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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옥탑방의 문제아들’ 차인표, 달달함 폭발 “♥신애라에 예쁘다는 말 매일 해”

배우 차인표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다. 오는 4일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차인표가 출연해 아내 신애라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이날 차인표는 아내 신애라에게 평소 “사랑한다”는 말을 하루에 다섯 번 한다고 고백한다. 이어 “사실은 사랑한다는 말보다 예쁘다는 말을 더 많이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내 얼굴 보자마자 예쁘다고 한다“며 결혼 29년 차에도 여전한 달달함을 자랑한다. 그러나 “예쁘다는 말은 살기 위해서”라고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이어 차인표는 아내 신애라와 부부싸움을 한 일화도 털어놓는다. 그는 “마지막으로 두어 달 내로 싸운 것 같다. 보통 내가 뭔가를 어지를 때 아내가 잔소리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아내가 평소 본인만 이해할 수 있는 알고리즘으로 집을 정리한다”고 신애라에 대한 불만을 내비친다. 차인표는 과거 경제 관리 주도권을 아내 신애라에게 철저하게 빼앗겼던 사실을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예전에는 아내가 수입을 관리하면서 나는 카드를 받아 썼다. 그런데 사용 내역이 바로바로 아내한테 가더라”며 신애라에게 꼼짝 못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아내가 각자 수입 관리를 하자고 해서 따로 하고 있다”며 달라진 상황에 즐거워했다. 한편, 차인표는 신애라와 1994년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에서 만나 현실 커플로 이어졌다. 그는 “내가 어느 순간부터 드라마 일정표를 볼 때 내 걸 안 보고 아내의 일정부터 확인하게 되더라”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설렘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오는 4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03 14:39
해외축구

‘굿바이, 축구 황제’... 펠레 장례식에 브라질 수천 명 추모 인파 쇄도

지난해 12월 29일 82세로 별세한 ‘축구 황제’ 펠레(에드송 아란치스 두나시멘투)를 추모하기 위해 수천 명의 애도자가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산투스 홈 경기장에 모였다고 BBC, 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팬들은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경기장 주변을 줄지어 서 있다. 오전 펠레의 관을 실은 차량이 경기장에 도착하자 펠레의 아들 에디뉴와, 브라질 대표팀 미드필더 출신 제 호베르투 등이 센터 서클까지 운구했다. 경기장 중앙 하얀색 천막 아래에 놓인 관은 개봉해 팬들이 펠레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조문하도록 했다.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현역 대표팀 선수들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은 근조화환을 보냈다.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 회장 등부터 시작한 조문은 24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에는 펠레의 2006년 노래인 ‘Meu Legado(나의 유산)’가 반복해서 울려 퍼졌다.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이지만, 애도자들은 모자를 쓰거나 신문으로 부채질하는 등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펠레의 시신은 어머니 집을 잠시 들른 뒤 인근 네크로폴에큐메니카 공동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03 09:39
연예일반

‘대행사’ 이보영의 독한 연기 변신… 성공 향해 나홀로 고군분투?

이보영의 ‘대행사’가 ‘재벌집 막내아들’의 인기를 이어받을 수 있을까. 3일 JTBC 새 토일드라마 ‘대행사’ 측은 이보영을 둘러싼 극 중 인물들의 관계도를 공개했다. ‘대행사’는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이보영의 독한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화제 속에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 후속작이자 새해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드라마다. 작품은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 지금까지 공개된 예고 영상 등을 통해 업계 1위의 실력을 갖춘 VC기획 제작2팀의 CD(Creative Director) 고아인(이보영 분)이 유리 천장을 깨고 그룹 내 최초 여성 임원의 자리에 오르지만, 이는 모두 VC기획의 차기 대표 자리를 노리는 기획본부장 최창수(조성하 분)의 주도면밀한 계획으로 세워진 1년짜리 시한부 얼굴 마담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고아인은 이에 지지 않고 살아남아 “비바람을 몰아칠 것”을 예고했다. 특히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 속에서 이보영의 고군분투가 예견된 가운데, 무엇보다 회사 안팎에 존재하는 다양한 조력자들이 눈길을 끈다.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물 관계도에는 고아인이 몰고 올 비바람을 더 막강하게 만들어줄 조력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먼저 그와 동고동락하며 업계 1위의 자리를 지킬 수 있게 해 준 든든한 제작 2팀에는 아트디렉터로 10년 동안 함께 일하며 그의 오른팔 역할을 자처해온 한병수(이창훈 분), 엉뚱하면서도 감각적인 카피와 활기찬 에너지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카피라이터 조은정(전혜진 분), 헐렁한 막내 같아 보이지만, 일할 때만큼은 1픽셀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 아트디렉터 서장우(이경민 분)가 있다. 오로지 자신의 실력으로 임원의 자리까지 오른 고아인의 팀원들답게 일에 대한 열정, 실력, 센스 모두 갖춘 진짜 광고꾼들은 똘똘 뭉쳐 팀워크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회사 내에 든든한 제작2팀이 있다면, 회사 밖에는 고아인의 마음을 든든하게 지탱해주는 지인들이 있다. 지금의 고아인은 만든 장본인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옛 사수 유정석(장현성 분)은 퇴사 후에도 여전히 멘토가 되어준다. 고아인이 힘들 때 찾아가는 사람이자, 유일하게 회사 일 관련해서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상대다. 정신의학과 원장 오수진(신수정 분)은 고아인의 주치의이자 하나뿐인 친구다. 그의 소소한 목표는 친구를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게 하는 것. 자신을 돌보지 않고 성공에만 집착하는 고아인의 마음을 잘 알면서도, 그를 걱정하는 마음에 항상 잔소리를 늘어놓는 유일한 사람이다. VC기획 출신으로 독립 대행사를 운영하는 최정민(김수진 분)은 현재 고아인과 광고 비딩을 겨루는 경쟁자 관계이지만, 사실 유정석과 함께 고아인에게광고일의 이모저모를 알려준 인생 선배다. 자신이 성취하지 못한 대업을 이룬 고아인을 자랑스러워하며 응원한다. 제작진은 “배우 이보영이 인터뷰에서 밝혔듯 고아인에게는 성공을 향한 독기 가득한 모습도 있지만, 이면에는 누구보다 내 사람을 생각하고 챙기는 진짜 의리가 있다. 그렇기에 그 주변에는 그를 돕는 조력자들이 많다. 누구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언제나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고아인도 그들 앞에서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양한 관계성에서 오는 재미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대행사’는 오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03 09:30
프로야구

3D로 재탄생한 ‘대항해시대 오리진’ 23일 출격[IS포토]

중견게임사 라인게임즈가 야심 차게 준비한 신작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출시가 임박했다. 게이머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도 마니아일 정도로 30년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대항해시대’ IP(지식재산권) 기반에 최신 기술을 적용해 재탄생하는 것이어서 게이머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9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오는 23일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16세기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개발사 모티프와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공동 개발한 대항해시대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하는 타이틀이다. ‘대항해시대2’와 ‘대항해시대 외전’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대항해시대2는 1993년 코에이에서 제작한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삼국지 시리즈와 함께 코에이의 황금기를 열어준 작품이다. 교역·모험·전투 세 가지 플레이 요소의 완성도 높은 조화, 높은 자유도, 작곡가 칸노 요코의 아름다운 BGM 등으로 대항해시대 시리즈 팬들에게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항해시대 외전은 1997년에 발매된 작품으로 대항해시대2의 시스템에 새로운 주인공 2명이 추가된 버전이다. 신규 캐릭터 2명의 스토리에 집중된 스핀오프격 작품이다. 오픈형 MMORPG로 개발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원작의 감동을 유지하면서 언리얼엔진4 기반의 고품질 3D 그래픽으로 16세기 주요 항구와 함선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서 친숙한 피라미드나 모아이상 등 세계 각지의 100개가 넘는 랜드마크도 정교한 3D 모델로 감상할 수 있다. 실제 지구와 같이 둥글게 구현된 바다를 통해 보다 현실감 있는 항해를 경험할 수도 있다. 또 ‘디퍼드 랜더링’ 기술을 게임 전반에 적용해 낮과 밤, 사계절에 따라 실시간으로 빛과 그림자가 동적으로 변하는 입체감 있는 그래픽을 느낄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반영해 해상 위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후와 환경 변화를 제공하며, 바다의 깊이를 비롯해 조류의 흐름, 풍속 등 현실의 바다를 최대한으로 구현해 실제로 해상에서 함대를 운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모바일과 PC로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이라며 “특히 PC로 플레이할 경우 4K UHD의 고해상도로 대항해시대 오리진만의 독보적이고 아름다운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항해·무역·탐험·전투·성장·자원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와 200명 이상의 항해사, 3D 그래픽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재창조한 역사 인물 등도 준비돼 있다.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중요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칸노 요코의 대항해시대2 OST도 수록돼 있다. 유저들이 민감해하는 확률형 상품을 없앴다. 회사 관계자는 “두 차례의 CBT와 얼리 억세스를 진행하면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대폭 반영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며 “특히 확률형 아이템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거하고 선박·항해사·장비 부품 등을 플레이로 이용자가 직접 얻어나가는 형태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출시되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5명의 제독으로 시작해 정기 업데이트마다 새로운 제독과 항해사, 선박 등의 콘텐츠를 추가해나갈 예정이다. 이득규 모티프 대표겸 디렉터는 “현재 26명의 신규 제독을 준비해 놓았으며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최대한 안정적으로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격 준비를 마친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지난 7월 26일 진행한 선단명&서버 선점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어 시작 하루 만에 서버 4개를 증설했다”며 흥행에 기대감을 보였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8.17 14:48
무비위크

‘비상선언’ 임시완 “눈이 돌아있다는 반응 기분 좋아”[일문일답]

단호했다. 여지조차 주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배우 임시완은 개봉작 ‘비상선언’에서 하와이행 비행기에서 생화학 테러를 벌이는 최악의 탑승객 류진석을 연기했다. 임시완이 맡았기에 이 악당은 관객들에게 더욱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졌고, 자칫 나쁜 놈에게 동정심이 갈 수 있을 일말의 기대가 생길 수 있었다. 그러나 임시완은 이 빌런을 두고 ‘왜곡된 가치관’, ‘절대악’으로 표현하며 어떠한 동정도 받지 않겠다는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역할을 연기한 임시완조차 공감하지 않는 이유를 직접 들어봤다.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인데 소감은.“전역 후 3년 만에 첫 개봉한 영화다. 그 3년 동안 쉬지 않고 연기를 계속하면서 영화를 3개나 찍었다. 그 중 ‘비상선언’이 먼저 개봉했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개봉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작품을 찍기만 하고 개봉된 게 없었다. 오래 기다렸다.”-팬들의 반응도 엿봤나.“반응이 재미있다. 눈이 돌아있다고 표현한 게 되게 기억에 남는다. 악역을 맡은 입장에서 큰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기분 좋게 (반응을) 봤다.” -관객 리뷰를 보면 미친 연기, 순수하게 돌아버린 연기를 했다는 평인데 연기에 중점을 둔 것은.“역할의 분량에 아쉬움이 없다. 분량이 많았으면 압박감을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 연기하면서 어떻게 (연기)해서 나쁘게 보일까, 돌아버린 연기를 해야지라는 생각을 안 하려 했다. 류진석은 이미 정상의 범주에서 할 법한 생각을 안 한다. 왜곡된 가치관에 의한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인물로 보고 접근했다.”-대본을 보며 접한 진석은 어떤 느낌이었나.“진석의 첫인상은 절대악이었다. 연기에 다양성을 가질 수 있겠구나 싶었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악역이 주는 해방감이 있는데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 어딘가에 실존하고 있는 인물 같았다.” -악역과 선역을 어떻게 구분하며 연기하는가.“선한 역할은 으레 기대하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그걸 충족시켜야 하는 선이 있고 반드시 지켜줘야 미덕이 생긴다. 정도의 차이겠지만 지켜져야만 아름다울 수 있는 선역이 있다. 그에 반해 악역은 비교적 표현의 방식, 폭이 굉장히 넓다고 본다. 내가 직접 연기할 때 좋아하는 빌런이 있는데 ‘어벤져스’의 타노스, ‘킹스맨’의 발렌타인 같은 역할이다. 악역임에도 본인의 신념이 명확한 악역을 좋아하다. 나 역시도 악역을 할 때 스스로 명확한 서사를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캐릭터에 접근했다.” -진석이 이유를 불문한 절대악인데 어떻게 이해와 분석을 하려 했나.“왜곡된 가치관에서 시작했다. 본인은 납득이 되야 하는, 그럴듯한 헛소리. 악역의 가치관을 누구한테 알려줄 필요는 없으나 개인적으로 진석의 서사를 만들었다. 과거가 있었고, 피해가 있었고, 놀림을 당했다는 서사. 그런 것들이 증폭돼서 사람의 존재를 하찮게 여기고 테러의 악행이 신성한 행위가 되고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그런 식의 논리인 서사를 만들어보려 했었다.”-스스로 만든 악역의 서사를 더 설명하자면.“어려서 외국 생활을 하는데 체격이 작고 당시에 영어도 안 됐을 거다. 발랄한 성격도 아니니 어느 집단을 가나 주눅이 들었을 거다. 그렇게 놀림과 폭행을 당하며 분노가 쌓였을 테지만 엄마에게 얘기도 못 했을 거다. 사람에 대한 불신이 쌓였을 것이고 점점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렀을 거다. 건강하지 않은 고찰이 시작돼 저들이 미개한 사람이라 나는 이런 걸 당해도 된다고 버티면서 증오감을 쌓았을 거다. 그리고는 필요하지 않은 존재들을 스스로 정화하려 했다. 급기야 신성한 정화작용을 본인이 행해야겠다고 귀결됐다는 서사를 만들었다.” -여성에게 욕을 하고, 영어로 사상을 표현하는 이전과는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줬는데.“영어는 기술적인 노력이었다. 기능적으로 연기하지 않으려 했다. 영어의 경우 실제 교포처럼 표현해야 해서 발음 위주로 연습했다. 늘 쓰는 언어가 아니니 언어로 연기의 발목을 잡히면 안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발음 연습을 많이 했다.” -리허설 장면을 본편에 삽입했다고 들었다. 힘을 뺀 듯한 모습으로 연기한 듯한 느낌인데.“시사 때 감독님이 말해줘서 알았다. 수민(김보민 분)을 만나는 장면이 리허설 때 찍은 장면이었다. 실제와 비슷하게 의상까지 차려입고 리허설을 했는데 귀신같이 캐치해 그 장면을 썼다. 리허설은 실전이 아니니 긴장이 덜 된다. 마음 편하게 연기를 했는데 그걸 감독님이 느꼈나 보다.”-전사(前史)가 들어간 장면이 있었다면 더 입체적으로 캐릭터가 묘사됐을까.“당연히 묘사하는 만큼 진석이 입체적으로 보여졌을 거다. 그런데 악역에 반드시 서사가 있어야 하나.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서사 따위 없는, 서사가 공란이 악역을 맡는게 배우로서 창의적인 일이다.” -하늘에서 생화학 테러를 일으키는 인물이 신선했는데.“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 공포스러울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교통수단인 비행기가 테러가 일어나며 폐쇄적인 공간에서의 공포로 바꾼다. 실제 저런 곳에 있으면 공포감이 어마무시하겠다고 생각했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등과 연기했는데.“영화 제안이 믿기지 않았다. 한재림 감독으로부터 미팅 요청이 들어왔을 때 의심했다. 크랭크인을 했을 때 드디어 하는구나 하는 꿈만 같던 작품이었다.” -송강호가 ‘범죄도시2’의 손석구와 비교한 발언이 화제였다. 송강호에게 연기 칭찬을 받아 어땠나.“전 세계에서 인정 받는 선배들께 제일 큰 칭찬을 받았다. 굉장히 기분 좋고 뿌듯한 일이었다. 촬영장 가는 에너지의 근원이 됐다.”-김남길과 첫 호흡을 맞췄는데 촬영 때 어땠나.“슛이 들어가기 전까지 수다를 떨었다. 계속 장난치고 농담하는 연속이었다. 촬영 때도 되게 재미있게 찍었다. 얻어걸린 장면도 있다.” -또 악역 제안이 들어오면 응할텐가.“새로운 결을 하는 것이 신선한 도전이다. 더 찾아다니고 싶다. 비슷한 결보다 확실히 새로운, 하지 않았던, 생각해보지 않았던 캐릭터가 이왕이면 더 좋을 것 같다.” -머리를 기르고 있는데 더운 여름 관리는 어떻게 하나.“작품 때문에 기른다. 장발하면서 나도 몰랐던 새로운 스타일이 나온다. 여름에 관리 힘들다. 드라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드라이하면서 또 땀을 흘린다.” -‘비상선언’을 어떤 관객들에게 추천하고 싶나.“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느끼고 싶은 분들, 비행기를 탈 계획이 있는 분들이 보면 어떨까. 또 비행기를 자주 타는 분들이 보면 좀 더 공포의 공감대가 형성될 것 같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8.17 13:51
야구

'NPB 통산 357홈런' 괴물의 아들, 라몬 카브레라…日 독립리그행

한때 일본 프로야구(NPB)를 주름잡았던 거포 알렉스 카브레라의 아들 라몬 카브레라(32)가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10일 ''괴물 용병'의 주니어가 일본에서 아버지 뒤를 쫓는다'며 '라몬 카브레라가 독립리그 BC 이바라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주 포지션이 포수인 라몬 카브레라는 2015년 신시내티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두 시즌을 뛰었다. 통산(2년) 성적은 타율 0.264(201타수 53안타), 4홈런, 26타점이다. 큰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그의 일본 독립리그 입단은 눈길을 끌만 하다. 바로 '아버지' 때문이다. 라몬 카브레라의 아버지인 알렉스 카브레라는 NPB 역사에 이름을 남긴 외국인 타자다. 2000년 세이부에 입단해 2012년까지 NPB 통산 타율 0.303, 357홈런, 949타점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2002년 무려 55홈런을 때려내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2005년에는 세이부돔 구장 천장을 때려내는 홈런(비거리 180m)으로 보는 이들을 모두 깜짝 놀라게 하였다. 골든글러브 1위, 통산 NPB 베스트 나인 5회, 월간 MVP(최우수선수) 6회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라몬 카브레라는 2018년부터 3년 동안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최근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몸담았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BC(베이스볼 챌린지) 리그 이바리카 구단은 지난해 7승 4무 49패(승률 0.125)를 기록한 약팀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10 16:06
야구

'파란 피' 라소다, 야구가 끝나지 않는 곳으로 떠나다

LA 다저스 역사를 대표하는 명장이자 박찬호의 은사로 잘 알려진 토미 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이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다저스 구단은 "라소다 감독이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지난 8일 전했다. 1954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그는 은퇴 후 스카우트로 다저스에서 일했다. 1973년부터 3루 코치를 맡았고, 월터 앨스턴 감독이 은퇴한 1976년 사령탑에 올랐다. 이후 1996년까지 21년 동안 다저스 감독을 지내며 1981년과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감독 통산 성적은 1599승 2무 1439패. 1997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그의 등 번호 2번은 영구 결번됐다. "내 몸에는 파란 피가 흐른다(I bleed dodger blue)"는 유명한 말을 남긴 그는 수석 부사장, 구단주 특별 보좌 등의 역할로 다저스에 남았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는 "라소다 감독은 여러 나라에서 온 선수들을 융화시켰고, 다양성을 추구하며 MLB의 성장을 만들었다"고 고인의 업적을 전했다. 인종·국적·나이에 얽매이지 않았던 라소다 감독은 누구에게나 개방적이고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에 야구를 전파하는 데 관심이 컸다. 1981년에는 한국을 찾아 야구 클리닉을 열기도 했다. 라소다 감독은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며 애정을 쏟았다. 박찬호에게도 라소다 감독은 '미국 아버지'이자 멘토였다. 박찬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라소다 감독이 '매일 세수를 하기 전 거울 속 자신을 보며 다저스타디움에서 공을 던지겠다고 다짐하라'고 조언하셨다. 실제로 그런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부음을 들은 박찬호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SNS를 통해 "27년 동안 내게 사랑을 준 전설적인 야구인 라소다 감독님이 새로운 세상으로 가셨다. 마음이 무겁고 슬픔이 깊어지는 건, 그가 내게 준 사랑과 추억이 더욱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썼다. 라소다 감독을 향한 MLB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노모 히데오가 '(라소다 감독님께) 아무리 감사해도 부족하다'는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노모는 박찬호와 다저스에서 함께 뛴 일본인 투수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도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줬던 그를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불펜투수 켄리 젠슨은 "푸른 천국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이자 다저스 공동 구단주인 매직 존슨은 "LA의 아이콘이자 내 최고의 친구였던 라소다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묘비명을 생전에 정해뒀다. '다저스 구장은 그의 주소였다. 그러나 모든 야구장이 그의 집이었다. 그는 야구를 사랑했다'였다. "1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 시즌이 끝나는 날"이라는 말을 남겼던 라소다 감독은 야구가 없는 계절, 야구가 끝나지 않는 세상으로 떠났다. 안희수 기자 2021.01.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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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 이도엽, 연기변신의 귀재…신스틸러 활약

배우 이도엽이 거침없는 활약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OCN 드라마 '써치'와 '경이로운 소문', JTBC '런 온'을 지나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까지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장르 불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도엽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1. 악역 포텐 폭발 '경이로운 소문' 조태신 '경이로운 소문'에서 태신그룹 회장 조태신 역을 맡은 이도엽은 첫 등장부터 강렬한 악역 포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도엽은 중진 시장 최광일(신명휘)과 함께 비리의 온상으로 거침없는 악행을 저지르는 조태신 캐릭터를 절제된 카리스마부터 폭발적 광기까지 눈빛과 표정으로 완성해냈다. 이도엽은 조태신 캐릭터를 안정적인 발성과 섬세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섬뜩한 말투, 살기 넘치는 웃음,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을 압도하며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악역임에도 카운터즈 완전체의 활약에 속수무책 당하는 허술한 모습과 본격 대립을 시작하며 악역 포스는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극에 감칠맛을 더하고 있다. #2. 미워할 수 없는 철부지 '앙리 할아버지와 나' 폴 두 번째 변신은 무대에서 폭발하는 이도엽의 열정이다. 꾸준히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도엽은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에서는 주인공 앙리의 아들로 아버지와 오랜 갈등에 힘겨워 하는 폴 역을 맡아 '경이로운 소문'과는 180도 다른 엉뚱하고 유쾌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70대 독거노인 앙리, 방황하는 20대 대학생 콘스탄스, 아이를 갖지 못하는 40대 부부 폴과 발레리의 이야기를 뻔하지 않고 따뜻하게 다루며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특히 '앙리할아버지와 나'의 웃음 코드를 담당하고 있는 이도엽은 따뜻함과 다정함을 가득 담은 폴을 만들어냈다. 방법은 서툴지만 아버지 앙리를 생각하는 마음은 이도엽만의 부드럽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도엽은 '런 온', '60일, 지정생존자'의 젠틀한 엘리트부터 '써치', '날 녹여주오'의 코믹 연기까지 신스틸러로 극의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이도엽은 국회의원,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 등 출세욕과 야심을 가진 엘리트 캐릭터를 젠틀한 애티튜드와 선한 미소 속 냉철하고 이성적인 모습으로 그려낸다. 캐릭터의 양면성을 섬세한 완급조절로 완성시키는 이도엽의 연기는 담백하면서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키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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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아들 김민국, '폭풍성장'한 여동생 공개..."벌써 아홉살, 생일 축하해"

방송인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 군이 막내 여동생 민주 양의 근황을 깜짝 공개했다. 김성주 아들 김민국 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우리 막내 생일 축하해. 늦었는데 어쩔 거야. 너 폰도 없잖아"라는 글과,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어느덧 아홉 살이 된 김성주 딸 민주 양이 주차장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눈이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과거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을 때보다 폭풍 성장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민국 군은 한 네티즌이 "막내 생일이 1월 9일이에요?"라고 묻자 "1월 7일입니다. 늦었는데 뭐. 뭐요"라고 쿨하게 대답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한편 김성주 가족은 지난 2013년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최주원 기자 2021.01.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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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놀면 뭐하니?' 조병규-김소연, 카놀라유 마음 훔친 예능인재

조병규, 김소연이 '놀면 뭐하니?'에 출격해 우량주 발굴단이 탐낸 예능 인재 면모를 뿜어냈다. 이들과의 협업이 이뤄질 수 있을까. 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는 엔터계 투자 전문가 카놀라 유(유재석)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카놀라 유는 신축년 첫 페이지를 장식한 유재석의 새로운 부캐였다. 그의 곁엔 소규모 데이터 전문가 영길(김종민), 동석(데프콘)이 함께했다. 일명 2021년 예능에서 활약할 인재를 찾기 위해 뭉친 '예능 우량주 발굴단'이었다.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드라마 'SKY 캐슬'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은 이후 '스토브리그' '경이로운 소문'까지 3연속 히트를 기록한 배우 조병규였다. 왜 이렇게 말랐느냐는 말에 "최근 10kg을 감량했다"라고 답했다. 조병규와 김종민은 과거 MBN '자연스럽게'란 예능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 조병규는 "그때 종민이 형에게 서운한 점이 하나 있었다. '스토브리그'가 할 때였는데 '스토브리그'가 아닌 '스포티비'라고 했었다"라고 폭로했다. 카놀라 유와 동석이 비난하자 김종민은 크게 당황했다. 지난해를 "경이로운 해"라고 지칭한 조병규는 이정재, 이선균 성대모사를 수준급으로 해냈다. 한국사 선생님 아들다운 모습으로 영길을 압도했다. '놀면 뭐하니?'에서 섭외가 와 무척이나 기분 좋았다는 그는 내심 '유라인이 되는 것인지'에 관심을 보였다. 외모면 외모, 지성이면 지성, 여기에 개인기와 예능감까지 갖추고 있어 카놀라 유가 탐내는 예능 인재로 두각을 나타냈다. 배우 김소연이 이곳에 방문했다. 현재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악녀 천서진으로 크게 활약하는 중이다. 카놀라 유를 보고 놀라지 않았다. "부캐구나!"라고 알아봤고 드라마에 대한 열띤 관심이 감사함을 표했다. '코리안 조커'라는 시청자 반응이 가장 기분 좋았다는 김소연은 수줍은 표정을 곳곳에 드러냈지만 넘치는 리액션, 예능에 대한 적극성까지 갖추고 있어 카놀라 유가 호시탐탐 노렸다. 남편 이상우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남편과 연애 중 아침 7시부터 데이트를 하다 다크서클이 생겨 결혼을 결심했다고. 그러면서 "굉장히 웃긴 사람이다.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춘다. 봉인 해제만 되면 정말 웃길 테니 한번 불러달라"라고 직접 섭외를 부탁해 눈길을 끌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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