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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피플] '가장 뜨겁지만 가장 외로운' 캐롯 슈터 전성현

프로농구 고양 캐롯 슈터 전성현(32·1m89㎝)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그는 2022~23시즌 27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32분 33초를 뛰며 20.2점 3리바운드 1.2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기량이 절정에 올랐다는 평가다. 비록 기록은 중단됐지만, 전성현은 10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 서장훈·문경은·김영만(이상 은퇴) 등 전설들의 이름을 소환했다. ‘뜨거운’ 전성현과 다르게 소속 팀 캐롯의 분위기는 냉각 상태다. 캐롯은 지난 1일 고양체육관에서 수원 KT와 벌인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77-90으로 완패했다. 지난달 24일 전주 KCC에 패배(83-90)한 뒤 4연패 늪에 허덕이고 있다. 신생팀이지만 노련한 김승기 감독의 지도를 받아 한때 선두도 위협했던 캐롯은 연패에 빠지며 리그 5위로 추락했다. 전성현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다른 팀이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20분 후반~30분 초반으로 관리하는 데 반해 전성현은 30분 후반 출전 시간을 계속 가져간다. 김승기 감독도 “순위가 내려갈 때가 됐다. 아마 쭉쭉 내려갈 거다. 현재 선수 구성을 보면 쉽지 않다. 뛰는 선수들만 뛰고 있다. 정상적으로 이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전성현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는 게 김승기 감독의 생각이다. 캐롯은 슈터 전성현, 가드 이정현, 외국인 포워드 디드릭 로슨이 중심이다. 셋 모두 맹활약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전성현이 해결한다. 동료들도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는 전성현의 위치부터 확인한다. 공격 옵션이 단순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상대의 수비 대처가 더 쉬워진다. 김승기 감독은 “전성현 같은 선수가 팀에 한 명이라도 더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정현이 더 성장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 팀과 정면으로 승부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정면 승부를 한 적이 없다. 변칙 라인업을 가동하고 트랩 수비 들어갔다”고 했다. 캐롯은 선수층이 타팀보다 얇다. 김승기 감독도 “이 선수들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지 나도 공부한다”고 밝혔다. 1일 경기에 앞서 서동철 KT 감독은 “에이스에게 점수 줄 만큼 주고 다른 선수를 막는 건 좋은 전략이 아니다. 우리는 전성현을 집중 수비로 막을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KT는 대인 밀착 마크가 좋은 전성현을 집중적으로 수비했고, 결국 이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김승기 감독은 “전성현 하나로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른 선수들이 발전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03 15:16
배구

상식 따른 권순찬 감독...방향성 뒤에 숨은 흥국생명의 일방통행

스포츠단은 매 시즌 캐치프레이즈를 만들고 조직 내부와 팬을 위해 비전을 제시한다. 서로 다른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방침 설정에 차이는 있다. 통상적으로 윈-나우(win-now)와 리빌딩으로 나뉜다. 전력이 좋은 팀들은 당연히 좋은 성적을 노린다. 성장을 우선으로 둔 팀은 젊은 선수에게 경험을 부여해 미래를 도모한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윈-나우를 노리는 팀이다. 지난 시즌(2021~22)은 리그 하위권(6위)에 그쳤지만, '배구 여제' 김연경이 가세하며 전력이 좋아졌다. 실제로 3일 현재 14승 4패,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승점 45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이제 막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았지만, 중간 평가는 합격점이다. 흥국생명은 논란을 자초했다. 지난 2일 사령탑 권순찬 감독을 갑자기 경질했다. 현재 성적이나 대외 평판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없는 조처다.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단 윗선이 선수 기용에 개입했고, 자신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런 경위로 칼바람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단 운영이 현장의 결단과 선택만으로 이뤄질 순 없다. 입김이 센 이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게 슬픈 현실이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선을 넘었다. 경질이라는 극단적인 인사를 단행한 구단의 행태에 배구 팬의 분노가 들끓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덕분에 현재 남녀부 배구단 14개 팀 중 가장 두꺼운 팬덤을 갖추고 있다. 최근 야구계에서도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여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다른 종목 스포츠 팬도 이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구단주나 사장이 인사권을 갖고 있는 건 당연하다. 중요한 건 명분이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을 보유하고도 성적이 안 좋았거나, 감독의 운영 방식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면 이토록 논란이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권순찬 감독이 지난 9개월 동안 보여준 리더십을 구성원 모두의 상생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도마 위에 오른 선수 기용 문제. 권순찬 감독은 팀 자원을 두루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유일하게 경쟁을 했던 '3옵션' 공격수가 그랬다. 시즌 초반엔 지난 8월 열린 컵대회에서 맹활약한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에게 먼저 기회를 줬지만, 그가 서브 리시브 등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을 중용했다. 김미연은 나쁘지 않은 수비력과 강점인 서브 능력을 발휘하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냈다. 권 감독은 지난달 20일 GS칼텍스전에서 패한 뒤 "김다은·김미연이 책임지는 한 자리에 여전히 경기력 기복이 있다. 두 선수가 책임감을 갖고 버텨주길 바란다"고 했다. 특정 선수를 지나치게 고집하지 않고 똑같은 크기에 임무를 부여했다. 시즌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키 포지션인 세터 기용도 마찬가지였다. 권순찬 감독은 컵대회부터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줬고,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김다솔에게 주전을 맡겼다. 하지만 주포 김연경과 김다솔의 호흡은 1~3라운드 내내 들쑥날쑥했다. 권 감독은 "리시브가 불안할 때 토스가 급해진다"며 김다솔을 향해 따끔한 일침을 가하다가도 "좋은 공격수들이 많으면 세터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잘 버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다"고 힘을 실어줬다. 최근 GS칼텍스와의 트레이드로 세터 이원정을 영입했지만, 김다솔을 선발로 기용하며 그의 부담감이 커지지 않도록 배려했다. 그러면서 내부 경쟁도 유도했다. 권순찬 감독은 시즌 초반 '스피드 배구'를 실현하기 위해 낮고 빠른 토스를 주문했다. 김연경·옐레나의 높은 스파이크 타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바로 자신의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팀 강점을 살리는 전술을 구사했다. 경기에서 이기면 "아직 완벽하지 않다"며 선수들의 자만심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고, 진 경기 뒤엔 "내 판단 미스가 있었다"며 패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권순찬 감독은 흥국생명을 이끄는 동안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방향이 부합하지 않는다'라는 흥국생명의 입장은 권 감독의 방식과 성향을 부정하는 것인데, 그 포인트를 짐작하기 어렵다. 권 감독이 특정 선수를 편애하고, 자기 고집을 드러낸 게 아니기 때문이다. 풍문처럼 리빌딩에 부합하는 선수 기용을 지양했다며 권 감독을 경질했다면, 그 선택을 한 이는 구단을 운영할 자격이 없는 게 아닐까. 보유한 인원으로 가장 강한 전력을 만들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게 스포츠의 본질이다. 그리고 팬은 스타와 승리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김연경을 보유한 팀이 리빌딩을 내세우는 것도 정상이 아니다. 이번 사태는 상식적이고 꼿꼿한 사령탑을 꺾지 못한 누군가의 몽니로 보는 게 가장 적합할 것 같다. 안희수 기자 2023.01.03 12:21
연예

[화보IS] 이현이 "이젠 축구 없는 인생 상상할 수 없어"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우먼센스 7월 호 커버를 장식, 청초한 면모를 뽐냈다. 모델로서 패션 활동을 비롯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판타스틱 패밀리’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맹활약 중에 있는 이현이는 이번 화보를 통해 내추럴한 메이크업과 청순한 스타일링으로 색다른 무드를 자아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녀는 “왜 이제야 축구를 알게 됐나 싶다. 사실 방송 출연 제안을 받을 때만 해도 자신이 없었다”라면서도 “축구를 하는 시간만큼은 오롯이 공과 내 움직임에 집중한다. 이제는 축구 없는 인생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진심을 다해 방송에 임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과 축구에 대한 진심을 내비쳤다. 더불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중을 만나고 있지만, 어느 자리에 있어도 모델이라는 수식어를 놓지 않겠다”라며 “언제까지나 모델이라는 본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게 굳은 신념이다”라고 전해 톱모델로서 그녀의 신념 또한 대중에 전할 수 있었다. 이현이의 화보 인터뷰는 우먼센스 7월 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2.08.17 14:10
축구

후반전 위기 탈출 득점포 가동, 인천 '보섭 타임' 시작되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 송시우(29)는 선발 출전한 선수가 지치기 시작하는 경기 후반에 교체 투입되는 ‘조커 공격수’다. 송시우는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으로 ‘극장 골’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그는 득점에 성공하면 두 손가락으로 손목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한다. 팬들은 이를 ‘시우 타임’이라고 부른다. 올 시즌엔 송시우의 활약이 다소 주춤하다. 8일 기준으로 그의 리그 기록은 22경기 2득점. 지난 6월 25일 FC서울과 원정 경기부터 8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조성환 인천 감독도 송시우의 무득점 기간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 “(팀과 개인 모두에게) 아쉬움이고 문제점이다. 타고난 본인의 감각에 노력을 더해서 골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시우가 부진한 틈을 타 김보섭(24)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인천의 유스팀인 대건고 출신 김보섭은 올 시즌 리그에서 21경기(교체 11경기)에 나서 4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과 도움 모두 커리어 하이다. 전반이 끝나갈 무렵이나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는 측면 공격수 김보섭은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인천의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김보섭은 극적인 득점을 많이 터뜨리고 있다. 리그 4골 중 3골을 후반 교체 투입돼 기록했다. 6개의 공격 포인트는 모두 후반전에 나왔다.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 7월 9일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0-2로 지고 있던 후반 28분 만회 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2-2로 비겼다. 곧이어 7월 16일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는 후반 9분 팀의 1-0 승리를 안기는 결승 골을 터뜨렸다. 김보섭은 최근 맹활약을 바탕으로 거침이 없어졌다. 과거 그는 득점 기회를 잡고도 골문 앞에서 머뭇거려 비난을 받았다. 자신감이 유독 없어 ‘소년 슛을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보섭은 “최근 골문 앞에서 적극적으로 슛을 한다. 슛 훈련을 많이 한 덕분이다. 이 과정에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이후 경기 때 욕심을 내는 것 같다”고 짚었다.극적인 득점으로 ‘보섭타임’으로 불릴 만하다. 그러나 김보섭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조성환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요구를 잘 수용하고, 그중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자주 보여주려고 한다. 덕분에 지금의 좋은 결과들이 이어지는 것 같다.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 3일 수원FC와 홈 경기(1-1 무) 이후 “(인천보다) 밑에 있는 팀들과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남은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며 선수들을 질타했다. 올 시즌 인천은 강등권(10~12위) 탈출이 아닌 상위 그룹(파이널A·1~6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새 조커 공격수로 떠오른 김보섭의 발끝에 인천이 주목하는 이유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8 16:34
스포츠일반

GS칼텍스, 도로공사전 4연승…이소영 공·수 맹활약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전 시즌 4연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3, 25-22)으로 승리했다. 러츠·이소영·강소휘 삼각편대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최근 3연승, 시즌 11승(6패)을 거뒀다. 승점 31점을 만들었다. 1위 흥국생명과는 7점 차. 리그 2위를 굳게 지켰다. 1세트부터 접전 승부였다. GS칼텍스는 20-23, 3점 뒤진 세트 막판 뒤집기를 해냈다. 러츠가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좁혔고, 상대 외국인 켈시의 오픈 공격을 이소영이 블로킹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켈시의 오픈 공격을 강소휘가 디그해낸 뒤 세터 이원정과 이소영이 퀵오픈 득점을 합작했다. 24-24, 동점에서는 김유리가 속공을 성공시키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리베로 한다혜가 디그한 뒤 이어진 이원정과 러츠의 백어택 호흡이 상대 네트에 꽂히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도 20점 대 진입 뒤 승부가 결정났다. 이번에는 추격을 허용했다. 23-21, 2점 앞선 상황에서 강소휘가 서브 라인 오버 범실을 기록했고, 이소영이 퀵오픈 득점을 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에도 김해빈이 서브 범실을 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이소영이 나섰다. 켈시의 날카로운 서브를 리시브한 뒤 직접 퀵오픈으로 마무리 지었다. 상대 기세를 꺾은 GS칼텍스는 3세트는 4~5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20점 대 진입을 앞두고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차상현 감독이 작전 타임을 불러 선수들을 다그쳤다. 이어진 수비에서 안혜진이 블로킹을 해냈고, 21-20에서도 권민지가 블로킹을 해냈다. 권민지는 3세트에만 블로킹 4개.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긴 GS칼텍스는 켈시의 공격, 문정원의 서브 범실로 세트 25번째 득점을 해냈다. GS칼텍스는 최근 흥국생명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연기된 탓에 강제 휴식기를 가졌다. 한국도로공사전은 2021년 첫 경기였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1.10 17:50
야구

김재호 계약, 코치진 조각…두산의 겨울 숙제 끝나간다

두산은 내부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김재호(36)와 3년 총액 25억원에 지난 8일 계약했다. 이로써 두산은 오프시즌 주요 과제를 대부분 마무리했다. 김재호는 FA 자격을 처음 얻은 2016년 11월 두산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아직도 깨지지 않은 역대 유격수 최고액 기록이다. 김재호는 모범적인 FA였다. 2017~2020년 그의 타율은 0.290. 이전 11시즌 타율(0.269)보다 높았다. 리그 최고로 인정받는 수비력도 여전했다. 덕분에 김재호는 두 번째 FA 계약에서도 3년 계약에 성공했다. 두산의 '원클럽맨'으로 남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그는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신인의 마음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3번째 FA 계약을 해냈다. 지난달 10일 3루수 허경민(기간 최대 7년·총액 85억원), 16일에는 중견수 정수빈(기간 6년·총액 56억원)과 계약했다. 1루수 오재일(현 삼성)과 2루수 최주환(현 SK)은 놓쳤지만,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을 잡아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모기업 재정난 탓에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두산은 FA 3명에게 총 166억원을 베팅, 깜짝 놀랄 만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두산의 코칭스태프도 진용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군 배터리 지도를 맡았던 조인성 코치가 LG로, 조성환 수비코치도 한화로 이적했다. 그러나 두산은 지난 8일 "김지훈, 김주찬, 유재신, 정병곤 코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주찬 코치의 새 출발이 특히 주목된다. 삼성·롯데·KIA 소속으로 19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300·138홈런·782타점을 기록한 그는 두산에서 주루 코치를 맡을 전망이다. 김주찬 코치는 "주루와 경기 상황을 읽는 눈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형님 같은 코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두산은 같은 날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 영입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두산은 "빼어난 구위를 갖춘 로켓은 공격적으로 승부하는 투수다. 싱커를 주로 던지기 때문에 땅볼 유도가 많다. 탄탄한 수비력의 두산 내야수들과 좋은 하모니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두산은 쿠바 출신의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 지난 2년 두산에서 맹활약한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의 계약도 발표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1.10 15:03
스포츠일반

대체선수가 코로나 확진, 흥국생명의 이중고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대체선수로 계약한 브루나 모라이스(21·192㎝·브라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합류가 늦어질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7일 루시아 프레스코(30·아르헨티나)의 대체 선수로 브루나와 계약했다. 브루나는 브라질 1부 리그 플루미넨시에서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했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 소화가 어려워진 루시아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브루나는 8일 입국해 방역 택시를 타고 구단이 마련한 숙소로 이동했다. 이후 용인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흥국생명 구단은 "브루나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증상도 없다.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은 브루나와 접촉하지 않았다. 통역도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프로배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브루나를 포함해 총 2명이다. 남자부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격리 기간을 지닌 뒤 맹활약중이다. 다만 브루나는 팀 합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2주간의 자가격리가 필요했던 브루나는 빠르면 26일 GS칼텍스전부터 뛸 수 있었다. 그러나 10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게 되면 훈련 환경이 열악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입소시설에서 최소한 열흘 정도는 있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인들이 격리되는 시설이라 간단한 운동기구만 들여보낼 수 있다. 격리 이후에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1.10 14:35
스포츠일반

"이젠 강력팀 형사입니다" 전국 2위 女복서 최진선의 변신

“어릴 적부터 꿈이 경찰관이었죠. 대학도 경찰학과를 다녔는데…, 현장에 배치되면 강력팀 형사로 일하는 데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복싱선수 출신 형사의 매운맛을 좀 보게 될 겁니다.” 충남 보령시의 복싱팀에서 활약하던 선수가 경찰관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어릴 적 꿈을 이룬 선수는 “부모님께서 가장 좋아하셨다”며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24일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32주간의 교육을 시작한 305기 교육생 최진선(31·여)씨 얘기다. 최씨는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경찰관’ ‘교육생’보다는 ‘선수’라는 호칭이 더 익숙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해 열린 경찰청장기 복싱대회에서 우승했다. 경찰청장기 복싱대회는 무도대회를 통한 ‘순경 경력경쟁 채용시험’의 1차 실기시험이다. 우승자에게 실기점수 만점을 부여한다. ━ 최진선씨 "대학 때 경찰학과 전공, 체포술 자신" 이후 최씨는 신체·적성검사, 응시자격 등 심사,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이번 무도대회 특채에는 태권도와 유도·검도·복싱·레슬링 등 5개 종목에서 30여 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32주간의 교육을 마친 뒤 일선 경찰서 강력·형사팀에 배치된다. 5년간 의무 복무다. 최진선씨는 “현장에서 뛸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체포술 등 실전에는 자신이 있는 만큼 교육 기간 법률 등 부족한 부분을 채워 현장에서 원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1월부터 보령시청 복싱팀에서 활동한 최씨는 경기력은 물론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해 주장을 맡기도 했다. 다른 선수보다 책임감이 강했다는 게 보령시청과 복싱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 전국체전에는 60㎏ 이하 라이트급에 출전, 2위에 올랐다. 최씨는 대학에서 경찰학을 전공했다. 학과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졸업 후엔 복싱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찰관이 되겠다’는 꿈을 버리지 못했다. 대학 동기나 선·후배들이 경찰관이 됐다는 소식은 오히려 최씨에게는 자극이 됐다. 보령시청 복싱팀에서 같이 활동하던 박진아(32·여) 선수가 지난해 무도특채로 경찰관이 된 뒤 결심은 더 굳어졌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지낸 박진아 선수는 지난해 경찰청장기 복싱대회에서 우승한 뒤 경찰시험에 합격했다. 현재 전남지역의 경찰서에서 근무 중이다. ━ "국가와 국민 위해 봉사, 운동 후배들 희망 갖기를" 경찰관이 된 최씨는 보령시청 복싱팀 소속을 유지하게 된다. 무보수지만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보령시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다. 자신이 3년간 몸담았던 팀에 대한 배려와 감사의 인사다. 최씨는“복싱 등 격투기 종목에서 뛰는 여자 선수들은 나이가 들면 은퇴와 제2의 삶을 고민하게 된다”며 “전공을 살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경찰관이 된 모습을 보고 후배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2월에는 우리나라 태권도와 유도계를 주름잡던 여걸들이 경찰관이 되면서 국민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당시 대전경찰청에 배치된 심혜영(41), 정경미(36), 정나리(31) 경장은 무도특채를 통해 경찰 제복을 입었다. 이들은 일선 경찰서 형사·강력팀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들 가운데 심혜영 경장은 대전동부경찰서 강력1팀 소속으로 베테랑 형사들과 호흡을 맞추며 절도범과 소매치기 검거 등에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심 경장의 동료들은 “현장에선 ‘역시 다르다’고 평가한다”며 “무도특채 경찰관은 오랜 훈련으로 현장에 바로 투입해도 빠르게 적응한다”고 말했다. 충주·보령=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2021.01.10 09:02
연예

'경이로운 소문' 미모의 수행비서, 반전 과거 포착! 미코 출신에 다큐 등장까지?

'경이로운 소문' 여비서 역할로 인지도를 쌓고 있는 배우 김정진의 과거 방송 출연 장면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김정진은 올해 1994년생 신인 배우로, 지난 2015년 제59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충북세종 선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더불어 김정진은 최근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신명휘(최광일) 중진시장의 수행 비서 역으로 맹활약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5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분에 등장한 그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당시 '사람이 좋다'에서 김정진은 미스코리아 대회를 위해 합숙을 하던 중 '떡'이 너무 먹고 싶어 어머니에게 귀엽게 투정을 부리는 모습으로 유명세를 탔다.네티즌들은 "수수한 모습이 훨씬 귀엽고 예쁘다", "떡을 좋아하는구나, 몸매 관리하기 힘들겠다", "연기자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것 축하드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최주원 기자 2021.01.08 09:12
생활/문화

소띠 경마 스타, 베테랑부터 새내기까지 3인 주목

하얀 소의 해 신축년, 경마공원에도 경주로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소처럼 우직하게 노력하는 소띠 경마 스타들이 있다. 서울경마공원 윤영민 기수는 1973년생으로 소띠 기수 중 최고참이다. 2018년 최초로 조교전문기수로 전향해 기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이후 안정적인 기수 활동으로 우수마 배출을 위해 맹활약하고 있다. 2019년도에는 총 2418두를 훈련시키며 조교전문기수들 중 가장 많은 경주마를 조교했다. 지난해 정상 경마를 시행할 때에는 월평균 200두가 넘는 말들을 조교할 정도로 열의를 가지고 제2의 기수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잠시 주춤한 상황도 있었지만 윤영민 기수는 본래의 자리를 지키며 코로나19가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소띠해를 맞아 조교전문기수 전향 이후 수많은 경주마 훈련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들을 경주마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쏟고 싶다”며 “경마팬들이 없으니 경주가 재미도 없고, 동기부여도 잘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경마팬들을 만나는 그 순간을 매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경마공원의 대표 소띠는 어느덧 데뷔 15년차를 맞은 유승완 기수다. 2019년 300승 고지와 함께 서울 경마공원 다승 3위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베테랑’ 반열에 올랐다. 유승완 기수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최강암말 ‘실버울프’와의 호흡이다. 유난히 까다로운 실버울프를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감싸며 7번의 대상경주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은 유승완 기수에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해다. 2018년도 10.6%, 2019년도 13.5%를 자랑하던 승률이 8.9%로 떨어졌다. 파행적인 경마 시행으로 인해 컨디션 조절도 쉽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경주로에 복귀 후 꾸준히 운동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점차 올리고 있다. 그는 “예전부터 목표가 ‘성실하고 꾸준한 기수가 되자’는 것이다"며 "우직하고 성실한 소처럼, 꾸준히 경주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2021년을 만들고 싶다. 꾸준함이 가장 어려운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귀여운 외모로 화제가 되었던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김태현 기수는 올해 8월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거머쥐며 경마팬에게 ‘얼굴도장’을 찍었다. 민장기 조교사가 이끄는 부경 21조 소속으로 특유의 성실함으로 마방식구들의 지지를 받으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2주간 15회 출전해 4번 우승하며 ‘특급 신인’의 진면목을 발휘했다. 1997년생인 김태현 기수는 Z세대답게 “틀이 정해진 장거리 경주보다 경주 시작부터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는 단거리 경주가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그래서 기수로서의 목표도 ‘코리아스프린트’ 우승이다. 데뷔부터 출전까지 숨 가쁘게 2020년을 달려온 김태현은 “지난해는 경마아카데미를 벗어나 실전을 겪으며 다양한 경험을 했던 한 해다"며 "모르는 것이 많은 신인으로서 재미있게 보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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