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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천안, ‘브라질 듀오’ 모따·호도우프 영입

2023시즌 프로축구 2부리그(K리그2)에 참가하는 천안시티FC가 브라질 장신 공격수 모따와 킥이 좋은 공격형 미드필더 호도우프를 영입했다. 브라질의 여러 클럽을 오가며 경력을 쌓은 호도우프는 이번이 두 번째 K리그 도전이다. 지난 2020년 전남 유니폼을 입으며 국내 프로리그에 첫발을 들였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혀 공식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한 채 브라질로 돌아가야 했다. 팀의 기대와 자신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한 경험이 있는 만큼 천안의 유니폼을 입고 서게 될 K리그 무대에 대한 열망이 크다. 호도우프가 “K리그에서도 나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이유다. 중원에서 전방으로 향하는 공격적인 패스 능력과 정교한 왼발 킥을 갖추고 있어 득점의 발판을 만드는 역할을 해줄 주요 자원이다. 전방에서 득점을 책임져 줄 모따의 활약상이 호도우프의 한을 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모따는 193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공중볼 장악력, 공을 간수하면서 주변 동료에게 연계하는 플레이 등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서의 장점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상대 수비를 부담스럽게 하는 존재감을 활용해 주변 동료의 득점을 돕는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미 지난 시즌 후반기에 호도우프와 함께 K3리그 경기장을 누비며 손발을 맞춘 사이라 공격에서 동반상승 효과를 기대해 봄 직하다. 모따스스로도 K리그를 거치며 성공사례를 만들어 낸 브라질 출신 공격수들을 보며 자신 또한 성공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모따와호도우프는 K리그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품고 지구 반대편의 가족들까지 이끌고 천안에 왔다. 차가운 눈을 난생처음 봤을 정도로 생소한 한국의 겨울이지만 화려하게 빛날 봄날을 꿈꾸며 조기에 팀에 합류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해외 전지훈련과 국내 전지훈련을 모두 소화하면서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천안시티FC는 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호도우프와모따 외에 또 한 명의 외국인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3 11:24
야구

'로켓 영입' 두산, 젊은 강속구 투수 성공사 이어갈까

선수가 직접 이적 사실을 알렸다. 두산이 다시 한번 젊은 강속구 투수를 내세워 외국인 선수 영입 성공 사례를 이어가려고 한다. 우완 투수 워커 로켓(27)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프로필 소속을 '두산 베어스'로 수정했다. 로켓의 두산행 소문은 지난달부터 불거졌다. 그가 토론토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투수이기 때문에 KBO리그로 데려오려면 바이아웃 절차를 밟아야 했다. 이적료 관련 논의와 메디컬 테스트 모두 문제없이 마무리된 모양새다. 현지 매체 CBS스포츠도 "로켓과 두산의 계약이 결렬될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로켓은 2012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의 지명을 받았다. 2018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9시즌은 뉴욕 메츠, 2020시즌은 메츠와 시애틀에서 뛰었다. 통산 20경기에 등판, 54이닝을 소화하며 2승4패·평균자책점 7.67을 기록했다. 돋보이는 성적은 아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4경기에 나섰다. 그중 97경기는 선발 등판이다. 총 547이닝을 소화했고 28승31패·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로켓의 2020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3.4마일(150.3㎞)이다. 큰 키(196㎝)에 비해 릴리스포인트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KBO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구위를 갖췄다는 평가다. 포심 패스트볼보다는 싱커와 컷 패스트볼을 더 많이 구사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땅볼 유도형 투수로 평가된다. 내야진 수비가 좋은 두산에 '맞춤형' 외국인 투수다. 통산 9이닝당 볼넷은 2.2개 수준. '볼질'을 하지 않는 투수다. 두산은 2020년에도 젊은 강속구 투수 크리스 플렉센(27)을 영입해 성공 사례를 썼다. 플렉센도 1994년생이다. 통산 메이저리그 성적은 3승11패·평균자책점 8.07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남겼지만 구위와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플렉센은 정규시즌 중반 왼발 부상을 당했지만, 복귀 뒤에는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10월 등판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5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1선발 역할을 해내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로켓을 향한 두산의 기대치도 플렉센과 비슷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대 중반까지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한 투수였지만, MLB에 비해 빠른 공 공략 능력이 떨어지는 KBO리그에서는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플렉센이 KBO리그에서 보낸 1년(2020시즌)만으로 재평가를 받고 다시 메이저리그 구단(시애틀)의 부름을 받은 전례도 로켓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두산은 이미 쿠바 출신 좌완 투수 아리엘 미란다와 계약을 마쳤다.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도 3년 연속 동행한다.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가을 에이스' 플렉센이 모두 이적한 탓에 전력 저하 우려가 있었다. 기대감을 주는 새 얼굴로 자리를 채웠다는 평가다. 안희수 기자 2021.01.0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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