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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모을수록 낫다'…LG 수아레즈 영입 비하인드

LG는 치열한 경쟁 끝에 영입 후보 1순위였던 앤드류 수아레즈(29)와 계약했다. 타일러 윌슨과 작별을 택한 LG는 지난해 12월 초 미국 구단이 발표하는 논텐더 명단을 확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미국 구단이 선수 확보에 나서면서 이목을 끄는 투수가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 차명석 LG 단장은 오프시즌 "2020년 케이시 켈리가 보여준 것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투수를 찾고 있다. 켈리가 (2021년에는) 2선발이 되기를 원한다"라고 공언한 터였다. 머리를 다시 맞댔다. 차명석 단장과 류지현 감독을 비롯해 외국인 스카우트팀, 데이터 분석팀 등이 의견을 교환하며 후보군을 작성했다. 이적료 지급도 감수하기로 했다. 각자의 의견이 점차 하나로 모였다. 수아레즈였다. 2018년 데뷔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3시즌 동안 202⅔이닝 동안 7승 15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LG가 원했던 굉장한 파워피처는 아니지만, 직구 평균 구속이 140㎞ 후반대는 된다. 커맨드도 좋다. "팀 선발진 구성상 우완 투수보다 좌완 투수가 더 낫다"는 LG 내부 방침에도 부합했다. 문제는 불붙은 경쟁이었다. LG뿐만 아니라 타 구단도 수아레즈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4개 구단이 수아레즈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KBO에 선수 사전 접촉을 의미하는 탬퍼링(tampering)에 관련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수아레즈는 샌프란시스코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선수와 접촉하기 전에 MLB 사무국을 통해 신분조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LG는 탬퍼링 경고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LG 관계자는 "여러 팀이 경쟁했지만, 우리가 가장 먼저 의뢰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우리에게 우선권을 부여했다"고 귀띔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을 많이 설득했다. 진정성 있게 다가가 우선적으로 협상할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후 이적료 및 연봉 협상, 미국 현지 연말 휴가 등으로 최종 발표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 수아레즈의 경력과 인기를 고려하면 원소속구단 샌프란시스코에 40만 달러를 이적료로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 류지현 감독은 "수아레즈는 미국에서 새롭게 영입 가능한 후보 중 가장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본다.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LG의 외국인 투수 영입 회의 때 이병규 타격 코치도 참석했다. 류지현 감독은 "한 사람보단 열 사람의 머리가 낫다. '지혜는 모을수록 낫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라며 "투수 코치와 타격 코치가 보는 시선은 다르다"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2018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7승 13패 평균자책점 4.49를 올렸다. 하지만 2019년과 2020년은 불펜 투수로, 그것도 21경기와 6경기 등판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마이너리그가 문을 닫아 빅리그에서 9⅔이닝을 던진 게 전부였다. 류지현 감독은 "올 시즌은 코로나19라는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 다만 2012년부터 부상 경력이 전혀 없음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켈리와 로베르토 라모스가 좋은 모습을 보인 LG에 수아레즈가 새롭게 합류했다. LG는 모처럼 외국인 삼총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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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외인 찾던 LG, 수아레즈로 퍼즐 맞췄다

LG가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앤드류 수아레즈(29) 영입에 성공했다. LG는 5일 "새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와 총액 60만 달러(약 6억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조건이다. 신규 외국인 선수 영입 시 총액 상한선은 100만 달러다. 수아레즈의 경력과 인기를 고려하면 원소속구단 샌프란시스코에 나머지 40만 달러를 이적료로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케이시 켈리, 로베르토 라모스와 재계약한 LG는 타일러 윌슨의 빈 자리를 수아레즈로 채우면서 2021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LG 감독은 "수아레즈는 미국에서 새롭게 영입 가능한 후보 가운데 가장 좋은 선수 중 한 명이지 않나 싶다.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했다. 수아레즈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 2라운드(전체 61순위) 지명으로 입단했다. 2018년 데뷔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3시즌 동안 202⅔이닝 동안 7승 15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2018년 풀 타임 메이저리거로 7승 13패 평균자책점 4.49를 올렸다. 2019년 21경기, 2020년 6경기에 등판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윌슨과 작별을 알리며 새 외국인 투수 후보로 "올해(2020년) 켈리가 보여준 모습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투수를 찾고 있다. 켈리가 (2021시즌에) 2선발이 되기를 원한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선수 수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LG는 나름 '최상의 카드'를 잡았다. LG 외에도 몇몇 구단이 수아레즈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LG는 일찌감치 공을 들여 영입을 시도했고, 많은 노력과 꽤 오랜 기다림 끝에 계약 합의에 이르렀다. 수아레즈는 LG가 원했던 굉장한 파워피처는 아니지만, 직구 평균 구속은 92.3마일(148.5㎞)로 빠른 편이다. 지난해 켈리의 직구 평균 구속이 146.6㎞였다. 수아레즈는 직구 외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 구사력도 좋다. 빅리그에서 탈삼진 160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은 65개를 기록했다. 30승 24패 평균자책점 3.62를 올린 마이너리그에서도 삼진과 볼넷의 비율은 3:1 정도였다. 제구력도 갖췄고, 탈삼진 능력도 있다. 여기에 LG는 좌완 투수를 좀 더 선호했다. 지난해 선발진에서 차우찬(현 FA)을 제외하면 좌완 선발 투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켈리와 윌슨은 같은 우완 투수로, 유형이 다소 비슷한 측면도 있었다. 류지현 감독은 "처음부터 좌완 투수를 유심히 지켜봤다. 수아레즈는 커브가 좋고, 왼손 타자에게 강한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차명석 단장은 "수아레즈는 커맨드가 좋아 제구가 안정적이다. 구속이 빠르고 다양한 구종의 변화구를 구사한다"라며 "올 시즌 켈리와 함께 우리 팀의 좌우 원투 펀치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01.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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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8번 물려받은 LG 내야 기대주 이주형

투수 세대 교체가 성공적인 LG 트윈스, 내야진도 젊어질 수 있을까. 퍼즐 한 조각을 쥐고 있는 선수는 이주형(20)이다.이주형은 지난해 큰 기대를 모았던 기대주다. 우투좌타인 그는 경남고 시절 2루수와 유격수로 활약했고, 청소년 대표로도 발탁됐다. 연고지인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던 그는 2차 2라운드(전체 13순위)에서 LG 지명을 받았다. 정근우가 은퇴한 상황에서 정주현의 2루수 자리를 위협할 후보 중 한 명이다. 지난해 67번을 썼던 그는 정근우의 등번호(8번)를 물려받았다. LG는 이주형을 지난해 1월 스프링캠프에 데려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웨이트 트레이닝 과정에서 오른발 부상을 당했다. 이주형은 "신인으로서 영광스러운 기회였는데 기회를 놓쳐서 내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났다. 수술 후 회복을 하면서 구단 전지훈련 영상을 봤는데, 많이 우울했다. 그래도 수술 부위가 회복되고 이천에서 재활 훈련을 시작하면서는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이주형은 "마무리캠프에 참가했다. 지금은 부상 부위에 대한 회복과 강화, 그리고 체력 운동을 통해 몸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왼 발목을 제외하고는 몸상태가 좋다. 오른 발목 통증은 거의 없고 근력 운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퓨처스(2군) 리그 합류도 늦었지만, 가능성은 입증했다.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6(87타수 31안타) 4홈런 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99의 준수한 활약을 했다. 수비력만 더 좋아진다면 1군에서도 충분히 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이주형은 "운 좋게 성적이 좋았다. 8월에는 체력이 약간 떨어지고 슬럼프를 겪었다. 황병일 2군 감독님께서 많이 격려해주셔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9월에는 구단 선정 월간 퓨쳐스 MVP도 받았고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황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수비에 대해선 "아직은 자신감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마무리 훈련 때 류지현 감독님께서 많이 격려해 주셨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강점인 공격력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주형은 "적극적으로 치고 나가는 것을 선호한다. 유인구를 참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출루를 많이 해야 내 장점인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전 수행 능력도 자신있다"고 했다. 2년차가 된 올해 목표는 1군 진입이다. 이주형은 "1군에서 50일 이상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가 설정한 목표를 차근차근 달성하면서 1군 주축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아직 보여드린 것도 없는데 저를 높게 평가해주시고 기대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성실하고 실력을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1.0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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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순혈주의 걱정마라, 내년 밑그림 완성 단계”

지난해 11월 19일, 서울 잠실구장 LG 트윈스 사무실에 화환이 도착했다. ‘우윳빛깔 우리 감독님 꽃길만 걸으시길, 오빠한테 낚여서 27년째 엘지 팬 일동’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날 취임한 류지현(49) 감독을 위한 팬들의 깜짝 선물이었다. 류 감독은 “내 나이 벌써 50세다. 오빠인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얼굴만큼은 환했다. 야구계는 류 감독의 LG 사령탑 부임을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류 감독은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1994년 입단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줄곧 1번 타자와 유격수로 활약했다. 2004년을 끝으로 은퇴한 뒤, 코치생활도 LG에서 했다. 27년(2007~08년 시애틀 매리너스 연수 포함) 동안 원클럽맨이었다. 감독 부임 직전에는 수석코치로 류중일 전 감독을 보좌했다. 그보다 LG를 잘 아는 이는 없다. 류 감독은 “(류중일)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함께 한국시리즈(KS) 진출의 꿈을 이루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솔직히 감독이 된 건 기쁘지만, 류중일 감독님과 함께 더 높은 곳에 가고 싶었다. 코치로서 잘 보좌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거듭 말했다. 류 감독은 2020시즌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네가 만약 감독이 되면”이라는 단서를 달고 가르침을 받았다. 핵심 주제는 “참고 또 참으라”는 것이었다. 류 감독은 “공교롭게도 프로에서 첫 감독이셨던 이광환 감독님께서 ‘참을 인’(忍)자가 담긴 액자를 보내주셨다. 존경하는 분들의 애정을 느끼며, 선수들을 대할 때의 마음가짐을 배웠다”고 말했다. 류 감독 부임을 반기는 팬이 많지만, 일각에서는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순혈주의’에 대한 우려다. 김동수 코치가 수석코치를 맡고, 조인성 코치가 두산을 떠나 LG로 돌아왔다. 투수코치 역시 LG 출신으로 구성할 전망이다. 류 감독은 “염려하는 마음을 이해한다. 하지만 문제없을 거라 장담할 수 있다. 코칭스태프에 합류할 김민호, 이종범 코치는 LG 출신이 아니다.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나보다 선배이고 LG 출신이 아닌 코치도 함께한다. 마음과 귀를 열고, 조언은 적극적으로 듣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겨울 류 감독은 투수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그는 “류중일 감독님이 구성한 올해 선발진은 성공적이었다. 정찬헌, 이민호, 김윤식이 열흘에 한 번씩 마운드에 오른 게 주효했다. 내년에도 6~7명의 선발투수를 활용할 생각이다. 대신 등판 간격을 조정해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고우석, 정우영, 이민호, 김윤식 등 젊은 투수가 성장한 덕분에 투수진 고민은 상대적으로 적다. 타순과 포지션에 대한 그림은 완성 단계다. LG는 홈런 2위(38개)에 오른 로베르토 라모스와 재계약했다. 주전 1루수 및 중심타자 고민은 덜었다. 류 감독은 “김현수가 가끔 1루수로 나섰는데, 이제는 좌익수로 고정하려 한다. 현수도 이제 나이(32세)가 있다. 포지션과 체력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출루율 6위(0.411) 홍창기는 1번 타순에 고정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창기는 원 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조급해하지 않는 게 장점이다. 그러면 오히려 상대 투수가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수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LG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트레이드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류 감독은 “NC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내야수 이상호는 수비 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선수다. 구본혁과 함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구성상 세밀함과 스피드가 다소 떨어진다. 이 부분을 보완하면 더욱 짜임새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1.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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