투라고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았다. 그러나 직구 구위가 평소보다 떨어질 수 있어 변화구 위주로 던진 게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날 노경은의 직구 스피드는 최고 시속 145㎞로 꽤 빨랐다. 그런데도 직구 구사율이 16%(스탯티즈 기준)에 불과했다.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사율(27.4%)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대신 최저 시속 109㎞ 너클볼 2개를 섞는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그는 데뷔 첫 정규시즌 우승에도 다가서고 있다. SSG는 67승 3무 30패(승률 0.691)로 2위 LG 트윈스를 8경기 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노경은은 "(6일 경기에서도) 왠지 질 것 같지 않았다. 올 시즌 팀이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했던 적이 많지 않았다. 오늘 승리해서 위닝 시리즈(3경기 중 2승 이상)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동점이 됐을 때 버티기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08 17:04
야구

'제2의 모이넬로 기대' 소프트뱅크, 쿠바 유망주 로드리게스 영입

쿠바 투수 유망주 앤디 로드리게스가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 소프트뱅크에 입단한다. 소프트뱅크 구단은 10일 '로드리게스와 육성선수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등번호는 140번. 미국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로드리게스는 최근 세 시즌 동안 쿠바리그에서 뛰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드리게스의 통산 쿠바리그 성적은 10승 4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3.77이다. 2019년 쿠바 대표로 국제대회인 프리미어12에 출전한 이력이 있다. 체격조건은 185㎝·88㎏이며 최고구속 시속 150㎞ 빠른 공을 던지는 오른손 투수다. 로드리게스는 "소프트뱅크와 계약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투구 기술 등을 배워서 훌륭한 투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첫 해외리그에서 뛰는 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NPB 최강팀인 소프트뱅크는 로드리게스가 NPB 최고의 중간 계투로 거듭난 리반 모이넬로(26) 같은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모이넬로는 지난해 38홀드를 따내며 최우수 중간계투 상을 받았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소프트뱅크와 육성계약을 한 이력이 로드리게스와 비슷하다. 로드리게스의 팀 적응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모이넬로 이외에도 쿠바 출신 유리스벨 그라시알,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뛰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10 16:55
야구

'NPB 통산 357홈런' 괴물의 아들, 라몬 카브레라…日 독립리그행

한때 일본 프로야구(NPB)를 주름잡았던 거포 알렉스 카브레라의 아들 라몬 카브레라(32)가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10일 ''괴물 용병'의 주니어가 일본에서 아버지 뒤를 쫓는다'며 '라몬 카브레라가 독립리그 BC 이바라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주 포지션이 포수인 라몬 카브레라는 2015년 신시내티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두 시즌을 뛰었다. 통산(2년) 성적은 타율 0.264(201타수 53안타), 4홈런, 26타점이다. 큰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그의 일본 독립리그 입단은 눈길을 끌만 하다. 바로 '아버지' 때문이다. 라몬 카브레라의 아버지인 알렉스 카브레라는 NPB 역사에 이름을 남긴 외국인 타자다. 2000년 세이부에 입단해 2012년까지 NPB 통산 타율 0.303, 357홈런, 949타점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2002년 무려 55홈런을 때려내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2005년에는 세이부돔 구장 천장을 때려내는 홈런(비거리 180m)으로 보는 이들을 모두 깜짝 놀라게 하였다. 골든글러브 1위, 통산 NPB 베스트 나인 5회, 월간 MVP(최우수선수) 6회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라몬 카브레라는 2018년부터 3년 동안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최근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몸담았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BC(베이스볼 챌린지) 리그 이바리카 구단은 지난해 7승 4무 49패(승률 0.125)를 기록한 약팀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10 16:06
야구

美 매체 "보스턴, 베닌텐디 트레이드 카드 활용 전망"

보스턴이 주전 외야수 앤드류 베닌텐디(28)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디 애슬레틱' 짐 보든은 10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소식통에 따르면 보스턴이 여러 팀과 진지하게 베닌텐디의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게재했다. 보스턴 지역 라디오 'WEEI' 롭 브래드포드도 이 기류를 포착했다는 소식이다. 베닌텐디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보스턴 지명을 받았고, 입단 2년 차에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7시즌에는 타율 0.271·20홈런, 2018시즌은 타율 0.290·16홈런을 기록했다. 그해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레드삭스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량을 증명했다. 그러나 2019시즌부터 하락세다. 2020시즌은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0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com은 "보스턴이 베닌텐디를 내주고 외야수 또는 투수 유망주를 받길 원한다"고 했다. 아직 구체적인 제안이 오고 간 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탓에 미니(팀당 60경기) 시즌으로 진행됐다. 베닌텐디가 2017~18시즌 보여준 기량을 되찾는다면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다고 보는 팀도 있다. 베닌텐디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까지 2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2021시즌 연봉은 660만 달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1.10 14:57
야구

'파란 피' 라소다, 야구가 끝나지 않는 곳으로 떠나다

LA 다저스 역사를 대표하는 명장이자 박찬호의 은사로 잘 알려진 토미 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이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다저스 구단은 "라소다 감독이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지난 8일 전했다. 1954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그는 은퇴 후 스카우트로 다저스에서 일했다. 1973년부터 3루 코치를 맡았고, 월터 앨스턴 감독이 은퇴한 1976년 사령탑에 올랐다. 이후 1996년까지 21년 동안 다저스 감독을 지내며 1981년과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감독 통산 성적은 1599승 2무 1439패. 1997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그의 등 번호 2번은 영구 결번됐다. "내 몸에는 파란 피가 흐른다(I bleed dodger blue)"는 유명한 말을 남긴 그는 수석 부사장, 구단주 특별 보좌 등의 역할로 다저스에 남았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는 "라소다 감독은 여러 나라에서 온 선수들을 융화시켰고, 다양성을 추구하며 MLB의 성장을 만들었다"고 고인의 업적을 전했다. 인종·국적·나이에 얽매이지 않았던 라소다 감독은 누구에게나 개방적이고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에 야구를 전파하는 데 관심이 컸다. 1981년에는 한국을 찾아 야구 클리닉을 열기도 했다. 라소다 감독은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며 애정을 쏟았다. 박찬호에게도 라소다 감독은 '미국 아버지'이자 멘토였다. 박찬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라소다 감독이 '매일 세수를 하기 전 거울 속 자신을 보며 다저스타디움에서 공을 던지겠다고 다짐하라'고 조언하셨다. 실제로 그런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부음을 들은 박찬호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SNS를 통해 "27년 동안 내게 사랑을 준 전설적인 야구인 라소다 감독님이 새로운 세상으로 가셨다. 마음이 무겁고 슬픔이 깊어지는 건, 그가 내게 준 사랑과 추억이 더욱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썼다. 라소다 감독을 향한 MLB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노모 히데오가 '(라소다 감독님께) 아무리 감사해도 부족하다'는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노모는 박찬호와 다저스에서 함께 뛴 일본인 투수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도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줬던 그를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불펜투수 켄리 젠슨은 "푸른 천국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이자 다저스 공동 구단주인 매직 존슨은 "LA의 아이콘이자 내 최고의 친구였던 라소다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묘비명을 생전에 정해뒀다. '다저스 구장은 그의 주소였다. 그러나 모든 야구장이 그의 집이었다. 그는 야구를 사랑했다'였다. "1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 시즌이 끝나는 날"이라는 말을 남겼던 라소다 감독은 야구가 없는 계절, 야구가 끝나지 않는 세상으로 떠났다. 안희수 기자 2021.01.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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