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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애플 공세 맞서는 삼성 노태문…"감성·편의성 업그레이드해야"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장 노태문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에게 2022년 임인년은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플래그십의 성능 강제 저하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를 기점으로 무리한 원가 절감 전략이 비판을 받았지만 압도적 찬성률로 사내이사에 올랐다. 차세대 전략 제품인 폴더블폰은 업황 악화에도 홀로 성장하며 분위기 전환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2023년 계묘년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모바일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애플이 적진인 한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잇달아 여는 것도 모자라 조만간 간편결제 서비스까지 내놓으며 점유율 싸움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가격 경쟁력을 뛰어넘는 노태문 사장의 새로운 무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새해 글로벌 일정부터 챙기는 노태문 2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사장은 이번 연말연시 해외일정을 소화하느라 바쁘다. 먼저 지난달 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9박10일 일정으로 동남아 출장길에 올랐다. 3년여 만에 완공한 대규모 베트남 삼성R&D 센터 준공식 참석이 주된 목적이었는데, 행사 전후로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생산공장을 살펴봤다.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은 삼성전자 제품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다. 회사가 공개한 사진 속 이재용 회장의 곁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킨 노태문 사장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시무식이 끝나면 오는 5일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참석하기 위해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DS(반도체)부문장 경계현 사장 등 삼성전자 대표이사 2명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비행기를 탄다. 폴더블폰 신제품을 홍보하고 기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고문(전 IM부문장)이 완성하고 노태문 사장이 키운 삼성 폴더블폰은 2021년 8월 공개한 '갤럭시Z 플립3'가 대박을 치며 개화기를 맞았다. 1년 뒤 발표한 4세대 제품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2025년까지 프리미엄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량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운다는 회사의 목표에 힘을 실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12억4000만대로 추측된다. 이에 반해 폴더블폰은 2022년 3분기 출하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3%나 뛰었다. 이 시기 양옆으로 접는 폴드 타입 출하량은 88% 상승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등 중국 브랜드가 추격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80% 가까운 점유율로 폴더블폰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폴드형은 스펙 업그레이드로 높은 가격대를, 플립형은 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자 선택의 폭이 더 넓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직사각형의 '바' 형태가 여전히 대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아이폰14' 출시 효과로 애플이 2022년 4분기 24.6%의 점유율로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자리를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폴더블폰의 진정한 대중화까지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구글과 애플도 관련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점점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대표 제품인 '갤럭시S' 시리즈가 부활해야 하는 이유다. 노태문 사장은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가장 저렴한 갤럭시S 일반 모델의 가격을 100만원 밑으로 맞췄다. 대신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메모리 용량 등 사양을 하향 조정했다. 복잡한 연산이 불가피한 고사양 게임을 할 때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를 강제 적용했다가 논란이 됐다. 발열 위험을 소프트웨어로 제한한 것인데, 고가의 스마트폰으로 최신 게임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후 GOS를 고객 선택 사항으로 바꿨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브랜드 가치 하락은 막을 수 없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애플은 워낙 충성 고객층이 탄탄하기 때문에 감성과 편의성을 더욱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며 "힌지(접히는 부분) 주름처럼 폴더블폰도 개선해야 할 과제가 있다. 폼팩터의 혁신을 보여줘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철수해 빛을 보지 못한 화면이 돌돌 말리는 'LG 롤러블'을 예로 들었다. 애플, 한국 매장 확장하고 간편결제 도입까지 여기에 애플은 올해부터 삼성전자 텃밭인 한국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8년 1월 가로수길에 국내 최초 애플스토어를 개점한 데 이어 2021년 여의도, 2022년 명동·잠실 등 4개의 매장을 서울에서 운영 중이다. 강남과 홍대에서도 선보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최근 부산에서 근무할 '솔루션 컨설턴트' 계약직 공고를 내 관심을 끌었다. 아이폰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국내 론칭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현대카드와 배타적 사용권 계약을 맺고 금융감독원 약관 심사를 통과했으며 법률 검토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통화녹음과 '삼성페이'의 간편함 때문에 아이폰으로 넘어가는 것을 꺼린다. 그런데 애플페이가 국내에 들어오면 일부 젊은 삼성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애플페이도 걱정인데, 앱 기반 '오픈페이'까지 등장했다. MST(마그네틱보안전송)의 삼성페이와 NFC(근거리무선통신)의 애플페이와 달리 오픈페이는 카드사 한 곳의 앱만 설치해도 다른 카드사의 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신한·하나·KB국민카드가 참여했으며 연동 카드사가 많아질수록 이용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편의점과 커피숍 등 결제 단말기를 교체해야 하는 애플페이와 달리 스마트폰 기종에 상관없이 쓸 수 있는 오픈페이가 더 위협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제 편의성 차원에서 별 차이가 없어져 시장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삼성페이가 리더십을 지키려면)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여러 할인 혜택과 페이백 등 젊은 고객들이 관심을 갖는 부가서비스를 선보여야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의 두뇌인 삼성전자의 AP(중앙처리장치) 브랜드 '엑시노스'의 변신도 예고된다. GOS의 굴욕을 벗고 애플의 자체 개발 칩에 맞선다. 이를 위해 지난달 중순 조직개편 과정에서 MX사업부 내 '갤럭시 전용 칩'을 만드는 AP솔루션개발팀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칩 개발에 몰두하는 동안 미국 퀄컴의 AP 탑재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스마트폰을 처음 만든 애플은 AP를 온전히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내년 2월 공개가 유력한 삼성 '갤럭시S23' 시리즈에 쏠린다. 쪼그라든 시장에서 일어설 수 있는 유일한 '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플래그십 모델의 성공 여부가 2023년 수익성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며 "폴더블 모델의 외형 변화가 예상되고 물량도 전년 대비 올해 50%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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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앞둔 ‘우영우’ 3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시간 1위

최종회만을 남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가 글로벌 OTT 넷플릭스의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3주 연속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이 발표한 17일 최신 순위를 보면 ‘우영우’는 8월 둘째 주(8∼14일) 6936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우영우’는 다섯 번째로 해당 부문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6월 29일 공개된 ‘우영우’는 방송 첫 주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다음 주인 7월 둘째 주(4∼10일) 1위에 올랐고, 셋째 주(11∼17일)에도 1위를 지켰다. 넷째 주(18∼24일)에는 스페인 시리즈 ‘알바’에 밀려 2위로 내려왔지만 다섯째 주(25∼31일)에 다시 1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고 8월 첫째 주(1∼7일)와 두 번째 주까지 3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또 매주 주간 시청 시간이 늘어나면서 드라마는 새 기록을 세우고 있다. 처음 시청 시간이 집계된 7월 둘째 주에는 2395만 시간, 셋째 주에는 4558만 시간, 넷째 주에는 5507만 시간, 다섯째 주 6563만 시간, 8월 첫째 주에는 6701만 시간, 둘째 주에는 6936만 시간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18일 아쉬운 막을 내린다.넷플릭스 드라마 시청 시간에는 tvN 동시공개작 ‘환혼’이 4위(1784만 시간), 오리지널 시리즈 ‘모범가족’이 9위(706만 시간)로 8월 둘째 주 비영어권 드라마 시청 시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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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미국도 사로잡았다…미국 넷플릭스 6위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가 미국 넷플릭스 6위에 등극하며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동시 방영되고 있는 ‘우영우’는 8월 4일 기준 미국 넷플릭스 톱10에서 6위를 기록하며 순위가 급등했다. 전날 10위에 올랐던 ‘우영우’는 하루 만에 6위까지 상승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구독자수 1위인 미국 넷플릭스 순위는 글로벌 순위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넷플릭스 집계에 따르면 ‘우영우’는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6563만 시간의 재생시간을 기록했다. 총 누적 시간 1억 9023만으로 TV부문 비영어 콘텐츠 1위에 올랐다. 이는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 중 주간 재생시간 8794만 시간을 기록한 ‘버진리버:시즌4’를 잇는 기록이다. 더불어 넷플릭스 TV시리즈 글로벌 주간통합랭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우영우’의 전세계 인기가 심상치 않다. 8월 4일 일일 기준 국내를 비롯해 대만, 말레이시아, 멕시코, 몰디브, 베트남, 볼리비아, 스리랑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페루, 필리핀, 홍콩에서 톱10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숨 쉬어라’, ‘기묘한 이야기’, ‘매니페스트’에 이어 종합 4위의 기록으로 전세계 흥행 열풍을 방증한다. ‘우영우’는 넷플릭스를 통해 앞서 10개 언어 자막으로 아시아 지역에 공개됐다. 이어 지난 달 13일부터는 유럽 및 남미 국가까지 총 31개 언어 자막을 제공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키워나가고 있다. ‘우영우’가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넷플릭스 글로벌 통합 랭킹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우영우’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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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골든] '음원 강자' 아이유, '음원 대상' 어떻게 선정됐나

수치가 증명해준, 음원 강자의 이변 없는 수상 결과다. 가수 아이유가 9일 JTBC JTBC2 JTBC4에서 방송된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에서 'Blueming(블루밍)'으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32회 때 '밤편지'로 '골든디스크'에서 첫 디지털 음원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Blueming'은 2019년 11월 18일 발표한 노래. 아이유가 전곡 작사한 'Love Poem' 앨범에 수록된 더블 타이틀곡이다. 아이유가 작곡에도 참여했다. 직접 작사, 작곡하고 가창한 노래로 디지털 음원 대상을 수상하며 아티스트로서 최고 영광과 기쁨을 맛봤다. 아이유는 압도적으로 높은 정량 평가 점수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12월 중순까지 집계한 가온차트 기준, 'Blueming'은 스트리밍, 다운로드, BGM 판매량에 가중치를 부여해 집계한 종합 디지털 지수에서 11억 2151만 6770점을 보였다. 이번 디지털 음원 본상 후보 중 압도적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아이유는 음원 이용량으로 산정한 정량 평가(60%) 점수에 심사 점수(40%)를 합산해 100점 만점에 78.26점으로 본상 30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대상을 품에 안았다. 심사 성적은 40점 만점에 18.26점을 받았다. '골든'에서는 한 아티스트가 발표한 음원 또는 음반이 복수일 경우, 각 부문 최고 판매고를 기록한 대표 음원 및 음반을 심사하기 때문에 대상 수상곡인 'Blueming'만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디지털 지수 상위 30위 안에 'Blueming' 뿐만 아니라 'Love poem' '시간의 바깥' '에잇' 등 총 4곡이 랭크돼 디지털 음원 부문에 최다 본상 후보곡을 올릴 수 있었다. 'Love poem'과 '에잇'의 경우 디지털 지수가 각각 9억1547만932점, 8억575만8479점으로 집계됐다. '시간의 바깥'은 디지털 지수가 3억 4386만 4342점이었다. 클래스가 다른 음원 최강자다. 2위는 지코다. '아무노래'는 디지털 지수 9억8278만7189점을 기록했다. 심사 점수는 아이유 보다 높았다. 19.54점을 받았다. '아무노래'에 이어 지난해 7월에 발표한 'Summer Hate(Feat.비)'까지 1년 동안 2번의 히트곡을 내고 챌린지 열풍으로 가요계 트렌드를 이끌었다는 게 지코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한 심사위원들의 이유다. 종합 점수는 100점 만점에 72.12점을 받았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100'에서 1위를 한 노래 'Dynamite'로 음원 본상 수상자 중 세 번째로 높은 성적을 받았다. 100점 만점에 69.56점이었다. 정량평가인 디지털 음원 이용량(디지털 지수)은 6억45만7246점이었다. 심사 성적은 40점 만점에 34.74점으로 본상 30팀 중 최고점을 받았다. 'Dynamite'로 이뤄낸 글로벌 성과를 높게 평가한 결과다.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 음반 대상은 10일 발표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1.0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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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골든] 아이유, 디지털 음원 대상..지코·마마무·노을 등 본상 (종합)

가수 아이유가 '골든디스크'에서 두 번째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이유는 9일 JTBC JTBC2 JTBC4에서 방송된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에서 'Blueming'으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32회 때 '밤편지'로 '골든디스크'에서 첫 디지털 음원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10팀(명)의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의 주인공은 ITZY, 노을, 레드벨벳, 마마무,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아이유, 오마이걸, 지코, 화사 등 10팀이었다. 가온차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음원 이용량 60%에 집행위원회 6명, 방송·라디오 PD 15명,기자 25명,평론가 4명 등 50인의 전문가 심사 점수 40%를 합산해 선정된 결과다. 'Blueming' 'Love poem' '에잇' '시간의 바깥' 등 지난 1년 동안 발표한 모든 곡들로 높은 차트 성적을 기록한 '음원 절대 강자' 아이유는 최다 음원 이용량을 기록한 대표곡 'Blueming'으로 본상과 대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4년 연속 음원 본상을 수상하며 기염을 토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 핫100에서 1위를 하며 글로벌 인기와 위상을 드높인 방탄소년단은 또 한 번 'Dynamite'로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 34회 때 신인상과 본상을 동시에 석권한 ITZY는 2년 연속 본상을 수상하며 신흥 음원 강자임을 증명했다. 노을과 오마이걸은 생애 첫 '골든' 본상을 품에 안았다. 노을은 데뷔 20년차에 받은 상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마마무는 33회에선 디지털 음원 본상을 34회에선 베스트 그룹을 받은데 이어 이번엔 'HIP'으로 음원 본상을 차지했다. 마마무 뿐만 아니라 화사도 '마리아'로 음원 본상을 품에 안으며 겹경사를 맞았다. 레드벨벳은 두 번째 음원 본상을 탔다. 10년차답게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뉴이스트는 '골든 초이스'를 받았다. '골든'의 단골손님인 몬스타엑스는 베스트 그룹을 받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눈누난나'로 데뷔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제시는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 상을 차지했다. 각 장르에서 가장 활약이 돋보였던 아티스트들도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약 5년만에 본업인 가수로서 신곡을 발표한 이승기는 베스트 발라드, 임영웅은 베스트 트로트, 창모는 베스트 R&B힙합을 수상했다. 더보이즈와 이달의 소녀는 넥스트제너레이션상을 받고 '골든'에 첫 입성했다. 한편 '골든디스크어워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선 JTBC 송민교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수상자들의 백스테이지 인터뷰를 볼 수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1.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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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이민호, 골든디스크어워즈 대상 시상자 확정

배우 김남길과 이민호가 골든디스크어워즈 대상 시상자로 나선다. 김남길은 10일 펼쳐지는 제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 음반 부문 대상 시상자로 2020년을 돌이키며 가장 많은 음반판매량과 심사위원 점수를 받은 최고 가수에게 영광의 상을 건넨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오직 골든디스크어워즈와 인연을 맺게 된 김남길은 2020년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며 두 편의 영화 촬영과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담금질의 시간을 갖고 알찬 한 해를 마무리 지었다. 올해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전천후 활약을 예고, 열일 활동의 첫 시작을 골든디스크어워즈와 함께 한다. 새 도전과 신작 촬영을 앞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골든디스크어워즈 무대에 올라 권위있는 시상식에 무게감을 더한다. 이민호는 첫날인 9일, 음원 부문 대상 시상자로 출격한다. 가요 시상식에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민호인 만큼 존재감만으로 그 어느 시상식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아우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를 통해 저력을 다시 각인시켰던 이민호는 쉼 없이 '파친코' 촬영에 돌입,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골든디스크어워즈 발걸음을 결정했다. 전세계 글로벌 팬들이 지켜보는 골든디스크어워즈에 어울리는 최고의 한류스타 자격으로 음원 부문 대상 가수에게 축하의 트로피를 전한다.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첫 비대면으로 치른다. 이로 인해 화려한 시상자를 대폭 줄여 영예의 대상만 시상자 자리를 마련했다. 9일과 10일, JTBC JTBC2 JTBC4채널에서 방송되며 국내에서는 'U+아이돌Live서비스'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미국·캐나다·남미 지역은 Livecon.tv를 통해 동시 중계된다. 또한 코로나19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사전 무대 녹화 시스템을 활용한다. 레드카펫은 사전 포토월로 대체하고 지난 1년을 빛낸 가수들의 축제에 집중하고자 무대 세트는 더욱 다양하며 화면 비율에 가장 적합한 화려한 볼거리로 채운다. 김진석·조연경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1.08 10:03
생활/문화

[단독]250만 네이버멤버십 고객, 2월말부터 '티빙' 공짜 시청

네이버가 멤버십 서비스에 CJ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티빙(TVING)을 추가한다.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1등을 노리는 네이버와 쿠팡이 모두 OTT를 구독 서비스에 장착하면서 150조원 규모의 이커머스 패권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다음달 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하 네이버멤버십) 디지털 콘텐트 혜택에 티빙이 추가된다. 네이버멤버십은 월 4900원을 내면 결제금액의 최대 5%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추가로 디지털 콘텐트 이용권도 제공한다. 지금은 웹툰 쿠키 49개, 시리즈on 영화 한 편, 디지털 콘텐트 체험 팩 등 3개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티빙 이용권이 추가될 예정이다. 네이버멤버십은 지난해 6월 출시한 회원제 서비스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네이버페이 적립 폭이 커 이커머스 이용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덕분에 출시 6개월 만에 회원 250만명을 모았다. 다만 디지털 콘텐트 혜택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특히 이커머스 경쟁사인 쿠팡이 지난달 24일 OTT ‘쿠팡플레이’를 출시하고 ‘로켓 와우 멤버십’에 이를 포함시키자 네이버멤버십의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로켓 와우 멤버십은 월 2900원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플레이는 이제 막 시작 단계라 아직은 콘텐트가 많지 않지만 점점 늘려나갈 것”이라며 “멤버십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네이버가 멤버십에 티빙을 추가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티빙은 tvN 등 CJ ENM 채널과 드라마·예능 명가 JTBC까지 총 39개 방송국의 콘텐트(총 6만5000편 이상)를 볼 수 있는 OTT라서다. 이제 막 출시해 독점 콘텐트가 부족한 쿠팡플레이 대비 콘텐트 경쟁력이 월등하다. 더구나 티빙 이용권을 따로 구독할 경우 최소 7900원을 내야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디지털 콘텐트를 이용하지 않았던 네이버쇼핑 이용자들을 멤버십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의 네이버멤버십 합류는 네이버와 CJ의 1호 협력 사업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CJ그룹 계열사인 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3곳과 주식 6000억원 어치를 교환했다. 네이버는 CJ ENM의 3대 주주, 스튜디오드래곤의 2대 주주가 됐다. 양사는 물류와 콘텐트 부문에서 다양한 협업 방식을 논의했고 이번에 티빙의 멤버십 합류를 이끌어 냈다. 향후 네이버쇼핑 거래액이 늘면 CJ대한통운의 물류배송 수요도 커지는 선순환이 가능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10월말 3분기 실적발표 당시 “쇼핑·결제에서 물류로 이어지는 흐름에 완결성을 더하고 글로벌 콘텐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CJ 측과 자사주 교환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 글로벌 빅테크 '아마존' 전략 이커머스에 OTT를 접목하는 전략의 원조는 미국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유료 멤버십 ‘아마존 프라임’은 매달 약 12.99달러(약 1만 4122원)를 내면 빠른 배송에 무제한 음악감상, 아마존 프라임비디오(OTT)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1억 5000만명 이상의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확보했다. 국내 이커머스 톱2인 네이버와 쿠팡도 유사한 효과를 노리고 OTT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145조원으로 2019년(135조 2640억) 대비 크게 늘었다. 조태나 흥국증권 연구원은 “아마존 전략은 이용자를 자사 서비스 내에 가두는 락인(Lock-in) 효과가 검증됐다”며 “영토가 넓은 미국과 달리 국내에선 배송 속도만으로 이커머스 경쟁력에 차이가 나기 어렵기 때문에 OTT 경쟁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팩플레터 구독은 여기서→https://url.kr/qmvPIX 2021.01.08 08:12
경제

코웨이 지휘봉 잡은 '방준혁 복심' 서장원…넷마블 DNA 심는다

렌털 전문 기업 코웨이가 최근 서장원 부사장을 신임 각자 대표에 내정했다. 이로써 코웨이는 기존 이해선 대표와 투톱 체제를 갖추게 됐다. 기업변호사 출신인 서장원 신임 대표는 넷마블에서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며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이사회 의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회사 안팎에선 '방 의장이 투자·M&A 등의 큰 그림을 그리면 서 대표가 실행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로 코웨이에 넷마블 DNA 이식과 시너지가 더욱 가속하는 한편, 해외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봤다. 코웨이 대표에 오른 방 의장의 '키맨' 7일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서장원 부사장을 신임 각자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기존 이해선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해선·서장원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서 신임 대표는 오는 2월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된다. 1970년생인 서 신임 대표는 미국 웨스트민스터대학교 경제학과, 코네티컷주립대 법과대학원을 졸업한 미국 변호사다. 법무법인 세종의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에 넷마블이 2014년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로부터 유치한 5억 달러(약 544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성사시킨 계기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넷마블 투자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넷마블 문화재단 대표이사, 코웨이 경영관리본부장(CFO·부사장) 등을 지내 전략기획과 글로벌 시장에 능통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넷마블 재직 시에는 방 의장이 M&A 및 투자전략의 큰 그림을 그리면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해 신뢰를 얻었다. 잼시티·카밤·코웨이 등으로 이어지는 M&A뿐 아니라 카카오게임즈·카카오뱅크·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지분투자에, 비록 무산됐지만 넥슨 인수합병 시도에서도 방 의장을 조력했다. 2019년 말 넷마블의 코웨이 인수 당시에도 넷마블의 부사장 군 중 유일하게 지난해 2월 코웨이 쪽으로 적을 옮겨 주목받았다. 넷마블 시대 본격화…해외 사업도 속도 업계에서는 서 신임 대표가 지난 1년간 코웨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내부체계를 다잡은 공로를 인정받아 1년 만에 대표 자리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넷마블이 코웨이와 사옥 통합을 계기로 물리적 결합을 도모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서소문(코웨이), 구로(넷마블)에 각기 떨어져 있던 본사는 올해 1분기 중 구로 신사옥인 'G밸리 지타워'에 집결한다. 재계 관계자는 "사옥 통합을 계기로 서 신임 대표가 넷마블-코웨이 간의 물리적 결합과 동시에 콘텐트와 생활영역을 잇는 구독경제 안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웨이 인수 당시 장기 프로젝트로 언급했던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가 올해는 어느 정도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앞서 넷마블은 코웨이 인수 당시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넷마블이 게임사업을 통해 확보한 이용자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와 인공지능, IT기술을 코웨이에 접목하는 것이다. 단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을 넘어 사물인터넷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홈과 구독경제 모두 장기적 전략을 갖고 시너지를 도모해야 하는 만큼 두 회사의 정체성 통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코웨이는 지난해부터 넷마블과의 정체성 통일을 위한 절차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아울러 서 신임 대표의 주특기인 해외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국내 계정 수는 634만개에 그쳤으나, 해외에서만 전년보다 31% 급증한 193만개의 계정을 확보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장세 덕분에 해외 매출은 어느덧 전체의 30%까지 올라섰다. 이에 올해도 성장 키워드를 글로벌로 잡았다. 방 의장은 2021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혁신적 제품생산을 담당할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의 주역이 될 글로벌 법인 등 영역에서 임원 승진자를 다수 배출시키며 서 신임 대표에 힘을 실어줬다. 글로벌에서는 박재영 상무(글로벌법인사업부문장)가 전무로, 최기룡 상무보(말레이시아법인장)가 상무로 각기 승진했다. 연구개발은 박찬정 상무(환경기술연구소장)가 전무로, 오주철 생산기술연구실장, 최인두 전문연구위원, 백주현 개발실장 등 3명이 각기 상무보로 신규 선임됐다. 코웨이 관계자는 "기존 이해선 대표의 안정적인 경영 수행능력에 더해 미래전략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 부사장을 각자 대표로 내정했다"며 "회사는 서 신임 대표와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환경 변수 극복, 넷마블과의 시너지 고도화, 글로벌 코웨이 도약 기틀 마련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07 12:09
연예

방탄소년단, 2020 스포티파이 결산 최다 스트리밍 가수

7일 스포티파이는 올 상반기 국내 공식 론칭에 앞서 지난 한해 동안 전 세계 이용자의 사랑을 받은 한국의 대형 및 신인 아티스트, 그리고 다양한 장르 및 음원들을 소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스포티파이에서 전 세계적으로 최다 스트리밍을 기록한 한국 아티스트 10팀의 스트리밍 횟수가 총 106.7억 회 이상을 돌파했다고 공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최다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한 한국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BTS)인 것으로 나타났다. BTS는 2020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스트리밍 기록을 달성한 그룹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어 블랙핑크(BLACKPINK), 트와이스(TWICE),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레드벨벳(Red Velvet)이 가장 많은 스트리밍 횟수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스포티파이는 글로벌 신인 아티스트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이자 한국의 신인 아티스트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레이더 코리아(RADAR Korea)’ 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신예 아티스트를 공개했다. 그 중 트레저(TREASURE)가 최다 스트리밍을 기록했으며, 솔로 가수 알렉사(AleXa), 싱어송라이터 비비(BIBI), 스크릿넘버(SECRET NUMBER), 에이스(A.C.E)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솔로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여성 아티스트로는 아이유(IU), 남성 아티스트로는 어거스트 디(Agust D)가 최다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힙합과 R&B 장르에서는 지코(ZICO)의 ‘아무노래’와 백현(BAEKHYUN)의 ‘캔디(Candy)’가 각각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됐으며, 드라마 OST 부문에서는 ‘이태원 클라쓰’ OST인 뷔(V)의 ‘Sweet Night’가 최다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마리안 디커스(Marian Dicus) 스포티파이 글로벌 음악 부문 총괄은 “이번 2020 Wrapped 글로벌 K팝 연말결산은 한국의 다양한 아티스트 그리고 음악의 전 세계적인 성공을 적극 지원하고자 하는 스포티파이의 비전을 반영한다”며, “올해 상반기 공식 론칭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국내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는 데에 기여하고, 이용자, 음악 팬, 아티스트 및 창작자 등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티파이는2021년 상반기 내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 스포티파이의 론칭을 통해 국내 이용자들은 6천만 곡 이상의 트랙과 40억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보유한 글로벌 최대 오디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07 09:21
경제

셀트리온-삼성바이오 '각자도생', 소띠 동갑 기우성-존 림 행보 주목

2021년 수장이 바뀐 바이오업계의 ‘양대산맥’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엇갈린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기우성 대표가 이끄는 셀트리온은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존 림 대표 체제로 본격 출발한 삼성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분야 톱티어를 겨냥하고 있다. 공교롭게 양사의 최고경영자가 1961년생 소띠라 더욱 관심을 끈다. 기우성 대표, 셀트리온을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으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는 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를 앞세워 성장했다. 하지만 더 이상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머물지 않고 미래성장 동력을 찾아 나서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 환경과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로 인해 양사는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 이제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기 대표는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서정진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셀트리온그룹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기 대표는 대우자동차 재직 시절부터 서 회장과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2000년 셀트리온에 합류했고, 생산지원본부장을 맡아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개발을 주도했다. 이어 트룩시마, 허쥬마 등을 출시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스텔라라의 임상 3상도 본격화하는 등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갖춰가고 있다. 서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그는 2015년 셀트리온 대표로 선임된 뒤 지난해 3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초 연임이 불투명했지만 연이어 바이오시밀러 히트를 이끌며 두터운 신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 대표는 CEO스코어가 지난 10월 발표한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 가운데 가장 탁월한 경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데 이어 외연 확장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기 대표는 “혁신 신약을 개발해 세계적인 생명공학회사로 성장해 가겠다”며 “누구도 가본 적 없던 길을 개척했던 지난날처럼 셀트리온의 미래를 향한 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선 지난해 6월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을 인수하면서 케미컬의약품 사업부문을 R&D 역량을 강화했다. 케미컬 제품군의 다양화로 종합 제약사의 기틀을 다진 셈이다. 이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전사적으로 뛰어들며 성과를 내고 있다. 코로나 항원 진단키트를 해외로 수출하고 항체치료제 개발 완료도 목전에 두고 있다. 기 대표는 2030년 글로벌 톱10 바이오제약사 도약을 위한 중대한 임무를 수행해나갈 전망이다. 존 림 대표, 삼성바이오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톱티어로 존 림 대표는 2018년 삼성바이오에 들어와 제3공장 조기 안정화에 기여했다. 3공장은 18만ℓ로 2018년 가동 당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규모를 자랑했다. 3공장의 정착으로 삼성바이오는 대규모 수주의 발판을 마련했다. 바이오의약품 CMO뿐 아니라 위탁개발(CDO) 사업에도 눈길을 돌린 삼성바이오는 2018년 이후 60여건의 수주 계약을 확보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삼성바이오는 김태한 사장의 후임으로 존 림 대표를 낙점했다. 회사 측은 김 전 사장은 임기를 3년 남기고 갑작스럽게 퇴임을 했지만 로슈와 제넨테크 등에서 생산, 영업, 개발 총괄 등을 역임한 글로벌 바이오 제약전문가인 존 림이 삼성의 바이오제약 사업의 일류화를 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시작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업계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존 림 대표의 공식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그는 13일 발표자로 나선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2017년부터 5년 연속 메인 트랙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 셀트리온은 불참을 선언했지만 삼성바이오는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 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존 림 대표는 세계무대 데뷔전인 만큼 삼성바이오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는 셀트리온과 달리 세계 최대 생산제조 시설을 앞세워 위탁생산·개발 분야를 주된 미래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그는 “향후 10년간 바이오의약품 CMO, CDO, 위탁연구(CRO) 전 사업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본격 도약하자”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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