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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이긴 선수는 누구? 국가별 'GOAT'를 소개합니다

역대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GOAT(Greatest Of All Time).' 세계 축구계에서 끝나지 않는 논쟁이다. 이전에는 이를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의 전쟁으로 정의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장 이후에는 4파전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범위를 좁혀 국가별 'GOAT'를 선정한다면? 미국 'ESPN'이 세계 축구 팬들에게 정답을 맡겼다. 13개 축구 강국의 전설적인 선수들을 후보로 놓고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가 발표됐다. ◇아르헨티나 메시? 마라도나? 팬들은 메시의 손을 들어줬다. 바르셀로나 황금기를 이끈 메시는 총 33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슈퍼스타. 세계 최다인 발롱도르 6회 수상자다. 메시는 65%의 지지를 받아 32%에 그친 마라도나를 압도했다. 3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3%)였다. ◇브라질 브라질은 펠레의 나라다. 브라질 명문 산투스에서 25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업적 중 가장 위대한 성과는 월드컵에서 나왔다. 펠레는 1958 스웨덴월드컵, 1962 칠레월드컵, 1970 멕시코월드컵까지 3회 우승을 일궈냈다. 79%를 득표한 펠레에 이어 호나우두(19%), 가린샤(2%)가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서는 바비 찰튼을 따라올 자 없다. 1966 잉글랜드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이기도 했다. 1966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그는 56%의 지지를 얻었다. 바비 무어(26%)가 뒤를 이었고, 지미 그리브스(9%), 고든 뱅크스(9%)가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포르투갈 포르투갈은 '호날두 보유국'이다. 레알 마드리드 통산 득점 1위(450골)인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득점 1위(134골) 등을 기록 중이다. 발롱도르는 5회 수상했다. 86%의 지지를 받은 호날두에 이어 에우제비오가 10%, 루이스 피구가 4%의 지지를 얻었다. ◇프랑스 '아트 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이 선정된 것에 이견을 달 수 없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 나서 사상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긴 지단은 1998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은 3회. 그는 65%의 지지를 받으며 티에리 앙리(21%), 미셸 플라티니(12%)를 제압했다. ◇독일 프란츠 베켄바워는 독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축구인이다. 1974 서독월드컵 우승을 책임졌고, 유로 1972 우승컵도 품었다. 발롱도르를 2회 수상한 베켄바워는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로도 남아있다. 그는 63%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게르트 뮐러(23%), 3위는 필립 람(14%)이 선정됐다. ◇이탈리아 이탈리아 명가 AC 밀란의 황금기를 이끈 주인공, 오직 AC 밀란에서만 활약한 로맨티스트 파올로 말디니가 1위(54%)에 올랐다. 그는 1984년부터 2009년까지 AC 밀란에서 902경기에 출전했다. 역대 1위다. 이어 로베르토 바조(26%)가 2위에 올랐고, 주세페 메아짜(10%)와 프랑코 바레시(10%)가 공동 3위였다. ◇네덜란드 '토털 사커'의 아이콘 요한 크루이프가 7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크루이프는 아약스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으며 발롱도르를 3회나 수상했다. 1974 서독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월드컵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크루이프에 이어 아르연 로번(16%), 마르코 판 바스턴(7%)이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치열했던 경쟁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41%의 지지로 1위에 올랐다. 그는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 제국을 건설한 미드필더다. 또 스페인 대표팀의 황금기를 열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고, 유로 2008, 유로 2012 우승도 쟁취했다. 사비 에르난데스(24%)가 2위, 레알 마드리드 상징적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20%)가 3위를 기록했다. ◇미국 미국의 축구 스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랜던 도노반이 45%를 기록했다.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 LA 갤럭시 등에서 활약한 그는 미국 대표팀에서 도57골(1위)을 넣었다. 또 미국 올해의 선수상을 7번이나 수상했다. 도노반에 이어 클린트 뎀프시(28%), 미국을 대표하는 골키퍼 팀 하워드(24%)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멕시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라리가에서 명성을 떨친 공격수 우고 산체스가 53%의 지지를 받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리가 우승 5회를 포함해 총 10번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또 라리가 득점왕 5회를 차지했다. 1997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멕시코의 우승을 이끄는 등 20세기 북중미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이어 라파 마르케스(33%), 콰우테모크 블랑코(14%)가 위치했다.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축구에서 제이 제이 오코차(48%)를 빠뜨릴 수 없다. 그는 프랑크푸르트, 페네르바체, 볼턴 원더러스 등에서 활약한 그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994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우승을 이끌었다. 나이지리아 올해의 선수에 7번이나 선정됐다. 은완코 카누(33%), 빈센트 엔예마(11%)가 뒤를 이었다. ◇호주 호주 출신으로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는 팀 케이힐. 72%의 압도적인 득표를 기록했다. 밀월 FC, 에버턴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그는 2005년 에버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연속 득점을 올린 유일한 호주 선수다. 이어 해리 키웰(19%), 마크 비두카(9%)가 위치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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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 150골' 손흥민, 우승컵만 남았다

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컵(리그컵) 토트넘-브렌트퍼드(2부) 준결승전. 후반 25분, 토트넘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하프라인부터 쏜살같이 달려 들어갔다.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이 추가골로 토트넘은 2-0까지 달아났다. 그렇게 해서 토트넘은 결승에 진출했다. 손흥민에 대해 “월드클래스”(BBC 해설자 클린튼 모리슨), “특별한 선수이자 특별한 사람”(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 등 극찬이 쏟아졌다. 육탄방어까지 펼쳤던 손흥민을, 영국 축구 레전드 게리 리네커는 “미친 레프트 백”이라고 불렀다. 3일 ‘토트넘 100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날 ‘유럽 무대 150호 골’의 금자탑도 수립했다. 2010년 10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11년간 419경기에서 150골을 넣었다. 함부르크(독일), 20골 레버쿠젠(독일) 29골, 토트넘 101골 등이다. 이날 골은 손흥민의 시즌 16호 골(8도움)이다. 유럽 5대 리그를 합친 득점 순위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22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18골), 엘링홀란드(도르트문트·17골)에 이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과 공동 4위다. 이처럼 세계적 공격수와 어깨를 나란히 한 손흥민에게는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 아직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무관(無冠)의 영웅’이다. 2018~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을 넘지 못했다. 16~1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첼시에 막혔다. 둘 다 준우승이었다. 2019년 8월 아우디컵에서 우승했지만 친선대회였다. 대표팀으로 범위를 넓혀도, 우승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뿐이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2월 24일, 2007~08시즌 칼링컵(리그컵)이다. 이날 기준으로 우승한 지 12년 10개월 12일이나 지났다. 프리미어리그 ‘빅6’ 중 우승한 지 가장 오래된 팀이다. 마지막 우승으로부터 아스널 157일, 리버풀 194일, 맨체스터 시티 310일, 첼시 1년 7개월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년 7개월 12일이다. 1960년 시작한 EFL(잉글리시 풋볼 리그)컵은 스폰서인 태국 에너지 음료 이름을 따 ‘카라바오컵’으로 불린다. 프리미어리그나 축구협회(FA)컵보다 권위는 덜하지만, 어쨌든 잉글랜드 3대 메이저 대회다. 결승전은 4월 26일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상대는 맨유 또는 맨시티다. 모리뉴 감독은 ‘우승 청부사’답게 리그컵도 여러 번 들어 올렸다. 첼시에서 세 차례, 맨유에서 한 차례다. 국내 축구 팬의 오랜 논쟁 중 하나가 손흥민, 차범근(68), 박지성(40) 중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다. 차범근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유럽축구연맹(UEFA)컵 정상에 두 번 올랐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리그컵 3회 우승했다. 개인 활약만 보면 ‘손-차-박’(축구는 손흥민-차범근-박지성 순)이 분명하다. 우승만 더하면 논쟁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4위다. 선두 리버풀과 승점 차는 4다. 유로파리그 32강에도 올라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선수 우열을 가리는 데 있어 우승 트로피는 우선 요인도, 결격 사유도 아니라고 본다. 우승컵은 그저 화룡점정 정도다. 차범근과 박지성의 업적도 대단하지만, 손흥민은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시티를 꺾고 결승행을 이끌었다. 지금 추세면 200골은 시간 문제고, 250골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1.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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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이청용의 내려놓기…"행복이 올라갑니다"

2020년 이청용(33·울산 현대)은 행복했다. 2021년 이청용은 더 행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그가 선택한 건 '내려놓기'다. 지난해 프로축구에서 가장 뜨거웠던 소식 중 하나가 이청용의 컴백이었다. 그는 2009년 FC 서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한 뒤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 보훔(독일) 등 유럽 클럽에서 11년 동안 활약한 뒤 K리그1(1부리그)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에서 성공한 선수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내려놨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30대에 접어든 이청용은 투쟁적인 삶보다 즐길 수 있는 삶을 택했다. 물론 최선을 다해 뛰는 '전투력'은 그대로다. 우승과 영광을 바라는 열정도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 축구 그 자체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다. 그의 경기력에서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변함없는 클래스를 과시하면서도 전성기보다 더 노련해졌다. 여유로웠으며, 결정적인 순간 해결하는 능력을 뽐내 '축구 도사'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말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귀국해 자가격리 중인 이청용과 전화인터뷰를 했다. 그의 행복이 올라가는 게 전해졌다. -2020년을 돌아보면 어떤가. "1년이 금방 지나간 거 같다. 즐거웠던 일이 많았다. 즐겁게 경기를 했고, 많이 이겼고, 마지막에는 ACL에서 우승했다. 정말 기쁜 한 해였다. 다른 시즌보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물론 준우승을 2번(K리그1 FA컵) 한 건 정말 아쉽다. 하지만 울산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었던 팀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한 걸 알고 있기에 준우승을 했어도 자랑스럽다고 생각했다." -2006년 리그컵 이후 두 번째 우승의 느낌은. "이번 ACL 우승이 더 기쁘다. 2006년에는 어릴 때라 경기에 자주 나가지 못했다. 이번 우승은 한 경기 빼고 다 뛰었다. 참여도가 더 높았다. '우승할 수 있는 팀에 왔구나'라는 걸 실감했다." -11년 만에 돌아온 K리그는 얼마나 달라졌나. "리그를 주도하는 팀들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서울과 수원이 리그를 이끌었다. 지금은 전북과 울산이다. 어린 나이에 해외에 많이 진출하는 것도 바뀐 것 같다. 예전보다 각 클럽이 가지고 있는 색깔이 뚜렷해졌다. 구단을 운영하는 방식도, 전술적인 부분도 11년 전과 달라졌다는 걸 느낀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K리그에서 눈에 띄는 후배는. "K리그의 모든 선수를 잘 알지는 못한다. 잘 아는 선수들도 있고, 잘 모르는 선수도 있다. 잘 알고, 친분 있는 선수에 관한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잘 몰랐던 선수 중 눈에 띄는 후배가 있었다. 처음 상대해봤는데 좋은 선수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강상우(포항 스틸러스)다." -오는 2월 클럽월드컵에 참가한다. "기대가 많이 된다. 쉽게 만날 수 없는 상대들과 겨룬다. 클럽월드컵에서 꼭 우승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 클럽도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준비한 축구를 클럽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잘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팀을 만나면 너무 좋겠다. 결과? 모른다. 축구는 해봐야 안다.(웃음)" -2021년 도쿄 올림픽에 나설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먼저 올림픽을 열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 (이)동경, (원)두재 등 울산에도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있어 나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령대 대표팀의 마지막 대회가 올림픽이다. 이후에는 바로 국가대표다. 후회 없이 준비했으면 좋겠다. 런던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듯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희망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동경이와 두재도 잘해서 한국 축구에 많은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올림픽, 아시안컵, 월드컵, 유럽까지 모두 경험했다. 많은 후배의 롤모델이다. 어떻게 하면 이청용처럼 될 수 있나. "글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먼 미래를 보고 달려가는 것보다 지금 상황에 집중하라고 말하고 싶다. 바로 다음 경기 준비만 잘한다면 좋은 기회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이다. 물론 꿈을 크게 가지는 것도 좋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이 다시 시작된다. 국가대표팀에 대한 생각은.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자연스럽게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에도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팀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나라에서 불러준다면 나는 언제든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자신이 있다. A매치 89경기에 나섰는데, 사실 기록에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에 꼭 가입하고 싶다는 생각도 없다. 대표팀이 불러줄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뿐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까. "난 월드컵을 경험했기에 지금 큰 욕심은 없다. 앞에서 말한대로 나는 국가가 필요로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월드컵은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 내 나이 때는 일 년 일 년이 다르게 때문에(웃음), 내년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솔직히 나보다는, 내 포지션에 워낙 좋은 후배들이 많아서 후배들에 거는 기대가 더 크다." -20대 이청용과 30대 이청용은 어떻게 다른가. "20대 이청용은 더 큰 목표를 가지고 더 높은 리그, 더 높은 클럽에 가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30대가 되면서 달라졌다. 2020년 했던 것처럼 정말 즐겁게 경기하면서 팀에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 아직 버겁다거나, 힘들다는 느낌은 없다. 20대 축구보다 30대 축구가 더 재미있다. 더 즐겁다. 20대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내다가 한국으로 오니 소통도 더 잘된다. 모든 게 즐겁다." -1년이 지난 지금, 한국 복귀를 후회한 적 없나. "후회할 거였으면 돌아오지 않았다. K리그를 모르는 상태에서 온 것도 아니었다. 후회는 없다. 2020시즌 너무나 즐거웠다. 정말 즐겁게 축구를 했고, 정말 많이 이겼다. 울산의 좋은 선수들과 매일 훈련을 하는 것도 너무 즐거웠다.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이 30대가 돼서, 아주 늦지 않은 나이에 K리그로 돌아와서 한국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으로 경기했으면 좋겠다. 내가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 -2021년 각오와 목표는. "큰 욕심은 없다. 지난해처럼 그라운드에서 많이 뛸 수 있으면 좋겠다. 더 건강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 팀이 목표로 하는 K리그1 우승이 나의 목표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울산이 새로운 팀이 될 것 같은데, 안정적으로 팀이 변화하는 과정에 힘을 보태고 싶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 새해 인사. "새해 복 많이 받으시면 좋겠다. 2020년은 정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 새해에는 코로나19가 종식돼서 경기장에서 팬들을 자주 봤으면 좋겠다. 울산 경기장도 많이 찾아주기를 바란다. 좋은 축구를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1.0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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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IFFHS 선정 '2020년 아시아 최고의 선수'

손흥민(토트넘)이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2020년 아시아 최고의 선수'에 뽑혔다. IFFHS는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대륙별 최고의 남녀 선수'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이 중 '2020년 아시아 최고의 남자 선수(THE BEST MAN PLAYER IN AFC 2020)에 선정됐으며, IFFHS는 "세계 축구계의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이 사르다르 아즈문(이란·제니트)과 미나미노 다쿠미(일본·리버풀)를 제치고 IFFHS가 뽑는 '아시아 최고 선수'에 처음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IFFHS는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50골을 돌파했고, 한국 선수로는 차범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유럽 무대에서 100골을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은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바이에른 뮌헨)는 IFFHS 선정 '2020년 최고의 선수'와 '유럽 대륙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남미에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바르셀로나), 아프리카에선 사디오 마네(세네갈‧리버풀), 북중미에선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바이에른 뮌헨), 오세아니아에선 크리스 우드(뉴질랜드‧번리)가 각각 선정됐다. 2020년 아시아 최고의 여자 선수는 쿠마가이 사키(일본·올림픽크 리옹)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를 제치고 선정됐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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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마르카 선정 세계축구선수랭킹 23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홋스퍼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29)이 스페인 축구전문매체가 선정한 2020년 전세계 축구선수 랭킹에서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지난달 31일 ‘2020년 최고의 축구선수 100인’ 랭킹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이 23위에 랭크됐다. 마르카가 매년 발표하는 이 순위에서 손흥민은 2017년 81위에 올라 처음 이름을 올렸다. 2018년 91위로 다시 Top 100에 포함된 그는 2019년 18위로 껑충 뛰어올라 상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에도 20위권을 유지하며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르카는 손흥민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공격수 중 한 명”이라면서 “각종 기록을 지배하는 공격수이면서도 톱클래스 선수들을 거론할 때 그다지 언급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랭킹에 포함된 선수 중 아시아인은 손흥민이 유일하다. 전체 1위의 영예는 독일 프로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에게 돌아갔다.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2~5위에 올라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1위에 오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10위로 떨어졌다. 손흥민의 팀 동료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22위였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1.0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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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020년 전세계 축구선수 중 23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홋스퍼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29)이 스페인 축구전문매체가 선정한 2020년 전세계 축구선수 랭킹에서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지난달 31일 ‘2020년 최고의 축구선수 100인’ 랭킹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이 23위에 랭크됐다. 마르카가 매년 발표하는 이 순위에서 손흥민은 2017년 81위에 올라 처음 이름을 올렸다. 2018년 91위로 다시 Top 100에 포함된 그는 2019년 18위로 껑충 뛰어올라 상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에도 20위권을 유지하며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르카는 손흥민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공격수 중 한 명”이라면서 “각종 기록을 지배하는 공격수이면서도 톱클래스 선수들을 거론할 때 그다지 언급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랭킹에 포함된 선수 중 아시아인은 손흥민이 유일하다. 전체 1위의 영예는 독일 프로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에게 돌아갔다.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2~5위에 올라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1위에 오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10위로 떨어졌다. 손흥민의 팀 동료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22위였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1.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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