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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스가노, MLB 계약 불발 가능성 커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던 일본인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32)의 일본 리그 잔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ESPN 제프 파산 기자의 말을 인용해 "스가노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가노는 아시아 지역 선발투수 최대어로 평가된다. 일본 리그 명문 요미우리의 에이스이자 국가대표팀 에이스다. 8시즌 통산 101승49패·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한 투수다. 2020시즌은 14승2패·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다수 구단이 그에게 눈독을 들였다. 스가노도 지난 1일 미국으로 떠나며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였다. 그사이 스가노의 원소속구단 요미우리는 4년 계약을 제시했다. 옵트아웃을 3번 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다. 옵트아웃은 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선언할 수 있는 옵션이다. 1년 뒤에 다시 빅리그 재도전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제프 파산은 MLB 구단들이 스가노가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스가노 입장에서도 무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그에게 관심을 보이던 뉴욕 메츠가 한발 뒤로 물러난 모양새다. 영입전에 뛰어든 토론토와 샌프란시스코도 협상 진전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스가노의 MLB 계약 성사 여부는 FA 신분으로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KBO리그 양현종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양현종을 향한 MLB 구단들의 관심도 스가노의 계약 이후에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스가노의 일본 리그 잔류는 양현종에게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스가노의 포스팅 협상 마감시한은 오는 8일 오전 7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1.0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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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도 시끄러운데…너무 잠잠한 FA 양현종

더디다. 그리고 잠잠하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KBO리그 최고 투수 양현종(33) 얘기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 매체는 "스가노 도모유키가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고 지난 2일 전했다. 요미우리 에이스이자 일본 리그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스가노는 2020시즌 종료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스가노는 MLB 진출을 노리는 아시아 투수 중 기량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그를 영입하려는 MLB 구단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팅을 통해 MLB 진출을 노리는 아시아 선수들이 연이어 계약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지난달 27일 기간 2년, 총액 620만 달러에 텍사스와 계약하며 첫 테이프를 끊었다. 김하성도 1일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스가노도 곧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최소 5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팅을 통한 영입에는 이적료가 발생한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원소속구단 키움에 552만 5000달러(60억원), 텍사스는 아리하라의 원소속구단 니혼햄에 124만 달러(13억5000만원)를 지급한다. 반면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할 때 별도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협상할 수 있다. 협상 마감 시한이 없기 때문에 선수와 구단이 충분히 교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해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데뷔 첫 시즌부터 빅리그에 안착한 덕분에 KBO리그 정상급 투수를 향한 평가도 좋아졌다. 그런데 FA 투수 양현종을 향한 MLB 구단의 관심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의 언급도 거의 없다. 너무 잠잠하다. 시간은 양현종의 편이 아니다. 포스팅을 신청한 선수들처럼 협상 기간(1개월)이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의사 결정'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모양새다. MLB 각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탓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고액 연봉 선수들의 세일즈에 나선 구단도 많다. 당연히 FA 영입 결정에도 신중하다. 무엇보다 아직 행선지를 정하지 못한 대어급 FA가 너무 많다. 일단 MLB에서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의 계약이 이뤄진 뒤에야 양현종이 제대로 된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양현종 측이 정한 기준도 계약 소식이 잠잠한 이유로 보인다. 양현종은 스플릿 계약(MLB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 차이는 두는 계약)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BO리그 최고로 인정받는 투수인 만큼 위상에 걸맞은 계약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아시아 시장 최대어로 평가된 김하성조차 입단 3년 차 이후에나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양현종에게 MLB 로스터를 보장하는 계약을 안길 구단이 나올지 미지수다.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 MLB는 2020년 단축 시즌(팀당 60경기)를 치렀다. 9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2021시즌에는 다시 많은 경기와 이닝을 치러야 한다. 마운드 자원이 더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른 아시아 리그 출신 투수가 주목받고 있다. 양현종의 경쟁력이 저평가 받을 정도는 아니다. 지금도 물밑 협상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에게도 기회는 분명히 마련될 것이다. 안희수 기자 2021.0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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