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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라소다 감독 추모

박찬호(48)가 토미 라소다 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감독을 추모했다. 박찬호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떤 말로 이 슬픔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27년 동안 내게 사랑을 준 전설적인 야구인 라소다 감독님이 새로운 세상으로 가셨다. 마음이 무겁고 슬픔이 깊어지는 건, 그가 내게 준 사랑과 추억이 더욱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병문안도 가지 못했다. 얼굴도 못 보고, 목소리도 듣지 못해 더 슬프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고인이 되신 라소다 감독의 명복을 빌며 그의 업적과 야구사랑, 삶의 열정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사랑하는 레전드 라소다 감독님을 영원히 기억하고,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라소다 전 감독은 미국 현지시간 7일 오후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박찬호와 라소다 전 감독은 매우 특별한 사이였다. 박찬호는 1994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만난 사령탑이 라소다 전 감독이었다. 라소다 전 감독은 박찬호를 '한국인 아들'이라고 불렀고, 박찬호도 라소다 전 감독을 '미국 아버지'로 모시며 따랐다.최용재 기자 2021.01.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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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과학기술대 야구부, 8일 창단…김문호 새 출발

동원과학기술대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관계자와 양산시체육회장, 야구부만 참석한 가운데 8일 평생직업교육관에서 야구부 창단식을 가졌다. 지난해 5월 야구부 창단 선포식 뒤 선수 30명을 스카우트 하여 야구부 구성을 마무리 하였으며, 지난 4일부터 창단 첫 훈련을 시작으로 올해 대학야구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야구부를 이끌어갈 코칭 스텝은 이문한 감독을 비롯한 정인교 수석코치, 송재익 코치, 김문호 코치로 프로야구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온 지도자들로 구성되었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는 시설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론과 훈련을 통한 전문역량을 배양하고, 선수들이 프로 진출과 진학을 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손영우 총장은 “이번 야구부 창단은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라며,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스포츠 분야 선진 이론과 실습을 통한 맞춤식 교육으로 학생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문한 감독은 창단 소감에 “야구를 통하여 받은 혜택을 선수들에게 돌려주고 싶고, 서로 존중하고 소통을 통한 강한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하였으며 “창단에 많은 도움을 주신 총장님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과 선수들을 위하여 헌신하시는 학부모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한편 동원과학기술대학교는 야구 재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업과 운동에 전념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1.01.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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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노, MLB 대신 요미우리 선택…나성범 포스팅만 남았다

일본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32·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포기했다. MLB닷컴은 8일(한국시각) "스가노가 포스팅 마감 시한까지 MLB 구단과 계약하지 못했다. 스가노는 원소속팀 일본 요미우리로 돌아간다"고 알렸다. 일본 데일리스포츠 역시 이날 "스가노가 요미우리와 재계약했다. 내년 시즌이 끝난 뒤 미래를 다시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요미우리는 스가노의 계약 조건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디 애슬레틱은 "4년간 4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다. 매 시즌이 끝나고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세 차례 옵트 아웃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스가노는 지난해 14승 2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한 일본 프로야구 에이스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에 나서 MLB 진출에 도전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몸값이나 계약 기간이스가노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결국 요미우리 잔류를 택했다. 스가노는 구단을 통해 "미국에서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코로나19 영향이 심화해 MLB 구단들 상황이 좋지 않다. 올 시즌에도 요미우리에서 뛰는 게 낫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해 MLB 포스팅에 나온 한국·일본 선수 5명 가운데 4명이 거취를 결정했다. 투수 아리하라고헤이가 텍사스 레인저스(2년 총액 620만 달러), 내야수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1년 최대 3900만 달러)와 각각 계약했다. 반면 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니혼햄 파이터스)와 스가노는 일본에 남았다. 남은 한 명은 한국 선수인 NC 다이노스 나성범(32)이다. '수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잡고 MLB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도 나성범에 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협상 마감시한은 10일 오전 7시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1.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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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구 코로나 비상, 신인왕 출신 무라카미도 확진

일본 프로야구가 비시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음하고 있다. 일본 데일리뉴스는 7일 "야쿠르트 소속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일본 미야자키 지역에서 개인 훈련 중이던 무라카미는 고열 증상에 피로감을 느끼며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무라카미는 2019시즌 센트럴리그 신인상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무라카미와 훈련한 아오키 노리치카, 니시우라 나오미치 등 야쿠르트 선수와 훈련을 도운 구단 직원 1명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한신 소속 좌투수 이와타 미노루도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단 직원 1명도 감염됐다. 한신 구단은 "이와타는 현재 코 막힘 증세가 있지만 발열 등 다른 증세가 없어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구단 직원도 마찬가지다. 다른 밀접 접촉자는 없으며 구단 내 이들의 동선에 소독 작업을 마친 상태다"고 알렸다. 한신은 지난해 3월 주축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 등 선수 3명이 방역 수칙을 여기고 파티를 열었다가 감염과 감염 전파를 하며 뭇매를 맞았다. 일본 프로 야구 내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소프트뱅크 소속 투수 히가시하마 나오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밀접 접촉자인 구단 직원도 추가 감염됐다. 지난 5일 지바 롯데 투수 이시카와 아유무도 고향(도야마 현) 방문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1.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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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저연차 저연봉 선수 대상 동계 트레이닝 캠프 운영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이 오는 11일부터 저연차, 저연봉 선수를 대상으로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동계 트레이닝 캠프를 실시한다.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동계 트레이닝 캠프는 비활동기간 저연차, 저연봉 선수의 자율훈련 지원 목적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첫 시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캠프 준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제주도 서귀포시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무사히 두번째 동계 트레이닝 캠프가 진행된다. 이번 캠프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11일부터 24일까지 2주 일정으로 진행되며, 컨디셔닝 프로그램을 습득을 통해 부상을 예방하고 시즌 동안 안전한 경기 참가와 경기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램의 구성 및 운영에는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김용일 회장(현 LG 수석트레이닝코치)과 스티브 홍(스포츠 사이언스)을 비롯한 현직 프로야구단 트레이너 10여명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한다. 저연차 저연봉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만큼, 숙박 및 식비를 제외한 별도의 트레이닝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2021년 동계 트레이닝 캠프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진행된다. 선수단과 트레이너를 포함한 모든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대규모 훈련장에 소규모 인원만으로 제한하고, 훈련을 제외한 5인이상 사적 모임도 철저히 금지된다. 안희수 기자 - 장소 :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내 트레이닝센터 & 실내야구장 - 기간 : 2021년 1월 11일(월) ~ 2021년 1월 24일(일) - 내용 : 동계 프로야구선수 트레이닝캠프 참여를 통해 시즌 중 컨디셔닝 프로그램을 습득함으로써 부상예방을 통한 안전한 경기 참가와 경기능력 향상을 위함 - 주최 및 주관 : (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2021.01.07 14:34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 적중상금?환급금 잊지말고 찾아가세요!

적중결과 발표 후 1년 이내 찾아가지 않으면 체육진흥기금으로 귀속 체육진흥투표권 구매 후 환급 및 환불기간 반드시 확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적중상금 및 발매취소로 인한 환불금에 대한 고객들의 발 빠른 수령을 촉구했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축구토토, 야구토토, 농구토토, 배구토토, 골프토토 등 스포츠토토 게임에서 경기결과를 정확히 맞힌 적중자에게 지급되는 적중상금과 발매 취소로 인해 반환되는 환불금의 경우, 모두 시효기간인 1년 이내 찾아가지 않으면 체육진흥기금으로 귀속된다. 귀속된 금액은 시효완료 즉시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조성되고, 그 기금은 올림픽기념사업, 학교체육지원사업, 청소년 및 소외계층 체육지원, 경기 주최단체 지원 등 체육진흥기금 본래의 목적에 따라 사용된다. 다만, 천재지변, 경기 일정 변화 등으로 급작스럽게 발매가 취소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상품을 구매한 이후에도 다시 한 번 일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및 확산으로 인한 경기 일정 변동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2020-21시즌 V리그에서 중계 방송 카메라 감독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잠시 리그가 중단된 후 지난 5일부터 정상 재개되는 사례가 있었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경기 일정 변동이나 천재지변 등으로 발매가 취소되는 경우에는 구입한 영수증을 지참하고 판매점을 방문하면 구입금액을 전액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또한 참여금액의 100배가 넘는 적중금액은 우리은행을 찾아가면 환급이 가능하다. 이와 반대로 부주의로 영수증을 분실하거나 발매가 취소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에는 환불이 불가능하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경기 일정 변화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환급금이나 적중상금을 찾아가지 않은 고객들은 환급시효가 완료되기 전에 반드시 수령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1.01.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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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는 이대호가 쥐었지만, 칼자루는 롯데가 쥐었다

감감무소식이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문을 연 지 40일이 넘었지만 롯데와 이대호(39)의 협상 소식이 뜸하다. 롯데 구단은 여전히 협상 과정을 비밀에 부치고 있고, 최근 한국프로야구선수협(선수협) 사태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이대호 역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결국 관건은 계약 기간과 총액이다. 구단과 선수 모두 이 부분에서 접점을 찾으려 한다. 은퇴를 앞둔 베테랑의 마지막 FA 계약은 다소 늦게 이뤄지는 측면은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은 박용택과 김태균의 계약은 각각 2019년과 2020년 1월 말에야 최종 발표됐다. 프랜차이즈 스타의 계약은 '정해진 결론'으로 가는 길이 멀고 험하다. 2001년 롯데 입단한 이대호 역시 마찬가지다. 일본·미국 무대에서 뛴 기간을 제외하면, 롯데 유니폼만 15년을 입었다. 다만 박용택과 김태균이 각각 2년, 1년의 FA 계약을 제안한 것과 달리 이대호는 더 긴 계약 기간을 원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FA 계약에선 롯데가 칼자루를 쥔 듯한 모양새다. 급할 게 전혀 없다. 이대호(B등급)의 보상금만 최소 25억원(전년 연봉의 100%+선수 1명), 많게는 50억원(전년 연봉의 200%)에 이른다. 타 구단에서 이대호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의미다. 선수(이대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작다면, 구단이 협상 주도권을 쥔다. 한 에이전트는 "FA는 결국 시장 논리에 따라 움직인다. 영입 경쟁이 벌어지지 않으면, 아무래도 선수 몸값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선수에겐 대안이 없다"라고 했다. 롯데는 4년 전 이대호가 복귀했을 때 총 150억원의 거액을 안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시 한번 큰 선물을 안길 수 없는 형편이다. 최근 몇 년간 적극적으로 FA를 영입한 결과, 롯데는 팀 연봉 1위가 됐다. 그러나 투자와 성적이 비례하지 않았다. 또한 모 기업의 소비재 분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산 속에 사정이 좋지 않다. KBO 각 구단은 모기업의 재정 지원 속에 운영되는 만큼, 선수단 운영비를 낮추려 하고 있다. 이대호는 여전히 팀의 중심 타자를 맡고 있지만, 어느덧 우리 나이로 40대에 접어들었다. 예전에 보여줬던 기량을 기대하긴 어렵다. 구단으로선 계약 기간과 총액을 줄이려는 의지가 강하다. 올겨울 이대호는 사면초가다. 경기와 별개인 외적 요소이나, 선수협 회장을 맡으면서 판공비 셀프 인상과 현금 수령 등으로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그는 연봉 25억원으로 4년째 리그 1위를 지킨 선수다. 한 가지 고려되는 점은 상징성이다. 이대호는 '구도' 부산과 롯데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롯데에서 통산 타율 0.309, 332홈런, 1243타점을 기록했다. 구단으로선 이대호와의 FA 계약과 관련해 여론의 눈치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 역사상 대단한 선수임에 틀림없다"며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협상 진행 상황을 공개하지 않는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1.0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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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리뷰&프리뷰⑤] 윌리엄스, "두산과 LG 상대로 경쟁력 높여야"

"이번 겨울은 다음 시즌 준비에 시간을 많이 쓰고 있다. 스프링캠프 계획을 짜고, 운동으로 체력 관리도 한다. 올해는 부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더 많은 팬과 야구장에서 만나고 싶다." 맷 윌리엄스(56) 감독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창단 후 처음(전신 해태 시절 포함)으로 영입한 외국인 사령탑이다. 2019시즌을 7위로 마친 KIA는 재도약을 위해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역대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윌리엄스 감독에게 3년간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윌리엄스는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으로 통산 179승을 올린 베테랑 지도자다. 선수 시절엔 다섯 차례 올스타로 뽑혔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골드 글러브와 실버 슬러거 수상 경력도 있다. 그런 그가 KIA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소식에 해외 언론까지 관심을 보였다. 윌리엄스 감독의 3년 임기 중 첫 시즌은 결과적으로 '절반의 성공'이었다. KIA는 지난해 정규시즌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73승 71패로 승률 5할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시즌 내내 부상자가 속출했는데도 2019년(62승 2무 80패)보다 11승을 더 올렸다. 리더십에 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KIA 조계현 단장은 윌리엄스 감독의 '소통' 능력을 높이 샀다. 선수들은 "감독님이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다"고 입을 모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올해를 맞아 다시 고삐를 조인다. 그는 최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팀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리그에 좋은 타자들이 많다. 투수들이 더 효과적인 투구를 해야 이길 수 있다. 그게 올해의 주요 포커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해 번번이 발목을 잡은 두산 베어스(3승 13패)와 LG 트윈스(5승 11패)는 '넘어야 할 산'이다. 하필 두 팀과 5강 경쟁을 한 탓에 가을야구 티켓을 놓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단순히 매치업 문제일 수도 있고,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올해는 확실히 그 두 팀을 상대로 더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출발부터 다르다. 지난 1년간 KBO리그와 KIA 선수단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윌리엄스 감독 자신도 "우리 선수들의 특성과 팀의 방향성 등 많은 걸 배운 시기였다. 지난해의 느낌이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데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선수들이 겨우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들었다. 내가 선수들에게 가장 원하는 건, 매 경기 꾸준하게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는 거다. 선수들은 신체적으로, 나와 코치진은 정신적으로 각각 충분히 준비를 마치고 캠프를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망이 나쁘지 않다.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구성이 좋다. 에이스 애런 브룩스와 재계약했고, 윌리엄스 감독이 반긴 투수 다니엘 멩덴을 새로 영입했다. 팀 최초 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한 프레스턴 터커는 1루로 옮겨 타격에 더 집중한다. 전력 누수도 크지 않다. 지난해 타격왕인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가 잔류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내야수 류지혁과 김태진도 부상에서 회복했다. 아직 해외 구단과 계약하지 못한 FA 투수 양현종의 거취가 유일한 미지수다. 그가 팀 잔류를 결심한다면, KIA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사라진다. 윌리엄스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구성에 만족한다. 투수진 역할 분담은 아직 구상 단계라 스프링캠프 때 결정할 거다. 터커가 외야 한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젊은 외야수들은 캠프에서 '열린 경쟁'을 해야 한다. 베스트 멤버가 정해질 때까지, 그 과정이 그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1.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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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알칸타라, 코로나에 직격탄…스프링캠프 합류 '불투명'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일본프로야구 구단과 계약한 '새 외국인 선수'도 타격을 입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6일 "한신 타이거스의 새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와 라울 알칸타라의 스프링캠프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다니 오사무 한신 구단 본부장은 "신규 외국인 비자 발급이 중단된 상태다. 현 상황에서는 2월에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로하스와 알칸타라가 합류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의 외국인 신규 입국을 작년 12월 28일부터 이달 말까지 일시 정지한다'고 발표했다.이번 달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일본 공영방송 NHK는 "5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천915명이다"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7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다.2021년 일본프로야구에서 새 출발 하려는 외국인 선수들은 직격탄을 맞았다.다니 본부장은 "지난해 일본에서 뛴 선수들은 취업 비자 유효 기간이 남아 있어서, 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롭게 일본 리그에 오는 선수들의 비자 발급은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그는 "야구와 세상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 당연히 구단은 정부 방침을 따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한신은 2020년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와 다승 1위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하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로하스와 알칸타라 없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수도 있다. 일본프로야구는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신규 외국인 선수 입국 제한으로 고심하는 구단은 한신뿐이 아니다.KBO리그 MVP 출신이자, 올해까지 빅리그에서 뛴 에릭 테임즈를 영입한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jiks79@yna.co.kr(끝) 2021.01.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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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택 KBO 총재 취임 일성 "일벌백계, 신상필벌"

정지택(71)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취임 일성으로 리그 분위기를 흐리는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일벌백계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명했다. 정지택 신임 총재는 5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정지택 총재는 두산건설 사장과 부회장, 한국 경영자총회 부회장 등을 거친 경영 전문가다. 2007년 5월부터 2년 동안 두산 베어스 구단주대행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10월 KBO 이사회에서 제23대 총대로 추대돼 이날 3년 임기의 첫발을 내디뎠다. 정지택 총재는 최근 불거진 키움 구단 경영진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KBO를 비롯한 10개 구단이 높은 도덕심을 갖고 스포츠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그중 일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며 "일벌백계, 신상필벌의 원칙을 집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KBO 규약이 정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격한 제재를 가하며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달 28일 허민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이 KBO로부터 직무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다. 2군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데리고 캐치볼을 한 사실이 외부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고, KBO는 이를 품위손상으로 규정했다. 관심이 쏠리는 10개 구단 통합 마케팅 관련해 정지택 총재는 "구단이 먼저 수익성 개선 작업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며 "KBO가 구단의 노력에 협조하고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통합 마케팅으로 가는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KBO는 구단과 어울려 자체적으로 콘텐트를 개발하는 등 수익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화를 화두로 던지며 취임했던 정운찬 전 총재는 2020년까지 'KBO.com'을 구축해 통합 마케팅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전했지만, 임기 내 달성하지 못했다. 정지택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정부에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KBO가 지난해에 잘한 것 중 하나가 리그 관리였다"며 "KBO의 힘으로만 되는 게 아니고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관객·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당국과 엄밀히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2020시즌 처음 시도된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통한 KBO리그 중계에 대해 "전 세계 우리나라를 소개한 게 뜻깊었다. ESPN 계약을 유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정지택 총재는 "경제부처에서 일할 때 젊은 사무관들이 많아 친목을 도모할 겸 야구팀을 조직했다. 이희수 감독이 당시 은행에서 일하실 때여서 코치로 모셔 훈련하고 그랬다. (내) 포지션은 유격수였다"며 야구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KBO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축인 선수들의 의견을 경청할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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